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최고의 건강식품을 만나다 - 바다의 우유, 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 굴의 제철이 돌아왔습니다.
지방 함유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굴, 단백질 함량이 생선류에 비하면 낮지만 우유에 비하면 2배 정도 많습니다. 영양분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유와 닮은 점이 많죠. 또한 타우린과 DHA 함량이 높아 아이들 두뇌 발달을 돕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화가 잘돼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두루 좋은 식품입니다. 토실토실 살이 차오른 이맘 때 먹는 굴은 말 그대로 ‘보약’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굴은 성질이 따뜻하며, 간 기능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주독과 숙취해소에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초고추장의 식초와 레몬의 신맛은 굴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인체 내에 잘 흡수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굴을 먹을 때 같이 곁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굴이 콜레스테롤이 많다는데?
실제로 굴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100g당 50~100mg정도로 꽤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한다고 반드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굴과 같은 어패류에는 타우린 성분이 특히 많이 들어 있는데 타우린은 쓸개즙의 주성분의 하나이고 타우린의 대표적인 기능성이 지방의 유화 및 흡수를 도와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지방 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간 기능이 좋지 않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 외에는 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됩니다.
 
싱싱한 굴을 선택하세요
굴은 가급적 싱싱한 굴을 선택해 빨리 먹는 게 좋습니다. 굴을 저장해야 할 때는 냉장고보다는 냉동고에 얼려 놓았다가 소금물에 담가 해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굴을 씻을 때 맹물로 씻으면 굴의 맛과 향이 빠지기 쉽습니다. 소쿠리나 체에 담은 채로 소금을 옅게 푼 차가운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씻는 것이 좋습니다. 굴 특유의 비린내와 미끈거림을 없애려면 강판에 무를 갈아 굴에 넣고 조심스럽게 저은 뒤 소금물로 헹구세요.


먹고 남은 생굴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생굴은 구입한 날 바로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먹고 남았을 때는 냉장보관 후 익혀 먹는 것이 최선입니다. 냉동할 때는 손질을 한 다음 한 번 먹을 분량만큼 포장해 보관합니다. 해동한 굴은 국을 끓이거나 굴밥을 지으면 냄새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굴전이나 튀김으로 해서 익혀 먹으면 좋습니다.


1년 중에 딱 한번, 지금 이때만 공급하는 생굴을 놓치지 마세요.
천수만 및 가로림만 일대, 간월도, 분점도, 우도, 고파도 등지에서 채취한 생굴입니다.
갯벌에서 자연 상태로 자라난 투석식 굴로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합니다.


굴의 크기는 중간 정도이며, 갯벌에서 자라 모래가 없고, 짜지 않고 단맛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