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볶음]콩나물불낙비빔밥



오늘은 속이 확 풀어지는 매콤한 낙지볶음을 해볼까 합니다. 자! 매콤함의 진수, 그리고 지친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타우린 창고 낙지를 석스테파노와 함께 팍팍 볶아서 무쳐보실까요? 


오늘의 재료

1. 당근 낙지가 있어야겠지요? ㅎㅎ 산낙지가 제일 싱싱하고 맛있겠지만 행복중심생협 서포터즈로 협찬받은 냉동 낙지를 이용해 만들어 봅니다. 제주 한림에서 ㅈ바은 낙지인데 1킬로에 2~3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2. 불낙의 분위기를 살릴까 해서 무항생제 다진 소고기 150g을 준비했습니다. 간장 2티스푼, 후추 1티스푼, 참기름 1티스푼으로 밑간했고요. 

3. 양파 1개 반, 다진마늘 큰 한 큰 술과 고춧가루 3큰 술, 청양고추 청홍 1개씩, 후추 1티스푼, 깨는 갈아서 적당히, 고추장 한 큰 술, 매실청 2큰 술, 참기름 2티스푼, 대파 적당히.




콩나물은 무치려고 준비한 것인데, 육수에 익혀서 건져 한 김 날리고 콩나물무침을 했습니다. 




낙지는 밀가루로 박박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귀찮아서 소금으로 빨았더니 약간 짠 기가 배서 아쉬웠습니다. 한번만 했어도 되는데 두 번을 빨았더니만...에효...간간하게 드시는 분들은 상관없겠습니다. 일단 낙지에 고추장을 제외한 나머지 양념으로 밑간을 해둡니다. 양파까지 썰어 넣어서 잘 비벼주면 준비가 되었고요.



오늘 낙지볶음의 소스는 소고기와 고추장 다진 마늘과 송송 썰은 양파로 준비했습니다. 달달 볶아주다가 양념된 낙지 투하 마지막에 대파 송송. 국물아 아쉬워서 콩나물 육수 한 컵과 녹말가루 1큰 술 넣었습니다. 그런데 육수가 필요없더군요. 낙지에서도 양파에서도 물이 생겨서 국물이 충분했어요. 참고하세요.




간간해진 낙지 덕에 육수를 넣어 국물이 많아져서 걱정했는데 디모테오와 루치아가 물만두를 소스 찍듯이 먹더군요. 탱탱한 낙지, 생물이 안 부럽다고 하면 뻥이지만 생각보다 질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보통 낙지 전문점에서 낙지볶음을 시키면 이리 접시에 주는데 내용을 알 수 없는 국물이 낙지보다 많지요.




콩나물 무쳤던 스텐볼에 약간의 콩나물을 남깁니다. 




무침 요리를 하고 나면 아까운 제 스텐볼에 붙은 양념인데 오늘은 아주 작당을 해봅니다. 호박볶음과 낙지볶음 투하합니다.




잡곡밥도 넣고.




빠지면 아쉬운 비빕밥의 꽃, 달걀도 넣습니다. 




이젠 비비는 일만 남았지요. 낙지볶음의 매콤한 양념과 콩나물무침의 새콤한 맛이 기대가 됩니다. 




자, 이젠 입을 크게 벌리고 흡입할 시간입니다. 7월부터 곡기를 끊고 살았는데 오늘은 밥을 먹어 봅니다. 물론 막걸리가 없으면 서운하겠지요? 당근 옆에 준비되어 있으니 한 잔에 한 입씩. 아흐. 콧등과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영하의 날씨가 무색해집니다. 


2013년의 12월 첫 주말이 다가옵니다. 2014년의 계획을 열심히 세워야 하는 한 달입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성찰과 반성, 그러나 후회는 금물. 내년의 새롭게 펼쳐질 멋진 인생을 설계하고, 희망의 부푼 꿈을 하나하나 그려가는 게 더 행복하겠습니다. 


매콤한 낙지볶음으로 콩나물과 비빔밥을 해 먹은 석스테파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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