'생산자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0건

  1. 하늘은 왜 이리도 가혹한가
  2. 여름, 토실하게 여문 하지감자가 온다
  3. 노지에서 풀과 함께 기른 유기농 블루베리 생산자 최연서, 정구홍 1
  4. 국내산 원재료로, 집에서 만들듯이 제대로 우려낸 간편 국
  5. 어느 때보다 귀한 매실, 맛과 향이 깊어집니다
  6. [건강식품 생산자 이야기]건강과 정성을 가득 담았습니다
  7.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란 유기농 성주꿀참외
  8. 향긋한 봄나물 생산자 이야기

하늘은 왜 이리도 가혹한가


3년째 이상 기후가 계속됩니다. 작년과 재작년은 해 뜬 날을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104년 만의 가뭄으로 물이 마르고, 땅이 갈라졌습니다. 내년은 또 어떨지 예측조차 어렵습니다. 농사를 ‘하늘과 동업’하는 일이라 했지만, 이제는 ‘하늘 마음대로’라고 해야 합니다. 


예년보다 더욱 구슬땀을 흘린 우리 생산자들이 말라 버린 땅과 하늘을 바라보며 갈라진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생산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시름을 덜어주고 싶습니다. 생산자들이 정성스레 생산한 생활재를 이용한다는 것. 말라 버린 생산자의 가슴을 조금이나마 적실 수 있는 단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록적인 가뭄에 여성민우회생협 생산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습니다. 그중에서도 날씨에 기댈 수밖에 없는 1차 농산물 생산자들에게 더욱 마음이 쓰였습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생산자회·연합회 이사회 대표자 교류회’에 참석한 채소와 과일 생산자들에게 어려움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이상 기후가 되려 정상이 되어 버렸어요” | 조원희 새벽농장 사과·배 생산자

새벽농장이 있는 경북 상주는 다행히 가뭄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비가 간간히 내려 땅이 마르지 않았지만, 5월 말 우박 섞인 비가 두어 차례 내려 과실이 깨지거나 멍이 든 상태입니다. 좁은 땅에서 어느 곳은 극심한 가뭄으로, 어느 곳은 우박으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조원희 생산자는 “이상 기후가 되려 정상이 되어 버렸다”고 말합니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 내려 병해가 많아 어려웠는데, 올해는 우박 때문에 수확에 어려움을 겼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자연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생산자와 그 생산자의 작물을 이용하는 조합원의 노력으로 이상 기후의 반복을 멈출 수 있지 않을까요. 



“비가 내리는 것, 해가 지는 것” | 노국환 팔당생명살림 채소 생산자

수입 농산물과 농자재 비용 인상으로 어려운 농사가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막막합니다. 다행히 팔당은 물이 풍부해 가뭄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아 해야 할 일이 늘었습니다. 물을 끌어다 물을 주고, 땅이 마르지 않았는지 매일 살펴야 합니다. 

노국환 생산자는 “농민에게 비가 내리는 것은 도시인들에게 해가 지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비가 내리면 농사일을 잠시 접고 재충전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 제대로 쉴 수도 없고 농사 걱정만 늘어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비가 내려 땅도, 채소도, 생산자도 마음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농사는 하늘이 짓습니다” | 류지용 성주참살이공동체 참외 생산자

참외 생산지인 경북 성주 역시 간간히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지하수로 물을 대는 수로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가뭄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기후는 비가 오면 한 달 내내 비가 오고, 추울 때에는 너무 춥습니다. 3년 전에는 2월 한 달 동안 해 뜬 날이 4일에 불과해 참외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병이 돌았습니다. 그 이후 매년 이상기후가 계속됩니다. 올해 2월에는 너무 추워 참외가 채 자라지 못하고 성장이 멈췄습니다. 

류지용 생산자는 “이제 농사의 90%를 하늘이 짓고 있으며 사람이 하는 일은 고작 5%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이상 기후로 더욱 짓기 어려워진 친환경 유기농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조합원의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름, 토실하게 여문 하지감자가 온다


하지감자, 지금이 제철이다


농사에는 제철이 있다. 그때 심어야 할 작물이 있고, 그때 해줘야 할 일이 있으며, 그때 거둬야 하는 게 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나고 자라는 것이다. 감자도 그렇다. 지금이야 사시사철 감자를 먹을 수 있지만 자연의 이치를 따진다면, 바로 지금이 제철이다. 하지(夏至) 때 캔다고 해서 ‘하지 감자’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때’가 얼마나 중요했으면 이름 앞에 ‘하지’라는 말까지 붙였을까. 



하지 감자는 찬 기운이 가시지 않은 초봄에 심겨, 땅의 차가운 기운을 가득 품고 자란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먹으면 사람 몸에 좋다고 한다. 가장 맛있는 때가, 사람에게도 이롭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다.


“40년 농사, 이제 자연에 맡깁니다”


조선호 생산자는 충남 아산에서 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다. 지금 사는 집에서 한평생 살았고, 한평생 농사만 지었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은 것만 해도 40년, 친환경 농사를 시작한 지도 9년이 지났다. 바람과 땅, 햇빛과 비에 따른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농사를 짓는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작물을 키워도 별로 두렵지 않는단다. 감자도 그랬다. 3월 초, 씨감자를 심기 전 땅에 친환경 퇴비를 한 번 준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고랑 사이에 자라는 풀을 뽑고, 잘 자라는지 지켜보며, 자연에 맡겼다. 제초제, 살충제, 농약은 당연히 사용하지 않았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았다. 더 굵게 자랐어야 할 감자가 많이 자라지 못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함께 땅이 가물어 그렇다. 그래도 힘겹게, 힘겹게 땅의 기운으로 자랐다. 다행히 충이 먹거나, 병이 들지 않았다. 크기는 자잘하지만, 작은 알알이 토실하게 여물었다. 노지에서 갓 캐낸 하지 감자는 껍데기가 부드럽고, 수분이 적당하며, 고유의 단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한때는 보릿고개를 지날 수 있던 고마운 식량으로, 이제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대지의 사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감자. 지금이 제철이다.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로 가기

★하지감자에서 '추억의 맛'을 캐내다



노지에서 풀과 함께 기른 유기농 블루베리 생산자 최연서, 정구홍


여성민우회생협은 6월 18일부터 블루베리 생과를 공급합니다. 지난 5월 25일, 블루베리 생산자를 찾았습니다.


“블루베리 농사,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여름의 문턱 5월 말, 충북 음성군의 블루베리 농장 ‘음성블루베리원’은 온통 초록빛입니다. 사람 키 높이의 작은 블루베리 나무에 푸릇푸릇한 열매가 조롱조롱 달렸습니다. 그 풍경 안으로 소탈한 차림의 부부가 들어옵니다. 바로 최연서, 정구홍 부부 생산자입니다. 



친환경 농사를 지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최연서·정구홍 생산자는 블루베리 나무만큼이나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농원의 흙에는 미생물과 곤충의 유충이 함께 살고 농원의 하늘에는 새와 곤충이 유달리 많이 찾아옵니다. 일부러 죽이거나 쫓지 않고 공생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정구홍 생산자는 4대째 농사를 지어온 농가의 장남입니다. 음성에서 인삼농사만 30년을 지어온 성실한 아버지를 이어 자연스레 농사를 업으로 물려받았습니다. 하지만 인삼 농사를 직접 해보니 1년 중 100일은 농약을 뿌리며 살아야 했습니다. 


부부는 친환경 농사를 짓기 위해 고심하던 중 2007년 블루베리를 만났습니다. 외래 작물인 블루베리 재배기술을 익히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미국, 독일, 일본의 식품 박람회와 선진 농장을 일일이 찾아다녔습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블루베리 가공센터도 지었습니다. 2009년에 첫 열매를 수확했고 2011년 음성군 특화품목육성사업에 친환경 가공공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렇게 블루베리의 생산부터 가공까지 모두 한 농원에서 이뤄지고, 여기에 소비자들을 위한 체험 공간까지 갖춘 작지만 강한 농원이 완성되었습니다. 


최연서·정구홍 생산자는 “당장 눈앞의 이익을 보지 말고 100년 앞을 내다본다”고 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블루베리 잼, 효소, 즙, 와인을 준비 중입니다. “국내의 블루베리 선도 농원으로 앞서나가며 자녀에게 대물림할 수 있는 100년을 이어가는 농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죽이거나 쫓지 않고 공생합니다


최연서·정구홍 생산자는 2만 여 평의 농원에서 1만 2천 5백 그루의 유기농 블루베리를 재배합니다. 친환경 퇴비와 액비를 발효시켜 직접 만듭니다. EM효소, 유황, 아미노산 등을 발효시킨 액비는 독성은 줄고 미생물이 왕성하게 번식해서 식물이 더욱 튼튼하게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비가림 등의 시설 재배는 하지 않습니다. 유기농 전통이 오랜 서구에서 재배되어 온 블루베리는 해충에 견디는 힘이 강하게 품종이 개량되어 왔습니다. 또 시설 재배를 하면 당장의 수확량은 늘지만 30년에서 70년을 살 수 있는 블루베리 나무의 수명이 크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생산자는 수확량보다 나무를 아끼는 마음으로 노지에서 재배합니다.


초생(草生)재배를 원칙으로 삼아 풀을 뽑지 않고 함께 기릅니다. 블루베리 나무보다 웃자라 해를 가리지 않도록 일 년에 3~4번 풀을 깍아줄 뿐입니다. 초생재배하는 농원의 흙에는 미생물과 곤충의 유충이 함께 살고 유기질과 산소가 풍부합니다. 


최연서·정구홍 생산자는 “죽이지 말고, 함께 살아라”라는 공생의 원칙을 늘 기억합니다. 또 양심 있게 제대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적절한 가격을 고민했습니다.





국내산 원재료로, 집에서 만들듯이 제대로 우려낸 간편 국



음식은 ‘생산’이 아니라 요리를 해야합니다

(주)미당은 여성민우회생협에 추어탕, 황태탕, 시래기된장국 등 간편 즉석국을 공급하는 생산지입니다. (주)미당의 전정욱 생산자는 지난 1998년, 3대째 가업으로 이어오던 추어탕 식당을 물려받아 식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년 전부터 식품제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전정욱 생산자는 공장을 세우기 전, 식품 제조를 하는 다른 공장을 견학하며 우리나라 식품 제조업 현실에 적잖이 놀랐다고 합니다.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공장에 가도 똑같았어요. ‘요리’를 하는 게 아니라 똑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죠. 국물 따로, 건더기 따로 익혀서 포장할 때 같이 넣는다고 그게 어떻게 요리가 되나요? 음식이라는 건 재료의 맛이 깊게 우러나와 진짜 ‘맛’이 나는 거잖아요.”



첨가물·화학 조미료를 쓰지 않고, 제대로 우려냅니다

게다가 대부분 업체에서 원재료를 사용할 때 분말이나 엑기스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말이나 엑기스를 사용하면 원재료의 깊은 맛을 살릴 수가 없습니다. 전정욱 생산자는 화학조미료는 물론, 분말이나 엑기스 같은 첨가물 역시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방법 그대로를 생산 방식에 도입했습니다. 


모든 재료를 직접 다 손질해 육수를 끓여 우려낸 후, 원료를 다 넣고 다시 한 번 끓여 포장합니다. 국물 따로 건더기 따로 포장하는 다른 공장과 공정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충진 및 포장 과정


“원재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전정욱 생산자는 원재료 생산지는 직접 선정한다고 합니다. 모든 요리의 맛은 원재료가 결정한다는 생각해서 입니다. 해당 생산지를 찾아, 생산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생산하는지’도 확인합니다. 


지금 공급하는 ‘우렁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우렁도 생산자를 직접 만나 어떤 먹이를 주고, 어떻게 키우고 관리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눈으로 확인한 후에 결정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모든 원재료를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산지와 직접 거래합니다. 그래야 더 믿을 수 있고, 좋은 재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의 경지에 이른 세척 과정

원재료를 직접 수급하고, 분말이나 엑기스 같은 첨가물이 아닌 재료를 직접 넣어 음식을 하다 보니 이물질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합니다. 다른 업체들은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건조된 재료를 사용하지만 그러면 음식의 깊은 맛이 나오지 않습니다. 전정욱 생산자는 모든 공정 가운데서도 원재료 세척 과정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입니다. 

시래기 세척 과정


“세척 과정은 거의 ‘예술’에 가깝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원재료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그걸 6번을 반복해요. 이물질을 줄이기 위해 그 과정은 특별히 더욱 신경을 씁니다.”




(주)미당 전정욱 생산자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전정욱 생산자는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마음으로 생활재를 생산합니다. 공장 중앙에도 모든 직원이 볼 수 있도록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글귀를 붙였습니다. 가족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면 어느 한 공정도 소홀하거나 대충 넘길 수 없습니다. 


“믿을 수 있게 확실히 만들겠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십시오.”


(주)미당에서 생산하는 생활재를 소개합니다

추어탕 국내에서 생산한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 우거지와 함께 푹 끓였습니다. 인공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갈아 만든 순수 전통 양념을 사용했습니다. 


황태탕 러시아산 명태를 강원도에서 직접 말린 황태를 원재료로 만들었습니다. 


시래기된장국 멸치와 다시마, 버섯을 넣어 국물을 우려내 국내산 무청시래기와 우리콩으로 만든 집된장과 우리밀로 담은 고추장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우렁된장찌개 우렁을 비롯한 모든 원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했습니다. 화학조미료는 전혀 첨가하지 않았으며, 우렁, 애호박, 양파 등을 넣어 식감이 좋습니다. 


닭개장 국내산 무항생제 닭고기를 주재료로 만들었습니다. 국내산 부재로로 전통의 맛을 재현하려고 노력했고, 시래기를 넣어 국물 맛이 부드럽고, 시원합니다. 


묵은지찌개 1년에서 3년 동안 자연 숙성시킨 국내산 김치를 사용했습니다. 다랑어, 버섯, 멸치, 새우 등으로 맛을 냈습니다.






어느 때보다 귀한 매실, 맛과 향이 깊어집니다



태양의 기운을 듬뿍 받은 매실


경남 하동, 해가 잘 들어 일조량이 많은 이곳은 오래 전부터 ‘매실’로 유명하다. 겨울에도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아 매화나무를 재배하기에 적당한 땅으로 꼽힌다. 태양의 기운을 듬뿍 받아 맛과 향이 좋은 매실이 자란다.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폈던 4월 초, 갑작스러운 저온 현상과 돌풍으로 그 꽃이 다 떨어져 버렸다. 수분이 되어야 할 시기에 꽃이 떨어져버려 열매가 맺히지 못한 것이다. 주렁주렁 달려야 할 매실이 반 정도밖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정재인 생산자는 매실 농사 25년 만에 이 정도로 심하게 열매가 열리지 않은 건 처음이라고 한다. 




청매실 나무에 듬성듬성 매실이 달려 있다. 매실이 열렸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는 걸 보니 나도 이렇게 속상한데, 정재인 생산자는 오죽 속이 탈까 싶다. 청매실은 품종을 개량해 열매 의 크기가 크고 때깔이 좋은 반면, 아직 기후 변화에 적응을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대신 과실이 적다보니 양분을 많이 받아 남아 있는 매실은 크고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정재인 생산자는 젊었을 때 과일 유통업을 하다 직접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인 하동으로 내려왔다. 그때부터 25년 동안 매실 농사를 지었고,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건 6년 정도 되었다. 땅이 준비가 되면 유기농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여성민우회생협에 매실을 공급한 건 작년부터이다. 그때 생협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 아직 생협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많지만 작년 매실을 공급하면서 조합원과 직접 소통하게 된 건 참 좋았다고 한다. 직접 포장해서 택배 발송하는 과정이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다고 한다.



맛과 향이 진한 토종매실



하지만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정재인 생산자는 걱정이 많다. 다행히 토종매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토종매실은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적응돼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지 않던가. 청매실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맛과 향이 깊어 엑기스를 담기엔 제격이다. 오랜 세월 추운 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겨낸 힘이 고스란히 담겨 깊은 맛과 향을 내는 모양이다. 



매실은 3월 중순에 꽃이 핀 후 열매를 맺고 6월~7월에 수확한다. 정재인 생산자는 매화나무 주변에 제초제를 뿌리는 대신 녹비작물인 ‘헤어리벳치’를 심어 질소를 공급하고 퇴비로도 사용한다. 수확하기 전 해 10~11월쯤 헤어리벳치를 심으면 겨울에 순이 나고, 봄이 되어도 다른 풀이 자라지 못한다. 5~6월쯤 되면 다 자라 노랗게 변하면서 드러누워 나무에 천연 비료가 되어준다고 한다. 매실 수확을 끝내면 7월부터 8월까지는 잔가지를 정리하고, 친환경 퇴비를 주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핀다. 




매실은 자체에 열이 있기 때문에 계속 익는다. 택배로 매실을 받았다면 씻은 후, 말리고 다음 날 바로 담가야 가장 좋다. 술과 엑기스를 담는다면 토종매실이나 황매실이 좋다. 진한 향과 맛이 그대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매실 장아찌는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한 청매실로 담으면 좋다. 


남쪽의 뜨거운 태양과 섬진강의 푸른 바람 곁에서 자란 하동 매실.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기고 자라 어느 때보다 귀한 매실이 잘 익어가고 있다. 앞으로 한 달 반, 매실이 전해줄 깊은 향과 맛을 즐거움으로 기다린다. 



2012년 매실 예약 안내


올해 6월에 공급하는 매실은?

청매실(개량종 매실)과 토종매실, 황매실 3가지로 아이스박스에 담아 택배예약으로 총 3회에 걸쳐 공급합니다.


예약 시기 및 공급일

 회차

예약할 매실 종류 

예약 마감 

택배 도착일

규격  

 1회

 청매실, 토종매실, 황매실

 6월 10일(일)

청매실, 토종매실
6월 15일(금)

황매실 6월 26일(화)

 청매실 대/중/소

토종매실, 황매실 크기 구분 없음

 2회

 청매실, 토종매실

 6월 14일(목)

 6월 19일(화)

 3회

 청매실, 토종매실

 6월 17일(일)

 6월 22일(금)


예약 시 유의사항

○각 회차별로 매실의 생장 상태, 작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예약 생활재로 예약 수량만큼 수확하므로 마감 이후 예약 취소가 불가합니다.

○생산지 직접 택배 발송 생활재로 생산지의 사정(2일 이상의 강우에 따른 수확 불가 등)에 따라 도착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황매실의 경우, 예약 수량만큼 수확을 미뤄 완숙된 매실을 수확하므로 조기마감하고 마감일 이후 예약 취소가 불가합니다.

○택배 비용은 모두 생활재 가격에 포함돼 있습니다.


가격 안내 

올해 매실은 작황이 불안정한 상태로 예상 수확량과 공급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011년도에 매실을 공급했던 생산자가 올해도 매실을 공급해 전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빈다. 빠른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 가격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건강식품 생산자 이야기]건강과 정성을 가득 담았습니다


김수민 생산자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며 12년을 보내다 2000년에 고향인 거제도로 내려왔습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슴 농장에서 사슴을 3년 동안 키우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거제사슴영농조합을 운영하며 건강식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2005년도부터 여성민우회생협에 생활재를 공급하면서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거제사슴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생활재는 엑기스류와 절편류로 나뉩니다. 녹용엑기스, 홍삼엑기스 등 엑기스류는 원료세척부터 포장까지 5번의 여과와 살균을 거칩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생산라인을 관리합니다. 


절편류는 원재료 세척과 절편 작업을 거친 뒤 증기에 찌는 증삼 작업을 거처 1차 건조를 한 뒤에는 자연 채광에서 60일 이상 자연건조를 합니다. 모든 공정에서 원재료의 영양과 맛이 상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하며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연채광실에서 김수민 생산자


수입산 녹용과 국산 녹용의 큰 차이


전 세계적으로 사슴은 250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슴은 10종류 정도이고, 3종류가 우리나라에 서식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꽃사슴(화록)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여온 적록, 미국에서 들여온 엘크입니다. 거제사슴영농조합의 사슴농장에서 기르는 사슴은 모두 꽃사슴입니다. Non-GMO, 무항생제, 무성장촉진제로 기른 군자농산의 무농약 잡곡 부산물을 사료를 먹으며 자유롭게 자랍니다. 가둬 키우는 사슴에 비해 몸집은 좀 작지만 수명이 길고 무척 건강하다고 합니다.


홍삼엑기스와 녹용엑기스 추출기


전 세계 녹용 시장의 95%의 물량이 한국에서 거래됩니다. 그중에서 80%이상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에서 들여오는 수입 녹용입니다. 6·25 전쟁 이후, 외국 업체들은 한국에 녹용을 계속 팔기 위해 국산 녹용에 대한 근거 없는 내용으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시중에는 국산 녹용이 불결하고, 영양이 부족하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녹용과 수입산 녹용 성분을 조사한 결과 국산 녹용이 성분적으로 월등하게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최근 러시아, 캐나다 등지에서 ‘광록병’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밀 검사나 검역이 진행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습니다. 


“녹용엑기스가 가장 애착이 가죠”


김수민 생산자는 다양한 생활재 중에서도 녹용엑기스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합니다. 생산자로서 가장 보람 있고 뿌듯할 때도, 녹용엑기스를 먹은 조합원들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때라고 합니다. 녹용에 대한 자신감과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생활재에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합니다. 


녹용의 강글리오사이드, 판토크린 성분은 성장호르몬 역할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대표적인 ‘보양(保養)’ 식품으로 몸에 양기를 보충해 주고, 다른 약재와 달리 부작용이 없어서 여러 용도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현재 공급하는 녹용엑기스는 남성, 여성, 청소년, 어린이용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성별과 나이에 맞게 약재를 다르게 넣었습니다. 남성용은 보충에 중점을 두고, 여성용은 몸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약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만큼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약재를, 어린이용은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약재를 사용했습니다. 


도라지절편 생산 과정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드세요”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때에 적절한 양을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녹용엑기스나 홍삼엑기스는 계절이 바뀌는 봄, 가을에 먹는 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기온이 바뀌게 되면 몸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그때 에너지를 채워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60포 기준 1박스를 1년에 한두 번 먹으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김수민 생산자는 처음 홍삼엑기스를 생산할 때, 여성민우회생협에서 받은 많은 격려가 아직까지도 고마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 격려와 응원을 믿고 생산을 시작한 홍삼엑기스가 많은 조합원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조합원과 생산자가 단순히 소비자와 납품업체의 관계를 뛰어넘어 한 몸이 되어 서로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2000년에 귀농을 결심하며 불안한 마음과 조급한 마음이 있었지만, 자연과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김수민 생산자는 단 한 번도 거제도에 온 걸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생산하자는 마음. 거제사슴영농조합 김수민 생산자가 생산에 힘쓸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김수민 생산자

따뜻한 5월입니다. 바뀌는 계절에 적응하며 많은 힘을 내고 있는 내 몸을 위해, 그리고 우리 가족과 감사한 사람을 위해 거제사슴영농조합의 건강식품 생활재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란 유기농 성주꿀참외


한솥밥 정으로 뭉친 성주가야산공동체 
봄기운이 일기 시작하던 지난 3월 2일, 경북 성주군 월항면 장산리로 향했습니다. 수려한 산자락이 산수화처럼 펼쳐진 성주군에는 성주가야산공동체 생산자들이 있습니다. 박재원 대표를 비롯해 14가구가 모인 공동체는 2010년 11월, 2004년 결성한 참살이공동체(4농가)와 2006년 결성한 가야산공동체(11농가)가 뭉쳐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공동체를 잘 이끄는 비결로 하나같이 대화와 상호 존중을 꼽는 생산자들은 한솥밥 정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참외로 유명한 성주에서도 ‘유일한’ 유기농 참외 작목반
성주참외가 유명한 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성주군에는 앞을 봐도 참외밭, 뒤를 봐도 참외밭 사방이 참외밭입니다. 성주는 기온이 참외가 자라기 알맞고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폭우, 폭설, 태풍이 적어 참외농사를 짓기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참외밭이 흔한 성주에서도 유기농 참외는 귀한 보물입니다. 성주에는 참외 농가만 5천 가구가 넘지만 그 중에서 유기농 참외를 재배하는 작목반은 성주가야산공동체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손바닥 모양의 잎사귀 사이로 노오란 참외가 보입니다. 노오란 별님 같은 참외 꽃이 피고 25일에서 35일이 지나면 수확합니다.



진득한 농부의 끈기로 탄생하는 유기농 성주꿀참외!
성주가야산공동체의 성주꿀참외는 가온을 하지 않고 벌로 자연수정합니다. 병충해는 무당벌레 등 천적을 이용해 방제합니다. 식물호르몬제, 성장조절제, 수정제를 쓰지 않고 자연의 섭리대로 천천히 자랍니다. 천적을 이용해 병해충을 잡는 데는 15일 이상 끈기있게 참고 기다려야 하기에 유기농 참외는 인내의 열매라고 말합니다. 정부에서 인증한 친환경 자재도 허투루 뿌리지 않습니다. 공동체에서 모든 것을 면밀히 살피며 최소한의 유기농 자재를 사용해 생태계가 균형을 유지하고 미생물이 살아 숨쉬는 흙을 만듭니다. 유기농 참외를 하나 키우는데 쏟는 수고와 정성이 참으로 큽니다. 
그래서 인지 유기농 참외는 일반 참외에 비해 고유의 향과 맛이 뛰어나고 껍질은 얇으면서 쓰지 않고 씨는 쭉정이가 없이 통통합니다. 유기농 참외는 꼭 엽산이 많은 껍질까지 모두 먹으라고 당부합니다.

“우리의 행복지수요?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몸을 움직여서 하는 고된 농사 일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성주가야산공동체 생산자들은 오늘도 유쾌합니다. 남들이 어렵다고, 신경 쓸게 많다고 포기하는 친환경농업을 지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공동체끼리 한 식구처럼 어려움을 나누고 즐거움을 함께하며 서로 정답습니다.

우리의 원동력은 소비자의 인정!
성주가야산공동체 생산자들은 생협과의 인연을 판로만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보내주는 인정과 응원이 마음에 안도감을 준다고 합니다. 자신들을 알아봐주고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비자가 있기에 생명을 살리는 농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생산자들의 깊은 마음 씀씀이에 달콤한 맛으로 차오르며 익을 참외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성주꿀참외는 4월 16일부터 공급할 예정입니다. 성주꿀참외를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향긋한 봄나물 생산자 이야기

정직하게 농사짓는다는 얘기, 꼭 전해주세요, 이범균 미나리 생산자


이범균 생산자 부부

이범균 생산자는 충북 청원에서 친환경 농사만 10년 동안 지었습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기 전에는 일반 관행으로 20여 년 농사일을 했습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게 된 계기를 물었습니다. 간단한 답이 돌아옵니다. “내가 살고 싶어서 그랬지.” 농약 때문에 몸이 붓고,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걸 경험하며 ‘이러다 정말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친환경 농사로 전환했고,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이범균 생산자는 10년 동안 미나리를 주품목으로 생산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나리 농사에 관해서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지만 처음 미나리 농사를 지을 때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지금은 미나리가 가장 잘 자라는 조건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미나리 농사짓는 법을 물어오면 그때를 생각해 자세하게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미나리


지금 공급하는 미나리는 10월에 심었습니다. 1년에 2번 정도 친환경 퇴비를 주어 토양관리를 해줍니다. 미나리는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잘 자라기 때문에 수분 공급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풀도 일일이 손으로 다 뽑아줍니다. 미나리는 온도가 높은 여름철이 되면 진딧물이 생기기 때문에 농사 짓기 어렵다고 합니다. 한번 진딧물이 생기면 그 자리는 다 베어내고 친환경 방제를 합니다. 
 

이범균 생산자는 조합원들에게 ‘정직하게 길렀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말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해로운 건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길렀기 때문에 먹는 사람에게도 약이 되는 미나리입니다. 





깐깐한 생산자가 길러 더욱 알차고 실한 얼갈이, 최대영 얼갈이 생산자

최대영 생산자




팔당에서 95년부터 친환경 농사를 지은 최대영 생산자는 얼갈이, 로메인, 생채 등을 기르고 있습니다. 특히 얼갈이는 농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쭉 길러온 작물이라고 합니다. 꼼꼼하고 정직하기로 주위에서 모두 인정한 최대영 생산자는 유기농 사양을 맞추는 것 이상으로 좋은 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친환경 퇴비도 작물의 생육 상태와 다음에 기를 작물 계획에 따라 그때그때 양을 다르게 사용합니다. 작물이 자랄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쓰는 것입니다.
 
지금 자라는 얼갈이는 12월 초에 심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40~5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하지만 지금은 날씨가 추워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밤에는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으로 온도 조절을 하고 낮에는 특별한 가온 처리 없이 하우스 안에서 자랍니다. 얼갈이는 벌레가 잘 생기고, 한번 출하하면 처음부터 다시 길러야 하는 작물이라 아무래도 농가에서 선호하는 작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꾸준히 얼갈이를 생산하는 것은 손이 많이 가더라도 조합원에게 다양한 채소를 공급해 주려는 최대영 생산자의 마음 씀씀이입니다.


얼갈이



길고 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만물이 긴 잠에서 깨어나는 봄, 푸른 채소로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