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귤 하영 잡숩고 건강홉서 - 유기농 영귤즙, 김순자 생산자


한라산성암영귤 영농조합법인의 김순자 생산자(75세)는 12년 전, 30년 동안 지어온 감귤농사를 중단하고 영귤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나무’라고도 불릴 만큼 농가소득에 보템이 되었던 감귤농사는 옛말, 오르지 않는 감귤 가격 때문에 대체작목이 필요했습니다. 일본에서 ‘스다찌’라 불리며 다양한 효능과 활용법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영귤이 그 대안이라 생각했습니다. 영귤의 원산지는 일본 도꾸시마입니다. 제주도에 들어오면서 마땅한 이름이 없어, 제주도의 옛 명칭인 영주(瀛州)의 ‘瀛’을 따서 영귤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영귤은 다른 과실과 달리 다 익지 않은 미숙과를 이용합니다. 익지 않았을 때, 플라보노이드, 구연산, 비타민C 등이 더욱 풍부해서 입니다.

한라산성암영귤 영농조합법인, 김순자 생산자

 
김순자 생산자가 영귤에 쏟는 애정은 각별합니다. 제초제를 쓰지 않고 톱밥을 두툼하게 뿌려 풀이 잘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도 매년 4~5번 손수 풀을 매야 합니다. 영귤 묘목을 심고 처음 몇 년간은 과실이 열리지 않아 소득이 없었지만 유기농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 시퍼런 것이 딱 먹기에 좋은 것이라고? 영귤을 처음 보면 모두들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영귤은 생과를 먹기보다는 과즙을 짜서 주로 사용합니다. 김순자 생산자는 영귤을 일년 내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영귤즙으로 가공했습니다. 유기농 영귤 100%로 만든 영귤즙은 제주대 생명과학기술센터에서 껍질을 통째로 즙을 짠 후 살균과정 등을 거쳐 위생적으로 생산합니다.


영귤즙은 다양한 활용법으로 사랑받습니다.
영귤즙을 생수에 섞어 마시면 피로회복과 숙취해소를 돕습니다. 영귤즙은 식초나 레몬 대용으로 안성맞춤인데 식중독균을 예방합니다. 생선회, 생선구이를 먹을때 영귤즙과 간장, 설탕을 섞어 소스를 만듭니다. 생선요리, 육류요리시 2~3방울 떨어뜨리면 비린내와 잡내를 말끔히 없애줍니다. 영귤즙과 요구르트를 섞어 과일 샐러드를 만들면 입맛돋우는 상큼한 샐러드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