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이야기가 있는 곳, 동북 방학 마을모임

7월 22일 금요일 오전 10시. 방학 마을 모임이 열렸습니다. 
마을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집을 나섰습니다. 매번 화려한(?) 요리 강좌가 펼쳐지는 마을모임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꼭 가야겠다 생각했죠. 

 


아직 장마가 채 끝나기 전, 비가 오락가락하던 그날.
빙 둘러앉아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꺼내며 마을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만들 요리에 사용될 생활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바로 '김'에 대해서요. 생협 김이 시중 김과 어떻게 다른지 김미옥 선생님의 완벽한 준비로 한눈에 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김이 공급되고 있어서 상황과 요리에 맞게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오늘 만들 요리는 황태구이, 영양쌈장, 김냉국이었습니다. 요리가 시작되자 종이와 펜을 들고 김화수 선생님 옆으로 모였습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 따라하기도 하고, 적기도 하면서 노하우를 배우고 있습니다. 
요리는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재료 하나 하나를 넣는 의미가 다 있고, 그 재료가 어울려 새로운 '맛'을 내는 거잖아요. 


도란 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비법을 전수하기도 하면서 요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짜잔!

 

 


이렇게 차려진 밥상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싱싱한 상추에 영양쌈장을 얹어 황태구이와 김냉국과 함께 먹는 그 맛. 아, 정말 너무 맛있었답니다.

 

 
식사 후, 김연순 회장님과 함께 반핵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가 가정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일 실천방안을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이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에 함께하게 되면서 여서민우회생협 조합원으로, 지역 주민으로 지역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핵 확대 정책 반대 편지도 작성했고요.

 

 


 이렇게 모여 삶을 이야기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생활재 공부도 하고, 핵 반대 운동까지 함께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작은 모임이지만, 이렇게 모인 모임들이 여성민우회생협의 가장 든든한 자산인 것 같아요. 조합원들의 열정과 노력, 행동들이 우리의 먹을거리를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되겠죠?

 
다음 방학 마을 모임은 8/26(금)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에서 열립니다.
'만들어 놓으면 든든한 영양 밑반찬'을 함께 만들며 삶을 나누세요.

문의) 동북여성민우회생협 사무국: (02)3492-7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