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살림/생활재가 궁금해'에 해당되는 글 255건

  1. 한 해의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2. 겨울방학 간식, 이것부터 준비하세요
  3. 연말연시, 고마운 마음을 전하세요
  4. 과일, 늦가을에 물들다
  5. 100% 국내산·Non-GMO 콩으로 만든 우리콩두부 1
  6. 딱딱한 껍질 속에 숨겨진 고소한 맛, 영양의 보고 견과류
  7. 햅쌀, 두루두루 자세히 보니 더 맛있다
  8. 가을, 차 한잔이 보약이다

한 해의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달, 첫 보름달이 떠올랐다.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름달을 보며 나지막이 소원을 빌어 본다.

올 한 해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올 한 해는 직장에서 조금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올 한 해는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신나게 뛰어놀 수 있기를.
올 한 해는 우리 마을이 조금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를.
올 한 해는 우리 생산자들 살림살이가 조금 더 나아지기를.
올 한 해는 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답기를.



겨울방학 간식, 이것부터 준비하세요


“분명 아까 밥을 먹었는데 어느새 배고프다고 옆에 와서 불쌍한 표정을 지어요. 한참 클 때라 그러려니 이해는 하지만 방금 설거지 끝내고 좀 쉬려는데 이러면 어떤 땐 갑자기 화가 나기도 하죠. 너무 못된 엄만가요? 하하.
그렇다고 밖에서 아무거나 사 먹일 수도 없잖아요. 요즘 같이 먹을거리가 불안한 때, 거기에 뭐가 들었는지 누가 알겠어요. 욕심 같아서는 모든 걸 다 직접 해주고 싶지만 매번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이럴 때, 냉동실 한쪽에 잘 감춰 둔 우리밀 고구마찐빵 한 봉지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어요. 냉동실에서 꺼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거나 찜기에서 조금만 쪄내면 김이 모락모락나요. 맛있다고 잘 먹는 아이 보면, 참 흐뭇하죠. 전 아이 방학 간식은 여성민우회생협에서 해결해요.”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겨울방학 간식 생활재’를 소개합니다.


① 검은콩잣율무차 400g 우리에프엔에프 7,150원→6,450원
② 팜우유 1000ml 논지엠오 5,700원
③ 행복중심코코아 20포(400g) 5,500원
④ 감귤 3kg 제주친환경 9,500원
⑤ 우리밀통팥찐빵 400g 우리밀급식 6,300원
⑥ 우리밀흑미팥찐빵 400g 우리밀급식 6,300원
⑦ 고구마찐빵 320g 우리밀 4,700원
⑧ 우리밀붕어빵 120g 우리밀 2,900원
⑨ 물만두 540g 세린 6,500원
⑩ 고기만두 630g 세린 5,300원
⑪ 채식군만두 1kg 우리밀급식 11,500원
⑫ 훈제폭립바베큐 400g 선농 15,000원
⑬ 한입단팥호떡 200g 홍성풀무(주) 2,800원
⑭ 우리쌀떡스틱 500g 홍성풀무(주) 3,950원


연말연시, 고마운 마음을 전하세요

연말연시, 고마운 마음을 전하세요



2012년. 한 해를 생각하다 보면 사건과 함께 그 시간을 함께 해 준 고마운 사람이 생각납니다.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 연인, 동료가 될 수도 있겠죠. 평범한 듯 매일 같은 일상이라도 그 사람으로 특별해지는 삶입니다. 선물 하나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모두 담기는 턱없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여성민우회생협 생활재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세요.



과일, 늦가을에 물들다



산과 들, 거리가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수확의 계절에 우리를 찾아온 반가운 과일도 늦가을로 물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겨우내 추위를 이길 우리 몸을 위해 몸에서 가장 필요한 영양분을 제철 과일로 섭취하세요.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은 제철 과일. 생산자의 수고와 자연의 기운을 오롯이 품은 과일이 늦가을에 흠뻑 물들었습니다.


사과

의성과 홍성에서 저농약으로 재배한 부사 품종의 사과입니다. 사과 표면에 묻은 흰색 물질은 ‘석회보르드액’입니다. 석회보르드액은 칼슘이 주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사과에 칼슘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사과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경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사과, 껍질도 함께 드세요! 사과 껍질에 있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성분이 대장염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비타민 C 등의 영양 성분의 대부분이 사과 껍질 바로 밑 과육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껍질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사과!
사과 2kg 의성 7,700원
사과 3kg 홍성 11,500원


감귤

제주 서귀포시에서 무농약 재배한 감귤입니다. 유효미생물 EM을 사용해 재배하여 감귤에 황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시중 귤과 다르게 표면이 거칠고 거뭇한 점이 있습니다.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았어요! 일반 감귤은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표면에 왁스 코팅과 에틸렌 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감귤은 코팅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감귤에 비해 과육이 빨리 마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인위적인 후숙 과정을 거치지 않아 감귤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귤껍질을 잘 말려 귤피차로도 마실 수 있습니다.
감귤(노지) 1kg 3,400원
감귤(노지) 3kg 9,500원

감귤(노지) 5kg 14,000원


경기 양평에서 ‘그린음악’을 들으며 자란 저농약 배입니다.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고, 농약도 병충해를 막기 위해 최소한만, 일반 저농약 기준의 절반 이하인 1년에 6번 정도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5월 중순에 과실에 봉지를 씌운 후부터 배를 수확할 때까지는 화학비료까지도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배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홍삼을 발효시킨 퇴비와 콩물에 EM효소를 넣어 발효시켜 뿌려주며 정성스레 길렀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고기 양념 만들 때 넣으세요! 배에는 고기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고기 요리를 할 때 갈아 부재료로 넣으면 육질이 연해집니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아 갈증이 심하거나, 몸에 열을 내릴 때도 좋습니다.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데도 좋다는 거 알고 계시죠?
배 3개 미디언 9,100원

배 5kg 미디언 21,000원


단감

담양에서 저농약 재배한 단감입니다. 10월 중순부터 출하하는 만생종 부유 단감으로 저장성과 당도가 높습니다.
잘 익은 단감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줘요! 비타민 C가 풍부해 환절기 감기와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또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돼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을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떫은 감에 있는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잘 익은 감은 오히려 식이섬유가 많이 장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단감(중) 담양 4,100원
단감(대) 담양 4,900원




100% 국내산·Non-GMO 콩으로 만든 우리콩두부

100% 국내산·Non-GMO 콩으로 만든 우리콩두부

소포제를 쓰지 않고 천연응고제 사용

 

지난 11월 8일(목), MBC <불만제로 UP>은 “시중 일부 업체에서 판매하는 포장 두부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며 취약한 두부 공장의 위생 상태를 다뤘습니다. 해당 보도는 “시중 판매되는 포장 두부 16종을 구입해 실험기관에 의뢰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의 120배가 검출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업체에서 국내산 콩과 수입산 콩을 섞어 만든 두부를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라고 속여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부는 많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조리가 쉬어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밑반찬부터 시작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두부는 한국 사람들이 사계절 내내 먹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은 두부가 조합원의 필수 생활재인만큼 HACCP인증을 받은 위생 시설이 엄격하게 검증된 곳에서 생산하는 두부를 공급합니다.

HACCP인증을 받았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이 공급하는 ‘우리콩두부’는 (주)우리콩식품에서 생산합니다. 경기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에 위치한 (주)우리콩식품은 1988년 유기농 식품 사업을 시작했고, 93년부터 국산콩을 원료로 만드는 두부와 두유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도에 HACCP 인증을 받았고, 최근 공장에 첨단 자동화 위생 설비를 완공했습니다.

(주)우리콩식품의 두부 공장 생산 라인

100% 국내산Non-GMO콩으로 만든 두부

‘우리콩두부’는 100% 국내산 콩을 원재료로 두부를 생산합니다. 국내 콩 재배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국내산 콩을 수매한 후, 기르는 과정부터 수확할 때까지 계속 확인합니다. 그리고 GMO 검사까지 마친 후, 두부를 만듭니다.

천연응고제를 사용하고, 소포제를 넣지 않았습니다

우리콩식품은 두부를 굳히는 응고제로 ‘조제해수염화마그네슘’을 사용합니다. 해수에서 불순물, 중금속, 노폐물을 자연적으로 제거하고 정제·농축된 간수를 원료로 만든 천연첨가물입니다. 일부 시중 두부는 응고제로 염화마그네슘과 같은 첨가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로 소포제를 넣지 않은 두부를 생산했습니다. 소포제는 콩물을 끓일 때 거품이 생기지 않게 하고, 잘 섞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규소수지나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와 같은 첨가물을 말합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이 공급하는 생활재는 원부재료 종류와 원산지, 생산 과정 등 생활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딱딱한 껍질 속에 숨겨진 고소한 맛, 영양의 보고 견과류



 

견과류 중에서도 가장 딱딱한 호두는 기원전 7천 년경, 중동 지방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초기 로마인들에게 호두는 신에게 제사를 드릴 때 바칠 만큼 귀한 열매였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호두의 특이한 모양이 인간의 뇌와 닮았다고 느껴 머리의 상처를 치료할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 한 호두는 사실 인류가 발견한 가장 오래된 나무 열매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는 ‘행복한 결혼’을 기원하며 결혼식 당일 설탕을 입힌 아몬드 5알을 하객들에게 나눠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견과(堅果)란 말 그대로 ‘딱딱한 껍질을 가진 과실’을 말합니다. 오랜 시간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견과류는 풍부한 영양에 고소한 맛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슈퍼푸드’로 각광을 받으며 매일 한 줌 정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각종 성인병과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견과류에 포함된 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산’이 배고픔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깐조각호두 120g 유기샘 12,000원

경북 봉화에서 무농약 재배한 호두입니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껍질을 깐 호두를 공급합니다. 보통 시중에서 파는 호두는 캘리포니아산 호두입니다. 호두는 껍질이 붙어 있는 상태로 수입될 수 없기 때문에 운반 과정 중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 처리를 하게 됩니다. 호두는 체온을 따뜻하게 해 주고, 감기와 천식 예방에 좋습니다. 또 뇌세포 활성화를 도와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또한 노화 방지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깐은행 220g 유기샘 4,550원

충남 공주에서 생산한 은행입니다. 은행 껍질을 벗겨 냉동으로 공급합니다. 밥을 지을 때, 찜이나 탕 요리에 함께 넣어 먹거나 자연 해동 후 구워 먹으면 좋습니다.

은행나무는 아버지가 심어 놓으면 손자가 열매를 거두는 나무로 공손수(公孫樹)라 불리기도 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 중 가장 오래된 나무로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릴 만큼 특별한 나무로, 수명이 길뿐만 아니라 은행나무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은행은 호흡기 계통에 좋은 식품입니다. 견과류 중 베타카로틴이 월등히 많으며 비타민 C와 식이섬유도 배추 못지않게 풍부합니다. 덕분에 가래를 배출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잘 익은 은행을 성인 기준 하루 10알, 아이들은 2~3알 정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유기농가평잣 100g 유기샘 9,350원

가평에서 유기재배한 2012년산 햇잣입니다. 잣은 다양한 비타민과 유기염류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잣은 약 74%가 질 좋은 식물성 기름으로 이뤄져 있어 피를 맑게 하는 동시에 혈압을 내려주고 에너지를 북돋워 줍니다. 철분을 비롯해 뼈를 만드는 인과 회분 같은 무기염류도 많이 함유돼 있어 빈혈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고 건조한 피부나 마른기침, 습관성 변비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친환경하루견과 175g(25g*7) 14,500원

하루 적정 섭취량인 25g을 한 봉지에 담았습니다. 국내산 100%로 무농약 호두 16%(4g), 저농약 대추 40%(10g), 무농약 녹차 서리태 8%(2g), 국내산 볶은땅콩 36%(9g)로 구성돼 있습니다. 팜우유와 함께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간식으로 챙겨 드세요.

 

껍질째볶은캐슈넛 250g 아공네 10,000원

볶은캐슈넛 250g 아공네 10,000원

하루캐슈넛 400g(40g*10) 아공네 20,000원

공정무역 캠페인을 진행 중인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에서 수입한 베트남산 캐슈넛입니다. 캐슈넛 판매금은 생산자들이 캐슈넛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체발전기금 조성에 사용합니다. 캐슈넛을 생산하는 베트남 빈프억성 지역은 캐슈넛 재배에 최적의 토양과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어 세계 최고 품질의 캐슈넛이 생산됩니다. 캐슈넛을 진공포장해 국내로 들여온 후 유통하기 바로 전에 볶았습니다.

캐슈넛은 캐슈애플 밑에서 자라는 씨앗입니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판토넨산과 셀라늄 등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속껍질이 붙어 있는 캐슈넛과 벗긴 캐슈넛 두 종류를 볶아 공급합니다. 하루 캐슈넛은 40g씩 소분 포장되어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햅쌀, 두루두루 자세히 보니 더 맛있다


햅쌀은 언제 나오나,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오는 11월 12일부터 햅쌀 공급을 시작합니다. 햅쌀 공급이 예년보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한 번쯤은 접했겠지만, 올해 쌀 생산량이 태풍에 따른 백수 피해 등으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당장 지난해보다도 3.6%나 감소한 양입니다.


‘쌀밥을 먹는다’는 의미

쌀 생산량이 줄어든 만큼 공급 가격을 인상하면 간단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쌀을 그렇게 단순한 문제로만 볼 수는 없었습니다. 주식인 쌀의 가격이 오르는 만큼, 조합원 부담은 늘어나서입니다. 그리고 매년 쌀 재배 농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친환경 쌀 생산을 지속시킬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했습니다.
쌀 소비량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쌀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식량입니다. 먹거리 기본권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태적인 가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논은 홍수를 조절하며,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매년 소양감댐의 8배가 넘는 지하수(157억 5천만 톤)를 품어줍니다. 더불어 공기와 물을 맑게 하는 구실도 합니다. 그리고 논은 메뚜기를 비롯해 300여 종이 넘는 식물과 동물이 살아가는 터전입니다. 이러한 논의 생태적 가치도 무척 소중합니다. 그런데 쌀 재배 농가와 논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무농약 쌀과 유기농 쌀을 함께 공급합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의 고민은 2가지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합원의 가계 지출 부담을 덜 수 있게 쌀 가격을 안정시키고, 친환경 쌀 생산자의 지속적인 생산을 보장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 끝에 2012년 산 햅쌀은 홍성 등 충남지역에서 자란 무농약 쌀과 경기 안성의 유기 쌀을 함께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무농약 쌀도 ‘인증’만 무농약 인증일뿐, 기르는 과정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는 2014년에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소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기 인증을 받을 수 있게 해 친환경 쌀 재배를 지속·확대하고, 조합원들은 안정적인 가격으로 친환경 쌀을 이용하게 하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시에 조합원의 이용을 통해 친환경 쌀과 논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 될 것입니다.


맛있는 밥맛을 위한 노력

밥맛은 쌀의 품종과 재배 방법 등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2012년 무농약 햅쌀은 ‘삼광’ 품종입니다. 지난 2009년 정부가 최고 품질 품종으로 지정한 8개 품종 중 하나입니다. 이전까지 충남 지역에서는 전국 쌀 재배 면적 1, 2위를 차지하는 호품과 추정 품종을 재배했습니다. 그런데 호품과 추청이 충남, 특히 홍성 지역의 기후와 토양 등 재배 환경에 딱 맞는지에는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산자들은 지역 특성에 가장 잘 맞는 품종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삼광’ 품종을 재배했습니다. 
밥맛을 결정짓는 다른 중요한 조건은 도정하지 않은 쌀을 어떻게 보관하는지와 도정 시기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은 온도를 10℃ 정도로 유지하는 저온창고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주문량만큼만 그때그때 도정을 해 공급합니다.


한국인은 밥심(心)이다

요즘은 밥 대신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많아져 쌀 먹을 일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밥을 먹어야 한국인의 ‘밥심(心)’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밥 한 그릇으로 우리의 땅과 생산자, 나아가 쌀을 주식으로 반만년을 살아온 우리의 깊은 전통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밥에 담긴 자연 만물과 사람의 소중한 마음(心). 진짜 ‘밥심(心)’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 쌀이 주는 자연의 풍성한 기운을 2012년 여성민우회생협 햅쌀과 함께 누리세요.


지속적인 쌀 생산을 고민하고, 생산자를 배려하는 가격 정책

지독한 가뭄과 연이은 태풍으로 올해 모든 농사가 쉽지 않았습니다. 벼농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삭과 쭉정이만 남는 백수 피해로 도정 후 실제 쌀 공급량이 얼마나 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확한 생산량은 도정 후 공급을 시작하고 2주 정도 되어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11월 12일부터 공급하는 무농약 햅쌀은 한시적으로 올해 전환기 쌀 가격과 같은 가격에 공급합니다. 만약에 도정 후에 실 생산량이 예상량보다 적으면 공급 가격을 조정해 생산자에게 제 값을 주려고 합니다. 쌀 가격이 바뀌면 생활재 안내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먹거리 기본권이란?

모든 국민은 기본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먹거리 기본권’이라 합니다. ‘먹거리 기본권’은 국민이면 누구나 건강하게 살아야 하며(건강권), 그 먹거리를 외국에 종속되지 않고 자국 스스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주권을 가지며(식량주권), 계층과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어디서나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보장받아야 함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재배농가까지 줄어드는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식량 가격이 다국적기업이 점령하고 있는 세계 곡물 시장의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되고, 곡물 가격 폭등으로 인한 쌀과 잡곡류 등의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먹거리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쌀 재배 농가의 생산을 보전해 주고,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가을, 차 한잔이 보약이다



요즘처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는 제대로 마신 차 한잔이 ‘보약’이 됩니다. 가을철 환절기에 특히 좋은 차를 소개합니다.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당귀차

당귀차를 한자로 풀이하면 당귀(當歸), ‘당연히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당귀는 몸의 체혼과 기능을 본래대로 돌리는 약재입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약재로, 한의학에서 여성한테 약을 처방할 때 기본적으로 들어갑니다. 당귀는 노인성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향과 달콤한 맛을 지녀 식욕이 없을 때나 차가운 바람을 많이 맞았을 때 따뜻하게 마시면 좋습니다.


구수한 맛, 둥글레차

둥글레차는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몸에 진액을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을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차를 우려내어 물처럼 마셔도 좋습니다. 독성이 있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둥글레 자체에 약간의 독성이 있지만, 차로 만들면서 말려 볶는 과정에서 독성이 모두 사라진다고 합니다. 건조한 가을철에 구수한 둥글레차로 온몸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세요.


향긋한 꽃내음이 일품, 국화차

가을에 마시면 가장 좋은 차입니다. 몸과 마음에 모두 좋은 차입니다. 마음이 우울할 때, 향긋한 국화 향기와 함께 차를 마시면 기분전환에도 좋고,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모과차

흔히 알려진 것처럼 목이 아플 때 먹는 차는 아닙니다. 모과차는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피곤할 때 잠들기 전에 마시면 좋습니다. 근육을 이완시켜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긴장한 몸이 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쌍화차

쌍화차도 모과차와 마찬가지로 근육을 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오전에 먹는 것보다 저녁 때 잠들기 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사워한 뒤, 뜨거운 쌍화차 한잔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 피로 회복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귤피차

유기농 귤껍질로 만든 차입니다. 귤피는 감기 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 몸에 열을 내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시중 귤껍질은 농약 성분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유기농 귤껍질인지 확인한 후, 마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