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만드는 건강식품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제철이 있고 먹기 좋은 때가 있다. 건강식품도 마찬가지다. 계절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에 우리 몸은 날씨 변화에 적응하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 그러다보니 환절기에 기운이 없거나 몸이 허하다고 느끼는 일이 종종 있다. 건강식품은 이 시기에 먹어야 효과적이다. 몸이 건강할 때 먹는 건강식품은 몸에 충분히 흡수되지 않고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거제사슴농장은 다양한 건강식품을 공급한다. 홍삼엑기스, 녹용엑기스 뿐 아니라 흑마늘, 양배추즙 등 조합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건강식품을 만들고 있다. 그중 가장 오랜 시간 공급한 생활재는 녹용엑기스와 홍삼엑기스다.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진 건강식품인 만큼 꾸준하게 조합원들이 찾는다고 한다. 


넓은 공간에서 특별한 사료를 먹여 기르는 꽃사슴 

거제사슴농장에서 공급하는 녹용엑기스는 직접 기르는 꽃사슴의 녹용을 사용한다. 시중 녹용은 러시아나 뉴질랜드산 앨크종 사슴 녹용이 많다. 대부분은 케이지 같은 좁은 공간에 가두어 곡물 배합 사료를 먹여 기른다. 곡물 사료를 먹고 움직임이 적으면 사슴이 빨리 자라고 뿔도 빨리 자라지만 지방 비율이 높아 녹용의 영양성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거제사슴농장은 20만 평축구장 95개 넓이 정도 되는 넓은 농장에 700여 마리 사슴만 기른다. 한 마리 당 280평 정도의 공간에서 활동하는 것이다. 사슴이 많이 늘어나면 암사슴은 다른 농장으로 분양해 개체 수 관리를 한다. 사육 두수가 많아 생산량을 늘리는 것보다 사슴이 자라는 환경을 쾌적하게 해 사슴이 원래 자라던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김수민 생산자는 좋은 사료에 대한 생각도 확고하다. 농장 여기저기에 호밀과 보리를 심어 사슴이 자유롭게 먹게 한다. 또 행복중심생협에 잡곡을 공급하는 괴산잡곡에서 GMO 우려가 없는 국내산 콩과 무농약 잡곡 등을 공급받아 먹인다. 그리고 특별히 홍삼액을 달이고 난 슬러지를 먹인다. 홍삼을 한번만 짜내 홍삼의 약효 성분이 많이 남아 있어 사슴에게도 좋다고 한다. 또 겨울철엔 비타민을 보충해 주기 위해 유자를 갈아 먹인다. 


저농약 인삼을 재배하기 위한 노력

거제사슴농장에서 공급하는 홍삼은 6년 근 이상의 인삼을 사용한다. 서산, 의성, 상주, 괴산 등에 있는 인삼 농가와 계약해 재배하고 인삼을 수매한다. 인삼은 재배 기간이 길다보니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농사에 실패하면 다른 작물에 비해 손실이 많다. 그것이 부담스러워 인삼 농가들이 무농약 재배나 유기 재배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김수민 생산자는 이런 인삼 재배 현실을 바꿔놓고 싶다고 말한다. 보통 인삼 농가가 1년에 15회 이상 농약을 친다. 6년 근 인삼의 경우 90회 정도 농약을 치며 키우는 것이다. 이런 재배 방식을 전환하지 않으면 더 이상 이 땅에서 인삼을 기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거제사슴농장의 홍삼을 만드는 인삼은 농약 치는 횟수를 연 4회로 제한해 재배한다. 그리고 수시로 농가를 찾아가 점검하고 수매 전에는 잔류농약검사를 한다. 인삼의 병해충은 대체로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오염된 지하수나 빗물에 노출되어 걸리는 것이다. 그래서 물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재배 농가마다 정수 시스템을 설치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도록 하고 빗물 차단을 위해 시설 재배를 하는 곳도 있다. 


이렇게 엄격하게 기른 인삼을 쪄서 자연 채광에 6개월 이상 건조하며 숙성시킨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3일이면 말리지만, 오랜 시간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건조하며 숙성해야 홍삼의 조직이나 영양소 파괴가 적다고 한다. 일반 홍삼액은 홍삼의 잔뿌리를 이용해 만들고 여러 번 짜내 양을 늘리지만. 거제사슴농장의 홍삼액은 홍삼을 통째로 넣어 액을 짠다. 홍삼 한 뿌리에 있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담기 위해서다.


조합원과의 신뢰가 좋은 먹거리의 조건

김수민 생산자는 생활재 교육, 생산자 포럼 등 조합원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마다않고 참석한다. 시중 제품과 다르게 생산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손도 많이 가지만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면서 생산하는 이유를 알리고 싶어서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신뢰로 선택해 주는 조합원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 있어 얼굴을 마주하고 전할 수 있다면 아무리 먼 길이어도 찾아 간다고 한다. 조합원과의 신뢰가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첫 번째 조건이라고 생각해서다.


“조합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생활재를 생산합니다. 조합원들이 믿고 이용해 주는 만큼 좋은 생활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행복중심생협 생산자로 믿을 수 있는 생활재를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조합원과의 소통과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수민 생산자의 마음이 거제사슴농장의 건강식품에 가득 담겨 있다. 


행복중심생협 25주년 기념 이벤트 11월의 행복꾸러미로 거제사슴농장의 녹용엑기스와 홍삼엑기스를 마련했다. 날이 제법 쌀쌀해진 요즘,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위해 하나쯤 챙겨두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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