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복지 이야기 4. 하늘에서 내려온 보물 같았어요

협동조합 감좋은 공방은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이 꾸린 첫번재 협동조합입니다. 생협에서 먹거리뿐만 아니라 입을거리 역시 안심하고 이용하고 싶었던 조합원이 모여 꾸린 작은 공방. 이 작은 공방에겐 협동복지기금이 하늘에서 내려온 보물 같았다고 합니다. 우리 이웃의 생각이 우리의 ‘복지’가 되는 협동복지사업. 감좋은공방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협동복지기금이요? 하늘에서 내려온 보물 같았어요”

협동조합 감좋은 공방 길경미 이사, 이윤미 이사  



협동조합 ‘감좋은 공방’은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이 모여 꾸린 조합원 협동조합입니다. 감좋은 공방은 지난 2011년 바느질을 좋아하는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이 모여 “내 몸을 사랑하는 건강한 옷 입기” 문화를 펼치려고 만든 소모임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7월, 협동조합으로 창립했지요. 감좋은 공방은 2013년, ‘건강 브래지어’ 사업으로 협동복지사업에 선정돼 활동을 펼쳤습니다. ‘10월, 협동복지사업에 참여하는 달’을 맞아 협동조합 ‘감좋은 공방’ 길경미 이사와 이윤미 이사를 만났습니다.  


“생협에서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입을거리도 함께 이용하고 싶었어요”

행복중심 동북생협 조합원들이 바느질 모임을 처음 꾸렸던 이유는 물론 바느질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생협에서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입을거리 역시 안심하고 이용하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몸을 꽉 조이는 옷 대신 여성 건강을 생각한 통치마와 통바지를 입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몸에 직접 닿는 속옷도 조금 더 편안하고 몸에 좋은 걸 만들어서 이용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바느질 소모임까지는 꾸려졌지만, 지속적인 연구와 생산을 위해서는 종잣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협동복지기금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순면 잠옷에서 건강 브래지어까지

2013년 한 해 동안 협동조합 감좋은 공방은 여성을 위한 건강 브래지어를 만들었습니다. 건강하게 입을 수 있는 속옷을 만드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면서 시제품을 만들다 방향을 살짝 돌려 여성 잠옷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려한 무늬나 프린트는 없지만 순면으로 만들어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잠옷을 생협에 공급했습니다. 2013년 활동을 발판으로 건강 브래지어를 계속 보완하는 중이고, 틈틈이 손수건, 앞치마, 원피스 등을 만들어 프리마켓을 엽니다. 


“입어 보는 분들은 ‘감 좋다’고 하세요”

감좋은 공방에서 만든 옷을 입어 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참 편하다’입니다. 답답하게 몸을 죄지 않고, 좋은 소재로 옷을 만들어 그렇다고 합니다. 이들이 꾸린 협동조합 이름처럼 ‘감이 좋다’는 것이지요. 공방까지 찾아와 옷을 주문하는 사람도 있고, 선물로 주겠다고 찾는 사람도 많이 생겼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방학매장 앞에서 조합원과 시민들을 만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보물 같았어요”

협동조합 감좋은 공방 이윤미 이사는 조합원으로 협동복지기금을 내다가 ‘감좋은 공방’에 함께하면서 협동복지사업 공모에 신청했습니다. 조합원으로 기금을 낼 때는 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잘 몰랐고, 너무 적은 돈이라 정말 도움이 될지도 궁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협동복지기금을 지원받아 감좋은 공방을 꾸리다 보니, 이 돈이 얼마나 큰 돈이고 소중한 돈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윤미 이사는 “작은 단체들에겐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보물 같은 기금”이라며 “어떻게 모인 돈인지 알기 때문에 기금을 받아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며 건강 브래지어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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