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복지사업'에 해당되는 글 5건

  1. 협동복지 이야기 3. 문턱이 낮아요
  2. [협동복지사업]할머니 찻집, 해움터
  3. 이제 함께 해결해요, 협동복지사업
  4. [협동복지기금 전달식 개최]행복 날개가 활짝 펼쳐집니다
  5.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 떴다!

협동복지 이야기 3. 문턱이 낮아요

협동복지기금 공모사업을 시작할 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미 우리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금 지원사업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사단법인 등 단체여야 하는 등 일정 정도의 조건을 요구합니다. 시민단체 등의 회원이라면 큰 어려움은 없겠지만, 이마저도 없는 이들에게는 이 또한 문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협동복지기금 사업 신청이 가능한 대상을 ①개인들로 이루어진 모임, ②커뮤니티, ③협동조합, ④(미등록 단체를 포함한) 단체로 정했습니다. 


두번 째로 낮춘 문턱은 기금 지원을 신청할 때 제출받는 서류를 협동복지기금 지원 신청서와 A4 2장 분량의 사업계획서만 제출받는 것으로 간소화 한 것입니다. 서류 작업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를 제출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어떤 일이든 그 일을 주되게 처리하는 사람의 노동이 투여됩니다. 그래서 예산의 20% 범위 내에서 사업 담당자의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문턱을 확 낮춘 협동복지사업의 내용은 아래 인터뷰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협동복지사업, 저희에겐 ‘마중물’이었어요”

모두들 협동조합 김이민경 이끔이


‘모두들’은 지난 2013년 협동복지사업에 선정된 청년주거협동조합입니다. 모두들은 ‘징검다리 반찬모임’이라는 이름으로 협동복지사업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편의점 김밥이 주식이라고 할 만큼 청년들의 식생활 문제는 심각하고도 일상적인데 ‘징검다리 반찬모임’을 통해 청년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지킴은 물론, 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지역 간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모두들 협동조합을 꾸리고 있는 김이민경 이끔이를 만나 협동복지사업,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청년들의 먹거리 문제, 함께 해결해볼까?

부천 역곡 지역에 사는 1인 가구 청년들과 함께 모두들은 ‘징검다리 반찬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부천 역곡 지역에 사는 1인 가구 청년들과 함께 반찬모임을 꾸렸습니다. 다들 혼자 살다 보니 밥을 먹는다기보다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예 굶는 경우도 많았고, 요리를 해 먹으려 해도 재료비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집밥이 그리워 요리를 하려 해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다 포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함께 만들어서 나눠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모임을 징검다리 삼아 ‘관계’를 만들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2013년 한 해 협동복지사업기금으로 반찬모임을 총 10번 진행했습니다. 이 모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철에 나는 채소를 알게 됐고, 다양한 요리법을 함께 배우게 되었습니다. 


반찬모임을 징검다리 삼아 ‘집’을 고민하다

반찬모임으로 시작했지만, 모두들 협동조합이 가장 먼저 가지고 있었던 건 청년들의 ‘주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집 문제는 바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찬모임을 계기로 ‘집’ 문제도 함께 고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주거협동조합을 꾸려서 15명이 4개 집에서 나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 ‘돌아온 반찬모임’이라고 이름을 붙여 2주에 한번씩 지역 청년들과 함께 반찬모임을 다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중물’과 같았던 협동복지사업

김이민경 이끔이가 협동복지사업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사실 ‘문턱이 낮아서’였다고 합니다. 다른 공모 사업은 보통 활동 경력이나 조직 구성의 여부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동복지사업은 사업계획서만 보고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거기에 보통 다른 기금 사업과 달리 기금 운용에 대해 제약이 거의 없었던 것도 좋았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청년들이 모여 먹거리 문제와 주거 문제를 해결해가기 위한 첫 걸음을 협동복지사업기금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김이민경 이끔이는 “협동복지사업은 ‘마중물’과 같았다”고 말합니다. 협동복지사업을 만나 반찬모임을 꾸렸고, 그 이후로 지역에서 다른 활동들을 펼쳐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중하게 모아주신 협동복지기금, 소중하게 사용했습니다”

김이민경 이끔이는 협동복지기금이 단순히 ‘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청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려는 활동이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협동복지기금이 조합원이 소중하게 모아준 기금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만큼 소중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200만 원이 어찌 보면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협동복지기금이 지역에서 복지를 만들어가려는 작은 모임을 지지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거협동조합 모두들의 활동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도 있고 함께 할 사람도 있고, 서류 작성도 어렵지 않다니 더욱 마음이 끌리시죠? 협동복지사업 사이트에 방문한 분들에게 기금 신청을 더욱 쉽게 받기 위한 팁을 하나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2013년 협동복지기금 배분 공모사업의 심사기준입니다.


1. 사업 추진 역량 20점

2. 사업의 효과성 35점

3. 사업의 참신성과 타당성 35점

4. 사업의 지속가능성(연속성) 10점


2015년 협동복지기금 배분 공모사업은 10월 중순부터 홍보를 시작해 11월 19~21일 동안 서류 접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일정이 정해지면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협동복지사업]할머니 찻집, 해움터


영등포구 당산동 1가, 주택이 즐비한 골목에 위치한 해움터를 찾아갔습니다. 해움터는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과 손수 끓이는 차가 있는 지역 커뮤니티 찻집을 사업 내용으로 2011협동복지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해움터는 자본주의 시대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 특히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 공간을 만들고 대안 경제를 시도하는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0년 7월 정식으로 문을 연 후, 지역 주민들을 만나 왔습니다. 해움터가 있는 당산동은 지역 특성상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들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젊은층보다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머물던 어르신들 밀집도가 높습니다. 


해움터 전경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어떻게 만나갈지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해움터라는 공간 자체가 어르신들에게는 낯선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에게 맞는 공간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편하게 쉴 수 있으면서도 소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찻집’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기획해 진행하던 할머니 이야기책 만들기, 어르신 동네 신문 등의 활동을 찻집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할머니 찻집은 어르신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나아가 세상과 다른 세대와 소통을 이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윗세대가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알아갑니다. 또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어 누구나 와서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쉬며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할머니 찻집은 기존 해움터 공간을 변화시켜 꾸밀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 해움터는 주변에서 버린 가구를 모아 꾸민 공간으로, 아기자기하고 기발하기는 하지만 찻집이 주는 편안함은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들과 지역 주민을 연결해 줄 찻집 매니저를 만나 함께 찻집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움터 지기 임선아 선생님

요즘처럼 날이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할머니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라, 다른 때만큼 많은 할머니들이 놀러오지 못한다고 하네요. 겨울이 조금 지난 후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어르신들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역 단체들과 연대하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을 만날 기회를 자주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움터는 마을의 경비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바자회, 어린이 강좌, 영화 보기 등을 상시 진행했습니다. 지하에는 마을 서재를 만들어 열린 공간을 활용하고, 1층 사무실은 택배를 맡아주거나, 팩스를 보내주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년 반 동안 이런 방식으로 주민들을 만나며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꿈꿔왔습니다. 

해움터 내부. 버려진 가구를 재활용해 만든 공간이 이색적이다

 
 
할머니 찻집으로 새롭게 변해갈 해움터. 해움터로 당산동 1가 주변이 조금 더 행복한 마을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제 함께 해결해요, 협동복지사업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하지만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체념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한 명 한 명이 모여 아이디어를 모으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면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은 2010년 9월부터 협동복지기금을 모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막힌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시민 한 명 한 명이 모은 시민자본으로 지원하자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1년 후인 2011년 10월, 조합원이 모아주신 협동복지기금 1천만원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협동복지기금 배분위원회’를 꾸려 지역 사업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1년 9월 22일까지 협동복지기금 사업을 지원받았습니다. 모두 28개 사업이 접수되어 6개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신청한 사업 모두가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과,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중한 사업이었습니다. 

아래 6개 사업은 이번에 협동복지기금 사업에 선정된 사업입니다. 지금 한참 모든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동네 녹색 아카데미<착한 에너지 지킴이>
사업 내용: 주민 주도형 마을도서관을 통해 형성된 인적자원을 에너지, 안전 먹을거리, 재난대비 훈련 전문 강사를 양성해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
사업권역: 서울 동작구 상도 3, 4동
지원금액: 200만원


할머니 찻집
사업 내용: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과 손수 끓이는 차가 있는 지역 커뮤니티 찻집
사업 권역: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1가
지원 금액: 200만원

엄마와 아이가 다 행복한 육아놀이터 <다행>
사업 내용: 마을 안 육아커뮤니티 형성,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육아 실현, 보육교사, 조리사 채용 등 여성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
사업 권역: 서울 도동구 방학동
지원 금액: 200만원
<다행>은 매달 1회, 외부 강사를 
청년협동조합 건설을 위한 청년호혜기금 모금 홍보
사업 내용: 신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청년들의 상호부조사업을 통해 서로 협동하고 연대하며 자립해나가기 위한 협동조합(가칭 청년연대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청년호혜기금 모금사업과 청년협동조합 발기인 모집 홍보 사업
사업 권역: 전국
지원 금액: 200만원


청소년 요리 강습
사업 내용: 어린이·청소년 대상 요리 강좌를 통해 집에서도 직접 요리를 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요리 강좌
사업 권역: 서울시 양천, 강서, 구로구
지원 금액: 97만원


십시일반 행복밥차
사업 내용: 생협 생활재와 조합원들의 협동(손맛, 입맛, 발품 등)을 통해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아이들의 건강과 지역사회 복지에 기여함
사업 권역: 서울시 동작구, 관악구 중 1곳
지원 금액: 103만원


*이 내용은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소식지 <행복중심> 1, 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협동복지기금 전달식 개최]행복 날개가 활짝 펼쳐집니다

2011년 10월 18일 오후 2시,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교육장에서 2011 협동복지기금 기금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9월 22일까지 접수받은 ‘2011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협동북지기금’에는 모두 28개 사업이 접수되었는데요. 첫 사업인데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대체 어떤 사업을 선정해야 할지 배분위원 선생님들이 정말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해요. 그렇게 뽑힌 6개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대골어린이도서관(우리동네 녹색 아카데미), 조*영 外(해움터, 할머니 찻집), 김*화 外(엄마와 아이가 다 행복한 육아놀이터 ‘다행’), 청년유니온(청년협동조합 건설을 위한 청년호혜기금 모금 홍보 사업), 민*빈 外(청소년 요리 강습), 김*현 外(십시일반 행복밥차)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김연순 회장



먼저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김연순 회장의 인사말로 기금 전달식을 시작했습니다. 김연순 회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협동복지사업에 28개 사업이 접수되었다며 이 사업으로 행복한 사람들이 더 늘어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명진숙 협동복지기금 배분위원장의 심사평이 이어졌습니다. 명진숙 배분위원장은 "협동복지기금사업이야말로 가장 생협다운 사업으로 이런 사업이 더 많은 생협에서 실현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응모한 사업 모두가 지역 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여서 선정하는 데 무척 어려웠다는 말씀도 하셨죠. 다시작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협동복지기금을 모아 내년에는 올해 선정하지 못한 사업까지 다 지원할 수 있도록 힘을 내자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대표의 소감과 간략한 사업 소개를 들었습니다. 여성, 아이, 지역, 청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에 이 사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모여 지역의 작은 변화를 끌어내고, 그렇게 행복한 사람이 하나, 둘 늘어날 수 있겠죠? 한 달에 천원. 이 돈이 모여 우리와 우리 이웃이 함께 행복해집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이 모아준 협동복지기금이 6개 사업에 골고루 배분되었습니다. 2011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8개월 동안 시행될 이번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삶에 작은 '행복날개'가 되길 바랍니다. 모금을 모아주신 조합원과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삶을 꾸리기 위한 협동복지사업, 여기에 가시면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http://happywing.minwoocoop.or.kr/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 떴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2일까지 <협동복지기금 배분 사업> 공모를 실시합니다. ‘협동복지’는 정부나 기업에서 다루지 않아 개인적으로 해결해야만 했던 여러 생활 속 문제를 시민들이 협동을 통해 서로 거들고 돕는 복지시스템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말합니다. 지원 기금 총액은 모두 1천만 원(개별사업 당 200만원 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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