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이 풍덩, 크림스파게티소스로 만든 초간단 스파게티!

"크림... 스파게티라고라고라...?"
제가 크림스파게티를 해주겠다고 하자마자 저희 작업실 식구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워낙 솜씨없기로 소문난지라, 저의 느닷없는 도전에 경끼를 일으킨 것이지요.  에효.... ㅜ.ㅜ
하지만! (두둥~) 
저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이 녀석들입니다~~~
 
1. 양송이 크림 스파게티 소스

특히 이 부분, "소스를 데운 후 면에 부어 드시면 고소한 양송이 크림스파게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요로케 간단한 조리법이 특히 마음에 들더군요. *^^*
 
2. 해물 칵테일

오징어랑 조갯살이랑 홍합살, 새우 등 다양한 해물이 골고루 들어있더군요.
냉동된 해물을 미리 상온에서 녹였습니다.
 
3. 유기농 스파게티 500g

'유기농'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딱.딱.딱!
검색해보니 75g이 1인분이라는데,,, 제 생각엔 한 100g은 돼야 간에 기별이 쫌 갔나할 듯.... 쩝... ^^;;;;
암튼,,, 양껏(!) 집어서 끓는 물에 풍덩~~~
수저로 휘휘 저어줍니다.

나름 멋쫌 부린다고 양파랑 파프리카도 한쪽에 썰어놓아봤습니다요~~

 
야채랑 해물을 먼저 후라이팬에 볶다가,
해물이 다 익었다 싶을 때 크림스파게티 소스를 투척!!!
그리고는 숨 쉴 사이도 없이 스파게티면이 다 익은 것을 확인, 그리고 또 투척!!!

치즈가루를 쫌 뿌리고, 파슬리 가루도 살짝 얹어보았습니다.
그런대로.... 그럴싸한 비주얼이 되었습니다 ㅋ
(스파게티면을 너무 많이 삶아서 난감했던 과정은 과감히 삭제! 편집이란 이런 것이여~~~)


피클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ㅠ
하지만,
엄청 느끼해보이는 비주얼과는 달리, 크림스파게티답지 않게,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다고 작업실 식구들에게 칭찬 받았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군요!
아마도 해물이 크림 특유의 느끼한 맛을 많이 잡아주지 않았나하는 추리를,
되지도 않게 한번 해봤습니다. ^^;;;
보시다시피 갈수록 제 요리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어쩐지 다음번엔 인스턴트 말고 진짜 요리를 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헤헤... 남편이 옆에서 아직 멀었다고 하네요. ㅠ.ㅠ
 
                                                                    <작성 : 행복중심서로살림 이윤경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