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821건

  1. 가정의 달, 행복중심생협에서 준비하세요
  2.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다이어트 도시락
  3. 맛있고 얼큰한 알탕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4. '나'를 위한 행복중심
  5. 황토지장수로 기른 특별한 콩나물, 황쥐콩나물
  6. 중부여성발전센터, 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7. 짭짤이토마토로 유명한 대저토마토, 해오름농장 이용재 생산자를 만나다 1
  8. 행복중심생협 김의 모든 것, 밥도둑 원조, 김! 알고 먹자!

가정의 달, 행복중심생협에서 준비하세요


감사의 달 준비하세요

고마운 그 마음, 선물에 담았습니다


매일 매일 마시는 건강음료

보은황토대추즙 보은전통식품 김인각 생산자가 생산한 대추로 만든 대추즙, 생대추로 먹던 그 맛이 대추즙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도라지배즙 조합원 인기 새왈재 도라지배즙, 누구나 먹기 좋아요.

유기농야채수 특별히 더 생각한 건강음료, 귀한 분께 챙겨 드리세요.


원기를 회복하는 건강식품

홍삼엑기스  6년 근 홍삼을 통째로 다린 홍삼엑기스. 환절기에 챙겨 먹으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어요.  

홍진단 6년 근 홍삼과 꽃사슴 녹용 분말로 만든 홍진단. 지친 몸을 회복하기 좋습니다. 


자연에서 온 재료로 만든 화장품

산다화베이비워시·산다화베이비로션  자연에서 얻은 보습 성분이 민감하고 예민한 아이들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산다화3종세트·산다화남성용2종세트 남성에게도, 여성에게도 좋은 화장품. 센스 있는 선물로 좋아요. 


부담 없이 선물하는 영양 간식

양갱선물세트  국내산 재료로 만든 양갱이에요.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아서, 선물하기에 딱 좋죠.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두루 먹을 수 있고, 부담없이 선물하기에 좋습니다.   


공급 4월 25일(월)부터 5월 8일(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행복중심생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다이어트 도시락

행복중심생협 생활재로 만드는 다이어트 도시락!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인데, 재료도 꼼꼼하게 골라야죠.

게다가 보통 다이어트용 음식은 조리 과정을 최소한으로 하잖아요.

그래서 재료가 더욱더욱 중요하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재료

참외, 옥수수병조림, 대추방울토마토, 오이, 유정란 흰자, 올리브유, 마늘식초, 바질


만드는 법

참외, 대추방을토마토, 오이, 유정란 흰자를 깍뚝썰기하고, 도시락 통에 차곡차곡 넣습니다.

옥수수 병조림을 취향껏 넣으세요.

올리브유, 마늘식초, 바질을 섞어 드레싱으로 뿌립니다.

반나절 냉장실에서 마리네이드합니다.


시각적으로는 재료를 구분해서 넣는 게 예쁩니다.

하지만 먹을 때는 섞어 먹는 게 맛있어요.


마리네이드로 숙성하는 시간을 가지면 방울토마토 즙과 드레싱 재료가 훨씬 잘 어우러집니다.



행복중심생협 홈페이지에서 보기


이 글은 행복중심생협 홈페이지에 정연옥 조합원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맛있고 얼큰한 알탕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알탕!

이 어려운 것을 제가 해냈지 말입니다 ^^


밖에서 사서 먹어야 되는 줄 알았던 알탕을 보글보글 끓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알곤이를 손질하는 법을 몰라서 그랬던 거죠.

손질이 다 되어 있는 알곤이를 이용하니, 엄청 간편하네요.

동태탕, 새우탕과 비슷하네요. 

국물 내고, 알곤이 넣고, 냉동실에서 잠자던 새우도 넣어주니 참 맛있습니다.






재료

알탕용알곤이, 콩나물, 무, 쑥갓, 새우, 고춧가루, 다진마늘, 소금(두부와 팽이버섯을 두고도 못 넣었네요)


만드는 법

① 무와 다시마 등으로 국물은 낸다.

② 국물이 끓으면 양념(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두고 쓰면 좋아요)을 넣는다.

③ 콩나물, 새우, 알곤이를 넣고 끓인다.

④ 간을 보고 쑥갓을 넣어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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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행복중심


'나'를 위한 행복중심


“언니, 생협 주방세제는 금방금방 지워져”

“그래, 빨리 헹궈지지? 그래서 내가 행복중심하는 거야~” 


설거지 하던 동생이 말한다. 다섯 자매가 친정에 모이면 식구가 스무 명쯤 되니, 설거지가 무척 많다. 손이 빠른 내가 설거지를 하면 좋은데, 동생들은 내가 너무 ‘설렁설렁’ 한다나. 쳇.


많은 일을 빠르게 하면서 살아야 했던 엄마 덕분에 맏딸인 나도 많은 일을 신속하게 해야 했다. 성격이 꼼꼼하지 않은 덕분에 준 LTE 급으로 해낼 수 있는 일도 좀 있다. 하지만 만족을 모르는 엄마에게 덜렁거린다는 핀잔을 듣는다. 이건 좀 너무하다 싶지만, 집안일까지 빠르고 꼼꼼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내게 맞는 것을 찾았다. 행복중심! 몇 번만 헹궈도 되는 비누, 세제들 흙만 털어내면 되는 채소. 껍질째 먹어 버리면 되는 과일. 갖은 양념으로 맛내지 않아도 좋은 담백한 밥상. 눈에 보이지 않은 무엇인가를 없애기 위해 씻고 또 씻고, 깎고 버리고. 결국은 영양가 있는 것은 죄다 버리고 만다. 덜렁거리는 나를 위해 의심하는 것이 피로한 나를 위해 나는 행복중심 한다.


아이를 낳고 본격적으로 생활재를 이용하기 시작한 동생. 설거지를 깨끗하게 하지 않는다고 나를 구박하더니. 이제 자기도 친환경 수세미에 행복중심 세제를 사용해 빠르고 깨끗하게 살림을 한다고 한다. 물론, 내가 행복중심을 하는 것은 이런 ‘필요’에만 그치지 않는다. 협동조합이란 ‘공동의 사회적 필요와  열망’을 해결하고자 하는 조직이다. 그 열망이 분명치 않다면, 혹은 그 열망이 ‘공동’의 ‘사회적’인 열망이 아니라면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이 오염된 것이라 하겠다.


19c, 로버트 오웬은 당시엔 첨단 산업이었던 방직공장을 운영했다. 당시로서는 공산주의적 이상이라고 말했던 10시간 노동, 아동 노동 금지, 노동자 학교 건립을 시도한 것은 사회에 필요한 일이었으며, 사회의 염원을 담은 일이었다. 60년대, 600%에 달했다는 고리대금과 장리쌀 때문에 가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조 금융, 신협은 소액대출과 감당할 수 있는 이자로 서민의 은행이 되었다. 꼭 필요한 일이었다. 


콩 한쪽도 나누어 먹을 수 있고, 혼자 독식할 수도 있다. 살기 어렵다는 것은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인 경우가 많다. 19c 유럽이나 60년대 한국 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는 아니었으나, 오웬이나 신용협동조합은 나누어도, 아니 나누면 여럿이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간의 존엄,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에, 그런 꼭 필요한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행복중심이 말해 왔고, 조합원이 동의하는 열망이 ‘조합원 선언문’에 담겨 있다. 여성으로서 스스로를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화로운 사회. 오늘도 가슴 깊은 곳에 이 작고 담대한 소망을 간직하고 생협에서 장을 본다. 아이야, 함께 마시자. 한잔은 너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또 한잔은 엄마가 만들어갈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안인숙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회장

황토지장수로 기른 특별한 콩나물, 황쥐콩나물



"조금 못생겼지만, 한번 먹어 보세요. 또 먹고 싶어질 거예요."


한울황토농원 곽석규 생산자


"이거 잘못 키운 거 아니에요? 콩나물이 파래요. 그리고 콩깍지는 왜 이렇게 많나요? 끝부분도 누렇네요. 이거 아무래도 시든 거 같아요." 한울황토농원의 생활재를 처음 받아 본 조합원은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진다. 흔히 알고 있는 노랗고 통통한 콩나물과 달리 푸르스름한 머리, 누런 빛이 도는 꼬리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한울황토농원 콩나물의 생소한 생김새는 바로 콩과 물 때문이다. 쥐눈이콩과 황토지장수가 만나 초록 머리, 누런 꼬리의 콩나물이 생겨났다. 


황토지장수를 먹이며 재래식으로 키운 콩나물과 숙주나물

컴퓨터 프로그램 사업을 하던 곽석규 생산자는 황토 관련 기기 자문을 맡으면서 황토지장수에 관심을 두었다. “농부였던 아버지는 겨울철이면 땅에 황토를 붓곤 했어요. 그래서 왜 붓는 것인지 물었더니, 황토가 땅심을 길러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황토가 좋은 거란 걸 알았어요.” 황토지장수는 예부터 약 처방에 쓰던 물로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 따르면 해독 효과가 좋다고 한다. 곽석규 생산자는 이 황토지장수를 이용해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내리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기르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콩나물 재배를 시작했다.  


곽석규 생산자는 어린 시절 집에서 콩나물을 기르던 할머니의 방식을 기억했다. 콩나물에 물을 준 뒤 내려진 물을 받아 다시 콩나물에 주는 재래식 방법이다. 재래식 재배는 콩나물의 맛과 영양이 듬뿍 녹아 있는 물을 다시 콩나물에 먹여 영양분 손실을 줄이고 콩나물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재배 방법이다. 그리고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옹기에 직접 개발한 순환펌프를 이용해 자동순환장치를 만들었다. 이 방법은 맛과 영양을 살릴 뿐 아니라 물을 아낄 수 있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황토지장수를 계속 먹고 자라니 콩나물과 숙주나물 꼬리에 자연스레 누런 물이 들었다.


재래식 재배는 내려온 물을 다시 사용하기 때문에 시루 안에 상한 콩이 있으면 물도 상한다. 그 물을 콩나물에게 다시 주면 시루안 콩나물 전체가 상한다. 그래서 사전에 콩을 꼼꼼히 걸러내는 게 중요하다. 곽석규 생산자는 콩을 수매한 직후, 발아 상태가 좋지 않은 콩을 핀셋으로 하나하나 골라낸다. 곽석규 생산자는 이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곽석규 생산자는 손이 많이 가는 재래식으로, 또 황토지장수로 재배하는 만큼 좋은 콩으로 콩나물을 재배하고 싶었다. 그래서 토종콩인 쥐눈이콩으로 콩나물을 길렀다. 쥐눈이콩은 예부터 해독 작용이 뛰어나 음식보단 상비약으로 사용해 ‘약콩’으로 불린다. “쥐눈이콩은 약처럼 먹던 콩인데 산업이 발달하고 양약이 보급되니까 재배량이 급격히 줄었어요. 그래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적도 있어요. 지금도 재배량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쥐눈이콩으로 콩나물을 만들어 쥐눈이콩 농가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든든한 조합원이 있으니 걱정 없지요”

생협에 공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곽석규 생산자는 조합원들에게 크게 감동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잘 자라던 숙주나물이 일정한 크기이상 자라면 계속 상해 판매할 수가 없었다. 평소보다 녹두 선별도 꼼꼼하게 하고 시루와 펌프도 깨끗하게 청소한 후 재배해도 마찬가지였다. 몇십 개의 시루를 실패하고 나서야 녹두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비가 많이 온 탓에 녹두 품질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던거다. 그래서  숙주나물이 잘 자라지 않았다. 판매하기 좋은 크기 만큼 키우면 숙주나물이 상해 수매한 녹두를 전량 폐기해야 하고, 상하지 않을 만큼 키우면 너무 작아 조합원에게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곽석규 생산자는 바로 시루를 들고 공급하고 있던 생협들을 일일이 찾아갔다. 조합원이 받아주지 않으면 수매한 녹두를 모두 폐기할 생각이었다. 다행히 모든 생협이 흔쾌히 공급하기로 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계속 생협에 공급했지만, 생산자와 조합원의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걸 크게 느꼈어요. 생산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소비해 주는 관계. 그래서 더 생협을 신뢰하게 됐죠.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에 고마움이 가득 차요.”


진심은 언젠가는 통한다고 생각해

곽석규 생산자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이 맛있다며 칭찬하는 조합원들을 마주할 때면 뿌듯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한다. 처음 콩나물 사업을 시작할 때, 너무 흔한 먹거리라 사람들이 모두 말렸다. 남을 속이지 않고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재배하다보면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 한울황토농원을 믿고 이용하는 조합원을 보면 역시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모든 행복중심생협 생산자가 그렇겠지만, 나와 내 가족이 이용한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생산하고 있습니다. 조금 못생겼지만, 한번 먹어 보세요. 맛도 영양도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생산되는지 궁금하면 언제든 놀러 오세요. 신뢰와 관계는 그렇게 쌓이는 겁니다.”


한 번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한울황토농원 콩나물과 숙주나물. 꾸준히 조합원의 사랑을 받은 생활재로 뽑혀 4월 11일 주간엔 할인 공급한다. 초록색 머리에 누런 꼬리가 생소하지만, 한번 먹어 보시라. 아삭하고 고소한 맛에 두 번 세 번 찾게 될 거다.







중부여성발전센터, 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44세 이영희(가명) 씨는 인터넷 교육 상담 업무를 하다 결혼하고, 출산을 한 후 전업주부로 생활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진학한 후, 취업을 하려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17년의 경력 단절을 딛고 취업할 수 있을까. '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고, 잘해낼 수 있을지 불안함이 앞섰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부여성발전센터를 찾았고, '강소기업 회계사무원' 교육을 받았습니다. 훈련 중에도 여전히 자신감이 없고 막막한 마음이었지만, 성실하게 직업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직업훈련 담당자의 권유로 중부여성발전센터에 사무보조 업무를 제안받았고, 단기간 경험을 쌓기에 좋다고 생각해 재취업했습니다. 2개월간 사무보조업무를 하면서 일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고, 재취업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했습니다. 이후 중부여성발전센터 관리팀 채용공고에 응시해 합격했고, 2016년 현재 중부여성발전센터 관리팀 사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57세 정순영(가명) 씨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10년 이상 해외에서 거주했습니다. 외국에서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 한국에 돌아와 취업을 하려니 경력도, 경험도 없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취업을 위해 중부여성발전센터를 찾았고, 상담을 통해 한식조리기능사 과정을 수강하면서 자격증을 준비하자고 권유 받았습니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어린이집 주방 보조 업무로 실무 경력을 쌓았습니다. 현재 자격증 취득 후 어린이집 조리사로 취업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랜 외국생활로 한국 생활, 취업 등에 대한 불안이 있었지만 중부여성발전센터의 교육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이 작년 9월 중부여성발전센터의 운영을 위탁받았습니다. 그동안 행복중심생협이 '여성 생협'이라는 정체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성과입니다.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지역사회 여성의 자기 계발을 돕고 경력 단절과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곳입니다. 여성들의 취업 교육, 취업 제안, 일자리 만들기, 생활 문화와 관련한 각종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또 경력 단절 여성을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보도된 한 기사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1/5이 경력 단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이유는 결혼, 출산, 육아로 꼽힙니다. 출산과 육아, 보육에 대한 사회 체계가 부족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박주경 중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은 사회 시스템보다,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규정짓는 문화가 여성의 경력 단절을 가져오는 가장 큰 이유라고 이야기합니다. 여성이 아이를 낳고도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박주경 중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은 말합니다.




경력 단절 여성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잃어버린 자신감입니다. 사회와 떨어져 있었다는 불안감,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 부족, 새로운 시대에 젊은 세대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점점 자신감을 잃게 합니다.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가장 먼저 직업 기초 교육을 통해 일과 노동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개인의 적성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장기교육, 심화교육 등을 거쳐 전문성을 길러 줍니다. 그렇게 훈련받은 취업 준비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제안하고, 취업 후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취업이 어려운 이들은 창업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사업 아이디어 제안부터 준비과정 모두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며 창업을 지원합니다. 혼자 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은 협동조합교육을 통해 협동의 힘을 확인하게 하고 협동조합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권유합니다.


 


올해 중부여성발전센터엔 많은 계획이 있습니다. 직업 기초훈련, 직업 교육 훈련, 직무 능력 향상을 통해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정비해 단단하게 구축하고 개개인 맞춤형 교육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과 협동해 망르공동사업, 마을기업 등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직업 훈련을 받은 여성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주경 중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 특히 경력 단절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건 '용기'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삶을 찾으려는 용기, 새롱누 일을 시도하려는 용기, 그리고 용기를 내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용기예요. 그 용기를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찾아주고 싶어요." 박주경 소장은 지역사회 여성을 돕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애쓰겠다며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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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이토마토로 유명한 대저토마토, 해오름농장 이용재 생산자를 만나다




"토마토야, 잘 잤나? 밤새 안 추웠나?"


해오름농장 이용재 생산자의 하루는 농장 구석구석 돌아보며 토마토에게 말을 건네는 일로 시작한다. 즐거운 음악을 트는 것도 잊지 않는다. 채소도 생명이 있기에 농부와 교감하며 자라야 더 튼튼하게 자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중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대저토마토

대저토마토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지역에서 생산하는 토마토 이름이다. 대저 지역에서 재배한 토마토는 특별한 맛과 우수한 품질 덕에 지리적 표지 인증을 받았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생산한 토마토만 '대저토마토'라 부를 수 있다. 


낙동강과 남해가 만나는 하구에 위치한 대저 지역은 바닷속 다양한 유기물과 미생물이 땅속에 스며있다. 거기에 따뜻한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 이런 환경 덕분에 대저토마토는 남다른 아삭한 식감과 함께 단맛, 특유의 신맛을 품고 있다. 4~5월 토마토 모종을 심는 다른 지역과 달리 대저 지역은 날씨가 따뜻해 9월경 정식을 한다. 추운 겨울을 견디며 자란 토마토는 2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그래서 대저토마토는 연중 가장 먼저 만나는 토마토이기도 하다.





젊은 귀농인의 뚝심

올해 행복중심생협에서 공급할 대저토마토는 '해오름 농장'의 토마토다. 해오름 농장 이용재 생산자는 올해 9년 차 젊은 귀농인이다. 대학 시절, 사회 문제와 농업 문제를 고민하며 부지런히 농활에 참여한 덕에 농사를 짓겠다는 꿈을 품었다. 그리고 9년 전, 대저 지역에서 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꿈꿔온 농사일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청년 시절, 그토록 문제라고 여겼던 수입 농산물과 수입 과일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다. 몇 해 전만 해도 대저토마토를 수확하는 2~3월엔 시장에 나오는 국내산 과일은 사과, 배 정도가 전부라 사람들이 대저토마토를 많이 먹었지만, 수입 과일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엔 이용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이용재 생산자는 농업을 살리기 위해선 친환경 농업이 답이라 여겼다. 그래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쭉 무농약 재배를 고집하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 비료를 적게 사용하며 농사를 짓는 일은 9년이 지난 지금도 참 어렵다고 한다. 


"작년 11월쯤 대저 지역 토마토 농가에 역병이 돌았어요.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병이 난 토마토와 주변 토마토를 줄기째 뽑아버려 더 번지진 않았지요. 조금만 늦었어도 수확량이 많이 줄었을 거예요." 


친환경제제는 가격은 비싸지만 화학 농약처럼 효과가 크지 않다. 그래서 방제를 해도 주변에 병이 퍼질 수 있다. 애써 기른 토마토가 아깝지만 줄기째 뽑아 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단다.


그러나 농사꾼에게 자식 같은 수확물을 뽑는 게 어디 쉬운 일일까. 잘한 선택이라고 말하는 이용재 생산자 말에 아쉬움이 뚝뚝 묻어났다.


그래도 이용재 생산자는 피해가 적은 편이라고 했다.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가도 여럿 있고 무농약 재배를 하던 다른 생산자는 자식 같은 토마토를 차마 뽑을 수 없어 농약을 사용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 무농약 재배를 고집하다 스스로 포기한 사람보다는 마음이 편하다고.




귀하고 귀한 무농약 대저토마토

그렇게 매년 친환경 농사를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용재 생산자는 아쉬워했다. 그래도 저농약 인증이 있을 때는 저농약 재배를 발판 삼아 무농약 재배를 준비하던 농가가 더러 있었다. 그런데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면서 저농약 재배를 하던 농가가 모두 관행 농업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무농약 재배는 제초제를 쓰지 않으니 손이 많이 가고 병이라도 나면 뽑아버려야 하니 손해가 크단다. 게다가 무농약 재배한 토마토와 관행 재배한 토마토 가격이 거의 같아 노력에 비해 제값을 못받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무농약 생산자는 점점 줄어들었다. 350~400여 농가 중 무농약 재배를 하는 농가는 10곳 내외로 매우 적다. 게다가 대저 지역은 개발로 농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땅을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어 농사를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다고. 아마도 몇년 뒤엔 대저토마토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이용재 생산자는 아쉬워했다. 


이용재 생산자는 화확 비료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화학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토마토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한입 베어물면 느껴지는 첫맛은 달지만, 뒷맛은 아리다. 이 아린 맛이 원래 대저토마토의 맛이라고 알려졌지만, 이 아린맛은 화학 비료를 과다하게 넣으면 질소 성분이 많아져 나는 맛이란다. 해오름 농장의 토마토는 화학 비료를 적게 사용해 뒷맛이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일반 대저토마토 맛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약간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다.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게 제일 힘들어

이용재 생산자가 농사를 지으면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힘들다고 한다. 

"지금도 가락동 같은 곳에 가면 도매상들이 한마디씩 툭툭 던져요. 바보 같은 일 그만하고 농약 치고 화학 비료 먹여서 맛있게만 하라고요.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속도 상하고 그러지요." 


그래서 이용재 생산자는 최근까지 친환경 농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행복중심생협을 알게 되었고 조합원에게 토마토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용재 생산자는 어려운 시기에 행복중심생협을 만나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먹거리를 고민하며 소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친환경 농사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래서 조합원과의 만남이 더 고맙고 기쁘다고 말한다. "조합원 여러분이 노력을 알아주고 많이 이용해 주시면 주변 농가에 알리려고요. 늘 주변에서 바보같이 농사짓는다고 말렸는데, 제 방식을 알아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그리고 저처럼 바보같이 농사지어 보자고 권유해야죠."


조합원에게 토마토를 선보일 생각에 설렌다는 이용재 생산자. 더 맛있고 잘 자란 녀석을 골라 담고 있다고 한다. 오늘 장바구니에 대저토마토 두 봉지를 담자. 한 봉지는 가족과, 한 봉지는 이웃과 나누면 좋겠다. 더 많은 이용을 통해 이용재 생산자의 노력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려주자.





행복중심생협 김의 모든 것, 밥도둑 원조, 김! 알고 먹자!

김에 대한 모든 것


밥도둑의 원조, 김

잘 구운 김만 있어도 밥 반찬 걱정이 없지요.

행복중심생협에서도 여러 종류 김을 공급합니다.

이 김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할게요.


알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요.



곱창김

 10월 경, 10~15일 정도만 한시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김입니다.

생김새가 고불고불, 곱창 같아서 '곱창김'이라고 불리죠.

김 향이 진하고, 부드러우며, 단 맛이 특징인 '고급 김'이에요.

그래서 상시적으로 공급할 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아요.




돌김

 바다 갯바위에 포자가 자연적으로 붙어 자란 김입니다. 

표면이 거칠고 향이 강한 게 특징이지요.

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엄지 두 개 척!!




재래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식 김이에요.

윤이 나고 두께가 얇아 각종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김이지요.

행복중심생협 김은 염산을 사용하지 않고 길렀어요.

또 인위적으로 자라게 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로 자라게 해서

더욱 향이 좋고 맛이 깊어요. 




파래김

 홍조류인 김과 녹조류인 파래를 섞어 만든 김이에요.

보통 파래김은 김과 파래 성분을 5:5로 섞는데

행복중심생협은 9:1로 재래김 성분이 더 많아요.

그래서 더욱 맛있어요.




다양한 김 생김새를 한눈에 비교해 볼까요?

비슷하면서도 각각 특징이 다른 김.

김 종류가 이렇게 여러가지인데,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겠죠? 


조합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재래김.

이번 3월 7일(월)부터 재래김을 공급합니다.


2016년 1월 말에 채취해서 말려서,

2월에 포장한 갓 생산한 따끈한 재래김.


제가 먹어봤는데,

정말 바다향이 가득가득 하더라구요.

기름도 소금도 다 필요 없어요.

팬에 살짝 굽기만 해도, 밥 한그릇은 다 먹겠어요.


김도, 알고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