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8건

  1. 협동하자, 협동하자
  2. 민우회생협에서 행복중심생협으로 돛을 올리고
  3. 불편하고 아픈 이름, 갑(甲)과 을(乙)
  4. 텃밭을 가꾸며 '힐링'하세요

협동하자, 협동하자

협동조합을 만들어 보려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은 김연순 前 회장과 이경란, 박숙희, 김자현 지역생협 前 이사장들이 협동조합 상담센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마련해 주신 자리를 통해, 협동조합 사업체를 만들려는 15인을 만났습니다. 협동조합의 가치와 역사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처음 만난 분들이었지만, 눈동자는 호기심으로 빛나고,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조심스러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와 띠동갑인 분이 두 분이나 있어서 더욱 반가웠죠. 12년 어르신과 12년 동생! 나이에 상관없이,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협동조합이 하나의 가능성으로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협동조합은 선한 목적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이분들은 협동조합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걸까요?


‘감좋은’. 이미 행복중심생협에 공급을 시작한 옷 공방으로, 한국판 ‘샤넬’입니다. 여성의 몸을 옥죄는 패션복에서 몸을 해방시키고자 합니다. 건강하게 숨쉬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옷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책을 타고 날다’. 돌봄이 있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책을 통해 성장하고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교육은 그런 거죠? 성장은 그런 것이죠? 혼자서는 안 되는 것.

‘기념품·화환 제작소’, ‘택배’. 기념품, 화환, 살면서 꼭 필요하죠. 택배협동조합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입니다.


협동조합 법인격을 갖추게 될 수많은 아이디어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번창하기를 소망합니다. 협동조합 기본법은 5명 이상이 동업하는 사업체를 권장합니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협동하는 것이 훨씬 힘이 세니까요. 여럿이 일하므로, 정관과 규약으로 운영원칙을 세워서 다툼을 없애고, 평등하고 배려하는 조직체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들 협동조합 앞에 놓인 것은 무엇일까요. 부모 마음의 약한 고리를 이용한 교육 상품이 있고, 자신만의 매력을 잃게 하는 만들어진 유행이 세련되게 혹은 끈질기게 존재할 것입니다. 각 협동조합이 사업 이익을 내는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학벌보다는 학식이 중요하다는, 유행하는 멋보다는 개성을 찾고 보자는 가치가 선택될 수 있을까요? 협동조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은 지역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지역의 필요에 답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원하는(aspiration)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재(needs)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협동조합은 필요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만드는 결사체이니까요.


그리고 당부합니다. 경쟁하지 마라, 협동하라, 협동하라. 우리끼리는 경쟁하면 안 됩니다. 협동조합은 자신도 또한 세상도, 공유하고 나누어 부족함이 없길 원합니다. 사회의 행복을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로 계산합니다. 누구 하나 0을 가져도 전체는 항상 부분보다 커지는 그런 행복 아닙니다. 누군가 0을 가지면, 전체가 0이 되는, 슬픔을 나누는 곱하기가 협동조합의 셈법입니다.


조합 내부에서도 협동하고, 밖으로도 협동합시다. 경쟁은 금방 독점으로 이어지고, 손쉽게 가격 경쟁으로 변합니다. 때문에 경쟁은 제 살 깎기가 가능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입니다. 주식회사에 비해 자본이 부족한 협동조합이 사용할 전략이 아니랍니다. 요즘 자주 소개되는 유럽의 협동조합 지역사회는 협동조합끼리의 협력은 물론, 선배 협동조합이 후배 협동조합의 성장을 지원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사회적 유산 그것은, 패자부활전의 가능성이 봉쇄된 피투성이 싸움터가 아닌, 협동조직으로 촘촘하게 엮여진 사회입니다.

7월 23일, 협동조합으로 창립하는 ‘감좋은’, 30명의 조합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안인숙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회장



민우회생협에서 행복중심생협으로 돛을 올리고

7월 첫째 주는 협동조합을 널리 알리고, 협동조합 조합원간의 축제와 교류를 촉진하는 ‘협동조합 기념 주간입니다. 세계의 10억 명이 협동조합 안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12년 한국에서는 기존의 협동조합 특별법(농협법, 신용협동조합법, 생활협동조합법(2000년) 등 8개) 이외에 ’기본법‘이 제정되어, 기념 행사를 크게 열게 됩니다. 행복중심생협의 역사는 24년! 협동조합 관련 법이 생기기 전부터 조합을 운영해 온 선배들의 노고와 조합원의 애정에 마음속에서 감사의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생협은 생소했습니다. 생협을 아는 분은 ‘여성단체가 생협도 하네~’ 하였죠. 행복중심생협의 전신(傳神)인 민우회생협은 전업주부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여성운동의 훌륭한 통로였습니다. 때문에 舊 민우회생협과 現 행복중심생협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 인간과 인간의 협동이란 가치와 동등하게, 여성과 남성의 평등의 가치를 중시합니다. 이로 인해 타생협과는 다른 문화와 사업  태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는 씩씩했고, 살림하는 여성의 감수성이 존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생산자와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도 소통과 배려를 기본으로 해 왔습니다. 이런 문화는 지금도 우리의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협동조합에서 교육·홍보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이용 집중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생활재를 획득하고, 생산자와 조합원의 협동으로 풍요로워질 세상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2000년 생활협동조합법에 의거해 생협법인이 된 이래, 협동조합 운영원칙과 가치를 공부하고 협동조합 사업체로서 성장하는 비전을 가지면서, 이런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드디어,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면서 올해부터 협동조합 주간에 더욱 우렁찬 몸짓으로 ‘서로 돕고 나누는 삶, 생활의 주인되는 삶’을 노래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애칭처럼 사용되던 ‘행복중심’을 올해, 우리의 이름으로 확정지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민우회에서 만든 생협으로만 연합 살림을 꾸려온 23년, ‘작게 적게 천천히’ 살자는 모토에 충실하게 생협도 운영되었습니다. 민우회 지부에서도 생협을 더 이상 건설하지 않았기 때문에 5개 회원 생협이 오순도순 유지되어 왔습니다만, 이러한 규모에서 연합회가 지역생협을 든든하게 지원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한편, 외부에서는 생협을 건설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작은 생협끼리 협동하여 사회적 경제를 두텁게 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났습니다. 몇해 전과 비교해 보면 생협에 관한 관심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실감이 됩니다. 하여, 『민우회생협』이라는 정겨운 이름 대신, 『행복중심생협』이라는 낯선 이름을 선택함으로써, 세상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데 동의하였습니다.

 

민우회생협은 성평등 세상에 대한 염원외에 또 하나의 위대한 생각-공통의 욕구(aspiration)와 필요(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모인(association) 사람들이 사업체를 통해, 호혜와 연대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을 잉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행복중심생협이란 새이름으로 24년 역사 위에, 새로운 역사를 그려야 할 사명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미 2012년 용산생협, 2013년 서로살림생협, 농도생협이 회원 조합으로 가입하였고, 7월에는 홍성풀무생협과 진해생협이 회원생협이 되어 협동의 큰 바람을 일으킬 것입니다.

 

5인 이상만 모이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협동조합 기본법 시대! 조합원이 주인되는 협동조합은 고용을 안정시키고, 얼굴을 알고 서로돕는 사회적 경제를 풍성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종다양한 협동조합간의 역동적인 협력을 기대하면서, 변화에 맞서 자신을 바꿈으로서 협동의 총량을 늘이고자 하는 우리들의 선택은, 진지하고 용감했다고 기록되길 바랍니다.

안인숙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회장

 

불편하고 아픈 이름, 갑(甲)과 을(乙)

세상이 한동안 떠들썩했습니다. ㄴ우유 대리점주가 본사의 횡포에 못 견디고 자살한 사건이 발표되었습니다. 연이어 ㅂ주가, ㄹ백화점 등이 매출성과를 내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 압박을 주어 가맹점주, 직원이 아까운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술 더 떠서, ㅍ에너지사의 상무는 비행기 기내식으로 라면을 끓여올 것을 요구해 ‘라면상무’라는 이름을 얻었고, ㅍ베이커리 회장님은 호텔 지배인을 지갑으로 때려 ‘빵회장’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권력자의 횡포, 『甲과 乙』의 관계가 관심의 초점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건들 속의 甲乙관계에는 힘있는 甲, 힘없는 乙이 있습니다. 힘이 없으니 억울해도 순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들어있습니다. 이상합니다. 불평등한 관계에서는 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습니다. 힘센 자가 힘 없는 자를 지배하면 되니까요. 계약을 맺는다는 것은 평등한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지요. 서로 협력하여 공동의 목적을 이루거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한 것입니다.

우유대리점, 프렌차이즈 빵집 등 한국은 자영업자가 많은 나라입니다. 자영업자 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가게가 떠오릅니다. 어릴 적 동네에는 많은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작은 구멍가게가 세 개 있었는데, ‘첫째 가게’ ‘둘째 가게’ 이런 이름을 붙여 부르고, 각 가게마다 특색이 있어서 우리가 좋아하는 파인애플하드를 사먹으려면 셋째 가게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얗고 긴 국수를 널어 말렸던 방앗간, 아버지의 막걸리 심부름을 했던 대폿집, 참깨를 슥슥 볶아 고소한 냄새를 골목 가득 풍기던 참기름집, 한쪽 다리가 불편했던 아저씨가 만두를 빚던 호빵집. 어른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었고, 그들의 자식이 내 친구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동네가게가 있지만 예전처럼 하나하나 기억되는 가게는 흔치 않습니다. 비슷비슷한 프렌차이즈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가난했지만 자유로웠던 사람들이, 자신의 생계를 몇몇 개의 프렌차이즈 본점의 권력에 의존하는 나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생협의 계약서에도 甲과 乙이 있습니다. 생협이 甲이고 생산자는 乙입니다. 그럼, 생협에서 甲乙관계는 어떠할까요? 생협은 신뢰할 수 있는 생활재를 적정한 가격에 조합원에게 공급해야 하므로, 생산자와 품질과 가격을 가지고 치열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편, 생협은 산지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생활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믿을 만한 산지를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신뢰라는 사회적 자산을 형성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002년 볶은 소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는 식양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생산지 마하탑에서 볶은 소금을 취급하고 있는 생협들이 앞다투어 판매를 중단하였습니다. 그런데 행복중심생협에서는 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없자, 왜 판매중단을 하지 않느냐고 생산자가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 

‘마하탑 소금을 검사해 보고 중단해도 늦지 않다’ 이것이 우리의 답변이었습니다. 소금을 볶는 과정에서 불완전 연소 때문에 다이옥신이 검출되지만, 마하탑은 뚜껑을 열어놓고 소금의 불순물이 빠져나오기 시작하는 300℃로 볶기 때문에 검사결과도 다이옥신이 거의 없는 것으로(0.010pg)로 나왔습니다. 결과를 알아보기도 전에 성급하게 행동했던 생협들에게 생산자는 많이 섭섭해 하셨고, 믿음을 갖고 기다려준 행복중심생협의 신의에 찬 행동을 두고두고 감사해 하셨습니다.

우리 생협의 甲과乙의 관계는 바로 이러합니다. 더 믿어주고, 더 양보하는 관계입니다. 계약의 주체로 서로 존중하고 협상의 상대로 인정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생협과 생산자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 그것이 생협의 甲乙관계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이해하고 밀어주신 생산자의 생활재를 책임소비로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겠지요? 더운 여름날, 조합원 여러분! 생협 생활재로 신뢰와 상생도 함께 구입하세요.

안인숙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회장

텃밭을 가꾸며 '힐링'하세요


최근 ‘도시 농업’이라는 말이 새롭게 생기면서 주말농장이나 옥상, 베란다 등에서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행복중심여성민우회생협에서도 조합원이 모여 텃밭을 함께 일구는 소모임이 생겼습니다. 소모임을 이끄는 박혜선 조합원에게 도시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도시농업, 농업의 귀중함을 깨닫는 일
“몇 년 전부터 주말농장을 했습니다. 잘 될 때도 있지만 생각만큼 수확이 안 될 때고 있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도시농부 지도자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수료하게 되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생각을 더 넓게 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농업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화학비료와 화학농약, 그리고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제와 해충하는 약을 직접 만드는 방법도 배웁니다. 도시에서라도 화학 비료와 농약, 비닐을 사용하지 말자는 의미인 거죠.”

공동체 텃밭을 일구며 함께 짓는 농사
“함께 짓는 농사가 훨씬 더 좋죠. 혼자 농사를 짓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많거든요 같이 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농사를 같이 짓는 것뿐만 아니라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나누며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중심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과 함께 이 지역에서 텃밭을 일구려고 합니다. 손으로 흙을 만지다 보면 ‘명상’의 효과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고, 생각을 할 수 있고, 여유를 갖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노후에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텃밭을 일구는 일이 단순히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의미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도시농업, 농사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는 일
“어떤 사람은 도시농업으로 직접 채소를 길러 먹다 보면, 정작 생업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이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작년 여름 상추값이 폭락한 것도, 도시에서 사람들이 상추를 길러 먹어서 그랬다는 말도 나오니까요. 물론 진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비율이 얼마나 될까 싶어요. 전 그것보다는 이렇게 자기 손에 흙을 묻히고, 땅을 일구고, 생명을 기르는 사람들은 그만큼 농사짓는 일에 대한 소중함을 잘 알게 돼요. 그래서 농부들의 수고를 더욱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만큼 국산 농작물에 애착을 갖게 되고요. 이런 도시농업은 토종씨앗과도 연결돼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우리 종자로 농사를 지어야 하니까요. 자연스럽게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과도 같은 범주 안에 있는 거죠. 지금 전여농과 함께 하는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도 텃밭을 일구는 일과 함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텃밭을 일구는 꿈
“이렇게 몇 년을 함께하다 보면, 우리 안에 텃밭에 대한 노하우가 생길 거예요. 그 노하우는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텃밭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리들이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당장은 어렵겠지만 몇 년간 꾸준히 하다 보면 지식과 경험이 쌓이게 될 거예요. 그럼 그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지역생협 조합원에게 전할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해 줄 수 있어요. 텃밭을 일구는 건 단순히 먹을거리를 직접 길러 먹는 걸 넘어서서 우리의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는 일이기도 해요.”

박혜선 행복중심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

 

베란다에 텃밭을 일구세요

 

아직은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운 겨울바람 속에서 봄기운이 가만가만 우리 곁에 오고 있습니다. 생명이 새로 움트는 봄에 흙에 손을 담그고, 싹을 틔우는 그 기운을 눈으로 마주합니다. 올봄, 베란다와 옥상에 근사한 텃밭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