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간식]참~쉬운 주먹밥

봄방학, 엄마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먹성 좋은 아이들의 세 끼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느라 손은 바빠지고 ‘오늘은 또 멀 먹지?’라는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배달 음식으로 간단하게 때울까 싶다가도 ‘내 식구 입으로 들어갈 건데….’하고 생각하면 번거롭더라도 직접 만들 수밖에 없지요. 이웃 조합원은 아이들 키우면서 어떤 간식을 준비했을까요? 현명한 메뉴 선택부터 만드는 노하우까지 조합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초등 5학년 아들, 초등 2학년 딸을 둔 김혜경 조합원은 방학이 되면 한가지 결심을 합니다. 지난 겨울방학에 그녀의 결심은 ‘이번 방학엔 라면을 끓이지 않겠다!’. 아이들에게 가공식품은 최대한 먹이지 않고 자연 간식 위주로 준비해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그러나 목표가 너무 거창하면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구체적인 결심을 합니다.

"멸치 주먹밥은 집에 늘 있는 멸치반찬과 김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영양가 많은 간식이라 애용합니다. 불고기 주먹밥도 간식을 만들려고 일부러 불고기를 하진 않아요. 불고기 먹는 날은 일부러 조금 남겨 둡니다. 다음날은 주먹밥을 만드는 날인 거죠. 불을 쓰지 않고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간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간식은 제철 과일이 아닐까요?”

자연의 맛을 경험할 수 있게 양념은 최소화합니다.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이렇게 먹은 식습관이 몸에 뱄는지 나가서는 간식을 잘 사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아이들이 골고루 잘 먹었던 건 아닙니다. 큰 아이는 어려서 버섯을 너무 싫어했어요. 새송이버섯을 밀가루와 달걀 물 입혀 전처럼 부쳐주니 버섯을 먹기 시작했어요. 신맛이 나는 과일도 안 좋아했죠. 몸에 좋은 사과는 꼭 먹이고 싶은데 방법을 찾다가 생산지 체험에 함께 갔습니다. 새벽 농장에서 직접 사과도 따고 금방 딴 사과를 껍질째 먹어보더니 이후로 사과를 잘 먹고 있습니다. 너무 일찍 우리 아이는 이런 걸 먹지 않는다고 단정 지으면 안될 것 같아요. 새로운 요리방법을 시도해 보거나 체험 활동을 경험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멸치 주먹밥
재료 : 현미밥, 멸치볶음, 김, 참기름, 참깨, 조선간장
만드는 법
①볼에 현미밥, 잘게 자른 김, 멸치볶음, 통깨, 참기름, 조선간장을 넣고 고루 섞습니다. 
②한입 크기로 주먹밥을 만듭니다.
tip 찬밥이 있다면 채소를 다져서 함께 볶아 주먹밥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불고기 주먹밥
재료: 현미밥, 당근, 불고기, 참기름, 조선간장
만드는 법
①불고기는 잘게 썰어 국물이 거의 없도록 볶아 준비합니다.
②당근은 잘게 다져 살짝 볶습니다.
③볼에 현미밥, 불고기, 당근, 참기름, 조선간장을 넣고 고루 섞습니다.
④한입 크기로 주먹밥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