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내음 가득 담은 참가리비


 바다내음 가득 담은 참가리비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참가리비는 한해성 이매패로 수온이 낮은 강원도 고성군 문암1리항과 속초시 장사항 등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현재 공급하는 참가리비는 2년 정도 자란 생물로, 따로 사료를 주지 않고 자연 환경 그대로 바다 생물을 먹고 자란 참가리비입니다. 


아직은 바닷 바람이 차가울 때, 대동선가 생산자와 함께 강원도 고성을 찾았습니다. 한참 참가리비 세척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24년째 참가리비를 키우는 윤의구 생산자는 국내 참가리비 양식 전문가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참가리비 양식을 시작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가리비 양식에 관해서는 국제적 수준의 지식을 가진 생산자입니다. 

윤의구 생산자

 
참가리비 양식은 총 6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채묘를 해서 2mm정도 크기가 되면 어망에 넣고 양식이 풍부한 바다에 넣습니다. 보통 수심이 30m~40m 정도 되는 곳이 참가리비가 서식하기 좋은 곳입니다.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조금 자라면 조금 굵은 어망에 옮겨줍니다. 가리비가 자라면서 공간이 좁지 않도록 밀도를 조절해 주고, 자라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크기가 비슷한 가리비를 모아 작은 가리비가 먹이를 먹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6번 정도 어망을 옮기면서 2년을 자란 참가리비입니다.

참가리비가 자라는 어망


처음 양식을 시작할 때는 자연채묘로 가리비 양식을 했다고 합니다. 산란기인 5월에 자연채묘를 하면 그 가리비 채묘를 키워서 생산을 했습니다. 하지만 98년도 바다에 엘리뇨 현상이 생기면서 조개들이 갑자기 죽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닷속에 있는 해일이나 태풍을 통해 양질의 플랑크톤이 자라야 하는데 엘리뇨 현상으로 그런 해일과 태풍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 후로 5년 동안 가리비 양식을 계속 하면서 인공채묘 방식을 연구했고, 현재는 인공채묘 방식으로 가리비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바다 사정이 좋아져 서서히 자연채묘로 양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막 건져 올린 어망


전 세계에 참가리비 종류가 300종 정도 되는데, 윤의구 생산자가 공급하는 참가리비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합니다. 보통 참가리비 품질을 측정할 때는 ‘패독’ 여부로 판가름합니다. 패독은 크게 마비성과 하리성이 있는데 윤의구 생산자가 공급하는 참가리비는 최근 2년간 패독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결과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 줄 물량이 없기 때문이죠. 현재 가리비 생산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참가리비가 자라는 바닷가와 바닷속에 있던 어망


생산자의 철학과 신념으로 청정 해역에서 꿋꿋하게 자란 참가리비, 맛이 풍부하고 부드럽고, 영양까지 가득한 국내산 참가리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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