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어느 때보다 귀한 매실, 맛과 향이 깊어집니다
  2. 1년에 딱 한 번! 매실이 찾아갑니다
  3. 매화향 가득한 하동에서 매실이 자라고 있어요- 1

어느 때보다 귀한 매실, 맛과 향이 깊어집니다



태양의 기운을 듬뿍 받은 매실


경남 하동, 해가 잘 들어 일조량이 많은 이곳은 오래 전부터 ‘매실’로 유명하다. 겨울에도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아 매화나무를 재배하기에 적당한 땅으로 꼽힌다. 태양의 기운을 듬뿍 받아 맛과 향이 좋은 매실이 자란다.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폈던 4월 초, 갑작스러운 저온 현상과 돌풍으로 그 꽃이 다 떨어져 버렸다. 수분이 되어야 할 시기에 꽃이 떨어져버려 열매가 맺히지 못한 것이다. 주렁주렁 달려야 할 매실이 반 정도밖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정재인 생산자는 매실 농사 25년 만에 이 정도로 심하게 열매가 열리지 않은 건 처음이라고 한다. 




청매실 나무에 듬성듬성 매실이 달려 있다. 매실이 열렸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는 걸 보니 나도 이렇게 속상한데, 정재인 생산자는 오죽 속이 탈까 싶다. 청매실은 품종을 개량해 열매 의 크기가 크고 때깔이 좋은 반면, 아직 기후 변화에 적응을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대신 과실이 적다보니 양분을 많이 받아 남아 있는 매실은 크고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정재인 생산자는 젊었을 때 과일 유통업을 하다 직접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인 하동으로 내려왔다. 그때부터 25년 동안 매실 농사를 지었고,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건 6년 정도 되었다. 땅이 준비가 되면 유기농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여성민우회생협에 매실을 공급한 건 작년부터이다. 그때 생협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 아직 생협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많지만 작년 매실을 공급하면서 조합원과 직접 소통하게 된 건 참 좋았다고 한다. 직접 포장해서 택배 발송하는 과정이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다고 한다.



맛과 향이 진한 토종매실



하지만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정재인 생산자는 걱정이 많다. 다행히 토종매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토종매실은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적응돼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지 않던가. 청매실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맛과 향이 깊어 엑기스를 담기엔 제격이다. 오랜 세월 추운 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겨낸 힘이 고스란히 담겨 깊은 맛과 향을 내는 모양이다. 



매실은 3월 중순에 꽃이 핀 후 열매를 맺고 6월~7월에 수확한다. 정재인 생산자는 매화나무 주변에 제초제를 뿌리는 대신 녹비작물인 ‘헤어리벳치’를 심어 질소를 공급하고 퇴비로도 사용한다. 수확하기 전 해 10~11월쯤 헤어리벳치를 심으면 겨울에 순이 나고, 봄이 되어도 다른 풀이 자라지 못한다. 5~6월쯤 되면 다 자라 노랗게 변하면서 드러누워 나무에 천연 비료가 되어준다고 한다. 매실 수확을 끝내면 7월부터 8월까지는 잔가지를 정리하고, 친환경 퇴비를 주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핀다. 




매실은 자체에 열이 있기 때문에 계속 익는다. 택배로 매실을 받았다면 씻은 후, 말리고 다음 날 바로 담가야 가장 좋다. 술과 엑기스를 담는다면 토종매실이나 황매실이 좋다. 진한 향과 맛이 그대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매실 장아찌는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한 청매실로 담으면 좋다. 


남쪽의 뜨거운 태양과 섬진강의 푸른 바람 곁에서 자란 하동 매실.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기고 자라 어느 때보다 귀한 매실이 잘 익어가고 있다. 앞으로 한 달 반, 매실이 전해줄 깊은 향과 맛을 즐거움으로 기다린다. 



2012년 매실 예약 안내


올해 6월에 공급하는 매실은?

청매실(개량종 매실)과 토종매실, 황매실 3가지로 아이스박스에 담아 택배예약으로 총 3회에 걸쳐 공급합니다.


예약 시기 및 공급일

 회차

예약할 매실 종류 

예약 마감 

택배 도착일

규격  

 1회

 청매실, 토종매실, 황매실

 6월 10일(일)

청매실, 토종매실
6월 15일(금)

황매실 6월 26일(화)

 청매실 대/중/소

토종매실, 황매실 크기 구분 없음

 2회

 청매실, 토종매실

 6월 14일(목)

 6월 19일(화)

 3회

 청매실, 토종매실

 6월 17일(일)

 6월 22일(금)


예약 시 유의사항

○각 회차별로 매실의 생장 상태, 작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예약 생활재로 예약 수량만큼 수확하므로 마감 이후 예약 취소가 불가합니다.

○생산지 직접 택배 발송 생활재로 생산지의 사정(2일 이상의 강우에 따른 수확 불가 등)에 따라 도착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황매실의 경우, 예약 수량만큼 수확을 미뤄 완숙된 매실을 수확하므로 조기마감하고 마감일 이후 예약 취소가 불가합니다.

○택배 비용은 모두 생활재 가격에 포함돼 있습니다.


가격 안내 

올해 매실은 작황이 불안정한 상태로 예상 수확량과 공급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011년도에 매실을 공급했던 생산자가 올해도 매실을 공급해 전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빈다. 빠른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 가격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년에 딱 한 번! 매실이 찾아갑니다


매실은 부지런한 매화나무의 열매입니다. 매화나무는 과일나무 가운데 가장 일찍 꽃을 피웁니다.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찬란하고 화사한 풍경을 보며 우리는 봄을 느낍니다. 그리고 유월이면 열매인 매실을 선사합니다.  


다양한 활용법으로 사랑받는 매실!


매실은 참 다양하게 쓰이는데 그중 으뜸은 매실엑기스라 부르는 매실효소입니다. 살아 있는 발효음식인 매실엑기스는 설탕과 매실을 이용해 한 번 담가 두면 다양한 요리에 이용하며 오래 먹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 설탕 대신 넣으면 깊고 향긋한 단맛을 살릴 수 있고, 해산물이나 생선 요리를 할 때 넣으면 잡내를 제거해 주어 요리가 깔끔하고 담백해집니다. 매실엑기스로 매실초고추장, 비빔장, 샐러드 드레싱, 겉절이양념 등을 만들면 풍미가 더해져 요리의 격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많은 주부들이 매실이 제철일 때 매실엑기스를 항아리에 담가두면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말합니다. 재료와 만드는 법이 간단해서 초보 주부도 쉽게 담글 수 있습니다.



‘슬로시티’ 하동에서 자란 무농약 매실!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매실은 우리나라 대표 슬로시티 경남 하동에서 재배합니다. 섬진강의 유장한 물줄기와 산록이 어우러진 하동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연평균 기온이 13.4℃로 매실 재배에 적합한 곳입니다. 


하동이 고향인 정재인 생산자는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목초액과 현미식초로 해충을 쫓는 등 무농약으로 매실을 재배합니다. 살살 씻어 엑기스로 만드는 만큼, 매실을 고를 때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는지를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품질의 매실을 생산하기 위해 지력을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겨울에는 석회와 발효시킨 퇴비를 뿌려 줍니다. 매화나무 주변에는 녹비작물(잎과 줄기를 비료로 사용하기 위해 기르는 작물)인 ‘해어리벳치’를 함께 심어 질소를 공급해 토양유실을 막아줍니다.


올해는 다행히도 작년과 달리 늦추위와 서리 피해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날씨가 도와준다면 색이 선명하고 알이 단단한 통통한 매실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1년에 딱 한번, 예약시기 놓치지 마세요!


여성민우회생협의 2012년 매실공급은 4월 25일(수)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와 전화, 매장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가격과 중량이 정해지면 홈페이지와 안내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하겠습니다. 또한 대용량 유기농 설탕도 매실 공급시기와 맞춰 5월 말부터 공급할 예정입니다. 매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법과 활용법도 함께 안내하겠습니다.


내 손끝에서 완성되는 향긋한 매실엑기스와 다양한 요리로 가족의 건강과 입맛을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이게 다 매실의 효능? 선조들은 뛰어난 효능 때문에 매실을 약으로 사용했습니다. 

<동의보감>은 ‘매실은 살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다양한 효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실에는 무기질, 비타민, 유기산 등 각종 영양이 풍부합니다. 매실이 체질 개선, 항산화기능, 피부미용, 간 기능 부활, 소화불량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태양이 뜨거워지는 여름이면 매실은 더욱 진가를 발휘합니다. 매실을 이용한 음료는 더위를 먹어 기력이 쇠한 것을 보충시켜 주고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는 활력을 줍니다. 또 매실에 풍부한 피크린산은 살균 작용이 월등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신맛은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워 줍니다.





매화향 가득한 하동에서 매실이 자라고 있어요-


매화는 봄꽃 중에 가장 먼저 꽃봉우리를 피워 봄을 알립니다.
매화가 피면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죠.

게다가 향은 어찌나 좋은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예요.
매화향이 가득한 골짜기 마다 향에 취하고 꽃에 취해서 정신이 없을 정도랍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님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매실.
하동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답니다.


올해는 기적적으로 날씨가 아주 좋아 벌들이 수정하러 바쁘게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다고 해요.
생산자분들이 말씀하시길 꽃 필 때 이렇게 좋은 날씨는 오래간만이라고 하셨어요.
과장 조금 보태서 30년만이라고...ㅎㅎ


매화가 지고 나면 매실이 자라기를 기다립니다.
매실이 정상적으로 수정되어 자라기 시작하면 꽃밭침은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날씨가 좋아서 수정이 잘 되었겠다고 하셨지만 저 꽃밭침이 떨어져 나가고 착과 된걸 봐야
잘 알 수 있다고 하시네요.
농사는 하늘과 땅과 바람의 도움으로 지어지는 거니까요 :D


작긴 하지만. 초록색으로 정상적으로 되어 자라는 걸 볼수 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분은 올해 저희 매실을 공급해 주실 정재인 생산자분이십니다.
하동에서 무농약 매실을 기르고 계십니다.


웃음이 정말 소탈하시고 매실 농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신 분이랍니다.
어린 매실 나무밭에서 매실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산중턱에 있는 매실 밭입니다.
무릎 넘어오게 자란 헤어리베치(녹비작물)이 보이시나요?
해치고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로 무성했습니다.
아무쪼록 매실이 잘 자라서 조합원님들께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매실이 열심히 자라면서 조합원님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 글은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김혜경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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