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아이디 kikoma님이 올려주신 글이에요.
가슴에 툭-하고 모과 하나가 떨어졌다는 말에 제 가슴이 괜히 웅클해지더군요. ^^
모과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스무 살의 첫사랑?
이외수님의 글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가슴 한 가운데 모과 하나가 툭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라고
표현했던 게 생각납니다.
저도 대학시절 첫사랑에 대한 회상을 하면서 그와 같은 표현을 빌어 쓴 적이 있지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던가.
그런 사람을 만났다고 했던가.
모과하면 생각나는 것은 '못생겼다, 그러나 향기는 좋다' 이지요.
자가용 한 곳에서 방향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모과.
과연 그 맛은 어떨지.
배와 모과를 껍질째 얇게 채썰어서 설탕과 함께 숙성시킨 모과차.
따뜻한 물을 끓여 한 두 수저 정도 넣고 휘휘 저어서
2. 한모금 적시고_달달하고 약간은 떨떠름합니다.
3. 채썰은 것을 씹어 보니_향기와 떫음이 함께 씹힙니다.
모과를 첫사랑의 표현에 인용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이외수 님께서 그 맛을 알고 표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달콤하면서 떫은 끝 맛이 있습니다.
환절기에 모과와 배가 함께 있는 모과차로 건강도 챙기고, 첫사랑도 한 번 떠올려보시면 어떠실지요.
*모과차는 철제그릇에는 타지 마세요~
달콤하면서도 떫은 모과차.
20대 초반부터 커피만 줄기차게 마셨던 저는 '차(茶)'의 진정한 맛을 잘 몰랐었답니다.
그러다 마음 먹고(거의 목숨을 걸고; 쿨럭) 커피를 끊으면서 다양한 차를 마시게 되었어요.
유자차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모과차.
모과차 한잔 하세요 :)
'녹색 살림 > 생활재가 궁금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사철 우리 가족 지키기 (0) | 2011.04.07 |
---|---|
노란 참외가 되기까지- (1) | 2011.04.06 |
무농약 과즙으로 더더욱 상큼한 '한라봉 감귤 다솜' (0) | 2011.04.04 |
북촌 길에 서다 - 별별나들이 (0) | 2011.03.31 |
시원한 수정과 한 잔 하세요~ (0) | 2011.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