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마스크팩처럼 조합원과 함께 포근한 행복을 향합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마스크팩처럼 조합원과 함께 포근한 행복을 향합니다”

씨에이치하모니 최성철 생산자


최성철 생산자(왼쪽 두 번째)와 씨에이치하모니 연구원들



초겨울의 차갑고 건조한 날씨는 우리네 피부를 위협하는 적이다. 그래서 찬바람이 부는 때가 되면 피부 관리에 부쩍 신경 써야 한다. 피부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붙여야 하기 때문에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지난 11월 26일(수), 행복중심생협에 마스크 팩을 공급하는 씨에이치하모니의 최성철 생산자를 만났다. 행복중심생산자회 이사이기도 한 그는 생활용품뿐 아니라 친환경 농업에도 관심이 많다. 젊은 시절 농림부에서 도농교류사업으로 진행한 녹색 농촌 체험마을에서 일하며 농민들에게 국내산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이다. 관행 농업이나 무농약, 저농약 재배를 하는 생산자들이 유기 재배로 전환하기 위해선 유기 농산물 소비 확대가 가장 시급하다 생각했다. 유기 농산물 대부분은 먹거리로 소비되는데 관행 농산물보다 품위가 좋지 않아 생산과 소비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기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생활용품을 만들어 소비하는 일이 필요하다 느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국내로 수입되는 외국산 유기농 화장품에 주목했다. 2003년 당시 화학성분으로 만드는 화장품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었고 국내에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국내산 유기농 화장품의 필요에 대해 확신한 최성철 생산자는 2006년 본격적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99.9% 천연 재료로 만드는 마스크팩

씨에이치하모니 마스크팩은 시트에서 에센스까지 모두 100%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다. 쌀겨, 녹차, 알로에마스크팩은 국내산 유기 농산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40% 이상 사용하고 콜라겐마스크팩은 국내산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을 사용한다. 시트는 형광증백제를 넣지 않은 100% 순면시트를 사용한다. 합성물질로 만든 시트가 피부에도 좋지 않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서다. 시중 마스크팩에서 시트로 사용하는 합성섬유는 버려도 썩지 않고 소각하면 유해물질이 나온다. 씨에이치하모니 마스크팩은 100% 순면으로 만들어 쓰고 난 뒤 버려도 생분해되고 태워도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환경 부담이 적다. 사람뿐 아니라 환경까지 배려하려는 최성철 생산자의 고민이 담겨 있다.


조합원과 함께 새로운 생활재를 개발하는 씨에이치하모니

최성철 생산자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조합원에게 샘플을 보내고 의견을 듣는다. 일반 소비자보다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은 오랜 시간 맺어온 신뢰 관계가 있어 진솔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은 조합원이 출자금을 내고 생협 운영에 참여하는 협동조합이기에 가능하다. 생산과 소비를 함께 책임지는 것이다. 그래서 최성철 생산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조합원에게 의견을 묻는다.


생산자의 얼굴과 생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산 생활재

씨에이치하모니의 생활재는 원재료부터 제조 과정 모두 국내에서 생산한 진짜 국내산 생활재다. 그래서 조합원이 생산자의 얼굴과 생산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최성철 생산자는 원재료에서 유기농 원료의 비율을 높이고, 꾸준한 생산을 통해 국내 유기 농업 생산 기반도 넓혀 나가고 싶단다. 그러기 위해선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합원의 고민과 철학이 담긴 소비가 유기 농업 생산 기반을 넓히고 나아가 국내 내수경제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을 보면 내일을 기대하게 돼요”

최성철 생산자는 행복중심 생산자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까이서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조합원을 만나고 활동을 지켜보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과도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꾸준하게 사회 주부를 만들어 내고 여성의 활동을 응원하는 행복중심생협을 보며 우리 사회에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조합원이 있기에 씨에이치하모니가 늘 도움을 받으며 발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조합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씨에이치하모니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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