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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기 사용량만 기록해도 전기 요금이 준다고?
  2. 밥상에 봄을 올리세요~
  3. “협동조합, 준비 과정이 가장 중요해요”
  4. 우리나라 1%만 먹는 유기농 참외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5. 4월 생협 월례포럼: 채현국 효암재단 이사장
  6. “내 몸도, 환경도 지키는 친환경 세제로 봄맞이 대청소하세요”
  7. “기억하자 후쿠시마, 멈춰라 월성1호기”
  8. 생활을 바꾸는 행복중심 세제를 소개합니다.

전기 사용량만 기록해도 전기 요금이 준다고?

전기 사용량만 기록해도 전기 요금이 준다고?

행복중심생협 조합원, 4월부터 자발적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 시작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가정에서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을 자발적으로 절감하는 ‘행복중심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을 시작한다. 


2014년에도 116명 참여 전기 사용량 6,801kWh 절감

행복중심생협 조합원 116명은 지난 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전기절약 캠페인에 참여해 2013년 동 기간 대비 7.4%(6,801kWh)에 해당하는 전기를 절약했다. 6,801kWh는 냉장고를 13.6년(1년 전기 사용량 499kWh 기준), 텔레비전은 22.8년을 볼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참여 조합원의 전기 사용량은 평균 235kWh로 2013년 서울시 가구 월 평균 전력소비량 316kWh에 비교해 74% 수준에 그쳤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이 실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단위: kWh ·서울시 평균 전력 소비량은 2013년 발표 자료 인용



작년보다 에너지 사용량 5% 절감이 목표

‘행복중심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의 주된 활동 내용은 참여 조합원들이 매달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기록하며 작년과 비교해 5% 정도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함께 격월로 ‘에너지 관련 강좌’·‘에너지 시설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참여 조합원의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전경순 환경위원장은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환경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지만, 실제 생활비 절감 효과도 있다”며 “한 달 사용한 에너지 사용량을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회원생협지원부 조명희 (070-4351-5214)

밥상에 봄을 올리세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봄과 함께 찾아온 나른함, 행복중심생협 봄나물로 이기세요.

겨우내 언 땅을 뚫고 자란 봄나물의 생명이 우리 몸을 깨우고 기운을 불어줄 거에요.

행복중심생협 봄나물은 화학 비료에 의지하기 보단 땅의 힘을 길러 나물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농약과 제초제 대신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정성스레 길렀습니다.


오늘 밥상엔 행복중심생협 봄나물을 올려보세요.

산과 들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나물이 이미 우리 곁에 봄이 성큼 왔음을 알려줄 거에요.





무농약 달래 100g 팔당 2,600원

무농약 재배한 달래입니다. 봄을 대표하는 나물로 톡쏘는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워줍니다. 양념에 무쳐 먹거나 된장국, 양념장을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물로 세척해 공급하면 무르거나 상할 위험이 있어 세척하지 않고 공급합니다.


무농약 씀바귀 100g 충북 2,500원

옛말에 ‘봄에 씀바귀를 많이 먹으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효과가 좋아 약재로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잎과 어린순은 무치거나 쌈, 김치를 담가먹고 뿌리는 무쳐먹거나 장아찌로 만들어 먹습니다.


기농 봄쑥 200g 모듬살이 2,700원

쑥은 흔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많은 사람이 먹는 건강 나물입니다. ’7년 된 병을 3년 묵은쑥을 먹고 고쳤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먹었습니다. 농약, 화학 비료,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 재배 했습니다.


무농약 방풍나물 200g 여수 2,250원

바닷에 자생하는 나물로 [도문대작]에서 허균이 ‘방풍나물로 죽을 쑤어 먹으면 입안에 향미가 가득해 사흘이 지나도 가실줄 모른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향이 좋습니다. 풍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어 ‘방풍’이라는 이름을 얻은 방풍나물은 쌀과 함께 밥을 지어먹거나 볶아서 무쳐먹고 장아찌 등으로 먹습니다.


무농약 곰취나물 100g 경남 2,600원

깊은 산속 곰이 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곰취나물은 부드럽고 쌉싸름한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거나 고기에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봄나물 장보러 가기

“협동조합, 준비 과정이 가장 중요해요”

협동사회경제탐방은 우리 사회 경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꼭지입니다. 협동과 나눔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다양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왼쪽부터) 협동조합지원센터 박숙희, 김자현, 김연순, 이경란 운영위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혼자 하는 것보단 함께 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뜻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협동으로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농사일뿐 아니라 김장과 같은 집안일부터 혼례와 같은 경조사까지 일상의 많은 부분을 이웃과 협동하며 해결했습니다.

협동조합은 많은 기업이 문을 닫는 경제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에 묻히지 않고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배려하고 상생하면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생긴 후, 5명만 모이면 누구나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장악하면서 생계를 위협받던 자영업자, 취업이 어려운 청년, 믿을 수 있는 의료와 보육 등 사회서비스에 목마르던 사람들은 하나둘 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막연한 이익보다는 자신의 필요, 자본보다 사람, 경쟁보다 협동을 외치는 협동조합의 방식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협동조합이 생겼지만, 대다수 협동조합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라졌습니다.


협동조합의 정착을 위해 모인 선배들

2012년, 행복중심생협에서 활동하던 선배들이 모였습니다. 아직까지 협동조합이 생소한 우리나라에 협동조합이 잘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래서 협동조합의 사업아이템 점검부터 창립 준비 과정, 준비 절차와 운영을 하며 겪는 문제까지 살피는 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오랜 시간 생협을 꾸린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에 손수건, 앞치마, 머플러 등을 공급하는 ‘감좋은 공방’과 1인 가구 여성의 삶을 지원하는 ‘그리다 협동조합’이 협동조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창립총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정관을 만들고 이사회를 운영하는 방식까지 운영의 구석구석을 함께 준비하며 창립을 도왔습니다.



준비과정이 탄탄해야 하는 협동조합

협동조합지원센터로 활동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동조합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중 대다수는 준비 과정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협동조합 운영 방식과 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해 협동조합과 잘 맞지 않는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기도 하고, 출자금 규모에 상관없이 ‘1인 1표’라는 협동조합의 핵심적인 원칙을 잘 이해하지 못해 구성원 간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협동조합을 준비할 땐 오랜 시간을 두고 구성원과 치밀하게 토론하고 상의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모아야 하는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못하면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협동조합 설립 전,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협동조합이 어떤 역사를 통해 성장해 왔는지. 성공한 협동조합이 지켜왔던 원칙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충분히 공부해야 합니다. 막연히 협동조합을 하면 뭔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나 경제적 위기의 돌파구 정도로 생각하고 협동조합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등의 원인을 찾고 해결 방법을 찾는 갈등해결교육

협동조합 지원센터는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갈등해결교육을 열었습니다.

보통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이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직의 역할과 구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영 구조를 만들도록 돕고 갈등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교육을 합니다. 그렇다고 갈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은 협동조합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 왼쪽 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갈등해결교육, 오른쪽 사진은 김연순, 이경란 운영위원이 애용하는 성수수제화 협동조합 수제화


협동조합지원센터는 다양한 협동조합이 생겨 협동조합의 영역이 더 넓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좋은 공방과 같이 화학 섬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협동조합부터 잉쿱과 같은 교육 협동조합까지. 협동조합지원센터는 협동조합이 사람들에게 삶의 모든 영역에서 대안을 제시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지원센터를 운영해 가겠다고 합니다. 협동조합지원센터의 노력과 열정으로 우리나라에 협동조합이 튼튼히 뿌리 내려 성장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1%만 먹는 유기농 참외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생산자 이야기 | 성주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생산자

 

 

 

 

▲성주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생산자(왼쪽), 백준현 생산자

 

 

1%만 먹는 유기농 참외, 4월 6일(월)부터 공급합니다

유기농 참외는 흔하지 않다. 참외는 당도가 높고 병해충이 많이 생겨 유기 재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농가가 유기 재배에 도전하지만, 포기하는 농가도 많다. 성주에 있는 행복중심생협 참외 생산지인 참살이 공동체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유기농 참외 생산지다. 농약과 화학 비료 때문에 죽어가는 땅, 농민들의 농약 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은 유기 농업이라 생각해 포기하지 않고 유기농 참외를 생산한다. 어려움이 많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같은 마음으로 함께 농사짓는 참살이 공동체 회원들과 믿고 이용해 주는 조합원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유기농 참외를 먹는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우리나라에서 1%만 먹는 참외기 때문이다. 성주 참살이 공동체 유기농 참외는 4월 6일(월)부터 공급한다.

 

 

 

 

▲노랗게 익고 있는 성주 참살이 공동체 유기농 참외
▶성주 참살이 공동체 유기농 참외는 인공 수정하지 않고 벌이 자연수정한다.
▶▶제초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익충인 거미도 볼 수 있다.

 

 

저농약 인증 폐지를 넘어 친환경 농업으로 가는 길
유기농 참외 생산지에서 행복중심 생산자회 회장인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생산자를 만났다. 유기농 참외가 잘 자라고 있는지, 어떻게 자랐는지 묻다가 ‘저농약 인증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나라 친환경 과일 인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저농약과 무농약 그리고 유기농. 저농약 인증은 관행농업에서 무농약이나 유기농 재배로 전환하는 과정에 두어 점진적으로 친환경 농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2000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그러나 2007년 친환경 농업 육성법이 시행되면서 정부는 2015년까지만 저농약 인증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증 제도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행복중심생협은 우리나라 친환경 인증의 허술함과 저농약 인증 폐지 등에 대비해 2013년, 자체인증기준 마련을 위한 조합원-생산자 토론회를 진행했고 2014년, 자체인증기준으로 인해 달라진 생활재 취급 기준을 발표했다. 그리고 현재 저농약 인증 폐지에 따른 세부 규정을 준비 중이다.

 

 

친환경 농업, 제도적 뒷받침이 아쉬워
저농약 인증은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저농약 인증 과일의 판로를 확보해 주지도, 무농약·유기 재배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 보급의 전파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농가들이 저농약 재배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행복중심 생산자회 회장인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생산자는 이런 상황에서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는 건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또 “점점 변하고 있는 기후나 중국발 황사가 몰고 오는 중금속, 후쿠시마 사태 이후 방사능 문제와 같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데 우리나라 친환경 인증 제도는 농사를 짓는 과정보다 농약 검출 여부와 같은 결과만 가지고 판단한다. 이 상황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사를 지으면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농약이 바람을 타고 오는 경우도 있고 오래전에 토양에 남아 있던 농약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농약을 사용하고 나서도 물로 씻어내면 농약을 적게 사용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눈속임이 쉽다. 지금의 친환경 인증 제도는 허점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저농약 인증 폐지와 한국 친환경 농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재동 생산자(오른쪽)

 

 

친환경 농가를 육성하고 길러내는 것이 필요
이재동 생산자는 “저농약 인증을 없애 무농약으로 전환하게 하는 인증 제도 위주의 방법 대신 농가를 육성하고 권유하며 길러내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를 통해 인증을 취소하고 출하를 정지하는 방식 대신 문제가 생기면 농가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에게 이런 정책을 시행하려는 의지를 전혀 볼 수 없다며 행복중심 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 마련한 자체인증기준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자체인증기준에 맞게 재배하면 정부의 인증이 없이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해 친환경 농업을 포기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조합원의 선택으로 친환경 농업을 살릴 수 있어
생산자들이 지속적인 친환경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조합원이 많이 이용할수록 친환경 농가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참살이 공동체의 유기농 참외도 그랬다. 유기농으로 참외를 길러내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고 꾸준히 유기농 참외를 이용해 준 조합원이 있었다. 가격이 비싸고,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조합원은 생산자를 신뢰하고 참외를 선택했다. 그래서 생산자는 정직한 마음으로 맛있는 참외를 공급한다.

 

이 ‘관계’가 그 어떤 인증 제도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지금까지 조합원에게 꾸준히 공급된 유기농 참외가 올해도 변함없이 봄을 맞이하며 찾아왔다. 그 어느때보다도 달고 단 ‘유기농 참외’ 조합원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

 

참외 보러 가기~

4월 생협 월례포럼: 채현국 효암재단 이사장

4월 16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진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 어떻게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2014년,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라며 우리 사회에 통렬한 울림을 던져 준 효암학원 이사장 채현국. 인생이 현대사 그 자체인 선생을 모시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함께 고민했으면 합니다.

<2015 생협 월례포럼 첫 번째 강의 “인생은 쓴 맛”>

·강사: 채현국 효암재단 이사장
·일시: 4월 16일(목) 10시~12시
·장소: 서울 관악구 행운동 행복중심생협연합회 교육장

·오시는 길 확인하기 클릭






“내 몸도, 환경도 지키는 친환경 세제로 봄맞이 대청소하세요”

아임네츄럴 민용진·조현경 생산자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 있다. 그중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물’이 아닐까. 지구의 70%, 우리 몸의 60~70%가 수분이니. 고대 철학자 탈레스가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말한 것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지구의 물 가운데 97%는 소금기가 있는 물이고, 나머지 3%만 담수다. 그중 3부의 2는 빙하니 실제로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생각보다 제한적이다. 게다가 물 사용량이 많아지고 있어 물을 잘 관리하는 것은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숙제다.





“생활 하수를 개선해 환경을 살리고 싶어요”

아임네츄럴 민용진 생산자는 젊은 시절, 돼지를 길렀다. 농장에서 나오는 폐수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일부를 하수에 흘려보냈다. 처음엔 깨끗했던 하천이 폐수로 오염되는 걸 경험하면서 자신이 하천을 죽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양돈을 그만뒀다.


민용진 생산자는 그 이후 환경, 특히 물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의 문제에 집중했다. 자주 쓰는 세제, 샴푸, 세정제에 들어가는 합성 계면 활성제가 하천으로 흘러가면 분해되지 않고 계속 물에 남아 물 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문제를 개인이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으로 해결하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05년 천연 비누와 천연 세제를 만드는 아임네츄럴을 시작했다.


“합성세제는 환경과 몸을 해롭게 합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세탁 세제, 샴푸와 같은 세제류에는 계면 활성제가 들어간다. 계면 활성제는 기본적으로 물과 기름 성분을 섞어주는 역할과 함께 옷과 몸에 있는 오염물질을 붙잡고 물속으로 떨어지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물로만 씻어내는 것보다 세제를 사용하면 더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대부분 일반 세제는 석유계 합성 계면 활성제와 인공 향, 인공 방부제 등 다양한 첨가물을 넣어 만든다. 민용식 생산자는 이렇게 만든 합성 세제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 합성 세제로 세탁하면 세제 찌꺼기가 여러 번 헹궈도 옷에 남아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다. 설거지 후에도 그릇의 잔여 세제를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게 된다. 샴푸와 같이 몸에 사용하는 세제도 마찬가지. 이렇게 피부와 호흡기 등을 통해 잔여 세제가 우리 몸으로 들어가면 아토피, 탈모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또 우리 몸뿐 아니라 하수로 흘러들어갈 경우도 문제다. 합성 성분이 물속에서 분해되지 않고 하천 표면을 덮어 버린다. 그러면 하천에 산소가 녹아들지 못해 하천은 산패하고 물에 사는 많은 생물도 죽는다. 매일 사용하는 세제만 잘 골라 써도 수질오염이 해결될 거라고 민용식 생산자는 말한다.



환경도 살리고 몸도 살리는 아임네츄럴 생활재

살림 좀 한다는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친환경 세제 삼총사가 있다. 베이킹소다, 구연산, 산소계표백제가 그것. 베이킹소다는 소금을 전기 분해해 얻은 물질로, 탄산수소나트륨이라고도 불린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으로 물에 들어가면 기름때나 먼지를 수용성으로 변화시켜 찌든 때를 닦을 때 효과적이다. 


또 단순히 냄새를 덮는 방향제나 향수와 달리 근본적으로 냄새분자를 중화해 탈취하는 효과도 있다. 구연산은 감귤이나 레몬 등에 들어 있는 유기산으로 당밀을 발효시켜 얻는 천연 성분이다. 구연산은 산성을 띠고 있어 세균 제거에 효과가 좋다.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성인 구연산을 섞어 사용하면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할 때, 찌든 때를 제거할 때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임네츄럴 산소계 표백제는 말 그대로 산소를 만들어내는 표백제다. 표백제는 염소계 표백제와 산소계 표백제로 나뉘는데 염소계 표백제는 유해가스가 발생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옷감도 상하게 한다. 반면 산소계 표백제는 과탄산소다가 주원료다. 과탄산소다는 물과 만나 산소를 발생시켜 때를 분해하고 제거한다.


그러나 일반 산소계 표백제에도 효소나 형광증백제 같은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있어 잘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아임네츄럴 산소계 표백제는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과탄산소다로 여러번 헹궈도 세제 찌꺼기가 남는 합성세제에 비해 잘 헹궈져 세제 찌꺼기 걱정을 덜 수 있고 배출하는 하수에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생활용품의 이로움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민용진 생산자는 조합원들이 이 친환경 세제 삼총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특히 섬유 유연제 대신 구연산을 사용하는 것을 권했다. 섬유 유연제에 들어 있는 인공 향과 합성 계면 활성제가 옷감에 남아 호흡기로 들어가 몸에 축적되기 때문이라고. 이렇게 매일 사용하는 세제를 바꾸면 몸도 지킬 수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까지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먹거리보다 생활용품은 위험성이 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조합원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환경과 사람에 이로운 생활재를 만들기 위해 신념을 지키며 힘쓰는 생산자들을 기억해 주시고, 더 많이 알려주세요.”


생활의 대안을 함께 찾아가는 ‘공동구입’

마트나 시장에 가면 원하는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 받기 어렵다. 이것은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다. 행복중심생협은 조합원이 직접 생활에 대안이 되는 생활재를 선택하고 ‘함께’ 공동구입한다. 생활재를 이용하는 것은 스스로 생활을 바꿔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행복중심생협은 2015년 3월을 시작으로 매월 공동구입 행사를 진행한다. 단순히 가격을 낮춘 할인이 아니라 ‘협동’을 통해 생활을 바꾸자는 가치를 담았다. 3월엔 환경도 지키고 우리 몸도 지키는 아임네츄럴 생활재로 집 안 구석구석 봄맞이 청소하자.




행복중심 온라인 장보기에서 보기


“기억하자 후쿠시마, 멈춰라 월성1호기”

지난 3월 14일(토)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4주기를 맞아 탈핵 집회가 신촌 차없는 거리에서 열렸습니다.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 폐쇄와 영덕과 삼척의 신규 원전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결의를 다지는 자리에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타악밴드 페스테자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거리행진으로 집회의 막을 열었는데요. 때마침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볕이 내리쫴 신촌 거리가 탈핵 물결로 들썩였습니다.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이 주최한 이번 집회의 슬로건은 ‘기억하자 후쿠시마, 멈춰라 월성 1호기’입니다. ‘월성 1호기’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한 ‘월성 1호기’의 계속 운전을 결정했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탈핵을 염원하는 많은 사람과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홍보 및 체험부스를 차리고 오가는 시민들에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핵 없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은 ‘탈핵 퍼즐 맞추기’를 진행했는데요, 퍼즐에는 ‘노후 원전 월성 1호기 STOP’과 ‘핵보다는 해!’, ‘여름철 에너지 절약’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일상 속의 에너지 절약으로 탈핵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행복중심생협 환경위원회(구 미래에너지 탈핵위원회)의 활동과 홍보하고 ‘에너지 절약’과 ‘탈핵’의 필요성을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탈핵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인증샷>



사고 발생 후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악몽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핵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복중심생협의 탈핵 실천 활동은 2015년에도 지속될 것입니다.

생활을 바꾸는 행복중심 세제를 소개합니다.

오늘 아침 날씨는 참 포근하네요.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이번 주말 봄맞이 대청소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조금 다른 세제를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그냥 살면 살아지는 것이 살림이라고는 하지만, 세제 하나 바꾸면 생활이 바뀌고, 환경이 바뀔 수 있으니까요.

 

부엌과 욕실을 청소할 때 사용하면 좋은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누렇게 변한 옷을 산뜻하게 바꿔주는 산소계 표백제
청소 하느라 힘들었을 세탁기를 산뜻하게 씻어주는 세탁조 세정제도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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