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평화!
주말이라 포스팅을 더 올려봅니다.
작년 행복중심생협 서포터즈에서 협찬받았던 자연산 우럭. 이 우럭이 냉동실에서 한참을 있었는데요.
크기도 크지만 요리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다가 부부모임이 있어서 해봤습니다.
손질이 다 되어 있어서 편하게 집에서 매운탕이나 지리를 해먹을 수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네요.
산지에서 손질 후 급속냉동을 했기에 신선도도 좋았고요.
다음엔 지리로 해 볼 생각입니다.
자연산 우럭으로 손님상을 차린 이야기, 한번 시작해 볼까요?
채소는 매운탕에 들어가면 좋은 어떤 것이든 됩니다.
쑷갓과 미나리 그리고 콩나물, 호박, 무 그리고 두부를 준비합니다.
손질하고 씻어서 물기를 빼주고요.
자연산 우럭은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해동시켰습니다.
큰 등가시와 내장은 손질이 되어 있어 편리하고요.
비늘도 싹 벗겨져 있더군요.
아가미가 싱싱했는데, 핏덩이 제거를 위해 잘라내고 손으로 구석구석 핏덩이를 씻어주었습니다.
생선 비린내의 주범이기도 하기에 좀 신경써서 없앴습니다.
우럭의 상태가 너무 좋아서 활어와 큰 차이가 없더군요.
물론 먹을 때 육질의 살짝스러운 차이가 있습니다만, 예민하지 않으면 모르겠더군요.
육수는 미리 끓여둡니다.
표고, 다시마, 무를 넣고 푹 끓이다가
우럭 대가리 2개 넣고 고추장 조금에 고춧가루를 넣고 끓여주었습니다.
우럭대가리에서 나오는 맛난 기름에
와우, 이 냄새만으로도 매운탕이겠더군요.
전골냄비에 조신하게 콩나물을 깔아주시고 바지락과 채소를 배열해 줍니다.
가장 위에 미나리, 두부, 우럭을 넣고 가스레인지에서 끓여주면 되겠지요.
온집안에 우럭매운탕의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향이 퍼집니다.
이거 드셔봐이 이 맛을 아는데...ㅠㅠ
기본 육수의 맛에 콩나물과 바지락, 그리고 우럭살에서 나오는 단맛으로 다들 환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이런 자랑질 해보고 싶으시죠? ㅋㅋ
각자 취향에 맞는 술로 건배.
부부들의 긴 수다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자연산 우럭 매운탕은 이날로 바닥이 나버렸다는.
행복중심생협에서 공급하는 자연산우럭, 강추합니다.
행복한 2월로 쭈욱 이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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