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자와 생강으로 만드는 자연차


며칠 조금 포근하다 싶었더니만, 언제 그랬냐 싶게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포근한 걸 찾게 됩니다. 그리고 날도 차고 건조해서 감기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춥고 건조한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수제 자연 차를 준비하면 어떨까요.

‘겨울 차’ 하면, 유자차와 생강차가 먼저 떠오릅니다. 제철인 유자와 평소엔 양념으로 쓰는 생강을 설탕이나 꿀에 절여 겨우내 차로 이용합니다. 한방에서는 유자의 풍부한 비타민과 생강의 성질이 감기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몸살감기에는 유자차가, 열 감기에는 생강차가 좋다고 하는군요.

전남 고흥 유자 생산지

여성민우회생협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무농약 유자를 공급합니다. 유자는 늦가을에 과즙을 가득 품은 후, 초겨울(보통 11월 초)에 무르익는 과일입니다. 과일 대부분이 그렇지만 유자는 기후 변화에 무척 까다롭습니다. 연평균 기온 13~15도, 평균 일교차 15도 등 기온이 일정한 곳에서만 유자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햇볕이 충분해야 하고, 비도 1년에 1,500mm 이상 내려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람입니다. 적당한 바람은 유자나무의 증산작용을 촉진하고 광합성을 왕성하게 해주어서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유자가 자란 고흥 지역은 이런 기후조건을 두루 갖추어 ‘유자 골’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아울러 충남 홍성에서 유기 재배해 10월 말에 수확한 ‘햇 생강’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자는 속이 아니라 껍질을 먹는 과일입니다. 생강도 숟가락이나 수세미로 쓱쓱 밀어 껍질만 제거합니다. 그래서 농약을 쳐서 키운 것을 먹기는 꺼려집니다. 껍질까지 그대로 먹고 물에 오래도록 우려내기 때문에 차로 만들 때는 ‘어떻게 자랐는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친환경 유자와 생강을 쓰는 만큼, 설탕도 유기농 설탕을 이용하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친환경 유자와 생강으로 포근한 겨울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