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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월 생협월례포럼]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 혁신학교
  2. [5월 생협월례포럼]자유로운 부모가 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자!

[6월 생협월례포럼]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 혁신학교


위기의 교육, 그 해법은?
- 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 혁신학교 


2011616일 오전 10. 서교동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교육장에서 6월 생협 월례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 혁신학교로 김정명신 서울지의원이 강의해 주셨죠
.

지난 김규항 대표의 강의 이후, 많은 조합원님들이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참석했습니다. 강의가 시작하기 전, 박임성아 교육센터장님의 진행으로 삼삼오오 모여 자기소개를 하면서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꽃과 그 이유 말하기
!



안개꽃
, 수국, 민들레 등 다양한 꽃과 그 꽃이 좋은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볍게 몸과 마음을 풀고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했습니다.








김정명신 의원은 어머니로서의 이야기, 시민운동가로서의 이야기, 여성정치인으로서의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교육 시민활동가로 활동하던 시절, 아이들을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어머니의 마음부터 주변에서 듣던 말 때문에 고민을 해야 했던 시절까지. 교육 문제 앞에서 개인의 결단이 중요하지만 법과 제도, 인식이 변하지 않으면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

 




먼저 핀란드의 교육을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그 나라가 우리와 상황은 다르지만, 그 상황을 뛰어넘어 교육에 대한 철학과 가치는 공유할 수 있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과 함께 핀란드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네 교육과 철학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


그리고 혁신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했습니다. 혁신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가 서로 소통하며 배움과 돌봄의 교육을 실현하고,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교육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학교입니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승진제도가 없기 때문에 교사가 더욱 교육에 매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육이란 내일의 시민을 만드는 것이고,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 교사까지 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서울 시내에 23개의 혁신학교가 있지만 모두가 잘 운영되고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가치와 목적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교육자 하워드 가드너는 다중지능이론을 통해 인간의 지능이 언어, 음악, 논리수학, 공간, 신체운동, 인간친화, 자기성찰, 자연친화라는 독립된 8개의 지능과 1/2개의 종교적 실존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 지능검사(IQ Test)만으로는 인간의 모든 영역을 판단하거나 재단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각각의 지능이 조합됨에 다라 개인의 다양한 재능이 발현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각 영역에 있어서 수많은 종류의 천재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하고 즐겁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


핀란드와 스웨덴 두 나라는 학력이라는 개념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력을 암기된 지식을 넘어 문제 해결력과 소통 등 보다 넓은 범위에서 파악하고 개인의 소양과 역량을 키운다는 것으로 개념을 넓혀 가는 것입니다
.”


낡은 교육을 비난하기에 우리는 시간이 모자랍니다. 서열로 유지되는 사회, 남을 밟고 서야만 내 존재감이 빛나는 사회, 경쟁으로 유지되던 사회, 남아야 굶든 말든 저 혼자밖에 모르는 교육을 하던 학교들은 앞으로 저절로 용도폐기가 될 것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김정명신 의원의 한겨레 칼럼 혁신학교를 아시나요?’
>






혁신학교를 만들고 싶다면 자발적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공부 모임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시범학교처럼 반짝하다가 없어지게 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가치와 철학을 분명하게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서로 공존하고, 더불어 살 수 있으며, 넘어졌을 때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 그런 교육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어머니들이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7월 생협 월례포럼>

사보험은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는가?
- 의료복지 체계를 점점하고 대안 모색하기

일시: 721() 오전 10시부터
장소: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교육장
강사: 이진석(서울대 교수)

사보험 몇 개나 가지고 계세요? 보험료를 낸 만큼 혜택을 보셨나요? 고령사회에 살고 있고, 갖가지 성인병이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보험 몇 개는 필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암보험, 종신보험, 의료실비보험 등등 보험을 종류별로 들어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7월 생협월례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의료복지체계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건강보험증 하나면 모든 의료비가 해결되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방법! 함께 알아봅니다.


문의: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교육센타 070-8220-8110

 

[5월 생협월례포럼]자유로운 부모가 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자!

2011년 5월 19일 오전 10시.
서교동 서강빌딩 2층에서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5월 생협월례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달 월례포럼의 강사는 어린이잡지 <고래가 그랬어>의 김규항 발행인이었죠.

먼저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김규항 선생님의 칼럼을 보고 오셨다는 분도 있었고,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아 오셨다는 분도 있었어요.
'교육'이라는 건 지금 이 시대에, 그리고 모든 부모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김규항 선생님은 지금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부모의 경제력과 아이들의 성적이 상위권으로 갈수록 정비례합니다.
부잣집 아이들이 학벌을 독식하고 있는 현실.
대학입시 준비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시작하는 현실.
이미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도, 진보도 없다는 것이죠.

보수적인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내몰고
진보적인 부모는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으로 몰아넣습니다.
보수적인 부모는 아이가 일류대 학생이 되기를 바라고
진보적인 부모는 아이가 진보적인 일류대 학생이 되기를 소망하고요.



아이는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와 귀한 인연을 맺은 타자입니다.
그 아이가 최대한 행복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게 부모의 역할이죠.
대신 "진짜 행복"할 수 있도록이요.
진짜 행복은 경제적인 안정성, 물질 주의 가치관으로 설명할 수 없겠죠.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첫째, 관계
사랑, 우정, 존중, 존경.
사랑하는 사람, 친구, 가족으로 부터 진짜 사랑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 친구들은 다 그에게 존댓말을 쓴다고 하죠. 친구에게 진짜 친구 대접을 못 받는 그 삶이 과연 행복할까요?
서로 존중하고 존경할 수 있는 부모와 자식 관계, 친구 관계. 행복은 그런 곳에서 시작합니다.

둘째, 일.
통계청 통계로 한국에는 직업이 만 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직업은 20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죠. 그렇다면 나머지 9880에 속하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는 열등감을 가지고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나 만화가 되고 싶어" 라는 초등학생 아이의 말에 많은 부모들의 대답은 이거였다고 합니다.
"대학 먼저 가고"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물론 늘 좋을 수는 없겠지만요.

셋째, 지금.
아이는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도 공부입니다.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합니다. 행복하지 않고, 왜 살아야 하는지 몰라서 극단의 방법을 택한 거죠.
지금 행복할 줄 모르는 아이는 나중에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우리 조상님들이 아이들 교육하고 키우는 것을 "자식 농사"라고 하셨습니다.
최종적인 수확을 말하는 게 아니라 농사 짓는 그 과정을 말하는 것이죠.
아이가 그때 그때 느끼고 배워야 할 것들을 잘 배워야 "사람"으로 잘 자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의 교육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때 느끼고 깨우치지 못한다면 인성과 영혼이 병들고 갈라지고 깨질 것입니다.
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아이가 느낄 줄 알고, 생각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이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공부하고 연대해야 합니다.
아이 대학입시에 인생을 바쳐 연구하고 공부하는 엄마도 있는데,
제대로 사람처럼 키우기 위해 우리가 함께 모여 공부하고 연대해야 합니다.

소박하지만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이렇게 강의가 끝나고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우리가 함께 모여서 강의를 듣고, 마을 모임을 하고, 소모임도 꾸려 가는 것.
이렇게 삶을 잘 꾸려가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그 행복을 보고 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힘내세요!


 




*6월 생협월례포럼 안내
6/16 (목) 오전 10시.

제목: 위기의 교육, 그 해법은?
- 교육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서 혁신학교란 무엇인가?


강사: 김정명신(서울시의원,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전 대표)

아이들 교육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쟁 속에서 지쳐가는 아이들을 보며 ‘이게 아닌데...’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대안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이웃집을 쫓아갑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웃집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6월 생협월례포럼에서는 교육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해보고
그 하나의 대안으로 혁신학교를 알아보는 자리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