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치즈 스파게티]까르보나라 울고 간 치즈스파게티




날시도 겨울을 향해 가듯 쌀쌀함이 요즘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오늘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파게티를 들고 왔습니다. 파스타의 일종인 스파게티. 모양에 따라 이름이 많은데 뭐 다 외우고 살 일은 없고요. 긴면인 스파게티가 젤 많이 쓰다 보니 굳어져 버렸지요.


체인점인 전문 스파게티점도 많겠지만, 집에서도 즐길 수 있고 4인 가족 외식비면 녹녹하지도 않아서 주말 별식으로 해먹어도 좋겠습니다. 자, 한번 시작해 볼까요?




준비된 채소들 다듬어서 송송 썰어주시고요.




시중의 몹쓸 햄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고귀한 결정체.

바로 그린팜되시겠습니다. 가격에 손이 떨리는 분이 계실 텐데요.

발색제에 첨가물로 범벅된 시중햄과 엄청난 차이 없습니다. ㅋㅋㅋ



색이 자연색에 가깝고 조금 부서지는 경향이 있지만, 식감이나 맛은 훨씬 좋습니다. 




스텐 냄비에 준비된 채소부터 그린팜까지 달달 볶아주다가 웃으면 복이 오는 소젓, 팜우유를 붓습니다. 2인분 정도인데 550mL를 사용했습니다.




소스가 어느 정도 익어가면 스파게티 면을 삶습니다. 70~80%만 익히고, 건져둡니다.




이제 잘 끓고.있는 소스에 치즈를 투하시킵니다. 올레 치즈 반을 넣었는데 녹이느라 개고생했습니다. ㅠㅠ

이 치즈는 역시 카프리제가 잘 어울립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잘 녹아서 좋더군요. 치즈를 녹인 냄비에 건져 둔 스파게티 면을 넣고 다시 살짝 졸입니다.




자, 완성. 접시에 조신하게 담아주셤 되고요. 파슬리 가루 솔솔 뿌려주면 보기에도 이쁘겠습니다. 




젓가락 잘 쓰는 막내딸은 젓가락 신공으로




마눌님은 포크로 정통방식으로 드시네요.

월요일이다 싶으면 언제 주말이 되는지.. 나이들어가면 세월가는 속도가 딱 그 나이라는데..ㅠㅠ

아직 40줄이면서 느낌은 시속60킬로 같네요..ㅋㅋ

어.. 하다보니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일이라는게 금방 빛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씩 만들어간다는 기쁨은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벌써 고딩 중딩을 다니다보니 먹성도 좋아지고 생각도 많아집니다.

아빠가 해주는 음식이 입에 맞는지 궁금하지만 싸악 비워주는 모습에 행복함이 가득해집니다.

 

멋진 주말 보내시길...

 

Tip :  1. 계란노른자 익혀서 부셔 넣어주시면 까르보나라가 됩니다만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ㅋㅋ

         2. 시중 휘핑크림이나 생크림 넣었다가 달아서 에효..ㅠㅠ

         3. 우유에 치즈만으로도 맛난 스파게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