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우회생협'에 해당되는 글 62건

  1. 먹으면 약이 되는 삼계탕
  2. 간편하게 만드는 ‘한방’ 삼계탕
  3. 그녀들이 떴다! 이사를 위한 워크샵
  4. 그리움과 기다림의 맛, 장아찌
  5. 돼지갈비 매콤 케첩 조림
  6. 조합원이 개발한 첫 번째 생활재!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 출시!
  7. 한 그릇의 사랑, 치킨 돈부리
  8. 노란 참외에 담긴 정성-성주 가야산공동체

먹으면 약이 되는 삼계탕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 초복과 중복, 말복을 지나면서 삼계탕 한 그릇 안 먹고 지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먹으면 약이 된다'는 보양식인데, '아무나' 삼계탕이 약이 되지는 않겠지요. 여성민우회생협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삼계탕을 소개합니다. 띵~동!


무더운 여름에는 식욕이 없고 무기력해지고 만성 피로 등에 시달리는 이른바 더위를 타는 증세가 나타나죠. 이러한 삼복더위를 이기기 위해 즐겨 먹는 삼계탕은 우리네 음식문화인 약식동의(藥食同意)의 개념이 짙게 배어있습니다.

약식동의란 음식이 약과 다르지 않다는 뜻으로 음식이 곧 약이요, 약이 곧 음식 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른 먹거리와 멀어지고 비타민제, 칼슘제 등 영양제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듯 합니다.

삼계탕은 어린 닭에 인삼과 마늘, 대추, 찹쌀 등을 넣고 물을 부어 흠씬 고아서 만든 음식으로 계삼탕이라고도 합니다.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을 백숙으로 푹 고아서 ‘영계백숙’이라 하였는데 여기에 인삼을 넣어 계삼탕이라 불렸으며 지금은 삼계탕으로 명칭이 굳어졌습니다.


닭고기는 섬유소가 부드러워 소화흡수가 잘 되며 찹쌀은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해 식사 후 속을 든든하게 해 줍니다. 여기에 위장을 튼튼히 하고 신경을 누그러뜨리는 대추, 자양강장제인 은행,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밤, 노폐물 배출을 돕고 면역강화에 탁월한 황기 등을 넣어 영양제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그 옛날 삼계탕은 여유있는 집안의 식사였으나 인삼이 대중화되면서 이제는 언제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해서 다 같은 삼계탕은 아닙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의 삼계는 평당 33수 이하로 넓은 공간에서 기르고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넣지 않은 사료를 먹입니다. 여기에 국내산 무농약 한약재만 모아 ‘한방삼계탕재료’와 ‘삼계탕 만들기’도 준비했습니다. 말 그대로 약이 되는 귀한 재료입니다.


간편하게 만드는 ‘한방’ 삼계탕


건강하게 자란 닭과 어우러져 삼계탕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해 주는 부재료를 모았습니다.
하나로 모아 더욱 간편하게 ‘한방 삼계탕’을 드실 수 있습니다. 이들이 빠지면 조금 섭섭한 삼계탕이 되지 않을까요?


한방삼계탕재료
구성: 유기농 찹쌀 100g, 유기농 오가피 10g, 무농약 황기 20g, 무농약 헛개나무 5g, 저농약 대추 6g, 국내산 당귀 4g

삼계탕만들기
구성: 국내산 황기 32g, 국내산 오가피 10g, 국내산 대추 10g, 국내산 구기자 4g



찹쌀
찹쌀은 찰기가 있어 멥쌀보다 잘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닭의 뱃속에 넣는 찹쌀이나 녹두는 생으로 넣는 것보다 익혀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

황기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 대신 황기를 많이 넣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황기는 센 불에 올린 후,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낮춘 후 30분 정도 더 끓여서 국물을 우려내어 삼계탕의 육수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황기는 국내산과 수입산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황기는 국내산이 확실합니다. 

오가피 한방에서는 오가피가 혈액순환을 도와 기운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헛개나무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간에 참 좋다는 헛개나무입니다. 

대추 삼계탕에 대추가 안들어가면 참, 섭섭하지요?^^ 

당귀 탕이나 요리에 자주 쓰이는 식재료이면서 한약재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의 몸에 좋다고 합니다. 

구기자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녀들이 떴다! 이사를 위한 워크샵

6월 17일 (금)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만해 NGO 교육장'에 그녀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그녀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여성민우회생협 이사를 위한 워크샵"에 참석하기 위해서죠.

 

 
먼저 단위생협별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단위생협 이사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별로 없는 만큼 서로 잘 알아가고, 얼굴을 익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나는 카피라이터다!

몸을 풀면서 머리를 쓰며, 창의력을 맘껏 발휘하는 시간입니다.
기존 광고사진을 보며 새로운 카피를 작성했답니다.

 

 


 


열심히 카피를 작성하는 이사님들.
그리고 작성한 카피를 붙이고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누가누가 제일 잘 썼을까~

1등은 바로 이 카피입니다.
"딱 3번만 땡기세요. 우리가 시작하면 이웃이 조합원이 됩니다"



오전에는 김재겸 선생님께 '협동조합 사업설계 및 전략 개발'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람은 경제적인 판단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협동의 경제를 이미 많은 경제학자들이 증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요. 여성민우회생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실질적인 문제와 전략 개발에 대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이사님들의 엄청난 열정과 예리함을 엿볼 수 있었죠.


점심 식사 후, 잠깐 졸음도 쫒고, 서로 안마도 하며 움직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챙이 노래에 맞춰 안마, 안마, 안마, 쿵!

아파요~

 


 

올챙이 한 마리~꼬불꼬불 헤엄치다~

 

예에!

 

우리가 일등!

 




와아아아! 예에!!

 

 

예에! 잠 다 깼어요!


그리고 단위생협 상무이사님들이 단위생협 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브리핑 후, 각 단위생협 이사님들이 모여 목표와 대상, 방법 등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죠. 이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고, 잘 이야기되어 실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다라화를 색칠하며 워크샵을 마무리했습니다.
각자 다른 그림에 다양한 색을 칠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행사를 정돈했죠.

누구보다 열정 많고, 누구보다 따뜻한 그녀들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 이사, 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활짝 웃는 여성민우회생협, 날자!

 

 

 

그리움과 기다림의 맛, 장아찌

 
날이 더워지면 입맛이 돌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에 짭조름한 장아찌 하나만 상에 올라도 입에 침이 확 고이죠.
갓 지은 밥이면 더욱 좋겠지만, 찬밥이어도 괜찮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찬물에 만 밥 한 그릇이면 충분합니다.
어릴 적 할머니는 찬밥에 물 말아 장아찌 하나 가지고선 점심을 먹곤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장아찌에는 ‘그리움’이라는 맛도 들어 있습니다.

장아찌에는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싱싱한 채소를 염장해 발효시켜 더운 여름을 나는 현명함이 깃들어 있죠.
다른 음식과는 달리 만들어 바로 먹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장아찌에는 ‘기다림’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을 나는 저장 음식이라는 점 말고도 장점은 또 있습니다.
장아찌는 원재료 본연의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발효 과정에서 맛은 더욱 깊어지고 새로운 풍미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주죠. 
집에서 만든 소박한 장아찌 하나면, 열 반찬 부럽지 않아요.

 




여성민우회생협은 장아찌용 마늘과 장아찌용 양파를 새로 공급합니다.
그리고 마늘쫑과 절임용 깻잎도 함께 공급합니다.


제철에 나는 채소로 장아찌를 담그기에 참 좋은 요즘입니다.

지금 담아 여름 한철 입맛 없을 때 야금 야금 꺼내 먹는 재미를 놓치지 마세요.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마늘쫑 장아찌(좌), 삭힌고추무침(우)


마늘쫑 장아찌 재료: 마늘쫑(무농약) 60.7%, 간장(우리밀진간장) 20.3%, 유기농설탕 6.8%, 현미식초 12.2%

국내산 친환경 재료로 만든 장아찌로 보존제 및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히 새콤달콤한 맛이에요.
마늘쫑 특유의 아삭아삭하면서 은은한 마늘의 향히 가득 담긴 마늘쫑 장아찌.

삭힌고추무침 재료: 풋고추(무농약) 60.8%, 현미식초 6.8%, 간장(우리밀진간장) 6.3%, 천일염 5.3%, 유기농설탕 4.6%, 쌀조청(국내산), 고춧가루(무농약), 고추장(우리밀고추장), 깨(국내산), 대파(무농약), 마늘(무농약)

매콤달콤한 삭힌고추무침. 딱 밥 반찬으로 좋은 맛입니다.
국내산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았어요.



여성민우회생협 장아찌 - 이곳으로 오세요!


돼지갈비 매콤 케첩 조림


매운 음식이 막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화끈하게! 매콤하면서도 새콤하게 '돼지갈비 매콤 케첩 조림'

재료
돼지갈비, 튀김가루, 맛콩, 마늘, 액상스프, 카레가루
(매운소스: 케첩 8T, 고추씨기름 3T, 매실액 4T, 고춧가루 2T, 적포도주 4T)



1. 먼저 돼지갈비를 액상스프와 후추, 마늘, 카레가루를 섞은 소스에 1시간 정도 재워 둡니다.
고기가 두꺼우면 칼집을 넣어 주세요.



 

2. 팬에 재워둔 돼지갈비를 노릇하게 튀깁니다.




 

3. 튀기는 동안 다른 팬에 매운 소스를 넣어 끓입니다.



 


 

4. 매운 소스에 튀긴 돼지갈비를 넣고 살짝 끓여 윤기가 나면 불을 끄고 맛콩과 채소를 곁들어 내세요.



매콤하고 새콤한 돼지갈비 매콤 케첩 조림.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D
 

*)이 요리는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최혜정2'님이 올려 주셨습니다.
원문 보기

조합원이 개발한 첫 번째 생활재!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 출시!

두둥-
조합원이 개발한 첫 번째 생활재!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이 이용하는 생활재, 이제 조합원이 직접 만듭니다.

5월 16일부터 국내산 유기농 로즈마리로 생산한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를 공급합니다.
물론 새로 공급하는 생활재는 언제나 매달 있지만, 이번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는 특별합니다.
그건 조합원이 직접 생활재를 기획해 개발하고, 공급까지 하는 첫 번째 생활재이기 때문이죠.

조합원들이 직접 생활재를 개발했다는 것도 특별하지만,
필요한 생활재를 기획하고 연구와 개발을 통해 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냥 특별하다고만 하기에는 무언가 표현이 부족합니다.
조합원들이 느끼는 욕구를 실제 실현한 것이니 말이죠.





조합원의 눈으로 꼼꼼하게,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하는 걱정은 내려놓으세요.
생활재위원회 활동으로 생활재 점검과 관리에 노하우를 쌓아온 조합원들이 뭉쳐서 일을 벌였거든요.
유기농 원료, 화학 방부제 제외, 민감한 아기 피부도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등 몇 가지 원칙을 정해 하나하나 공부하고 직접 테스트했습니다. 테스트를 한 후 품질 보완 작업만 4번을 거쳤죠.

일일이 직접 뿌려 보며 향과 분사력, 보습력, 부작용 등을 시험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품질의 미스트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조합원이 개발한 첫 번째 생활재'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가 탄생했습니다.
피부에 바로 뿌리는 미스트, 아무렇게나 만들 수는 없었죠.


 



국내산 유기농 로즈마리 워터 95.75%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는 국내에서 자란 유기농 로즈마리 생잎을 진공 저온 추출해
어성초 추출물과 식물성 에센셜 오일 등을 섞어 만듭니다.
합성 계면활성제와 합성 방부제, 인공색소나 인공향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기 피부나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고, 피부가 자극을 받았을 때 피부를 진정시켜 줍니다.
또한 알코올 성분을 넣지 않아 시중 알코올 함유 미스트의 단점인
증발하면서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현상도 방지했습니다.
조합원이 기획하고, 연구해 생산한 유기농 로즈마리 미스트 덕에 피부는 이제 갈증을 모르겠죠?




출시 기념 특별 이벤트!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로 오세요.

**)나중에 올릴 자세한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D

한 그릇의 사랑, 치킨 돈부리


엄마의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서 만들어 보세요.
몸에 좋은 버섯을 듬뿍 넣어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 한 그릇.
간단하고 맛있는 치킨 돈부리를 소개합니다.

재료: 닭가슴살 1팩, 모듬어묵 적당량, 계란 6개, 양파 1개, 피망, 파, 각종 버섯(새송이, 표고, 느타리, 송이 버섯 등)
소스 재료: 물 1컵, 간장 6큰 술, 설탕 1큰 술, 정종 2큰 술, 맛술 4큰 술


1. 재료를 준비합니다.


2. 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정종, 소금, 후추를 넣고 30분 이상 재워 놓습니다.



3. 닭을 재워 놓는 동안 나머지 재료를 손질해서 잘라 놓고, 계란은 미리 풀어 놓습니다.


4. 양파와 닭가슴살을 큰 그릇에 넣고 볶다가 소스를 넣고 끓이면 파와 계란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습니다.


5. 마지막으로 파를 넣고, 풀어 놓은 계란을 부어준 후, 1분 정도 있다가 불을 끄면 완성!




*계란은 살짝만 익혀 반숙인 상태로 드셔야 촉촉한 맛이 살아납니다.
**닭고기 대신 불고기나 돈가스를 이용하면 새로운 요리가 탄생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오늘 저녁 메뉴로 아이들에게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아 치킨돈부리 - 어떠세요? :D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김현숙 조합원님이 올려주신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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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참외에 담긴 정성-성주 가야산공동체


5월 2일.
성주 가야산공동체로 참외 생산자 선생님을 만나러 떠났습니다.
서울역에서 9시 20분 기차를 타고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도착한 왜관역.
처음 가는 낯선 곳에서 두리번 거리며 생산자 선생님을 기다렸어요.


잠시 후, 멋지게 파란 트럭을 몰고 등장하신 이재동 선생님!
"뭐가 궁금해서 여기까지 왔냐" 물으시더군요. :D



15분쯤을 달려 도착한 성주가야한공동체 공동 작업장입니다.
생산자 선생님들은 이미 오전 작업을 끝내고 여유롭게 쉬고 계셨죠.


작업장 곳곳에 있던 노오란- 참외들.
색이 너무 예쁘죠?


도착하자마자 참외부터 먹었습니다. 후훗-


이렇게 껍질 채로 먹었어요.
껍질 채로 먹으면 웬지 떱떠름할 것 같았는데 전혀요!
얇은 껍질 참외와 너무너무 달콤한 참외의 맛이 잘 어우러졌어요.


정말, 정말, 정말 - 너무 맛있었습니다.
 



성주 참외가 참 유명합니다.
일조량이 많고, 눈/비가 적은 성주의 지역적 특징은 참외 농사를 짓기 적합한 기후예요.
그래서 성주 참외가 맛있는 거라고 합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에 참외를 공급해 주시는 성주 가야산공동체 생산자 선생님들입니다.

모두 14명이시고요. 사진 찍을 때 미처 안 계신 분들도 있었어요.
모두 참외를 한 손에 들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참오애- :D



현재 성주에 참외를 재배하는 농가가 6000가구 정도 되는데
그중에 유기농으로 참외를 재배하는 곳은 16가구라고 해요.

그만큼 유기 농사가 쉽지 않은 거겠죠.
특히, 참외는 다른 작물에 비해 유기 농사가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벌레가 가장 많을 시기인 5~8월에 수확하는 아열대성 작물이라 그만큼 병도 많이 들고, 해충도 많습니다.



벌입니다.

무서워서 가까이 가서 찍지 못하고 멀리서 찍었습니다. 하하;;


참외 농장에 왠 벌이나고요?
가야산공동체에서는 참외 수정을 할 때 호르몬제를 사용한 인공수정을 하지 않고
벌이 수정을 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 입구마다 벌을 키우고 있답니다.
그래서 다른 참외보다 출하 시기가 조금 늦고, 또 천천히 자라 그만큼 영양도, 당분도 듬뿍 담고 있죠.
게다가 이렇게 벌로 수정하면 껍질이 얇다고 해요.
그래서 껍질 채 참외를 먹어도 맛있어요.



참외밭을 거닐고 있는 이재동 생산자 선생님의 멋진 뒷모습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나니 너무너무- 더워서 카메라에 습기가 가득 찼어요.
여기에서 반나절 참외 따고 셔츠를 짜면 땀이 쭉- 나온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ㅠ


예쁜 참외가 이렇게 곳곳에 숨어 있어요.
그 뒤로 천천히 익고 있는 초록 참외도 보이시죠? :)



이재동 생산자 선생님입니다.
합박웃음이 너무 멋지시죠-



이재동 선생님이 키우시는 참외입니다.
푸르고 파릇파릇한 입 사이사이로 노란 참외가 보였어요.



밭에서 바로 딴 노란- 참외.
예쁘죠? :D

얼마나 맛있는지는 더이상 얘기하지 않을게요.



비닐하우스 옆으로 난 이재동 선생님 텃밭.
여기에 상추도 심고, 감자도 심고, 고구마도 심고-

이재동 선생님이 키우는 감자에 싹이 났어요- 


참외 하우스도 보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5일마다 한번씩 열리는 장터 구경도 했어요. (사진은...쿨럭)
정말 정말 신났죠. 맛있는 것도 많이 있고, 정말 온갖 물건들이 다 있더라고요.
그리고 우체국에 들러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보내는 참외도 택배로 보내고.
그 동네 우체국에는 온통 참외 박스만 있더라고요. :D

장터와 우체국을 오가면서 선생님께서 성주 역사에 대해, 문화에 대해 쭈욱- 말씀해 주셨지요.

참외만 전문가이신 줄 알았는데, 성주 역사에도 완전 전무가셨어요.
성주에 대한 애정도 많이 느껴졌죠.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자연의 순리에 맞게 살아가려 애쓰시는 생산자 선생님들.
저한테 민우회생협에서 일해 참 좋겠다 하시더라고요.

네, 너무 좋습니다! :D



돌아가는 길-
차안에서 본 낙동강 근처 풍경입니다.
 



강 주변을 다 파헤치는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저 공사 때문에 바람이 불면 모래가 정말 많이 날린다고 해요.
4대강 사업의 현장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참- 아팠답니다.


성주에서 오늘도 열심히 조합원님들께 공급할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가야산공동체 생산자 선생님들.
참 감사합니다.
날씨도 더워지는데, 힘내세요!
여성민우회생협이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