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소식 '에 해당되는 글 71건

  1. [협동복지기금사업]성대골 에너지 지킴이 학교 개교식
  2. 행복중심 송아지가 어미소가 되어 건강한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3. 2012 여성민우회생협 제2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열렸습니다
  4. [3월 생협월례포럼]독일의 탈핵선언, 우리는 왜 안 되는가?
  5. 310 탈핵 시민 문화제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6. [단위생협 이야기]행복중심여성민우회생협 활동 둘러보기
  7. 진주여성민우회생협 활동 둘러보기
  8. 동북여성민우회생협 활동 둘러보기

[협동복지기금사업]성대골 에너지 지킴이 학교 개교식

성대골 에너지 지킴이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2012년 4월 18일, 동작구 상도1, 2동에 위치한 성대골 어린이 도서관 근처에서 성대골 에너지 학교 개교식이 열렸습니다. 


2011년 협동복지기금사업으로 선정돼 성대골 어린이 도서관의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착한 에너지 지킴이’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이 강좌를 수료하고 착한 에너지 지킴이가 된 주민 15명이 마을 공동체의 필요와 지역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활동을 위해 출자를 해 성대골 마을학교를 열게 되었습니다. 조합원이 모아준 작은 기금으로 시작한 사업이 지역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모습이 되어갑니다.



지역 주민들과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개교식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개교식은 ‘착한 에너지 합창단’의 노래로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명예 합창단으로 선발되어 5살 아이부터 50대 마을 주민이 모두 함께합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눈을 마주치며 한 마음으로 노래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대골 에너지학교는 주간에는 착한 에너지 지킴이들의 강의와 교육의 장소로 활용됩니다.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열거나, 심화 교육 과정을 위한 장소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후에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온 아이들을 위한 자율에 의해 다양한 수업이 열립니다. 마을 주민 가운데서 명예 교사를 선발해 국악, 뮤지컬, 미술 등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명예교사와 함께 에너지 학교를 함께 운영할 ‘착한 에너지 지킴이’ 소개가 이어집니다.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우리 마을 주민들이 학교 선생님이 되고, 함께 아이를 돌보며 키웁니다. 성대골 마을 근처에 초등학교가 없어 이런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며 에너지 학교를 그 일환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직접 필요에 반응하고, 힘을 모아 대안을 만들어가고,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에너지 학교 개교식은 마을의 큰 잔치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여성민우회생협의 ‘협동복지기금’이 씨앗이 되었습니다. 씨앗에서 싹이 자라고 열매를 맺어 갑니다. 성대골 마을의 절전소 사업과 에너지 학교가 더욱 건강하고 굳게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중심 송아지가 어미소가 되어 건강한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2010년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은 암소수내사업 기금으로 2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2천 8백 40만원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2009년 여성운동상 상금 3백만 원을 더해 모두 3,140만 원을 암소수내사업 기금으로 마련했습니다. 2010년 10월, 홍성 지역의 여성생산자회 회원 등 10개의 생산농가에 암송아지 12마리를 분양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11월 첫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이어 올해 1월에도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송아지 두 마리는 모두 수송아지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어미소 옆에서 5~6개월을 지내며 젖을 먹고 자란 후, 다른 농가로 분양할 때는 암송아지로 바꿔 분양합니다. 앞으로 4월에서 5월 사이에 송아지 6마리가 태어날 예정이고, 6월에서 8월 사이에 4마리가 더 태어날 예정입니다.

2011년 11월에 태어난 송아지(이계자 생산자)

 


암소수내사업먼저 기른 암소에서 다른 암송아지가 태어나면 다른 생산자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한우 생산 기반을 늘리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암소수내사업을 진행하며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농가에서는 암송아지 1, 2마리를 사육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관리만 이루어졌고, 사육 농가의 정기 모임이 거의 열리지 못해 암소수내사업의 취지를 공유하는 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2011년 8월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이사회는 이런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한 결과 암소수내사업의 주요 취지를 여성민우회생협 한우 생산 기반 확충에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나는 암송아지 12마리를 암소 전문 사육 농가에 위탁하여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사업 확산을 위해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이 모아준 수매자금으로 들인 12마리에 더해 3월에 암송아지 12마리를 추가로 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올해 암소 전문 사육 농가에서는 모두 암송아지 24마리를 키우게 됩니다.

2012년 1월에 태어난 송아지(배영순 생산자)

 

 
이렇게 기른 암소에서 다시 암송아지가 태어나면 관리 농가에서 키우고, 수송아지가 태어나면 비거세한우를 생산하기로 계약한 농가에 분양해 키운 후 조합원에게 한우를 공급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송아지를 분양해 키우면 소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여성민우회생협만의 지속가능한 한우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합원이 결정한 여성민우회생협 원칙에 맞는 사육·사양 관리와 Non-GMO 사료 급이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소에게는 유기농업 부산물을 먹이며, 축분은 퇴비로 만들어 쓰는 ‘농업과 축산이 순환하는 지역순환농업’의 기반을 더욱 굳게 다질 수 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는 조합원이 모아준 수내사업기금을 밑거름으로 삼아 안정적인 한우 생산과 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후에는 암소 전문 사육 농가와 비거세 한우 사육 농가를 방문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홈페이지 가기
 

2012 여성민우회생협 제2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3월 17일(토) 오후 2시, 조계사 공연장에서 [2012년 여성민우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연합회 제 2차 정기 대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시간 보다 일찍오신 대의원과 생산자들은 서로 반가이 맞으며, 방명록을 작성하고 총회자료집과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는 다과를 준비하고 협동복지기금을 홍보하고 화재피해를 입은 유정란 생산자를 돕기위한 모금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내빈과 대의원이 총회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여성민우회생협을 소개하는 2011년 제작한 따끈따끈한 동영상 2편과 협동복지사업 소개 동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총회는 신입직원들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뒤 이어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전 직원이 무대에 올라 조합원과 생산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연을 이었습니다. 연습 때 보다 화음이 어우러져 '역시 실전에 강하다는' 감탄이 이어졌다는 군요.

뒤이어 그동한 행복중심 매장에서 모금해온 한국여성재단 동전모금함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명진숙 팀장이 여성민우회생협은 한국여성재단의 든든한 동반자와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김연순 회장이 인사말과 박영숙 전 이사장님이 격려사를 해 주었습니다. 조원희 생산자회 회장이 생산자 연대사를 하고 김상희 여성민우회생협 전 이사장의 축하 메시지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메시지를 동영상으로 상영했습니다. 이어 내빈 소개와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2012년 조합원 상은 민선빈 조합원이 쉽고 아이디어 넘치는 요리와 생활재 활용법을 홈페이지에 꾸준히 올려준 데 감사의 마음을 담은 '홈페이지 지킴이상'을,  김현정 소식지 편집위원장이 여성민우회생협 소식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열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조합원 공로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황토농장 서옥훈, 정철우 생산자에게 건강한 유정란을 공급해 주신 수고에 감사드리며 생산자상을 시상했습니다. (생산자가 직접 오지 못해  새시대굴비 윤석현 생산자가 서옥훈, 정철우 생산자의 수상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고삼농협 조합장 조현선 생산자에게 생협운동 확산과 친환경농업 발전에 공로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소라목장 정원학 생산자에게 친환경 축산의 발전에 대한 공로와 열정에 감사드리며 생산자상을 시상했습니다.


논지엠오유가공 주연섭 생산자에게 100% 유기 사료를 먹인 유기농 우유를 생산한 열정에 감사드리며 생산자상을 시상했습니다.

전광철 행복중심용산생협 이사장의 선창에 따라 조합원 선언문 다 함께 낭독했습니다.



제 2차 정기 대의원 총회는 김연순 의장의 사회에 따라 개회 선언을 하고 전차 회의록을 낭독하고 의사 일정을 확인하고 안건을 심의했습니다. 2011년 활동과 결산 자료, 2012년 활동 계획과 예산 계획을 허경희 상무이사가 발표했습니다.
장원택 회계감사가 감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최영태 감사가 사업감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양정규 대의원이 협동조합 사업체로서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고 하의자 진주여성민우회생협 대의원이 핵 없이 살기 위한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총6호 의안이 대의원의 동의로 승인 및 채택되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을 아끼고 지지하는 많은 조합원과 생산자가 있어 정기 대의원 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서 참석한 생산자와 조합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피어나는 봄처럼 앞으로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여성민우회생협이 되겠습니다. 

<협동조합 사업체로서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결의문>



<핵 없이 살기 위한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선언>




[3월 생협월례포럼]독일의 탈핵선언, 우리는 왜 안 되는가?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서교동 교육장에서 2012년 첫 월례포럼이 열렸습니다. 3월 생협월례포럼은 ‘독일의 탈핵선언, 우리는 왜 안 되는가?’라는 주제로 하승수 녹색당 사무처장이 강의를 맡아주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위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 끔찍한 사고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음에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현재 21개인 핵발전소를 42개까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12분 동안 멈춘 사고 있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1달 동안 보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기 공급이 안 된다는 건 핵연료봉을 냉각시킬 방법이 없다는 뜻입니다. 자칫하면 후쿠시마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던 큰 사고였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승수 사무처장은 우리에게 닥친 3대 위기를 ‘방사능과 생명위기’,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화석에너지 정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재생가능에너지 비중 OECD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식량자급도 역시 최하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모든 문제가 다 시급하지만 이번 월례포럼에서는 ‘방사능과 생명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승수 녹색당 사무처장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할 수 없어서 연장한다고?

왜 수명이 다한 발전소를 폐쇄하지 않고, 연장시켜서 사용하는 걸까요? 이번에 12분간 운행을 멈춘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도 2007년도에 30년 수명이 다했지만, 정부에서는 수명을 늘려 연장 가동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연장시켜 사용하는 이유는 발전소를 해체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발전소 안에 있는 거대한 핵연료봉을 처리할 방법도, 시간도,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발전소를 해체한 경우는 정말 드물다고 합니다. 해체하려면 보통 10년~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1, 2조의 어마어마한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술로는 핵폐기물을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땅 밑에 묻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핀란드에서는 핵폐기물을 후손에게 넘기지 않고 이 세대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폐기물을 묻기 위해 공사에 100년이 걸리는 굴을 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 폐기물을 그냥 임시저장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해 미래 세대에게 이 어마어마한 짐을 떠넘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밀집도 세계 1위

현재 대한민국에는 총 21개의 원전이 있습니다. 이미 핵발전소 밀집도는 세계 1위인데, 정부는 앞으로 21개를 더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 지으면 모두 42개의 원전이 대한민국 땅 안에 세워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방사능 폐기물은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 걸까요? 30년 후를 생각해 봅니다. 30년 후에는 핵발전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도 고갈될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 더 이상 원전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때는 이미 핵폐기물이 엄청나게 쌓여 있겠죠. 미래 세대들은 원전을 이용해 전기를 얻기는커녕, 뒤처리만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모두, 안전하게 보관되었을 경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흔히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지진이 발생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할 거라 얘기합니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자연재해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이번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중단 사고만 보더라도, 인간의 실수로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이 싸다는 정부의 주장 속에는 핵 폐기물 처리 비용이나 보관 비용이 계산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태양광, 풍력발전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10~20년 후가 되면 태양광 발전이 훨씬 더 경제적인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탈핵 선언을 한 독일의 사례는 우리에게 참고가 될 만한 아주 좋은 사례입니다. 원자력 발전에 의한 에너지를 서서히 재생가능에너지로 대체하면서 원전을 줄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36만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핵발전 비중을 31%에서 59%로 늘리겠다고 합니다. 원자력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전을 계속 짓겠다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결국 건설업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핵연료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작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정부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서를 만들었습니다. 원자력 관련 사고가 났을 때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 위원회의 위원장인 강창순 위원장은 두산중공업 출신으로 최근까지 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이런 사람이 과연 원자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안전성을 조사할 수 있을까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발걸음

대안은 있습니다. 독일이 했는데, 우리라고 못할 건 없습니다. 원전을 새로 짓지 말고 하나하나 멈추면 됩니다. 전기소비를 5% 줄이면 원자력 발전소 2.5개를 짓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전기요금은 조금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요금 체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기요금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나라 전기의 반절은 산업이 사용하는데, 정부는 산업용 전기를 원가 이하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이 문제가 아니라, 전기요금 체계가 확실히 잡히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이 모든 것들이 국민에게는 단 한번도 묻지 않고,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사람들이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와야 합니다. 탈핵이 ‘쟁점’이 되어 우리의 투표에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특히 올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총선 이후 ‘탈핵 및 에너지전환기본법’을 추진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 선거운동하러 다니는 정치인들을 만나면 ‘원자력 발전소에 관한 입장’에 대해 물어보세요. 시민들이 물어보면 그 사람들은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몇 명에게만 물어도 효과가 나타납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갔으면 좋겠다는 전제는 그때도 지금과 같은 세상일 거라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계는 먹는 것, 에너지가 모두 위협을 받게 되는 세상입니다. 앞으로 30년 후의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을 그만두는 순간, 우리는 지속가능한 사회로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위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입니다.

 


하승수 사무처장의 강의 내내 조합원들의 걱정 어린 한숨이 쏟아졌습니다. 자연에게, 인간에게 좋은 먹거리를 먹는 것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한 걸음, 핵 발전소는 그만 두어야 한다는 데 많은 조합원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각자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내용을 적어 실천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에서 공급하는 전기절약 생활재가 이 행동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씩 변화하는 힘을 모아,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310 탈핵 시민 문화제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3월 10일 토요일,  탈핵 시민문화제 '아이들에게 핵 없는 세상을' 행사가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일본 후쿠시마 사고 1주기를 맞이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탈핵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시민문화행사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를 비롯한 70여개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었습니다.

당일 행사에서는 후쿠시마 사고 1주기 추모를 위해 인간문화재 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생명평화 굿을 시작으로 1년 前 후쿠시마의 기억을 되살리는 후쿠시마 어린이(아베 유리카)와 어머니(아베 사유리)씨의 후쿠시마 증언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영덕 김규리 어린이의 감성 편지, 리안 툴(그린피스 국제본부 방사능 전문가)씨의 발언과 후쿠시마 사고 後 현재 우리의 모습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윤여준 전환경부 장관, 방송인 김미화씨, 일본 시가현 도지사 유키코 카다씨의 탈핵 영상 메세지가 상영되었습니다. 또한, 45개 탈핵 지자체 선언을 했던 염태영 수원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나와 탈핵사회로의 전환을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광장을 가득메운 시민들과 함께 핵없는 사회를 위한 10가지 시민실천 약속을 외치고,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에서 부스를 운영해 많은 시민들을 맞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자전거 전기 발전기로 만드는 바나나우유, 탈핵앵그리버드게임, 탈핵 비석치기, 탈핵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스 체험행사와 야외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많았던 탈핵페이스페인팅

 




탈핵 비석치기 행사

 


3월 15일, 생협 월례포럼이 열립니다

'독일의 비핵화 선언, 우리는 왜 안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하승수 녹색당 사무책임자의 강의가 열립니다.
핵 발전의 위험을 알고 핵발전소를 더 이상 건설하지 않으면서 2022년에는 핵발전소를 폐쇄하겠다는 선언을 한 독일정부. 반면, 우리 정부는 1978년부터 가동해서 설계 수명이 이미 끝난 고리 원전 1호기를 연장 가동하고 핵발전소를 2배로 확대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독일에서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핵발전소를 왜 우리 정부에서는 더 확대하겠다고 하는 걸까요? 독일이 핵 발전소 완전 폐쇄를 선언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요?

3월 월례포럼에서 녹색당 하승수 사무처장과 함께 핵발전소와 정부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많이 오셔서 함께 배우며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일시 : 3월 15일(목) 오전 10시 -12시
장소 :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 교육장(홍대입구 1번출구)
강사 : 하승수 (녹색당 사무책임자)

[단위생협 이야기]행복중심여성민우회생협 활동 둘러보기

 


 



[행복한 시니어 학교]
2011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8강으로 구성된 시니어 학교에는 조합원 6~7명이 함께했습니다. 그림 그리기, 사진 찍기 등의 강좌로 진행된 이번 시니어 학교를 통해 새롭게 배우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넘어 새로운 취미 생활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종강이 아쉬워 2012년에는 후속모임을 월 1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는 이 조합원들이 행복한 시니어 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행복중심 여성민우회생협의 4가지 나눔]
•JTS 북한 어린이 돕기 목도리 뜨기
북한어린이에게 행복중심 조합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할 30개의 목도리가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마련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온기가 나눠지기를 기대해봅니다.

•행복밥차
협동복지기금 ‘행복날개’ 사업으로 선정된 행복중심의 ‘행복밥차’가 준비 중입니다. 관악구 은천동의 맑은샘과 두리하나 지역공부방에 맛난 밥상을 마련 중입니다.

•케이크 이용 금액 2% 나누기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익금의 2%로 산 케이크를 ‘난곡사랑의 집’과 관악구 조손가정에 전달하였습니다.

•발도로프 인형 나누기
관악마을모임에서 월 1회 꾸준히 만들어온 발도로프 인형이 12월 19일(월)에 입양되었습니다. 관악지역의 ‘시소와 그네(사랑의 열매 영유아통합지원 센터)를 통해 선정된 아동들에게 보내집니다.


 

[대의원 만남의 날]
행복중심 하반기 ‘대의원 만남의 날 & 조합원 송년회’가 12월 16일(금) 관악구청 앞 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영하의 날씨에도 4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행복중심 여성민우회생협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2011년도 행복중심 10대 조합원활동도 함께 보고, 생협인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분당 조합원들의 우크렐레 연주에 맞춰 노래도 불렀습니다. 또한 2012년 5개의 위원회(교육, 매장, 생활재, 조합원 활동, 홍보위원회)에 의견을 내느라 바쁘고,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정숙 이사가 진행한 즐거운 경매시간을 통해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고, 협동복지기금 ‘행복날개’의 행복중심 사업인 ‘행복밥차’ 기금으로 285,000(JTS목도리 뜨기로 18,000지출)을 마련했습니다. 아기자기한 경품 추첨과 맛깔스러운 점심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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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의 붉은 꽃, 고추장 담그기]
11월 23일에 진행된 요리강좌 ‘밥상위의 붉은 꽃, 고추장 담그기’에서는 진주민우회생협 단골 요리강사인 조귀임 조합원과 정찬명 조합원의 도움으로 우리 밥상을 화려하게 꽃피워주는 고추장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엿기름물에 찹쌀가루, 메주가루, 쌀조청, 고운고춧가루와 약간의 양념을 곁들인 다음 잘 저어주면 빛깔 고운 고추장이 완성됩니다. 된장과는 달리 바로 먹을 수 있어(오래 숙성시킬수록 맛이 더 좋아짐) 더 좋았고, 덤으로는 매실 액기스와 양파즙 등을 곁들여 떡볶이양념장까지 한 통씩 담아가는 만족도 200%강좌였답니다. 

[힘내라, 토종씨앗]
12월에 진행한 ‘힘내라, 토종씨앗’에서는 소희주 경남여성농민회 정책위원장이 토종씨앗 이야기를 풀어주었습니다. 영화 <땅의 여자> 주인공이기도 한 배우겸 여성농업인 소희주 정책위원장과 함께 여성농민회에서 토종씨앗을 발굴하기 위해 시골 할머니들과 만나는 이야기에서부터 토종씨앗의 설 자리를 빼앗고 있는 정부 씨앗정책의 위험성, 토종씨앗 말살을 가속화시킬 한미 FTA이후의 상활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안전한 먹을거리는 토종종자로부터 지킨다.”는 소희주 정책위원장의 마지막 말을 깊이 새기며 앞으로 식생활교육에 토종씨앗과 관련한 내용을 넣기로 했습니다.
 

 

[김장 절임배추 공급]
김장철이 중부지방보다 2주 정도 늦게 시작되는 남부지역의 사정으로 진주에서는 연합회 김장사업과는 별도로 절임배추를 독자로 공급하게 됐습니다. 500포기를 절이고 공급하는 사업이라 주변에선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처음 하는 사업이라 겁 없이 ‘그래도 해보자’며 덤벼들었습니다. 12월 8일부터 9일까지 대추토마토를 공급하는 생산자와 계약하여 무농약 배추를 절이기로 했습니다. 다들 장화며 고무장갑이며 앞치마, 칼 등 절임무기를 챙겨들고 지수면으로 가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매우 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비웃는 따뜻한 햇살 아래 저마다의 자리에서 내리고, 자르고, 가려내고, 벌레잡고, 절이고, 쌓으며 일을 했습니다. 다음날은 씻고, 또 씻고, 물 빼고, 포장하고, 배달까지 마쳤습니다. 예상보다 배달이 늦어 독촉전화를 받았지만 배추가 너무 좋더라는 칭찬에 그 이틀 동안의 고생은 보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틀 동안 김장절임부대로 활동한 20여 명의 활동가와 아기까지 데리고 와서 열심히 절여주신 민우회 육아소모임 ‘소리개비’ 선생님들, 생협 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비로 커피며 과일이며 간식을 챙겨주신 여러 선생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동북여성민우회생협 활동 둘러보기

 


 

[시니어 강좌 - ‘행복한 시니어, 아름다운 시니어’]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니어기를 보내고 계신 조합원님들과 함께하는 수다카페를 열었습니다. 11월 18일 오전 10시 동북여성민우회생협 교육장에서 17명의 조합원들이 새내기 시니어 이혜숙 조합원, 시니어기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유경환 조합원, 왕언니 박덕규 조합원의 살아 있는 경험담을 나누었습니다. 예비 시니어 조합원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는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시니어, 아름다운 시니어’ 2탄은 전문가에게 듣는 시니어 이야기를 준비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시니어 강좌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육아소모임 ‘다행‘ - 사유하는 부모, 희망의 교육을 만든다]
지난 11월 22일 육아소모임 ‘다행’에서 협동복지기금사업 1탄으로 진행한 교육강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마을 커뮤니티카페 <나무야나무야>에서 진행한 강좌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마들 20명과 아이들 7명이 참석했습니다.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고병헌 교수님에게 사‘유하는 부모, 희망의 교육을 만든다’라는 제목으로 교육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부모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며 사유하면 희망의 교육을 만들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예정입니다. 매월 1, 3째주 화요일에 엄마도 아이도 모두 행복한 육아놀이터 ‘다행’으로 놀러오세요.
 

 

[유정란 복지사업-김장나눔 행사] 
2011년 한 해 동안 조합원들이 구입한 유정란의 판매금액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3일 21명의 조합원이 모여 마을커뮤니티 까페 <나무야나무야>에서 유정란 복지사업으로 지역 아동센터에 나눠줄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겨우내 우리 조합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김장김치를 맛있게 먹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김장차비를 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애쓴 조합원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