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우유'에 해당되는 글 7건

  1. [EBS 하나뿐인 지구]"소가 웃어야 정말 맛있는 우유가 나옵니다"
  2. 소는 풀을 먹어야 합니다
  3. 풀을 먹여 기른 젖소에서 얻은 유기농 팜우유 2
  4. 겨울방학 간식, 이것부터 준비하세요
  5. 팜우유 생산자 이야기
  6. 우유를 향한 무한 사랑, 유기축산 인증 논지엠오 유가공
  7. 유기농 우유, 어떻게 생산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EBS 하나뿐인 지구]"소가 웃어야 정말 맛있는 우유가 나옵니다"

소가 웃어야 정말 맛있는 우유가 나옵니다


1월 17일(금) 오후 8시 50분,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우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실제 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이 방송에서는 “오래전부터 칼슘 보충제로 사랑받아 온 우유가 오히려 뼈를 산성화시켜 약하게 만든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20년간 세계인의 우유 섭취량과 뼈의 건강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우유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일수록 대퇴골 경부 골절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우유가 “암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우유 속 성장을 촉진시키는 IGF-1 호르몬이 암세포도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보고가 있다”는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유 생산 과정과 가공 방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우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방송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행복중심생협에 팜우유를 공급하는 주연섭 생산자를 소개했습니다. 





볕이 잘 드는 축사에서 자유롭게 자랍니다

주연섭 생산자가 원유를 얻는 목장의 소는 볕이 잘 드는 축사에서 생활하며, 밖으로 나가 풀을 뜯기도 하고 자유롭게 노닙니다. 우유에 대한 많은 논란은 젖소가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고 도구가 되어 자라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주연섭 생산자는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많은 첨가물이 소를 힘들게 하고, 현 축산업은 소들의 복지가 매우 무시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옥수수 대신 풀을 먹으며 자라는 젖소

주연섭 생산자는 GMO 우려가 많은 옥수수 사료 대신 유기농 미강, 콩과 식물의 건초, 보리·밀과 기름을 짜낸 해바라기 씨로 제작한 유기농 사료, 귀리·호밀풀 등 벼과 식물의 건초를 먹이며 소를 기릅니다. 그는 “원래 소는 풀만 먹고 젖도 짜고 고기도 생산할 수 있게 만들어진 몸체이기 때문에 자연 형태로 다시 되돌려주면 건강한 우유가 나온다”며 “소가 웃어야 정말 맛있는 우유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건강하게 소를 기르고,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는 논지엠오유가공 주연섭 생산자.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는 생산자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주연섭 생산자가 생산하는 우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보고 싶다면


소는 풀을 먹어야 합니다

이번 생산자 인터뷰는 유난히 취재 일정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어렵사리 날짜를 잡았는데, 태풍 다나스가 온다는 소식에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주연섭 생산자가 걱정했던 건 단 한 가지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 낯선 사람이 오는 걸 소가 반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만큼 우유 품질에도 영향이 미칩니다. 조합원에게 좋은 우유를 공급하는 게 가장 우선인 주연섭 생산자. 다행히 태풍이 온다고 했던 그 다음 날엔 날씨가 맑아 생산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료가 다르다

논지엠오 유가공에 원유를 공급하는 젖소는 소라목장에서 자랍니다. 소라목장 젖소는 GMO 우려가 있는 옥수수 사료를 먹이지 않습니다. 대신 유기농 미강, 콩과 식물의 건초, 보리·밀과 기름을 짜낸 해바라기 씨로 제작한 유기농 사료, 귀리·호밀풀 등 벼과 식물의 건초를 먹입니다.

행복하게 자라는 젖소

젖소는 보통 생후 27개월이 지나면 송아지를 임신할 수 있습니다. 젖소 임신 기간은 9개월 정도로 이 기간엔 젖이 나오지 않습니다. 꼬박 3년을 길러야 첫 우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보통 관행에서 기르는 젖소는 이렇게 두 번 정도 송아지를 낳고, 우유를 생산하면 도축장으로 보냅니다. 왜 송아지를 두 번밖에 낳지 못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사료에 넣는 소화제 같은 보조제 때문입니다. 되새김질이라는 젖소의 소화 방식을 무시하고 소화를 빨리 시키는 소화제나 보조제를 넣으면 단기간 우유 생산량은 많아집니다. 보조제를 첨가한 사료를 급이하는 젖소의 1일 착유량은 평균 35L인데 반해, 논지엠오유가공 젖소 1일 착유량은 25L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2번 정도 거치면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생산 단가가 맞지 않아 소를 도축하게 되는 것이지요. 소라목장 젖소는 보통 5회 이상 송아지를 출산합니다. 그만큼 소가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3배 더 발효시킨 논지엠오 요구르트

논지엠오 요구르트는 4~5시간 발효시키는 일반 요구르트보다 3배 더 많은 14시간 이상 발효시킵니다. 사실 맛 차이는 거의 없지만 더 오래 발효시켜야 요구르트 특유의 점성이 생기고, 영양분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시중 요구르트가 걸쭉한 이유는 안정제를 첨가하기 때문입니다. 첨가물을 넣지 않는 논지엠오 요구르트는 그만큼 더 오랜 시간 발효시켜 생산합니다.
*여름과 겨울에 요구르트 점성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려 하지만 아무래도 젖소는 겨울보다 여름에 물을 더 많이 먹습니다. 젖소가 먹는 물의 양에 따라 젖의 수분 함량이 차이가 생겨 그렇습니다.


행복중심생협 팜우유 보러가기 



풀을 먹여 기른 젖소에서 얻은 유기농 팜우유


풀을 먹여 기른 젖소에서 생산한 유기농 팜우유
행복중심생협 팜우유는 2011년 5월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팜우유를 생산하는 경북 예천 소라농장은 젖소에게 유기농 사료를 먹입니다. 또한, 2011년 2월부터 사료에서 옥수수를 빼고 대신 유기배합사료와 보리, 청보리, 청나락, 라이글라스, 유기농 쌀을 도정한 후 남은 부산물 등 풀을 섞은 사료를 먹입니다. 옥수수 대신 풀을 먹고 자란 건강한 젖소에게 얻은 유기농 우유입니다.

1개의 목장에서 우유를 얻어 신선합니다
팜우유는 단 1개의 목장에서 기르는 젖소에게만 우유를 얻습니다. 여러 목장을 돌아다니지 않아 운송 시간이 짧은 만큼 신선하고, 다른 우유와 섞일 염려도 없습니다.


유기 축산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킵니다
우유를 얻는 젓소를 낳고 기르는 과정도 특별합니다. 우선 인공수정을 하지 않고 자연교배를 통해 송아지를 낳게 합니다. 그리고 송아지가 어미 소와 함께 자라며 엄마 젖과 유기 사료를 먹으며 기릅니다.

또한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쾌적한 축사에서, 충분한 활동 공간을 마련해 주고 바닥에는 유기농 왕겨를 넉넉히 깔아 청결을 유지시켜 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줍니다. 나아가 젖소의 축산 분뇨를 퇴비로 활용하게 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유 생산 전 과정에서 유기축산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팜우유로 만든 요거트아이스크림·딸기아이스크림
행복중심생협은 지난 4월 15일부터 요거트아이스크림과 딸기아이스크림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유기농팜우유와 국내산 생크림, 국내산 탈지분유를 원부재료로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높였습니다. 일반 아이스크림의 경우 공기 주입량이 80% 이상으로, 공기를 주입하여 부피를 늘리는 반면 논지엠오 아이스크림은 공기 주입량을 15%로 낮추고 실중량을 늘렸습니다. 이처럼 공기 주입량이 낮을수록 경화도가 높아 맛이 더욱 부드럽고 풍미가 좋습니다. 행복중심생협 아이스크림은 입자 하나하나가 곱고 부드러운 고밀도 아이스크림으로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급 제품입니다.

겨울방학 간식, 이것부터 준비하세요


“분명 아까 밥을 먹었는데 어느새 배고프다고 옆에 와서 불쌍한 표정을 지어요. 한참 클 때라 그러려니 이해는 하지만 방금 설거지 끝내고 좀 쉬려는데 이러면 어떤 땐 갑자기 화가 나기도 하죠. 너무 못된 엄만가요? 하하.
그렇다고 밖에서 아무거나 사 먹일 수도 없잖아요. 요즘 같이 먹을거리가 불안한 때, 거기에 뭐가 들었는지 누가 알겠어요. 욕심 같아서는 모든 걸 다 직접 해주고 싶지만 매번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이럴 때, 냉동실 한쪽에 잘 감춰 둔 우리밀 고구마찐빵 한 봉지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어요. 냉동실에서 꺼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거나 찜기에서 조금만 쪄내면 김이 모락모락나요. 맛있다고 잘 먹는 아이 보면, 참 흐뭇하죠. 전 아이 방학 간식은 여성민우회생협에서 해결해요.”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겨울방학 간식 생활재’를 소개합니다.


① 검은콩잣율무차 400g 우리에프엔에프 7,150원→6,450원
② 팜우유 1000ml 논지엠오 5,700원
③ 행복중심코코아 20포(400g) 5,500원
④ 감귤 3kg 제주친환경 9,500원
⑤ 우리밀통팥찐빵 400g 우리밀급식 6,300원
⑥ 우리밀흑미팥찐빵 400g 우리밀급식 6,300원
⑦ 고구마찐빵 320g 우리밀 4,700원
⑧ 우리밀붕어빵 120g 우리밀 2,900원
⑨ 물만두 540g 세린 6,500원
⑩ 고기만두 630g 세린 5,300원
⑪ 채식군만두 1kg 우리밀급식 11,500원
⑫ 훈제폭립바베큐 400g 선농 15,000원
⑬ 한입단팥호떡 200g 홍성풀무(주) 2,800원
⑭ 우리쌀떡스틱 500g 홍성풀무(주) 3,950원


팜우유 생산자 이야기


‘소가 건강해야 우유도 건강하지요’
팜우유의 고향은 경북 예천의 아담하고 청결한 소라농장입니다. 소라농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HACCP인증받은 논지엠오유가공에서 가공합니다. 소라농장의 공동대표이자 논지엠오유가공 대표인 주연섭 생산자는 건강한 소가 건강한 우유을 생산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젖소를 기릅니다.

‘유기농 우유 그 이상, 더이상 옥수수 사료를 먹이지 않아요’
2011년은 주연섭 생산자에게 변화를 위해 발로 뛴 한 해 였습니다.
논지엠오유가공의 팜우유는 지난 5월 무항생제우유에서 유기농우유로 인증을 새롭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인증을 받기 위한 조건만을 갖춘 것이 아니라 진정 건강한 소와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주연섭 생산자는 작년 가을 옥수수 사료의 문제점을 지적한 한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더는 젖소에게 사료로 옥수수를 먹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옥수수 사료는 젖소의 사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옥수수 사료가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을 높여 지방 세포를 증식시키고 신진대사를 느리게해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우유의 성분 또한 젖소가 먹는 여물의 성분이 그대로 포함됨은 물론입니다.
주연섭 생산자는 2011년 2월, 젖소에게 옥수수 곡물사료를 먹이는 것을 중단했고, 2011년 9월에는 옥수수 곡물뿐 아니라 옥수수 섬유질(싸일리지) 사료도 먹이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그 대신 옥수수 사료를 뺀 유기배합사료와 보리, 청보리, 청나락, 라이글라스, 유기농 쌀을 도정한 후 남은 부산물을 먹입니다. 
젓소에게 옥수수 사료를 먹이지 않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옥수수 사료를 제외한 주문사료를 생산할 곳을 찾고, 옥수수 곡물 사료와 섬유질 사료를 대체할 여물을 연구했습니다. 젖소에게 먹이는 옥수수 사료의 양을 줄이자 착유량도 23%정도 감소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지난 12월 5일, 옥수수 곡물과 섬유질 사료를 모두 중단한지 100일 지난 소라목장의 젖소들은 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도 줄고, 혈색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 젖소가 생산한 우유의 지방함량이 4%에서 3%선으로 낮아졌고 색상이 약간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유기 축산의 원칙을 지키는 건 기본이지요’
논지엠오유가공의 팜우유는 사료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유기 축산의 원칙에 충실하게 생산합니다.
GMO 사료는 일절 먹이지 않으며, 성장을 촉진하는 항생제, 성장촉진제, 성장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쾌적한 사육 환경에서 기릅니다. 또한 축산 분뇨를 발효시켜 퇴비로 만들어 지역 농사에 활용합니다. 그 만큼 환경오염 발생을 줄이고, 농업과 축산이 순환하는 지역순환농법의 모델을 만들어 갑니다.

‘한 해 동안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연섭 생산자는 올해의 이러한 변화는, 조합원 여러분의 꾸준한 이용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거라고 말합니다. 높은 장바구니 물가에도 불구하고 팜우유의 가치를 인정하고 한 해 동안 이용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창립을 축하하며 더욱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주 동안 가격을 내려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우유를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는 팜우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유를 향한 무한 사랑, 유기축산 인증 논지엠오 유가공


지난 구제역에 이여 낙농진흥회와 정부와의 원유 가격 협상 덕분에 우유는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언론매체에서는 연일 우유 파동을 예고하고, 마트에서는 우유가 없어서 팔 수 없다는 보도에 우유가 자주 먹는 아이를 둔 엄마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시중 소비자 물가는 높아만 가고, 먹거리에 대한 불안정한 마음도 높아진다. 생협 안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폭우와 폭염으로 생산지 피해가 걱정하는 한 해였던 것 같다.
  
축산 생산지에 대한 걱정과 한편으로 대부분의 축산 농가들은 유기 축산으로 구제역으로 큰 피해가 없었다고 하는데 구제역으로 올해는 특히, 마음고생이 심했을 소라농장 정원학 축산 생산자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유기 인증을 받은 논지엠오 유제품 가공 주연섭 생산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논지엠오 유가공 생산지는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연섭 생산자와 직원 두 명이 운영하는 공장은 작은 규모지만, 곳곳에 주연섭 생산자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아쉽게도 취재차 방문한 금요일은 유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날이라 공장 내부에서 가공과정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주연섭 생산자는 미생물 오염과 이물질 유입을 소홀이 할 수 없어 청결과 살균에 가장 많이 신경 쓴다고 합니다.

논지엠오 유가공 공장 내부



유기인증 받은 팜우유,
가격보다 좋은 우유와 맛으로 승부하고 싶다
 
주연섭 생산자는 축산을 전공하고 대기업 유제품 회사에 근무하다가 2004년에 지금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소라 농장에서 가까운 유제품 가공 공장을 인수받았습니다. 직접 개발한 발효 사료를 먹인 젖소의 원유로 팜 우유, 요구르트, 치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존 젖소는 옥수수 성분이 다량 함유된 농후사료를 먹이는데 소라 목장의 젖소는 밀과 보리, 쌀의 부산물에 유단백질 분해와 흡수를 돕는 마늘과 파인애플을 섞은 발효 사료를 먹였다고 합니다. 옥수수 사료는 오메가6 지방산 비율이 높아 우리 몸의 균형을 깨뜨리고, 비만, 심장병,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메가6 지방산은 옥수수 사료를 먹는 젖소의 육류와 유제품에도 축척이 되어 소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요즘 구제역 때문에 우유에 안전성에 대한 여부를 더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열심히 노력한 만큼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유기 인증은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85% 유기사료를 먹이면 유기인증을 주었는데 올해부터는 100% 유기사료를 먹여야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기인증 제도는 대부분 수입 사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국내 생산 기반 현실에서 아직은 100% 국내산 유기농 사료를 먹인 젖소에게 원유를 얻는 것이 불가능 하지만, 점차 보리나 국내산 조사료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기축산으로 좋은 원유를 생산하는 소라 농장
 
소라 농장은 유제품 가공공장에서 8km 떨어진 경북 예천군 풍양면에 있습니다. 가공공장과 목장이 함께 있으면 사람으로 인한 오염과 함께 축사 주변의 파리나 해충으로 청결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목장과 가공공장은 반드시 8~10km 정도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소라 농장에는 100여 마리의 젖소가 주연섭 생산자가 만든 특별 배합사료를 먹고, 농장 바로 옆 방앗간에서 나온 유기농 왕겨가 깔린 넓은 축사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자라는 젖소들은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교배로 송아지를 낳습니다.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방식으로 키워서인지 인근 지역 구제역 발생에도 소라 농장 젖소들은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원학 농장주와 주연섭 생산자가 서로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원유와 맛 좋은 유제품이 탄생하는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현정 편집위원장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소식지 <행복중심> 9, 10월에 실린 글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서 보기

 

유기농 우유, 어떻게 생산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9월 7일 한 소비자단체의 ‘유기농 우유 및 성분 강화우유와 일반 우유의 가격과 품질 비교’ 결과 발표가 여러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해당 단체는 ‘유기농 우유와 일반 우유가 칼슘 함유량 등 품질에 별 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이 크게 비싸다’며 우유업체들에 ‘소비자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하지 말 것’을 권유했습니다.

유기축산을 비롯한 유기농업은 결과물인 생산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기농업은 농약과 화학비료 등 외부 투입을 배제해 자연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순환’이라는 자연의 법칙에 따른 농업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유기농업(축산)은 위험 요소를 배제한 상대적으로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나아가 유기농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식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밑바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협 조합원들은 일반 농산물 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 기꺼이 친환경 유기 농산물을 이용해 왔습니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이 계속되며 가정 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소비가 많은 우유와 같은 식품 가격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기농의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 영양 성분만을 비교해 유기농 우유가 비싸다는 지적은 아쉬운 지점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유기농 우유(팜우유)는 이렇게 생산합니다.


① 송아지부터 엄마 소와 함께 자랍니다
팜우유는 경북 예천군에 있는 소라농장에서 생산합니다. 소라농장은 현재 130여 마리의 젖소와 20여 마리의 한우를 기르고 있습니다. 인공수정을 하지 않고 자연교배를 통해 송아지를 낳게 해 어미 소와 함께 엄마 젖과 유기 사료를 먹으며 유기 축산 기준에 맞게 자라납니다.

② 옥수수 대신 풀을 먹여 기릅니다
일반적으로 가축사료는 유기축산과 관행 축산을 가리지 않고 옥수수 성분이 다량 함유된 농후사료를 많이 사용합니다. 소라농장은 지난 6월부터 사료에서 옥수수의 비율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옥수수가 젖소의 몸에 오메가-6 지방산 성분을 높이는 역할을 해서입니다. 옥수수 대신 밀과 쌀의 부산물, 마늘, 파인애플 껍질을 섞은 후 발효시킨 특허 받은 사료를 먹입니다. 또한, 쌀겨와 콩깍지 같은 농사부산물도 활용합니다. 오는 10월부터는 사료에서 옥수수를 전혀 먹이지 않고 사육할 계획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GMO 사료를 일절 먹이지 않으며, 성장을 촉진하는 항생제․성장촉진제․성장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③ 목장 1곳에서만 젖을 짜 신선합니다
팜우유는 단 1개의 목장(소라목장)에서 기르는 젖소에게만 우유를 얻습니다. 이 목장 저 목장 돌아다니지 않아 운송 시간이 짧아 그만큼 신선하고, 다른 우유와 섞일 염려도 없습니다.

④ 쾌적한 사육 환경에서 기릅니다
소라목장은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축사에서 기릅니다. 자연스러운 활동 공간을 확보해 주고, 바닥에는 유기농 왕겨를 넉넉히 깔아주며 청결을 유지해 줍니다.

⑤ 축산 분뇨의 자원화
일반적인 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축산 분뇨는 사료와 항생제 투입 등으로 퇴비로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소라농장은 유기 축산을 해서 축산 분뇨를 발효시켜 퇴비로 만들어 지역 농사에 재활용합니다. 그만큼 환경오염 발생을 줄이고, 농업과 축산이 순환하는 모델을 만들어 갑니다.


이렇듯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팜우유는 유기 축산의 원칙에 충실하게 생산합니다. 가격만 보면 유기농 우유가 비쌀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합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해 요소가 없고, 생산하는 과정을 알려도 조합원의 마음이 불편해지거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생산자의 생산 보장·조합원이 이해할 수 있는 '적정 가격'
여성민우회생협은 매년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생활재 가격(마진율)을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생산자와  협의해 가격을 결정합니다. 가격 책정의 기준도 생산자의 생활과 지속가능한 생산을 보장하고, 투명한 정보공개에 기반한 조합원이 이해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을 책정합니다.
정직하게 생산한 유기농 우유, 팜우유에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9월 2회 생활재 안내지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