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도 아끼고, 행복중심 25살도 축하하고

우리밀도 아끼고, 행복중심 25살도 축하하고

소식 | 2014년 제6회 우리밀축제


2014년 6월 14일(토) 오전 11시, 경북 상주시 공검면에 위치한 우리밀 가공공장 앞마당에서 제6회 우리밀 축제가 열렸습니다. 행복중심 고양파주생협, 행복중심 서울생협, 행복중심 서울동북생협, 행복중심 서울서남생협, 행복중심 서로살림생협, 행복중심 용산생협, 행복중심 진주생협까지 7개 회원생협 조합원 가족 160여 명이 이번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축제는 우리밀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하면서 행복중심생협 25주년을 맞아 많은 조합원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갖자는 의미로 열린 행사입니다. 





상주 지역 생산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점심을 먹은 뒤, 우리밀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우리밀 도너츠 만들기, 밀굽기, 밀떡 굽기, 전래놀이, 손수건 염색 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어서 상주 지역 생산자들과 조합원들이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조원희 행복중심 생산자회 회장은 "25년 동안 친환경 농업이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생산된 생활재를 소비하는 조합원 덕분"이라며 "생산과 소비는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와 정책 등 영향으로 한국 농업이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조원희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조합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며, 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뒤,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OX 퀴즈, 줄다리기, 강강술래를 하며 몸을 맞대고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이 25년 동안 생산자와 조합원을 위한 생협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생산자를 믿고 생활재를 이용하는 조합원과 조합원에게 더욱 믿을 수 있는 생활재를 생산해 준 생산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서로가 '행복중심생협'으로 엮여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자급률이 2%가 채 되지 않는 우리밀을 더욱 아끼고, 우리밀로 만든 생활재를 더욱 열심히 이용해야겠다는 다짐도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