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살림/생활재가 궁금해'에 해당되는 글 255건

  1. 마지막 수능 준비는 바로 건강 관리!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2. 햅쌀이 나왔으니, 맛있는 밥을 먹겠어요 - 유기농 햅쌀 '행복한 쌀'을 공급합니다
  3. 행복중심 송아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4. 여성민우회생협 절임배추 - 집에서 절이는 그대로, 천일염으로 청결하게 절입니다
  5. 충북 단양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6. 한국의 생수는 안녕한가? <생수, 그 치명적 유혹>
  7. 푸석한 가을철 피부를 위한 촉촉한 솔루션!
  8. 생협 가공식품을 알면, 누구나 요리의 달인!

마지막 수능 준비는 바로 건강 관리!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2012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땅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앞으로 며칠 동안은 공부를 하기 보다는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일정한 수면,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충분한 수면은 공부에 필요한 집중력과 판단력,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수면 시간을 무리하게 줄이다 보면 오히려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야 불면증을 예방할 수 있고요. 잠자는 방은 어둡게, 낮에는 환하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전날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최소한 시험이 시작되기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게 좋습니다. 사람의 두뇌는 기상 후 2시간 정도 지나야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해요. 


▷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몸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바로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감기에 주의해야 하죠. 찬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함유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하세요. 비타민C가 풍부한 귤, 매실, 유자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겠죠. 




▷인스턴트 음식은 집중력을 떨어뜨려요!
졸음을 이기기 위해 마시는 커피나 식사 후에 마시는 탄산음료는 숙면을 방해하고 소화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삼겹살이나 튀긴 음식, 피자나 햄버거는 지방 함유량이 높아 소화가 어렵고,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의 방부제나 화학 성분, 인공 감미료 등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준비하세요. 시험이 가까울 수록 찾아오는 불안감과 긴장을 견디지 못해 심한 압박을 받게 되면 마음은 물론 몸에서도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게 되죠. 이렇게 중요한 시험 앞에서 긴장과 불안은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그 상태를 즐기며,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 보세요. 






여성민우회생협 합격기원 떡 

국내산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떡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넣는 유화제를 일체 넣지 않고, 인공 색소 대신 국내산 단호박분말, 쑥가루, 자색고구마를 사용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합격기원 엿

국내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만들었습니다. 엿기름은 겉보리를 걸러 직접 가루를 내고, 빨리 삭히기 위한 효소제나 기타 첨가물을 넣지 않았습니다.





 

수험생의 하루

마음을 편안히 해주는 연잎/대추 등이 들어있는 아침차와 집중력에 좋은 지황/원지와 비타민A가 풍부하여 눈에 좋은 결명자가 든 저녁차, 두 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리를 더욱 맑게 도와주며, 구수하고 부드러워 어린 학생들에게도 좋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담아 합격기원 엿과 떡, 수험생의 하루 차를 선물해 주세요. 
이땅의 모든 수험생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로 가기

 

햅쌀이 나왔으니, 맛있는 밥을 먹겠어요 - 유기농 햅쌀 '행복한 쌀'을 공급합니다


날마다 먹는 밥이지만 한국인에게 밥이란 말은 남다릅니다. ‘밥 먹었니?’가 인사가 되고, 만나자는 말도 ‘밥이나 같이 먹자’로 대신합니다. 곡식으로 지은 음식을 뜻하는 ‘밥’이 식사를 통칭하는 뜻으로도 통합니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밥은 각별합니다.

한반도에서 벼를 재배한 역사가 2천 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군요.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벼와 쌀, 그리고 밥에 대한 기억이 유전자 어딘가에 각인되어 있나 봅니다. 사실 논농사에는 봄에 가물고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는 기후 조건과 땅이 좁은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농축되어 있습니다. 벼가 한반도의 기후 조건에 잘 맞았고, 상대적으로 식량 생산도 다른 작물에 비해 안정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논에 가둔 물은 지하수의 원천이 되며, 장마철 홍수 조절 역할을 합니다. 또한, 논물을 가두고 내보내는 ‘물 대기 작업’을 반복하며 수질을 깨끗하게 정화합니다. 한창 자라는 벼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해 공기를 맑게 합니다. 
 
여기에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햅쌀 ‘행복한 쌀’은 197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유기농을 시작한 충남 홍성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기른 유기농 쌀입니다. 오리와 우렁이가 잡초를 매고, 메뚜기와 청개구리와 같은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논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수확 후에 남은 짚은 가축의 먹이로, 왕겨는 퇴비로 만들어 논농사와 축산이 서로 순환하는 ‘지역순환농업’을 실천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합원이 한 해 동안 먹을 양을 계약한 후 수매해 공급합니다. 그래서 조합원들은 유기농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한 톨의 쌀이 익기까지 여든여덟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한 쌀’을 생산하려고 구슬땀을 흘린 생산자들도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친환경 농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연에도 사람에게도 모두 이로운, 이름처럼 ‘행복한 쌀’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건강하게 자란 ‘행복한 쌀’로 지은 행복한 ‘밥’ 맛있게 드십시오. 냠냠~


2011년 유기농 햅쌀 ‘행복한 쌀’ 공급을 기념해 햅쌀 가격의 10%를 할인해 공급합니다.
이벤트 기간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 부탁합니다.


행복중심 송아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은 암소수내사업 기금으로 2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2천 8백 40만원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2009년 여성운동상 상금 3백만 원을 더해 모두 3,140만 원을 암소수내사업 기금으로 마련했습니다. 

지난 해 10월에는 오랜 기간 여성민우회생협의 생산지이면서 지역순환농법을 실천하는 홍성풀무생협의 여성 생산자회 회원 등 10개 생산농가에 암송아지를 분양했습니다. 암소수내사업은 먼저 기른 암소에서 암송아지가 태어나면 다른 생산자에게 분양하는 릴레이 분양 방식으로 암소 생산 기반을 늘리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이 이용하는 소고기 생산 기반을 늘려갑니다. 

또한, 농업과 축산이 순환하는 지역순환농업을 실천하며, 지역에서 생산한 유기농업의 부산물을 먹이며 기릅니다. 송아지를 기르면서 나오는 축분은 퇴비로 만들어 다시 유기농업에 투입합니다. 더불어 무항생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으로 관리하며 기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이사회는 암소수내사업 점검단을 구성해 암소 수내를 받은 10개 농가를 방문해 사육 실태를 점검, 파악하고 돌아왔습니다. 농가 별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문하는 날에 비가 내려 축사 바닥이 젖어 있습니다. 한편, 작년 겨울과 올해 봄의 구제역을 잘 견디고 12마리 다 무사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한우 농가들은 구제역 피해를 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친환경젹인 사육방식 덕을 본 것 같습니다.


채광이 잘 되고 넓은 사육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암소는 비육우에 비해 풀을 많이 먹이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행복중심 암송아지들은 풀을 많이 먹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암소수내사업의 첫 번째 송아지는 2011년 11월 초에 태어날 예정입니다. 태어날 송아지가 암송아지면 참, 좋겠습니다. 송아지가 태어나면 다시 방문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아 조합원 여러분에게 전하겠습니다.

*조합원이 모아준 암소수내기금은 송아지 2차 분양을 마친 2012년 10월(예정)에 돌려드립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절임배추 - 집에서 절이는 그대로, 천일염으로 청결하게 절입니다


절임배추 이렇게 절여집니다!
 
*절임배추 예약한 분 필독! 


김장거리 1차 예약이 10월 29일에 마감될 예정입니다. 김장거리를 예약한 조합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김장거리 중에서 절임배추를 예약한 조합원도 많습니다. 절임배추를 예약한 분들은 ‘어떻게 절이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김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여러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소금과 젓갈을 쓰는지, 배추를 어떻게 절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관하는가라고 합니다. 김장의 첫 단계이면서 김치 맛을 좌우한다는 배추 절이기. 어떻게 절이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세요.


여성민우회생협 절임배추는 충남 홍성과 아산에서 무농약 이상 재배한 친환경 배추를 김치 생산지 한울에서 절여서 공급합니다. 김치 생산지 한울은 HACCP 인증과 로하스 인증을 받은 김치 전문 생산지입니다. 

김치 생산지 한울은 집에서 배추를 절이는 방식, 그대로 배추를 절입니다. 먼저 배추를 잘 다듬은 후 사람 손으로 일일이 직접 배춧잎 속까지 천일염을 뿌립니다. 그 후 소금물에 16시간에서 22시간 정도 절입니다. 숨이 죽은 배추를 사람 손과 기계를 이용해 다섯 번에 걸쳐 지하 150미터 암반수로 세척한 후, 청결구역에서 잘 다듬습니다. 이후 금속과 이물질 검사를 마친 후 포장해 공급합니다.

우리 어머니들이 배추를 절이는 방식 그대로 배춧잎 켜켜이 천일염을 뿌려 간이 잘 배고, 숨이 고르게 죽도록 절임배추를 만듭니다. 여기에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시설에서 절이니 마음도 놓입니다. 절임배추를 어떻게 절이는지, 이제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나요?



 [배추 절임 과정] 



배추 입고 -> 손질 -> 소금 뿌린 후 소금물에 16~22시간 절이기 -> 5단계 헹굼과 세척 -> 다듬기 -> 금속 및 이물질 검사 -> 포장 후 공급

 

절임배추는 오는 11월 25일과 26일에 조합원을 찾아갑니다. 


김장거리는 11월 25일, 26일 2일간 공급합니다. 공급 날짜와 시간은 김장 공급 전에 연락드립니다. 짧은 기간 동안 전체 조합원에게 김장을 공급해서 개별적으로 공급 날짜와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점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및 긴급 연락처가 변경된 조합원은 소속 생협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김장거리 예약을 놓쳤다면!
맛있게 담은 완전 김치를 예약하세요~

예약시기: 10월 31일(월)~11월 12일(토)
공급시기: 12월 5일(월)~12월 10일(토)

완전김치(국내산 10kg 한울) 49,500원
원재료: 국내산 절임배추, 무, 양파, 고춧가루, 마늘, 멸치액젓, 다시마육수, 찹쌀풀, 부추(또는 갓), 쪽파, 새우젓, 생강
*배추 포기는 3~4포기 정도입니다. 배추의 크기에 따라 포기 숫자가 바뀔 수 있습니다.

국내산 농산물로 만들었으며 MSG 등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김치입니다. 김치 생산에 사용하는 물은 칠갑산 자락 지하 150M 천연 암반수입니다.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만듭니다. 

충북 단양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방송사의 사극들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아이들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번 가을에는 아이들 손잡고 단양으로 역사여행을 떠나 보자. 수억 년 동안 형성된 동굴부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의 순간들을 종횡무진 여행할 수 있는 곳들로 가득하다. 30분에서 1시간 이내 떨어진 거리를 이동할 때마다 시대가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자!! 타임머신 탑승 준비~
 
고구려 사람들의 기상이 서린 땅 - 온달관광지
온달관광지에는 온달세트장, 온달산성, 온달동굴, 온달전시관이 다 모여 있다. 천천히 둘러보려면 족히 3시간 이상은 걸린다. 오후 6시까지 관람을 할 수 있으므로 시간 조정을 잘 해서 가야 한다.
온달세트장은 천추태후, 바람의 나라, 일지매, 태왕사신기, 연개소문 등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세트장 내에는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되었던 의상과 각종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드라마 속 등장인물을 모형으로 제작해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온달산성은 1시간 정도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입구에 ‘뱀조심’이라고 쓰여 있다. 가꾸지 않은 자연스런 길이 산책삼아 걷기에 좋다. 온달산성은 682m, 면적 7,972평의 넓은 성이며 경관을 훼손하지 않아서 자연스런 멋이 그대로 있다. 성안에는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되며 우물터가 남아 있고, 성벽 바깥부분에는 사다리꼴 모양의 배수구가 있다. 특히 산성을 걷다 보면 입이 저절로 딱 벌어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고구려는 단양의 죽령을 넘지 않고는 남하정책을 피할 수 없었다. 그만큼 고구려나 신라에게 가장 중요한 땅이었으므로 삼국시대에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지역이었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온달장군이 신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쌓은 성이다. 잘 알고 있는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그 온달이다.

 
온달동굴은 온달산성 아래에 있다. 동국여지승람(남굴)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전에 발굴된 동굴로 천연기념물 261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4억5천만 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이며 종유석과 석순 등이 많이 있다. 수억 년의 시간 동안 형성된 종유석과 석순이 만들어내는 기괴한 영상들은 각종 동물과 풍경,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웅장한 동굴이다. 동굴 길이가 800m, 수심 1m의 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동굴을 구경하는 동안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섭씨 14도~16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겨울이나 여름 다 구경하기에 좋다. 이 동굴에서 온달장군이 심신을 수련했다고 전해진다. 등을 구부리고 걸어야 하는 터널이 꽤 길어서 구경하고 나오면 허리가 뻐근하고 종아리가 뻣뻣할 정도이다. 특히 임산부나 하체가 부실한 사람은 출입금지. 

온달전시관은 고구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삶을 이야기로 엮은 온달관과 고구려인의 생활을 보여주는 생활관, 인물관, 고분관 등이 있다. 특히 문화유산해설사가 있어서 고구려인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가 서려 있는 곳 - 도담삼봉

“산은 단풍으로 물들고 강은 모랫벌로 빛나는데 삼봉은 석양을 이끌며 저녁노을을 드리우네. 신선은 배를 대고 길게 뻗은 푸른 절벽에 올라 별빛 달빛으로 너울대는 금빛 물결 보려 기다리네“ 퇴계 이황(1501~1570)은 충북 단양의 명물 도담삼봉을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변의 가을 정취를 아름다운 시로 노래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돌아와서 보니 퇴계 이황이 노래했던 남한강변의 가을 정취는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다. 남한강변을 따라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푸른 절벽이 만들어내는 산 그림자와 잔잔한 모랫벌은 탄성이 나올 만큼 아름다웠다.

도담삼봉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에 얽힌 일화로도 유명하다.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옛날이이야기를 들려주듯 구수하게 아이들에게 얘기해주면 무척 좋아할 것이다. 도담삼봉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호를 삼봉이라 칭할 만큼 도담삼봉을 사랑했다고 한다. 도담삼봉 앞에는 정도전 동상이 있으며 그 옆으로 정도전이 지은 시가 적혀있는 비가 있다. 아이들에게 정도전과 삼봉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좋겠다. 도담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삼봉산이 홍수에 떠내려 와서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 그래서 강원도 정선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느 해 가뭄으로 세금을 내지 못하게 됐다. 온 고을이 고심하고 있는데 7세밖에 되지 않은 정도전이 정선군 관리에게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고, 장마 때면 바위 때문에 범람해서 수해가 잦은바 소용없는 봉우리가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가지고 가라”하여 그 후로는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전이미경 편집위원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소식지 <행복중심> 9, 10월에 실린 글입니다. 

한국의 생수는 안녕한가? <생수, 그 치명적 유혹>



서울 변두리에 살던 어린 시절, 학교가 끝나면 책가방 던져놓고 동네 뒷산 탐험으로 해가 지는 줄 몰랐다. 목이 마르면 약수터에서 목을 축였고, 약수터까지 갈 여력마저 없으면 졸졸 흐르는 냇물을 그냥 마시기도 했다. 한 번도 탈이 난 적이 없으니, 그 시절 동네 뒷산은 깨끗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할라치면, 수돗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곳곳에 물은 흔했고, 무심코 마셔도 탈이 나는 일은 없었다.
 
생수, 정수기의 갈림길
하지만 언젠가부터 동네 뒷산의 냇물은 말랐고, 수돗물도 함부로 마실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의 삶이 변했다. 사람들은 "물을 사먹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라는 몇몇 사람들의 예언(?)을 애써 무시했지만, 결국 오늘 우리는 물을 사먹는다.

대동강 물을 팔았다던 봉이 김선달이 수많은 사람으로 환생이라도 한듯, 요즘 대형 마트를 가면 갖가지 생수들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린다. 물은 사먹는 시대를 넘어, 이제 더 좋은 생수를 찾아 혹은 더 싼 생수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것이 우리네 일상이다. 

우리 집은 한 보리차 광고 문안처럼 "끓인 보리차를 차게 해서 마신다." 보리차일 때도 있고 옥수수차일 때도 있지만,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것만은 분명하다. 물론 얼음을 얼리고 각종 음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생수도 떨어지는 날이 없다. 오히려 아이들은 보리차나 옥수수차보다 일명 “투명한 물”을 더 좋아한다. 보리차보다 생수가 목 넘김이 좋다는 게 큰아들의 설명이다. 소주나 맥주도 아닌데 목 넘김을 따지는 걸 보면, 뭔가 다르긴 한가보다.

그런데 한 달 전 서울에서 김포로 이사를 하면서 새 집에는 정수기를 설치할까 말까 살짝 고민했었다. 가장 큰 이유는 때마다 물병을 닦아야 하는 ‘귀차니즘’ 때문이다.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를 애써 무시하고 모른 척 보리차를 다시 담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물 마시는 내내 찜찜할 기분과 아내의 무서운 눈초리를 생각한다. 찜찜함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은 아무래도 정수기로 바꾸는 것일 게다.
 

 
악당들의 안전 식품, 생수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최근 생수에 숨겨진 몇몇 진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공공재’였던 물이 어떻게 자본주의 시대 최고의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는지 일깨우는 《생수, 그 치명적 유혹》이 진실 제공의 근원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의 번역자가 아니라 ‘환경운동연합’이 단체 이름을 걸고 번역을 담당했다. 그간 환경운동연합은 수자원 공공성 확립과 수질 개선 등 물에 대한 기본권과 하천 생태계를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9년부터는 4대강 사업 저지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단체가 왜 별안간 생수에 관한 책 번역에 나선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생수에 얽힌 진실들을 올바로 직시하면 우리 사회가 처한 위기, 특히 물에 얽히고설킨 사회적 정의를 목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생수’ 하면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생수를 가리켜 ‘악당들의 안전 식품’이라고 일갈한다.

생수의 수질 기준 자체도 모호할 뿐 아니라, 심지어 미국 10여 개 주는 생수 관련 규제조차 없다. 생수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수돗물을 적으로 설정하고 ‘수돗물은 독약이자 허드렛물’이라는 거짓을 퍼뜨린 것이다. 대동강 물을 팔았던 봉이 김선달에게는 낭만이라도 있었지만, 현대판 봉이 김선달들에게는 과대 과장과 거짓만이 난무할 뿐이다.
 
불신, 마케팅, 책임회피가 만들어낸 허상
요즘 생수는 단지 상표일 뿐 ‘원수’(原水)의 개념은 사라졌다. 1845년부터 ‘폴란드 스프링’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던 유서 깊은 생수는 이제 상표만 ‘폴란드 스프링’일 뿐 미국 메인 주 전역에서 취수해 판매한다. 에베레스트 생수에는 눈 덮인 산이 그려져 있지만 텍사스 남부에서 물을 퍼올린다. 심지어 ‘요세미티 생수’는 LA 수돗물이 원수일 정도다.

저자는 생수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 생수업자의 약장수 마케팅, 국가의 책임회피"를 꼽는다. "세 박자 왈츠 속에 생수는 더 빠르게, 더 강렬하게 우리를 유혹한다"는 것이다.

“생수를 두고 벌이는 논쟁은 물의 가치, 인권과 책임, 환경 우선과 보호, 사유재와 공공재, 정부 개입과 개혁 등을 어우르는 데까지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제라도 우리가 사려 깊게 행동하여 현재의 생수 열풍이 공공 수도 체계가 실패한 결과라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목말라하는지 진실로 이해할 때 비로소 생수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책의 부록으로 ‘한국의 생수는 안녕한가?’라는 글을 덧붙이며 ‘위험하고 은밀한 한국형 생수 산업’을 고발한다. 우리가 매일 마셔대는 생수도 세계 여러 나라 상황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생수 산업은 플라스틱 병 등 과도한 쓰레기를 양산하면서 지구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마실 물이 없어 신음하는 제3세계 사람들에게 생수를 제공하자는 사회운동이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대책일 리 만무하다.
 
값싸고 건강한 물을 마실 권리
물을 놓고 벌어질지도 모르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 심지어 전쟁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 저자의 주장은 때론 과격해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값싸고 건강한 물을 마실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인식하는 것이다. 대형 마트로 생수를 사러 가야 할지, 정수기를 설치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아니, 그냥 이대로 계속 끓인 보리차 혹은 옥수수차를 차게 해서 마셔야 할까 보다.
 
 
글_장동석(출판평론가) 9744944@hanmail.net


*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소식지 <행복중심> 9, 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푸석한 가을철 피부를 위한 촉촉한 솔루션!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대기중의 습도가 낮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각질과 주름이 늘어나면 더욱 신경이 쓰이지요. 환절기 피부를 위한 생협 화장품을 소개합니다.



보습으로 탄력있는 피부를!

 
산다화리포좀영양보습크림 60g 스킨큐어 22,500원
제주산 천연 비정제 오일과 천연 보습성분을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최고 순도의 로즈힙 오일을 사용하여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줍니다. 리포좀에 함유된 알부틴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꿔줍니다.





피부에 깊은 영양을!

 
콜라겐마스크팩*6개1세트 우엘뷰티 13,130원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100% 순면과 콩에서 추출한 콜라겐 성분이 피부의 탄력을 회복시키고 편안하고 촉촉하게 지켜줍니다.
주성분인 콜라겐, 엘라스틴, 게르마늄 등의 천연성분과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E가 피부의 진피층에 깊숙이 흡수되어 피부의 노화 방지 및 기미, 잔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생기 있는 입술 만들기!

 
봄봄립스틱*립밤 3.4g 자연의 벗 7,170원
천연왁스오일과 천연 비타민E 성분이 입술을 촉촉하고 윤기 있게 지켜줍니다.








물 마를 새 없는 손에게 주는 선물!

 
손전용크림*고운손누리 250mL 자연의벗 7,660원
천연식물 보습 성분과 천연 항균성분으로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가을철, 두피도 관리가 필요해!

 
로사케어두피용세럼 100mL 스킨큐어 17,600원
환절기시 건조하고 가려운 두피를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유지해줍니다. 
샴푸 후 용기 끝을 이용해 두피에 바르고 1~2분 정도 손끝을 이용해 가볍게 마사지 해 주세요.

건강한 원재료로 순하게 만든 여성민우회생협의 화장품으로 촉촉한 꿀피부 가꾸세요!








피부는 이제 갈증을 모릅니다!



유기농로즈마리미스트 100mL 씨에이치트레이딩 14,000원
조합원이 개발한 첫 번째 생활재,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는 국내에서 자란 유기농 로즈마리 생잎을 진공 저온 추출해 어성초 추출물과 식물성 에센셜 오일 등을 섞어 만듭니다. 아기 피부나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고, 피부가 자극을 받았을 때 피부를 진정시켜 줍니다. 또한 알코올 성분을 넣지 않아 시중 알코올 함유 미스트의 단점인 증발하면서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현상도 방지했습니다. 조합원의 눈으로 꼼꼼하게,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 유기농 로즈마리를 구입하면, 휴대용기(50ml)를 드립니다. 
기간: 10월 10일부터 1,000개 한정



생협 가공식품을 알면, 누구나 요리의 달인!


아이를 둔 엄마라면 ‘10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이란 말에 공감이 갈 것입니다. 집안일에 육아, 요리, 운전, 상담, 재무관리까지 주부는 하루가 빠듯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연일 터지는 식품사고는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지요.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선 손수 재료를 고르고 내 손으로 만들어 먹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직장 맘은 퇴근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부랴부랴 저녁상까지 차리고 나면 녹초가 됩니다. 재료를 사다 놓고 미처 해먹지 못해 눈물을 머금고 버리게 되는 일도 있지요. 그렇다고 외식을 하려 해도 아는 게 병이라고 어떻게 만드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고 외식비는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여성민우회생협은 다양한 친환경 가공식품도 공급합니다.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가족 모두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미처 몰랐던 현명한 밥상
생협 가공식품은 금세 상할 염려 없이 보관해 두었다가 언제든 손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 변형 식재료를 쓰지 않고 본 재료의 맛을 살려 조리하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협의 가공식품은 먹고 나서도 깔끔하고 속이 편안합니다. 간단하게 건강하고 맛깔난 요리가 완성되니 요리에 겁이 많은 초보도 요리하는 재미가 솔솔 생겨납니다. 

생협 가공식품, 시중 가공식품과 비교해 보세요
여성민우회생협의 가공식품은 생산과정, 원부재료의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 가공식품의 개발을 지향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먹는데 문제가 없지만 크기 등 상품가치가 없어 버려지는 1차 농산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산자의 소득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과대포장을 하지 않는 등 생산부터 유통, 이용과 폐기까지 지구를 살리는 착한 생활재입니다.


*이 내용은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생활재 안내지 10월 1회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