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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즐기는 우리콩 서리태 콩국수

예로부터 밭에 꼭 심었던 작물이 콩이지요.
검은콩인 쥐눈이콩은 약용으로 쓸 만큼 더 좋고 서리태는 10월 경에 서리를 맞고
얻는다 해서 서리태란 별명이 만들어졌다네요.
겉은 검은데 속은 파란 연두빛. 쥐눈이는 속도 검정.
이 서리태를 우리 땅에서 재배해서 콩국물로 만들어 콩국수를 해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행복인가요. 더군다나 우리밀 통밀국수와 함께 ㅋㅋㅋ
행복중심생협에서 서포터즈로 협찬 받은 서리태 콩국물과 우리밀 통밀 국수로
시원한 여름 제철 음식인 서리태 콩국수를 먹어봅니다.


우리집 찬장엔 늘 우리밀 국수가 빠지지 않습니다.
일전에도 우리콩 콩국물로 콩국수를 했는 데 맛이 좋았네요.
이번엔 서리태로 만들어 봅니다.


서리태 콩국물을 먹기 전에 냉장고에서 냉동실로 옮겨 놓으면
시원하니 좋습니다. 얼음을 굳이 넣을 필요도 없고.


우리밀 통밀국수를 팔팔 끓는 물에 넣어서
적당히 익혀줍니다. 끓어 오를 때 몇 번 찬물을 넣어주면 쫄깃해 진다는 데
뭐 안 해도 별 차이가 없더군요 ㅎㅎㅎ
역시 우리밀이 좋은가 봅니다. 물기 꼬옥 짜 주고 그릇에 담습니다.


조신하게 국 그릇에 우리밀 국수를 올리고
오이와 삶은 계란, 방울토마토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콩국물을 부어 주는 데 냉동실에 살짝 얼렸더니 아주 뻑뻑하네요 ㅎㅎ


어째 오늘은 좀 모양이 납니다.
뻑뻑한 서리태 콩국물이 연한 연두색이 납니다.
첨 보네요 ㅎㅎ


아이들은 제 각각 약속된 학원으로 다 나가고
마눌님과 함께 시원하게 둘이서 먹습니다.


우리밀 통밀국수는 색이 흰 편인데
서리태 콩국물에 적셔 보니 꼭 녹차면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 입, 두 입, 슬슬 흡입을 해봅니다.


어느새 콩국수는 바닥이 나고 그릇이 아주 야해지네요 ㅋㅋ
완콩국을 하고 나니 배가 빵빵.
아쉬운 입맛은 되새김질 하듯 음미하며 입을 다셔봅니다.
소금도 넣지 않고 먹는 절 보고 아내는 간이 맞냐고 물으시네요.
소금을 넣으면 소금 맛이지 콩국물 맛인가요? 전 안 넣고 먹습니다.

외국자본에 의해 잠식된 종자산업.
우리 종자를 키워야 우리 땅에서 제대로 자랄 수 있는데
토종 종자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으니 문제입니다.
계속해서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은 바로 우리 것인데 그 기본이 종자 보호지요.
생협 매장에 가시면 토종종자를 키우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외식 한번 살짝 줄이시고 만원의 기금으로 맛난 토종 서리태 콩국수를 계속해서
먹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투 비 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