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항생제 닭으로 만든 한방삼계탕

 

 

[본 포스팅은 생활협동조합 행복중심에서 지원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음......

뚝배기에 퐁당 담겨진 삼계탕이 진리이건만...

저에겐 뚝배기가 없어서 ㅋㅋㅋ

좀 밍숭맹숭해 보이더라도 이뿌게 보아 주세요.

 

원래 더운 날 폭폭 끓이는 게 싫어서 복날이면 나가서 먹는 저입니다.

그러다 보니 삼계탕을 결혼 10년 만에 처음 끓여 보네요. ㅎㅎ

그런 저에게 이번 포스팅은 난제 중 난제 ㅋㅋ

 

 

 

주 재료인 닭부터 살펴 볼게요~ 

씨알 살림축산에서 생산한 삼계 닭입니다.

냉동 상태이구요. 2마리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아래 문구들이 참 맘에 듭니다.

흙바닥에서 무항생제, 무성장촉진제, 무호르몬제 사료로 키운 건강한 닭!!!

2마리 이지만 닭이 좀 커서 한마리당 1.5인분 정도 된답니다.

쓰여진 것처럼 먹기 하루 전에 냉장실에서 서서히 녹여야 좋습니다.

냉동육 제품을 여러 번 먹어보니 급하게 녹인 것보다 서서히 녹여야

육질이 덜 파괴되어 육즙이 덜 빠져 나오고 좀 더 쫄깃한 식감이 납니다.

 

 

 

 

 

한방 삼계탕의 재료로 함께 보내주신 친환경 한방재료들입니다.

조리 방법도 소개되어 있네요.

처음 끓여 보는 분들은 어려울 것 같아요. 저도 다른 거 찾아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재료들이 정갈하게 포장되어 있네요.

다른 손질이 필요없게 되어 있어 이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인삼이 없네요.. 없어도 되는 건가...요?

 

 

 

이 좋은 재료들이 어떤 맛이 날지 엄청 궁금하네요~

그럼 무항생제, 친환경 한방 삼계탕으로 몸보신 하러 고고고~~~

 

 

필요한 재료

 

삼계 닭, 한방재료, 통마늘, 파, 후추, 물

 

 

 

조리하기 한시간 전에 찬물에 찹쌀을 불려 주세요.

한방재료들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준 후 물에 넣어 끓입니다.

 

 

 

 

 

냉동 닭은 하루 전에  냉장실로 옮겨 서서히 녹여 줍니다.

녹인 닭을 흐르는 찬물에 씻어 주세요. 찬물에 30분 정도 담궈 핏물을 제거해 주셔도 됩니다.

담궈 두는게 더 깔끔하고 좋아요.

 

꽁지의 모래집과 목, 목주변의 하얀 기름을 가위로 잘라 줍니다.

모래집을 잘라 내지 않으면 엄청 냄새가 난다고 해요.

목과 목주변의 기름을 제거하지 않으면 저처럼 기름이 좀 많이 생긴 답니다.

깔끔한 국물이 좋으시면 제거하고 끓여 주세요.

목을 제거하면 혹시나 내용물이 다 빠져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남겨 뒀는데

기름이 둥둥 뜨는 참사가... ㅋㅋ

 

 

 

 

대추, 불린 찹쌀, 통마늘로 뱃속을 채웁니다.

좀 빈듯하게 채워야 해요.

꽉꽉 채우면 찹쌀이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육수에 닭을 넣어 끓입니다. 이때 통후추와 파를 1대 넣어 같이 끓여 주세요.

소금도 약간 넣어 줍니다. 나중에 먹을 간의 60% 정도 맞춰 주세요.

미리 간이 조금 되어 있어야 나중에 더 맛이 좋아요.

간을 딱 맞추면 나중에 짜 질 수 있구요. 안하면 나중에 먹을 때 간이 안맞아 맛이 없습니다.

전 압력솥에 넣어 강불에 10분 정도 끓인 후에 약불에 뜸들이듯 30분 정도 더 끓였어요.

 

 

 

 

 

끓인 닭을 그릇에 담은 후

파를 송송 썰어 넣어 줍니다.

후추 가루와 소금을 곁들여 먹습니다.

 

 

 

 

해체!!! 음... 좀 지저분하네요. ㅎㅎ

 

 

 

다 먹은 후 남은 국물로 녹두 삼계죽을 끓여 먹어 보았어요.

불린 녹두와 불린 쌀을 넣어 푹푹 끓여 주면 됩니다.~

 

 

 

남편이 BBQ기획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요.

먹어 보더니 닭이 좋다고 얘기하네요~

아시나요? 비비큐에 치킨대학이 있는 거? ㅋ

전직원이 거기서 먹고 자며 2주간 연수 받습니다. ㅎㅎ

요즘엔 어떻게 바꼈는지 모르겠네요. 요즘엔 거기 직원이 아니니까요. ㅋㅋ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혼자먹기에 1마리 양이 좀 많아요~

제가 기름을 제거하지 않아 느끼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닭이 살이 많아 그런지 양이 좀 많습니다.

2마리지만 3~4명이 드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삼이 같이 오지 않아 넣지 않았더니

이름대로 삼계탕엔 삼이 들어 가야 맞습니다.

맛이 뭔가 빈 거 같아요.

닭은 잡내도 나지 않고 살도 부드럽고 쫄깃합니다.

요즘 삼계탕집에 가면 제 손가락 굵기만한 닭다리 살 때문에 좀 빈정상하고 그러는데

씨알 삼계는 아주 실해서 좋아요~

한방 재료들은 은은한 냄새가 참 좋습니다.

끓이기 전에 맛이 강할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마지막 남은 말복

건강한 닭과 한방재료로 더욱 건강하게 지내 보셔용~~

 

날이 많이 덥고 습합니다~

다들 건강에 신경쓰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