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우회생협 제철채소와 즉석식품으로 시원 건강한 여름나기


매일 차리는 밥상이지만 매일 메뉴를 고민하게 된다는 행복씨. 육아와 가사, 배움까지 병행하며 열정적으로 사는 그녀의 밥상은 소박하지만 철따라 자연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오전 8시, 그녀의 아침은 아이 등교 준비와 식사 준비로 한바탕 전쟁을 치릅니다. 오늘은 바른 식생활 양성 과정 강의를 듣기 위해 외출 준비까지 하느라 더욱 시간이 빠듯하다는 군요. 이렇게 분주한 아침 시간엔 차림은 간단하고 속이 편안한 식사를 준비합니다. 


고소한 영양만점 연두부 위에 연하고 부드러운 베이비채소를 한 줌 올리고 간장드레싱으로 간을 맞춘 두부 샐러드가 오늘의 아침 메뉴. 






오후 1시, 외출하고 돌아오니 점심 때가 늦어졌네요. 혼자 먹는 점심은 왠지 입맛이 없으니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별미, 냉면이 좋겠습니다. 


즉석 냉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고 토마토를 썰어 위에 올리니 솜씨를 부리지 않아도 쉽게 한 그릇 요리가 뚝딱 차려집니다. 






볕이 창가에 길게 드리우는 오후 4시, 학교를 마친 아이가 집에 돌아올 시간입니다. 학원에 가기 전에 간식을 챙겨줘야지. 


날이 더워지니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찾을 것이 뻔하니, 첨가물 걱정 없는 생협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먹입니다.







오후 7시, 저녁거리는 뭐가 있을까? 전날 장을 봐 둔 오이, 마늘쫑, 풋마늘이 한창 제철이니 반찬 걱정은 없습니다. 오이를 뚝 뚝 꺾어 매실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향긋한 부추와 함께 아삭한 오이소박이를 담습니다. 새롭게 나온 마늘종으론 건새우 넣고 볶고, 장아찌도 넉넉히 담으니 오래 먹을 수 있는 든든한 밑반찬이 생깁니다. 


햇감자 몇 알 실한 것으로 골라 쌀 위에 놓고 밥을 짓습니다. 반찬 하느라 시간이 벌써 꽤 흘렀네요. 그래도 국이 없으면 섭섭할 것 같아 즉석시래기국과 즉석추어탕을 섞어서 끓여냅니다. 


밥상 위에 오른 반찬을 보니 철이 바뀐 것을 느낍니다. 여름의 문턱, 날은 더워도 그 덕에 먹는 제철 음식이 풍성하니 자연의 축복에 감사하며 내일 차릴 밥상 메뉴 고민이 즐거워지는 행복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