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가지 행복_09 여성 생산자의 이름을 불러주다: 여성생산자소비자교류회


25가지 행복_09 여성 생산자의 이름을 불러주다: 여성생산자소비자교류회


우리 시대 여성은 일과 가사노동의 병행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식량을 생사나는 여성농민들은 더욱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 '농업주종사인구' 가운데 여성은 절반이 넘는 53.3%(101만 7천명)를 차지하는데, 여성 농업 경영주는 18.5%인 21만 8천 가구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농사는 같이 짓지만, 농산물 생산자 표기에는 '남편 이름만' 표기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은 생활재에 여성 생산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할 것을 요구해 부부 모두의 이름을 표기하게 했습니다. 


2003년부터는 여성 생산자들을 응원하고, 여성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가 어울리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여성 생산자 소비자 교류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비로소 내 이름을 찾았다"고 눈물짓던 여성 생산자. 그 말에 감동해 눈물을 흘린 조합원. 뜨거운 포옹과 환한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