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살림'에 해당되는 글 453건

  1. 늘 똑같은 삼계탕이 지겹다면~ 닭 한마리 칼국수
  2. 모내기하고, 감자캐고! 홍성 자매마을로 출발!
  3. 후루룩 국수,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4. 10대 성장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생활재
  5. 온 가족이 손잡고 차 만들러 가요~
  6. [여성 생애주기로 본 건강상식]초경 전후의 아이들에게
  7. 그리움과 기다림의 맛, 장아찌
  8. 우유, 버터, 계란 없이 만드는 녹차 두유 머핀!

늘 똑같은 삼계탕이 지겹다면~ 닭 한마리 칼국수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 초복과 중복, 말복을 지나면서 삼계탕 한 그릇 안 먹고 지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먹으면 약이 된다'는 보양식인데, '아무나' 삼계탕이 약이 되지는 않겠지요. 여성민우회생협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삼계탕을 소개합니다. 띵~동!


주재료 삼계 1마리, 감자 2개, 양파 1개, 대파 1대, 부추 한줌, 좋은간장(국간장) 1큰 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생칼국수 2인분, 청양고추 약간
육수재료 마늘 10알, 대파 흰대 2개, 물 1.2L
칼국수 양념 고춧가루, 다진마늘, 좋은간장(국간장), 후추

만드는 법

① 냉동 닭은 하루 전 냉장실에서 해동해 물로 씻습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닭, 마늘, 대파를 넣고 센불로 끓여요.
② 감자,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 대파, 청양고추는 어슷썰고, 부추는 5cm 길이로 썰어요.
③ 닭이 익으면 국물에 양파, 감자를 넣고 먹기 직전에 부추를 넣고 살짝만 익혀 드세요. 취향에 맞게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아요.
④ 닭고기를 먹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삶아요.
⑤ 고춧가루, 다진마늘, 좋은간장(국간장)으로 간하면 얼큰한 칼국수가 됩니다.


모내기하고, 감자캐고! 홍성 자매마을로 출발!

6월 18일.
해가 쨍쨍- 뜨는 토요일 오전!

행복중심여성민우회생협에서 떠나는 홍성 자매마을 모내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 안에서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홍성 자매마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며 홍성으로 향했죠.

놀토가 아니라서 그런지 차가 밀리지 않아 쌩쌩- 홍성에 도착했습니다.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산책 중에 만난 음메 소님. 참 잘생겼죠? 
 


푹 쉬고 있는 아가 송아지도 만났습니다. 너무너무 예뻐요!

 
한 자리에 모인 생산자 선생님들.



 
우리가 버스 안에서 연습한 노래를 선물로 불러 드렸지요.

 
참 좋아해 주셨답니다. 저 흐뭇한 표정 보이시죠? :D
먼저 생산자 선생님들께서 준비해 주신 푸짐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말, 예술적인 한상 차림이었어요. 
'차린 게 없다' 하시는데, 정말 접시에 다 담지도 못할 만큼 푸짐하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더운 날, 불 앞에서 부침개 부치시느라 고생이 너무 많으셨어요.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이제 모내기를 하러 가아죠!
야! 트럭에 타!

제일 먼저 껑충 껑충 뛰어서 트럭에 탄 아이들.
아직 출발하지도 않았는데 트럭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참 좋은 모양입니다. :D

 


보통 농가에서는 기계로 모내기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특별히 작은 논 한쪽을 남겨 주셨죠.
모두 다리를 걷고 논에 첨벙-첨벙- 들어갑니다.

"꺄이아약- 느낌이 이상해요"
"발이 빠질 거 같아!!!"

참 다양한 반응이 있었죠.

 

 
우리가 심을 모가 도착했습니다.
모를 나르는 늠름한 선생님!


생산자 선생님의 감독 아래 모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줄 넘기고!
모 심고!
줄 넘기고!
심고!

 
우리 모심어요!!


짜잔-
가지런히 모를 심었습니다.
아, 예쁘다-



잠시 쉰 후, 감자밭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미션! 중엔 감자캐기도 있었거든요. 



선생님의 시범이 있은 후, 모두모두 감자밭으로 달려들었답니다.

 
와- 감자 많다.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모두 함께 땅을 파 깊숙이 묻혀 있는 감자를 캤습니다.



예쁜 감자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합니다.


생산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생산지에 오면 언제나 아쉽습니다.
더 이야기하고, 더 나누고, 더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은데 언제나 일정과 시간이 빠듯합니다.
이번에는 특히 생산자 선생님들이 많이 바쁘신 시기이기도 했고요.

가을걷이 때를 기다리며.

 


마을 어귀에 있는 큰 나무 아래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이런 만남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산자와 조합원이 더욱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겠죠?

신나는 하루 여행, 이렇게 잘 다녀왔습니다.
 

후루룩 국수,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뜨겁게 즐기는 국수는 여름철 단골 메뉴입니다. 얼음을 동동 띄운 차가운 냉면은 여름철 입맛을 돋워줍니다. 포슬한 햇감자와 부드러운 애호박을 넣고 끓인 칼국수는 비오는 날 마음까지 든든하고 푸근하게 만들어줍니다. 
국수의 재료인 밀을 한방에서는 소맥이라 부릅니다.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고 갈증을 없애줍니다. 열이 많아 얼굴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더불어 수박, 감자, 오이, 미역 냉채도 열을 내려주는 식재료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의 국수는 우리밀로 만들었습니다. 방부제와 훈증처리를 하지 않아 더욱 마음이 놓입니다. 우리밀로 만든 다양한 국수 중에서 무얼 먹을까...마음 속에 인기 순위를 매겨 보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왜 우리밀을 먹어야 하나요?
식문화가 다양해지면서 밀은 제2의 주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밀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2010년 우리밀 자급률은 1.7%에 불과합니다. 우리밀 이용은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우리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큰 역할을 합니다.  

 

 
*) 원문 보기 

 

10대 성장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생활재

 

 

몸과 마음이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복잡한 심리 상태를 겪으며 나날이 까칠해져 가는 우리 사춘기 아이들.

우리 어린 시절은 감성적인 고통으로 사춘기를 보냈다면, 요즘 우리 아이들 세대는 공부,성적, 미래의 막연한 꿈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꿈같은 10대 시절을 장식해야 할 인생에서 어른이 겪을 만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고 있는 아이들. 게다가 한창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배제된 음식과 각종 첨가물, 당분이 과잉된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며 불완전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동기에는 편식을 막아 주고, 바른 식습관을 들이는 밥상을 차려 주셨다면 매사에 예민하고, 날카로워지는 사춘기 시기의 10대 아이들에게는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정서적으로 편해지는 음식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 나간 아이들 입맛 잡아 주는 생활재는?

 

조합원 자녀들은 생협 생활재로 어린 시절부터 탄탄한 식습관으로 건강하고, 튼실하게 잘 자랐을 거예요. 저희 집 아이들도 또래 친구들보다 자연식으로 먹으며 건강하게 잘 자랐답니다. 하지만 요즘, 저도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 급식 비중이 많아지고(화학 조미료는 안 쓴다고 하지만요) 각종 튀김류와 고기 반찬, 소스 등을 먹으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양념류가 달라서인지 입맛이 바뀌었습니다. 자극적이고, 단맛을 선호하게 되었죠.

 

심리적인 변화와 함께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어릴 때는 잘 안 먹던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찾네요. 그렇다고 어릴 때처럼 그건 첨가물이 들어가서 나쁜 거야. 먹으면 안 돼라면서 설득할 나이는 지났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해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사춘기 아이와 여러 상황에서 부딪혀야 하는 일이 많은데 가장 원초적인 본능, ‘식욕을 절제하는 일에서 갈등이 가장 심한 것 같습니다. (특히, 생협조합원 엄마라면 더 속상할 일인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별난 엄마, 극성 엄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먹거리만큼은 사수했는데 말이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이 시기에 집에서 밥을 잘 안 먹는다고, 조합원 탈퇴하시는 분들 여럿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먹을 시간 없고, 잘 안 먹는다고 생협 밥상을 포기하시면 안 돼요. 집 나간 아이 입맛 찾아 주는 생활재가 또!!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 오갈 때,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생협 생활재로 잘 챙겨 주세요.

 

 

현미 멸치 주먹밥

 

뇌 발달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에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 주고, 신경 전달을 원활하게 해서 불안한 마음을 안정하게 해 주는 칼슘이 풍부한 멸치를 김, 통깨, 참기름을 넣어 만든 현미 멸치 주먹밥. 만들기도 편하고, 먹기도 간편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제철 채소, 과일

오랜 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눈이 피로할 때 좋은 당근도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식품입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서 여드름이 돋기 쉽고, 잘 곪기도 하죠. 피부 때문에 고민인 아이들에게는 더욱 좋겠죠?

간편하게 청암농산 당근사과쥬스아침에 야채주스로 마시게 해 주세요. 아침밥을 먹기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떡과 함께 간편하게 줘도 좋답니다. 시중 주스와 비교하면 정말 명품 주스예요. (저희 아이도 생협 주스는 인정합니다)

 

 

 

면역력을 키워주는 건강식품, 녹용엑기스와 홍삼엑기스

시험 준비로 잠이 부족한 고등학생 자녀들에게는 필수 생활재죠. 운동량도 부족하고, 쉽게 지친 체력은 회복이 더디기에 건강식품으로 보조해 줘야 합니다. 국내산 재료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요. 적극 추천합니다.

 

 

대추차

대추는 불안증, 우울증, 스트레스, 불면증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온종일 학업에 시달리며 스트레스가 쌓여 있는 학생들의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대추로 차를 끓여 주세요. 생협 생활재 대추차를 이용해 간편하게 차를 주셔도 좋겠죠?

 

 

닭가슴 샐러드

고기를 싫어하던 저희 아이들도 사춘기가 되면서 고기 반찬이 있어야 밥을 먹는답니다. 튀긴 닭요리보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로 각종 쌈채소와 함께 샐러드를 만들어 주세요. 생협 육류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아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고기 반찬을 해주고 있습니다.

 

 

김현정 편집위원장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소식지 <행복중심> 5~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온 가족이 손잡고 차 만들러 가요~


 

요즘 같은 날씨에 주말에 그냥 집에 있으면 너무 억울하다.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컴퓨터 앞에 앉아 온갖 명소를 찾아보지만 너무 많아서 어디가 어떻게 좋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여름이 가까운 봄의 끝자락에 마음껏 봄을 향유하자. 가족과 함께.

 

 

전남 순천 전통야생체험관으로 출발

전남 순돛� 전통야생차체험관으로 야생차를 만들러 갔다. 이름 그대로 차에 관련된 모든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차를 직접 만들고 시음할 수 있으며 다식, 경단, 화전 등의 차 음식 만들기도 가능하다. 이 밖에 다도 체험, 산방명상 체험은 물론 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한옥 체험도 할 수 있다.

 

 

정성을 다하는 순간, 야생차 만들기

우리가 만드는 차는 선암사로 유명한 순천 조계산 일대에서 나는 야생차를 따서 전통기법을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만드는 이른바 전통덖음차이다.

차는 차를 다루는 손길에 따라 다채로운 맛과 향을 가진다고 한다. 우리가 만드는 차는 어떤 맛과 향을 낼까? 우리의 마음이 전해진 것인지 차 만들기 강사인 김광수님도 여러분과의 만남도 설레고 우리가 만드는 차가 어떤 향기와 맛을 낼지도 설렌다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김광수님은 야생차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전통 수제 방식으로 차를 만드시는 분이다.

 

먼저 마음을 정갈히 하고 깨끗한 물에 손을 씻는다. 앞치마, 토시, 머릿수건, 장갑을 착용한다. 김광수님이 겨울을 나고 처음으로 따는 찻잎이라 애기 다루듯이 살살 다루어야 한다고 몇 번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차 한 주먹이면 백 명이 나눠 먹을 수 있으므로 정성을 다해서 만들어야 한단다.

 

 

차는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보통 420일쯤 따서 만든 차를 우전이라 하여 제일 좋은 차로 인정한다. 5월에 한창 물이 오른다. 햇빛을 본 만큼 영그는 맛이 난다.

야생차는 하나에서 열까지 사람의 손이 간다. 일일이 손으로 따고 차 만들기에 좋은 잎을 골라낸다. 찻잎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골라 낸 찻잎도 버리지 말고 밥을 할 때 넣거나 보리차 끓일 때 조금씩 넣으면 좋다.

무쇠 솥에 불을 지펴 차를 덖는다. 솥의 온도를 잰다. 차 만드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온도가 다른데 우리는 350도 정도가 되었을 때 찻잎을 넣고 바로 덖었다. 첫 덖음에 따라 차 맛이 다르다고 한다. 덖는 과정에서 벌써 차향이 올라온다. 찻잎이 무쇠솥에 닿을 때 마다 나는 따닥따닥 소리도 좋다.

 

수분이 생겨서 축축해진 찻잎을 멍석에 찻물이 들 때까지 힘껏 비빈다. 찻잎에 코팅되어 있는 유효성분들을 터뜨리는 작업이다. 찻잎이 뜨거울 때 비벼야 깨지지 않고 색깔이 흐려지지 않는다. 김광수님이 지금 여러분은 겨울을 나고 올라온 새순과 기운을 교류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은 참 행복한 사람들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내 몸과 차가 만날 수 있도록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비벼 보았다. ! 팔뚝에서 기운이 충만해진다.

 

덖고 비비는 과정에서 차향이 점점 짙어진다. 체험장에 차향이 가득한 줄 모르다가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차향을 더 진하게 맡는다. 김광수님이 차향을 머릿속에 담아놓았다가 나중에 머리가 아플 때 이 향을 생각하면 효과가 있다고 하신다.

 

찻잎은 아주 섬세하므로 차가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덖음의 횟수를 정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9~10번까지도 덖음을 한다. 우리는 7번 덖고 6번 비비는 과정을 거쳤다. 마지막 건조과정에서는 쫙 펴지 말고 모아서 식힌다. 차향이 날아가지 않고 자기 향을 자기가 빨아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 만든 차는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간다.

 

차 만들기 체험을 직접 해 보니 차 만들기를 왜 구중구포라고 했는지 알겠다. 9번 덖고 9번 비빈다는 뜻으로 그만큼 차를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간다고 그런 표현을 썼다고 한다. 정말 과정 하나하나가 소홀한 것이 없다. 그 과정에서 좀 부족하면 차 맛에서 알아진다고 한다. 하물며 덖을 때 쓰는 장갑도 차향 때문에 찻물로 삶는다고 하고 음식 냄새가 혹시나 차에 베일까 중간에 음식을 먹지도 않고 화장을 한 사람은 차를 만들 수도 없다.

김광수님이 차는 원래 나눠먹는 것이고, 마음을 주는 것이다. 차에는 정성이 담겨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오히려 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때가 있다. 5월은 가족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게 새겨지는 달인만큼 차 한잔하자먼저 건네서 정성이 담긴 야생차 한잔 내놓으면 어떨까? 좋은 사람들끼리 귀한 차 한잔 서로 나누다보면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게 될 것 같다.

 

이용 문의

차 관련 프로그램 : 다례체험, 차 만들기 체험, 다식체험, 다도 강좌 등

프로그램 체험료 : 어린이 5,000/ 청소년 7,000/ 성인 10,000

차 시음체험 : 12000

한옥 체험료 : 가족실(2~4인실) 50,000/ 단체실(10~15인실) 150,000

전화예약 : 전남 순천 전통야생차체험관 061-749-4202, 4203

인터넷예약 : http://scwtea.com

 

 

  함께 가 볼 만한 곳: 천년고찰 선암사

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의 본산으로 875년 도선이 창건한 절로 무지개 모양의 승선교 등 많은 보물과 주변 경광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절이다. 한국 최고의 토종매화 산지로서 400~600년 된 매화는 향이 깊고 빛깔이 아름다워 매화 중에서도 명품. 감상 포인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암매가 터널을 이루는 약 100m에 이르는 돌담길. 이 밖에도 선암사의 봄은 진달래, 철쭉, 동백꽃, 제비꽃 등 각종 꽃들이 어우러져 오색찬란한데 절이 워낙 작고 아담해서 보기좋게 조화를 이룬다. 아침 7시까지 선암사에 가면 아침공양을 할 수 있다. 절에서 여행객들을 위한 숙식 가능하고 여름방학 겨울방학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운영. 문의 061-754-5247

 

전이미경 편집위원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소식지 <행복중심> 5~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여성 생애주기로 본 건강상식]초경 전후의 아이들에게


 따스한 봄날 지면을 통해 여성민우회생협 여러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어 감사합니다
.

 초경 전후의 아이의 건강에 대해 살펴보기에 앞서, 초경을 앞둔 여동생들에게 정말 멋지고 위대한 일을 앞두고 있다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월경을 시작한 여동생들에게는 그 멋지고 위대한 일을 시작했으니 축하한다고 얘기해 주고 싶고요. 현대과학으로도 풀 한 포기 만들어낼 수 없고 그저 변형시킬 뿐이지만, 월경은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내고 길러내는 일의 시작이니 얼마나 멋진가요.^^ 초경을 계기로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듬뿍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리 전후의 여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외모, 성적, 친구 관계이고, 건강 차원에서 보자면 초경이 너무 빨리 와서 키가 덜 크면 어떻게 하나’, ‘생리통이 심해서 힘들다이므로 후자에 초점을 맞춰서 건강 관리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1. 체중 조절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몸은 지혜롭습니다. 생명을 길러내는 자궁과 난소를 위해, 노동에 효율적인 근육을 포기하고, 지방을 선택했습니다. 피하지방에서 여성호르몬의 한 종류가 분비되기 때문이죠. 무용이나 운동을 하는 여윈 여학생들의 초경이 느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적당량의 지방은 단열재 역할을 해서 자궁과 난소가 차가워지지 않게 하고, 외부로부터의 충격에서 보호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아랫배가 차면 흔히 말하는 똥배가 나오기 쉽습니다. 저녁에 아랫배에 찜질팩을 한다던가, 평소 속옷을 잘 챙겨 입어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야 똥배도 안 나오고, 생리통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체지방이 너무 많으면 초경이 빨라지기도 합니다. 요즘엔 가슴 발육이나 초경 등 2차 성징이 너무 빨라서 초경을 늦출 수 없냐고 래원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 경우엔 특히 적당한 운동과 절제된 식습관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게 필수입니다
.
 체지방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초경이 빨리 오려고 하는 경우도 많지만, 체중이 어떤 상태이건 뜀뛰기, 줄넘기 등 중력이 작용하여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성호르몬이 조절되어 키도 크고 초경도 늦추는 12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머리도 맑아지고, 마음도 건강해지니 더없이 좋습니다.


2. 면 생리대를 사용하세요.

 
저는 대학생 때 생리통이 너무 심해 7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여서 생리통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꼭 치료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절절합니다. 제 경우엔 육류와 유제품을 자제하고, 면 생리대를 쓰고, 여성으로서의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서 생리통이 없어졌습니다.
 
 면 생리대를 쓰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시중의 생리대는 잘 분해가 되지 않아 100년 뒤에도 지구상에 남아있게 된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끔찍해서 바로 면 생리대를 쓰게 되었습니다. 면 생리대를 사용하면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우리 몸도 보호하게 됩니다. 또한 면 생리대를 빨면서 생리혈의 상태(덩어리지진 않았는지, 색이 어둡진 않은지) 관찰할 수 있어 몸 상태를 파악하는 데도 좋습니다.



3. 간식 종류를 바꿔 보세요. 

 탄수화물, 특히 단당류(흰 설탕, 밀가루로 만든 과자 빵 피자 햄버거 등, 과당으로 만든 시중의 과일주스와 음료)의 섭취는 혈당 조절을 혼란을 가져와서 결국엔 집중력 저하와 체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과일보다는 채소가 훨씬 건강에 좋습니다.

 생고구마나 생당근, 생감자를 얇게 썰어서 주시면 먹기에도 좋고, 키 크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며, 특히 생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초경시기를 늦춘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오전 11시경, 오후 4시경 견과류 등과 함께 먹으면 가장 이상적인 간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육류와 유제품 섭취를 줄입니다. 

 가축을 대량사육하면서 성장호르몬 및 항생제를 많이 투여한다는 것은 여성민우회 조합원들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성장호르몬을 육류와 유제품을 통해 섭취해서 갈수록 2차 성징이 빨라진다는 논문 보고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생리통이 심한 경우, 육류와 유제품 섭취를 줄이면 생리통이 현저하게 감소되기도 합니다. 최근 구제역 사건을 보더라도 우리가 육류와 유제품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 생태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겠지요. 
 
 보통은 키를 크게 하고,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 우유를 먹게 되는데, 표에서 보시듯 뼈의 건강을 위해서는 유제품 섭취보다 균형적인 식단이 효과적입니다. 무말랭이만 해도 우유보다 칼슘 함유량이 5-10배가 높고, 들깨의 식물섬유가 에스트로겐 조정 작용이 있으므로 챙겨 드시고, 멸치, 다시마, 콩류(콩밥, 콩나물, 콩비지, 두유, 콩국수, 콩자반, 된장, 청국장 등)가 뼈의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

 
그래도 우유를 먹고자 한다면 하루 500이하로 드시고, 육류(특히 닭튀김) 섭취는 조절하고, 고기를 먹고 싶을 땐 보쌈 식으로 물에 삶아서 기름을 빼고 먹으면 좋습니다. 



 5. TV 시청, 인터넷 사용을 제한합니다. 

 시각적인 자극이 2차 성징을 앞당긴다는 보고가 많이 있습니다. TV를 보고, 인터넷을 사용하더라도 성적인 내용은 제한하도록 돌봐주세요. 무엇보다 10~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고, 피로도 잘 회복되므로 그 시간에는 잠들어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은 초경 때 어머니가 어떻게 반응했느냐와 밀접하다고 합니다. 여성으로서 질적인 전환을 맞는 이 복된 경험을 옆에서 어머니와 이모와 언니들이 함께 기뻐해주시기 바라며, 저 또한 축하하고 대견하다는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수현 함께걸음 한의원 원장

함께걸음 한의원은?
지역사회의 지역주민들과 스스로 건강, 의료와 관련된 생활상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조직된 주민의 자발적인 의료생협 한의원입니다.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소식지 <행복중심> 5,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맛, 장아찌

 
날이 더워지면 입맛이 돌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에 짭조름한 장아찌 하나만 상에 올라도 입에 침이 확 고이죠.
갓 지은 밥이면 더욱 좋겠지만, 찬밥이어도 괜찮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찬물에 만 밥 한 그릇이면 충분합니다.
어릴 적 할머니는 찬밥에 물 말아 장아찌 하나 가지고선 점심을 먹곤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장아찌에는 ‘그리움’이라는 맛도 들어 있습니다.

장아찌에는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싱싱한 채소를 염장해 발효시켜 더운 여름을 나는 현명함이 깃들어 있죠.
다른 음식과는 달리 만들어 바로 먹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장아찌에는 ‘기다림’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을 나는 저장 음식이라는 점 말고도 장점은 또 있습니다.
장아찌는 원재료 본연의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발효 과정에서 맛은 더욱 깊어지고 새로운 풍미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주죠. 
집에서 만든 소박한 장아찌 하나면, 열 반찬 부럽지 않아요.

 




여성민우회생협은 장아찌용 마늘과 장아찌용 양파를 새로 공급합니다.
그리고 마늘쫑과 절임용 깻잎도 함께 공급합니다.


제철에 나는 채소로 장아찌를 담그기에 참 좋은 요즘입니다.

지금 담아 여름 한철 입맛 없을 때 야금 야금 꺼내 먹는 재미를 놓치지 마세요.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마늘쫑 장아찌(좌), 삭힌고추무침(우)


마늘쫑 장아찌 재료: 마늘쫑(무농약) 60.7%, 간장(우리밀진간장) 20.3%, 유기농설탕 6.8%, 현미식초 12.2%

국내산 친환경 재료로 만든 장아찌로 보존제 및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히 새콤달콤한 맛이에요.
마늘쫑 특유의 아삭아삭하면서 은은한 마늘의 향히 가득 담긴 마늘쫑 장아찌.

삭힌고추무침 재료: 풋고추(무농약) 60.8%, 현미식초 6.8%, 간장(우리밀진간장) 6.3%, 천일염 5.3%, 유기농설탕 4.6%, 쌀조청(국내산), 고춧가루(무농약), 고추장(우리밀고추장), 깨(국내산), 대파(무농약), 마늘(무농약)

매콤달콤한 삭힌고추무침. 딱 밥 반찬으로 좋은 맛입니다.
국내산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았어요.



여성민우회생협 장아찌 - 이곳으로 오세요!


우유, 버터, 계란 없이 만드는 녹차 두유 머핀!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빵집에서 흘러 나오는 향긋한 냄새 때문에 발걸음을 멈출 때가 종종 있죠?
(저만 그런가요? ;ㅂ;)

먹음직스럽고, 윤기가 흐르는 빵을 볼 때마다 먹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거기에 들어갔을 버터, 우유, 계란을 생각하면 참 속상합니다.
요즘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많아서 우리 어머님들 맘 편히 아이들에게 빵도 못 먹이고요.

결국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는데 또 우유, 버터, 계란 안 넣고 어떻게 빵을 만들지 고민도 되시죠?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 선생님들은 못하는 게 없으세요.
요즘 버터, 계란, 우유 무첨가 베이킹 방법이 많이 나왔는데, 저희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이 요리는  김종희 조합원이 올려 주셨답니다.
완성한 모습부터 구경하세요 :D




재료 통밀가루200g, 마스코바도설탕70g, 유지류(카놀라유)80ml, 두유120ml,
녹차가루1t, 베이킹파우더1t, 소금 조금, 장식용 아몬드 적당량


먼저 재료를 준비해 주세요.

*) 한국 콩 두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생활재입니다. 전 체질적으로 우유를 잘 소화 못해서 대신 두유를 먹어요. 아침에 시간 없을 때, 아침 대용으로 먹으면 정말 든든하죠! 사무실 서랍 속에도 항상 두유를 저장해 둔다는...ㅎ


각 재료를 계랑해서 잘 담아 둡니다.


기름과 설탕, 두유를 넣어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 주세요.


가루들(밀가루,베이킹파우더,녹차,소금) 두번 체에 쳐서 기름과 설탕을 섞은 두유에 넣어 주세요.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잘 섞어 줍니다.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넣어 줍니다. 80% 정도 넣어 주시면 돼요.


 예열된 180도 오븐에서 25분~30분 정도 굽습니다. 꼬지로 찔러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입니다.


반으로 가르면 이렇습니다. 속도 예쁘게 잘 익었네요.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녹차 두유 머핀이 완성되었습니다.
통밀가루와 두유만으로도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머핀을 만들 수 있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너무 좋겠죠?
어른들께 드려도 참 좋을 것 같아요 :D


한국 콩 두유는 단맛, 달지 않은 맛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두유에 따라서 머핀 맛도 좀 달라지겠죠?


엄마가 만들어주는 건강한 빵!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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