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이 나옵니다, 맛있는 밥 드셔야죠


밥은 한국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살고 ‘밥이 보약’이라고 말합니다. 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밥 먹었느냐?’가 친근한 인사말로 쓰일까요. 아기가 엄마 젖을 뗀 후 가장 먼저 먹는 음식도 쌀을 오래 끓여 알갱이가 흠씬 무르게 만든 죽입니다. 


우리는 쌀로 지은 밥과 여러 반찬을 아우르는 한 끼 식사를 밥을 먹었다고 말합니다. 이 한 끼에서 중심은 밥입니다. 우리 음식문화는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을 정도로 반찬 맛이 강합니다. 짜고 매운 반찬을 먹으려면 끼니의 중심인 밥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밥이 우리 반찬의 강한 맛을 감싸주고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맛난 반찬을 내도 물을 잘 못 맞추거나 해서 밥을 망치면 참 속이 상합니다. 


조합원 주문량만큼 갓 도정해 맛있는 친환경 쌀

한 끼 식사에서 참으로 중요한 밥. 그래서 어떤 쌀로 지은 밥을 먹느냐가 밥상의 맛과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맛있는 밥을 짓자면 어떤 것을 살펴봐야 할까요. 아무래도 맛있는 쌀을 고르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맛있는 쌀의 첫 번째 조건은 ‘갓 도정한 쌀’입니다. 행복중심생협에서 공급하는 쌀은 수확 후 저온 창고에 보관하다가 조합원과 매장의 주문량만큼 그때그때 도정해 공급합니다. 일반 마트에서 구입하는 쌀보다 밥이 되기까지의 시간이 짧습니다. 


또한 한끼 밥상에서 가장 많이 먹는 음식도 밥입니다. 그래서 행복중심생협에서 공급하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기른 무농약 쌀이나 유기농 쌀을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한 번 생각해 볼 문제

밥 한 그릇 더 먹어야 하는 이유


정부가 내년부터 쌀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주장은 “더 이상의 개방 유예는 불가피하다”며 “513%라는 높은 관세율을 유지해 쌀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정부 주장대로 관세율을 지켜내지 못하고,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식량자급률 23.1%라는 초라한 현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3.1%, 사료용을 제외한 자급률은 47.2%에 불과합니다. 이미 밥상의 절반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2013년 쌀 자급률도 90%에 못 미치는 89.2%입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9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1980년 냉해로 흉년…… 평균 쌀 가격의 3배 주고 쌀 사들여

식량은 한 국가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자원 가운데 하나입니다. 1970년대 초반 세계 곡물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곡물 생산량은 고작 3% 감소했을 뿐인데, 쌀 가격은 367%나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1980년 냉해가 심해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쌀을 수입해야 했습니다. 당시 다국적 곡물 기업 카길은 평균 쌀 가격의 3배를 요구했습니다. 쌀은 먹고 남는 양만 내다파는 시장 특성을 지녀 세계 생산량의 3~4%만 거래되기 때문에 이런 터무니 없는 가격 상승 요구를 감내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국민의 주식인 쌀과 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내년 쌀 시장 전면 개방 이후, 쌀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해 이상기후로 큰 흉년이라도 들면, 그때에는 수입해서 먹으면 별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경쟁력 높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내다 팔고, 쌀이야 사다 먹으면 된다’는 일부의 주장이 위험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빈약한 식량자급률의 마지막 버팀목 쌀, 쌀을 지켜야 합니다

쌀은 23.1%에 불과한 낮은 식량자급률의 마지막 버팀목입니다. 쌀을 전면 개방한다는 것은 한국인들의 식량을 국제 곡물 시장에 의존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OECD 국가들이 식량자급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유를 살펴야 합니다. 역사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 국가 공동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밥 한 그릇 더 먹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14년 햅쌀 공급 기념 이용집중 이벤트


생산자의 손길 88번! 정성을 담아 기른 햅쌀, 많이 이용해 주세요. 벼농사의 어려움을 빗대 ‘한 톨의 쌀이 익기까지는 여든여덟 번의 손이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생산자가 정성껏 기른 무농약 햅쌀, 많은 이용 부탁합니다. 

 

·백미(무농약) 2kg 7,500원7,100원

·백미(무농약) 4kg 14,700원13,900원

·백미(무농약) 8kg 29,000원27,500원

·오분도미(무농약) 4kg 14,000원13,300원

·현미(무농약) 2kg 7,000원6,600원

·현미(무농약) 4kg 13,700원13,000원


이벤트 기간 10월 27일(월)~11월 1일(토) *공급일 기준 *찹쌀은 아직 충분히 여물지 않아 11월 초순부터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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