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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중심 송아지가 어미소가 되어 건강한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2010년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은 암소수내사업 기금으로 2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2천 8백 40만원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2009년 여성운동상 상금 3백만 원을 더해 모두 3,140만 원을 암소수내사업 기금으로 마련했습니다. 2010년 10월, 홍성 지역의 여성생산자회 회원 등 10개의 생산농가에 암송아지 12마리를 분양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11월 첫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이어 올해 1월에도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송아지 두 마리는 모두 수송아지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어미소 옆에서 5~6개월을 지내며 젖을 먹고 자란 후, 다른 농가로 분양할 때는 암송아지로 바꿔 분양합니다. 앞으로 4월에서 5월 사이에 송아지 6마리가 태어날 예정이고, 6월에서 8월 사이에 4마리가 더 태어날 예정입니다.

2011년 11월에 태어난 송아지(이계자 생산자)

 


암소수내사업먼저 기른 암소에서 다른 암송아지가 태어나면 다른 생산자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한우 생산 기반을 늘리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암소수내사업을 진행하며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농가에서는 암송아지 1, 2마리를 사육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관리만 이루어졌고, 사육 농가의 정기 모임이 거의 열리지 못해 암소수내사업의 취지를 공유하는 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2011년 8월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이사회는 이런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한 결과 암소수내사업의 주요 취지를 여성민우회생협 한우 생산 기반 확충에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나는 암송아지 12마리를 암소 전문 사육 농가에 위탁하여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사업 확산을 위해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이 모아준 수매자금으로 들인 12마리에 더해 3월에 암송아지 12마리를 추가로 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올해 암소 전문 사육 농가에서는 모두 암송아지 24마리를 키우게 됩니다.

2012년 1월에 태어난 송아지(배영순 생산자)

 

 
이렇게 기른 암소에서 다시 암송아지가 태어나면 관리 농가에서 키우고, 수송아지가 태어나면 비거세한우를 생산하기로 계약한 농가에 분양해 키운 후 조합원에게 한우를 공급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송아지를 분양해 키우면 소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여성민우회생협만의 지속가능한 한우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합원이 결정한 여성민우회생협 원칙에 맞는 사육·사양 관리와 Non-GMO 사료 급이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소에게는 유기농업 부산물을 먹이며, 축분은 퇴비로 만들어 쓰는 ‘농업과 축산이 순환하는 지역순환농업’의 기반을 더욱 굳게 다질 수 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는 조합원이 모아준 수내사업기금을 밑거름으로 삼아 안정적인 한우 생산과 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후에는 암소 전문 사육 농가와 비거세 한우 사육 농가를 방문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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