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살림/지구를 살리는 요리'에 해당되는 글 191건

  1. 윤혜신 요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제철 밥상
  2. 둘이먹다 둘이죽어도 책임못져도 좋아 와인간장게장
  3. 단백하고 촉촉한 두부조림
  4. 현미도너츠가루로 간편하게 만드는, 건강 도넛 1
  5. 흥겨운 봄나들이, 냠냠 건강도시락
  6. 너무나 쉬운 봉골레 스파게티
  7. 봄, 나른할 땐 돼지고기를
  8. [봄방학 간식]배달 치킨 안 부러운 구운닭

윤혜신 요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제철 밥상

윤혜신 요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제철 재료로 만드는 제철 밥상

푸른 6월, 윤혜신 요리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제철 밥상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우엉현미밥


재료: 불린 현미쌀 2컵, 불린 현미찹쌀 2컵, 다시마국물 4컵, 우엉 150g

만드는 방법

①현미쌀은 전날 씻어 충분히 불립니다. 현미쌀은 불려서 밥을 해야 식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②우엉은 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어 돌려깍기를 해 간장과 술에 살짝 조립니다.

*우엉은 향이 껍질에 담겨 있습니다. 모든 채소의 껍질은 되도록 다 먹는 게 좋습니다. 모든 영양분이 껍질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③불린 쌀에 우엉을 넣고, 다시마국물로 물을 맞춰 밥을 짓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연근, 감자, 고구마, 무, 단호박, 은행, 밤 등으로 밥을 지어도 좋습니다.

*각종 생나물로 밥을 지을 때는 뜸 들을 때 데쳐서 넣습니다.


<다시마국물>

물 1.2리터에 다시마 1조각(10*20)을 넣고 양파, 당근, 파뿌리, 우엉, 표고버섯, 무 등 집에 남는 채소를 200g 넣고 끓입니다.




△들깨버섯탕


재료: 버섯 200g, 다시마육수 1리터, 볶은 들깨가루 1컵, 국간장 1큰 술, 소금 약간, 대파 약간

①다시마국물을 준비합니다.

②버섯은 젖은 면보로 닦아 굵게 채를 썹니다. 대파도 어슷하게 썰어 놓습니다.

③다시마국물이 끓으면 볶은 들깨가루와 버섯을 넣고 한소끔 끓이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파를 넣습니다.






△당근샐러드


재료: 당근 1개(250g), 청양고추 2개

양념장: 현미유1큰 술, 현미식초 1큰 술, 소금 1/4작은 술, 다진마늘 1작은 술

만드는 방법

①당근은 깨끗이 씻어 채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썹니다.

②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무칩니다.





△마늘종잡채


재료: 마늘종300g, 돼지안심살 200g, 

고기 양념장: 간장 1큰 술, 설탕 1/2큰 술, 매실청 1작은 술, 참기름 1작은 술, 후추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①안심은 살짝 얼었을 때 안심은 살짝 얼었을 때 결대로 6센티미터 길이로 썰어 양념장에 재워둡니다.

②마늘종은 씻어 길이로 사등분한 후, 5~6센티로 자릅니다.

③달군 팬에 고기부터 볶다가 마늘종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에 볶습니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 약간을 뿌립니다.





△나물전


재료: 취나물 200g

밀가루집: 우리밀밀가루 2컵, 물3컵, 국간장 2큰 술, 참기름 2큰 술

만드는 방법

①나물은 씻어 잘게 자릅니다.

②밀가루와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국간장과 참기름으로 간을 맞춥니다.

③반죽에 잘게 자른 나물을 넣고, 고루 섞은 후에 달군 팬에 노릇하게 부칩니다.

*부추, 깻잎, 애호박, 쪽파, 배추, 무 등 각종 채소로도 전을 부치면 맛있습니다.



★윤혜신 요리전문가에게 배우는 제철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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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먹다 둘이죽어도 책임못져도 좋아 와인간장게장

이 요리는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아이디 sominhwa님이 올려준 요리입니다.


이번글은 간장게장을 올려달라는 샘님들의 요청에 의해..ㅋㅋ

당부말씀은 혹여 남푠님들을 모니터로 들이밀거나 누구집은

이런 호사도 누린다더라..등등..하지 마시길..!

제가 밤길을 무서워하거든요..


봄꽃 벗꽃이 난리를 치던 어느날..

지인이 들고온 수산물에 행복한 낮술을 즐기게 되었는데..

두박스 중 한박스에 들었던게 꽃게다.

그것도 순전히 암컷으로..

볼것도 없이 바로 간장게장을 담궈야하는데..

일전에 한번 해봤을때 아쉬웠던 기억을 마구마구 되살려 본다.

실패는 성공의 엄마가 맞나보다..기억하는 것을 보면..

신혼초에 처고모님이 생각해서 담궈준 간장게장..

우웩..모가 이리짜..! 그 전에도 못먹어봤지만..그 후에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게 되었던 간장게장..

우연히 지금은 문을 닫은 게장전문점에서 그 맛을 알고 부터..

매니아가 되었지만..역시 후덜덜..세종대왕님이 부러울 뿐이다..

그런데 싱싱하게 살아있는 꽃게가 내눈앞에서 마구 유혹하고 있다니..

전생에 뭔 인연으로 이리 좋은 선물을 받는지..

울 마눌님이 외출하고 돌와와서도 잔소리도 안하는 걸 보면..

역시 물질에 약한것은 사람인가 보다..

한가한 주말 주거니 받거니 하는 재미도 있지만..

내심 요넘의 꽃게를 정말 맛나게 게장을 담궈야 한다는 생각에..

술도 취하지 않는다..



사실 속살하면 홍합이 떠올려지지만..

꽃게장의 속살은 홉합의 야시시함을 몇단계 업그레이하여..

바로 애간장을 녹여버리는 속성이 있다.

황진이가 울고가지 않을까..ㅋㅋ



알도 꽉 차있고..

살도 탱탱하게 살아있는 꽃게장..

요 게장만 있으면..밥은 솥째 긁어 먹게 되겠다.



너의 이름이 무엇인고..

꽃게이옵니다..

왜 꽃게냐?

글쎄요..삶으면 붉어져서 꽃게인지..

등딱지가 뾰족뾰적 가시돋힌 장미 같아서인지..


혹..속살과 알이..

꽃처럼 활짝 퍼져서 그런건 아니고?


흠..내장과 알과..살..모두 다 먹을 수 있고

그 향은 꽃을 문 양귀비가 미소를 띄우며..

내 품에 뛰어드는 꿈과 같으니.. 

그게 바로 꽃이 아니더냐..



꽃게장에 슬슬 미쳐가나보다..

여튼..짜지 않아 쪽쪽 빨아먹어도..

혈압 걱정하지 않아 좋고..



가지런히 접시에 담아 내놓으면..

마눌님의 조용한 행복 미소가 가득 풍겨지며..



좀 안다는 사람들은 바로 게껍딱지에 촛점이 딱 맞아버리니..



땡땡한 알과 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김태희가 내게 와서..키스해 주는 것보다..

마눌님 게껍딱지 박박 긁어 드시는게 더 좋다.



알과 살이 꽉찬 요거 한점 드시오..부인..



내 뱃살보단 들 실하지만..

살만 든 뒷다리 부위도 좋구려..

함드시오..부인..



아님..좀더 숙성되어..
살과 알이 사르르르 녹아내리는..
나의 키스와 같은 요 한점을 드셔도 좋소이다..


개뿔..다 집어치우고..게껍따구나 주시오.. 

그려..역시 맛을 아는구료..

근데 어쩐다..



이젠 다 먹어버려서..ㅠㅠ

언제나 다시 맛볼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세종대왕님과 신사임당님을 많이 모시게 되면..

그땐 더 맛나게 해주리다..



울 애들이 게 알러지가 생긴게 다행인지..

아님..이 맛난걸 못먹는게 안타깝다고 해야할지..참 고민된다..



실싱한 꽃게를 다리 속속..

배와 겨드랑이와 엉덩이?도 박박..

암컷의 상징도 살포시 제껴서 불순물은 짜주고..

털도 솔로 박박 문대줘야 잡내가 없겠다..

게장의 양을 잡기위해 손질한 꽃게를 통에 담아 물을 잰다..



다시 건져서 물기빠지게 채반에 걸쳐놓고..

가장 중요한 게장을 다려야한다.



이번 간장게장은 철원 시골표 엄나무와 벌나무 사과 대추를 비롯해서..

철원 장날 구입한 감초와 계피를 넣고

제주 당근도 하나 넣어주고..

통후추와 월계수도 약간 



여기에 달달한 5천원 짜리 세일 와인을 넣어주고..



생협표 황기까지 넣었다.

간장은 철원표 간장이 떨어져서 옆집 형수님이 시댁에서 가져온 간장을 썼다.

간은 생수와 와인을 먼져 넣고 간장의 양을 조절해가면서 맛을 봐서

약간 간간하게..


이리 펄펄끓이면서..

거품은 떠내고..

약한 불에 조리다가..맛을 본다.

온집안에 간장 다리는 향이 가득하고..

생수 좀더 투여하고..조리고..또 투여해서..육수를 충분히 내주고..

사과며 육수재료들이 흐믈해면

베란다에 내놓고..선풍기로 후딱 식혀준다.




아무리 뒤져도 손폰 사진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2차 음주를 시작했기에..ㅠㅠ

충분히 식은 간장을 부어 김치냉장고로 바로 넣고..

다시 막걸리 파티를 했기에..

만 이틀 지난 뒤의 손폰 사진이..유일한 과정 샷이 된다..ㅠㅠ

삼일째 되는날..간장과 꽃게를 분리해서 따로 담고..

열심히 먹어준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간장게장...

속살 뽀얗고 노란 알이 가득찬 와인간장게장에..

마눌님의 봄날 입맛을 잡을 수 있으니

사랑받는 남편되겠다..물론 잠시겠지만..ㅠㅠ

철원 엄마표 간장게장식으로 담궈서 짜지 않고..

간장은 맛이 들어 여러 요리에 써도 되니 일석이조 삼조..사조..참치..ㅠㅠ

단 꽃게를 빨리 먹던가..냉동해서 보관해야 한다.

짜지 않아 금방 변질되기 쉽다.

와인의 단 맛과 붉은 기운이 간장의 색도 맛도 좋게 한게 아닐까..

뭐 이건 순전히 먹어본 사람만이 알겠지만..

와인 들어간 간장게장 못 먹어 봤으면..그져 아쉬울밖에..ㅋㅋ

 


여성민우회생협에서는 5월 14일부터 5월 23일까지 암꽃게 택배 예약을 받습니다. 

진도근해에서 제철에 어획한 알배기 봄꽃게입니다. 신선하고 속이 알차 찜이나 탕, 게장 등으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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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하고 촉촉한 두부조림

단백하고 촉촉한 두부조림

(이 요리는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아이디 sominhwa님이 올려준 요리입니다)


일탈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것이 요즘 삶이다..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고 행복도 그냥 그렇게 오는 법이 아니니..

이게 삶인 줄 알았다면...

어느 영화에서 처럼..나이를 먹지 않았으리라..

그런데..참 우습지 않은가..

누구도 같지 않는..아주 작은 차이라도 다른 그 무엇이 있으니..

바로 사랑의 느낌이라 하겠다..

내 아내와 내 아이들과..내 가족들을 바라보는 그 작은 사랑의 기쁨이..

결국..나의 삶을 다독거려준다..

어쩌면 유혹일런지 모른다..이 모든것이..

마크 쿨란스티가 쓴 맛의 유혹...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그 표지에..유혹받는 여인의 모습이

어쩌면 인간의 나약한 모습..바로 실체를 보여주고 있는지 모른다..

맛도..어쩌면 유혹이고..그 유혹속에 유희를 즐기는 천사와 악마가 있을지도..

수많은 조미료와 착향료 착색료 첨가물에 농락당하는게 싫어서..

오늘도..우리 농산물..유기농..착한 소비를 하려고 한다..

두보조림 하나에..뭐 이리 긴 주절 주절..ㅋㅋㅋ



두부를 기름에 살짝 지져서..조림을 하면 모양도 이쁘고 좋지만..

단백하고 촉촉한 나름의 맛을 느끼기엔..

그냥 하는게 좋을때가 있다..

생협표..우리밀 두부..요거로..



오늘 두부조림의 양념 베이스는 양파다..

단맛도 좋고..

부드러운 식감도 좋고..

간장과 고추가루..꿀조금..다진마늘과 깨 갈아 넣고..참기름 살짝..

약간의 다시마 표고 디포리 육수를 넣어주면 국물도 맛난다..



이제 다 떨어진 철원표 무..요거 바닥에 깔아줘야 타지도 않고 좋다..

작년 김장때 가져와 오래도록 먹었다..

건강한 부모님께 감사 또 감사..



두무 한모 쓱쓱 쓸어서 깔아주고..



양념 한번 토핑한다음..



또 두부 깔아주고..양념으로 토핑하고..



이젠 약불에서 조려만 주면 된다..

어릴때 부터 좋아했던 두부..

철원 이모님댁에서 방학때면 한 대접씩 먹곤 했던 두부..

그런 추억의 맛이 지금의 식성을 좌우하겠다..

덩달아 아이들도 좋아하고..

부전자전이다..



이천원인가 삼천원에 득뎀한 생선접시..

참 맘에 든다..생선을 올려도..두부를 올려도..ㅎㅎ



나이에 준한 홀몬의 분비가 그렇게 만들지도 모르지만..

그 싫어하던 쇼핑도..

주방용품만 파는 곳에 가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ㅋㅋ

갖고 싶고 쓰고 싶은거 많지만..역시나 아이쇼핑만..ㅠㅠ

꼭 내 맘에 드는 주방을 이쁘게 만들어 보리라..



국물도 촉촉하게..

두부조림이 완성되었다..

이젠 제법 컷다고 매운맛도 즐기는 아이들..

잘 먹어주니 행복하고..기쁘고..

아마도 울 어무이도 그랬으리라..

그래서 식탁은 마주 앉고 둘러 앉아야 한다..

그게 식구고..가족이다..

오늘 하루 마주앉은 내 식구들과 무엇을 먹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함께 한끼의 식사를 했다는게 중요하다..

그래도..이넘들은 맛난거 아니면 투정을 부리니..ㅋㅋㅋ

현실과 이상은 이리도 차이가 있나보다..

두부조림 하나로는 성에 차지 않으니..이론...

행복은 나의 것..

두부조림은 우리들 것..

그 기쁨은 모두의 것..

그래..바로 요리는 이런 맛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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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도너츠가루로 간편하게 만드는, 건강 도넛

현미도너츠가루로 간편하게 만드는, 건강 도넛


날 좋은 토요일 오후, 완연한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따뜻한 봄날. 새로 나오자마자 공급받은 현미도너츠가루로 도너츠를 만들 생각에 신이 났더랬죠. 같이 사는 친구들과 '어맛, 어맛, 재밌겠다'하며 후다닥 도너츠 만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현미도너츠가루 봉지를 뜯으면 하얀색 가루가 두 봉지 나옵니다. 국내에서 재매한 무농약 현미가루와 우리밀을 주원료로 사용한 현미도너츠가루입니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한 봉지는 초콜릿 도너츠를 만들어 보자며  집에 있던 초콜릿을 녹여 한 봉지는 초콜릿 반죽을, 한 봉지는 오리지널로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도너츠가루 한 봉지당 유정란1개, 우유 34mL, 버터 30g을 넣고 반죽하면 됩니다. 저는 우유를 너무 많이 넣어서 반죽이 많이 질었어요. 결국은 밀가루를 투하할 수밖에 없었죠. ㅠㅠ



이제 가장 즐거운 시간, 오물조물 반죽을 밀어 컵으로 병뚜껑으로 왕창 찍어댔습니다. 같이 사는 친구들도 신이 나서 컵으로 찍고, 병 뚜껑으로 찍고, 찍고, 찍고. 




구멍 뽕뽕 뚫으며 동글동글 도너츠를 산더미처럼 만들었습니다. 도너츠 처음 만들어 본 여자들은 이렇게 쉬운 거였냐며 호호 웃으며 도너츠를 찍어댔죠. 이때까지는 참 분위기 좋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도너츠 튀기기 시작.

처음에는 기름에 넣은 도너츠가 부풀어 오르며 동글동글해지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스레인지 불을 조절하지 않았더니 기름이 홀랑 타서 도너츠 몇 개는 완전 까매지고. 겁먹고 불을 줄였더니 기름 온도가 낮아 밀가루인지, 기름인지 모를 도너츠도 나오고. 자신만만하게 시작했던 초코 도너츠는 계속 기름에 튀기다 보니 초콜릿이 흘러나와 기름에 섞이고. 불 앞에 계속 있으려니 내가 기름이 되고, 기름이 내가되는 무아지경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튀김요리 처음 하냐구요?


... 네. 튀김요리는 처음이었거든요. 튀김요리가 이렇게 어려운 건지 처음 알았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도너츠를 다 튀겼습니다. 한바구니가 나오더군요. 꽤 많은 양이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서 금방금방 잘 튀겼답니다. 호호. 


다 튀기고 나서는 기름에 쩌들어서 도너츠 먹고 싶지 않았는데, 한참 쉬다 먹으니. 어머멋, 너무 맛있는 거 있죠. 특히 너무 고생했던 초코 도너츠는 적당하게 어우러진 초콜릿 맛이 참 좋았어요. 왕창 큰 초콜릿 두 개 녹여서 넣었습니다. 


하지만 초코 도너츠 만드시려면 가루 제품을 넣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튀기다 보니 초콜릿이 녹아서 흘러나왔는지 기름이 초콜릿 기름이 되어 나중엔 도너츠가 안 튀겨지더라고요. 하지만 오븐에 구우실 거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몇 개는 오븐에 구웠는데 담백한 게 맛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튀긴 것보다 오븐에 구운 게 훨씬 좋은 듯해요. 오븐에 구우면 부풀어오르진 않고 쿠키처럼 납작해요. 제가 사용한 오븐은 토스트용 미니 오븐이라 제대로 된 오븐에 구우면 정말 맛도 좋고, 잘 구워질 듯해요.



꿀을 한번 발라봤어요. 반죽이 질어서 밀가루를 넣었더니 꿀을 발라도 간이 맞더라구요. 아마 우유 양을 잘 맞추고 튀기면 굳이 꿀을 바르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우리밀과 현미가 주원료인 현미도너츠가루.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거 다 만들고, 당분간 튀김요리 안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고새 또 먹고 싶네요. 


다음 주말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세요. 튀기는 게 부담스럽다면 오븐에 구우시고요. 주말 내내 도너츠 덕분에 행복했답니다. 


현미도너츠가루 구입하기




흥겨운 봄나들이, 냠냠 건강도시락


볕이 제법 따뜻해진 요즘, 아이와 함께 나들이 가기에 좋은 때입니다. 나들이가 설레는 이유는 뭐라 해도 맛있는 도시락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나들이 도시락은 직접 정성껏 싼 도시락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도시락을 쌀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번거롭다고 안 싸가자니 밖에서 사 먹는 첨가물 범벅인 외식 메뉴가 마음에 걸립니다. 껑충 뛴 물가에 외식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고 건강한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여성민우회생협 생활재를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엄마표 도시락으로 아이와 멋진 나들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재료 흰쌀밥 5공기, 소금 3작은 술, 참기름 3큰 술, 
 
소고기고추장 재료 다진 소고기 100g, 고추장 3큰 술, 
다진 마늘 1/2큰 술, 쌀조청 2큰 술, 참기름 1큰 술, 깨 1큰 술
 
만드는 법
① 뜨거운 밥에 소금,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습니다.
② 소고기고추장 재료를 팬에 넣고 볶습니다.
③ 밥을 한 번 뭉치고 가운데 속을 넣고 오므립니다.
④ 원하는 캐릭터 모양이 나오도록 꾸밉니다.
⑤ 유부초밥과 과일, 반찬을 함께 용기에 담습니다.
 






재료 밥 2공기, 무말랭이 100g, 김 2장
 
무말랭이 양념 고춧가루 1컵, 찹쌀가루 3큰 술, 어간장 3큰 술, 쌀조청 2큰 술, 마스코바도설탕 1작은 술, 다진마늘, 통깨, 참기름, 소금 약간씩 
 
만든는 법
① 말린 무말랭이를 찬물에 30분쯤 담가 부드럽게 불린 뒤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② 찹쌀가루에 물을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저으면서 살짝 끓인 후 식힙니다. 식은 찹쌀풀에 고춧가루, 어간장을 넣고 잘 섞습니다.
③ 무말랭이와 2번 양념을 넣고 버무리다 나머지 양념을 넣고 버무립니다.








재료
식빵 3장, 게맛살 1개, 오이피클 1개, 상추 3장, 머스터드소스 1큰 술, 씨알윈너소시지 3개

만드는 법
① 식빵은 밀대로 밀어 두께를 얇게 만듭니다.
② 게맛살은 잘게 찢어 마요네즈와 후추로 양념합니다.
③ 식빵 위에 머스터드소스를 고루 바르고 상추, 소시지, 피클, 게맛살을 올리고 돌돌 맙니다. 
④ 마른 면행주나 종이호일에 말아 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쉽게 풀리지 않아 먹기 편합니다.
 







재료
밥 1공기, 달걀 2개, 당근 50g, 양파 1/4개, 햄 50g, 토마토케첩 2큰 술, 현미유, 소금, 후추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① 달걀에 소금, 후추를 넣고 섞습니다. (체에 한 번 내리면 더욱 좋습니다.) 
② 현미유 두른 팬에 달걀물을 부어 얇게 익힌 후 원하는 모양의 그릇에 펼쳐둡니다.
③ 브로콜리, 당근,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다져 현미유 두른 팬에 넣고 볶다가 밥, 토마토케첩을 넣고 소금, 후추가루로 간합니다. 
④ 달걀 위에 볶음밥을 얹고 달걀을 접어 오므라이스 모양을 만들어 도시락 용기에 담고 모양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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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쉬운 봉골레 스파게티

*이 요리는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홈페이지에 아이디 소반 님이 올려주셨습니다.



깔끔한 맛과 고소함이 살아 있는 봉골레 스파게티


1. 참 생바지락을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해줍니다. 이미 해감 처리가 된 상태로 와서 그런지 깨끗하네요.
2. 봉골레는 모시조개나 바지락만 넣어서 단백하게 해먹지만
새우, 소세지 같은 걸 넣어주면 아이들에 좋아합니다.



3. 면을 삶습니다. 스파게티 면 대신 쫄면을 삶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너무 퍼지지 않게 쫄깃하게 삶으면 됩니다.

저는 집에 면이 없어서 마트에서 유기농 스파게티면을 사왔습니다. 이럴 때 매장이 없어 조금 불편하지만, 계획에 없던 메뉴이기도 하고 바지락 살 맛을 그대로 먹고 싶어 선택한 메뉴입니다. 

바지락에 청양고추, 다진 마늘 넣어 바지락찜 해 먹어도 맛있어요.


4. 올리브오일에 다진 마늘이나 편으로 썬 마늘을 넣고 볶아주세요. 바지락도 넣고 같이 볶습니다.
마늘이 탈 수 있으니 화이트 와인이나 청주를 두 스푼 정도 넣어 바지락에서 육수가 나오도록 해주세요. 
둘 다 없다면 다시마 우린 물을 조금 넣어주셔도 됩니다.

 
5. 올리브오일을 좀 더 넣어주고 면을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6. 원래 봉골레에는 파슬리를 넣어주지만 한국식으로 부추나 미나리 다진 거나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하탑 볶은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마지락 살이 맛있고 고소합니다. 올리브오일만 넣어서 그런지 담백하고 느끼함이 없어요.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서 보기


 

봄, 나른할 땐 돼지고기를

아직 쌀쌀하지만 벌써 3월도 중순에 가까워졌습니다. 이제 곧 본격적인 봄날이 시작되겠죠. 봄에는 추운 겨울 날씨에 적응했던 신체가 따뜻한 봄기운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 증세가 더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낍니다. 

그럴 때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어야 힘이 납니다. 쇠고기·돼지고기 등 육류, 콩, 완두콩, 도미, 넙치, 개조개 등이 고단백 식품입니다.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스트레스 해소오 정신 건강을 돕는 비타민B1의 함량이 쇠고기의 1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봄철 가족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 등갈비구이를 소개합니다. 
*이 요리는 행복중심 여성민우회생협 김현정 조합원이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올려준 요리입니다.


공급받은 등갈비를 해동했더니 참 신선합니다. 냉장육 같아 보이네요. 

 
등갈비에 소금, 후추, 로즈마리로 간을 합니다. 


간장, 쌀조청, 마늘, 파 등으로 양념을 최소화해서 살짝 조렸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등갈비구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에 시금치, 부추 겉절이와 함께면 완벽한 봄철 식탁이 됩니다.

 

꽃샘추위도 이번주 중순이 되면 한풀 꺾인다고 합니다. 완연한 봄기운 가운데 제철 음식으로 건강한 생활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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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간식]배달 치킨 안 부러운 구운닭

봄방학, 엄마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먹성 좋은 아이들의 세 끼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느라 손은 바빠지고 ‘오늘은 또 멀 먹지?’라는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배달 음식으로 간단하게 때울까 싶다가도 ‘내 식구 입으로 들어갈 건데….’하고 생각하면 번거롭더라도 직접 만들 수밖에 없지요. 이웃 조합원은 아이들 키우면서 어떤 간식을 준비했을까요? 현명한 메뉴 선택부터 만드는 노하우까지 조합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2살 딸, 8살 아들, 4살 딸을 둔 박영란 조합원은 요즘 배달 치킨을 끊었습니다. 평소 삶은 달걀, 찐 고구마, 감자, 단호박, 토스트, 핫케이크, 찐빵, 떡볶이, 부침개 등 소박한 간식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가끔 아이들이 치킨을 먹고 싶어하는데 기름에 튀긴 치킨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생협 닭고기를 이용해 오븐에 구워주니 담백하게 만든 구운 닭을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피클 생활재를 곁들여 내면 금상첨화. 
 

아이 간식 만드는 노하우가 있다면 많이 먹이지 않는 거예요. 저녁밥 입맛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조금 모자라다 싶게 준비하면 간식만 먹고 밥을 안 먹는 습관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식사는 큰 접시에 뷔페처럼 먹을 만큼 반찬을 덜어서 먹여요. 맛있는 반찬만 먹지 않고 조금 싫어하는 반찬도 골고루 먹게끔 접시 위 반찬은 다 먹기로 약속을 하고요.”





구운닭
재료 : 닭다리 또는 닭봉, 우유, 소금, 후추, 전분, 곁들이는 재료로 감자, 단호박, 토마토, 피클 등
만드는 법
①해동한 닭고기는 우유에 30분 정도 재워 냄새를 제거합니다.
②우유를 따라내고 소금, 후추로 간합니다.
③볼이나 지퍼백에 전분가루, 양념한 닭봉을 넣고 잘 섞습니다.
④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닭고기를 노릇하게 초벌구이합니다.
⑤초벌구이한 닭고기를 200℃로 예열한 오븐에 25분 정도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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