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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금치 계란말이

180일. 한 알의 유정란을 얻기까지 필요한 시간


180일. 한 알의 유정란을 얻기까지 필요한 시간
 
지난 3월 15일, 여성민우회생협에 유정란을 공급하는 황토농장에 갓 부화한 병아리가 들어왔습니다. 지금부터 자라 추석 때 공급할 유정란을 낳아 줄 병아리입니다. 

황토농장 병아리는 부화하고 3일 동안 현미를 먹습니다. 현미를 먹이면 장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이 생겨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는 현미와 병아리 사료를 섞은 걸 먹습니다. 황토농장에서 병아리와 닭에게 주는 사료는 다른 사료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케이지 안에서 자라는 닭과 달리 황토농장 닭은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자라기 때문에 소화 능력도 좋고, 에너지 소모가 많아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료를 EM효소와 칼슘제, 쑥가루 등을 넣어 5~6시간 발효시킵니다. 발효 사료를 주면 소화도 잘 시키고, 잔병도 없다고 합니다. 바닥에는 왕겨와 짚을 깔아주고, 부화 후에는 실내온도를 35도까지 높였다가 서서히 낮추면서 병아리가 기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먹이를 먹고 있는 병아리


이렇게 6개월 동안 자란 후 8월이 되면 초란을 낳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정란을 낳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금 막 태어난 작은 병아리들이 가을쯤 되면 어미닭이 되어 유정란을 낳게 됩니다. 현재 황토농장에는 6천 마리의 닭이 4,800개 정도 유정란을 낳습니다. 

황토농장 서옥훈 생산자


민우회생협 초창기 때부터 시작해 23년 동안 유정란을 공급한 서옥훈·정철우 생산자는 지난 3월 17일에 열린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제2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생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건강한 유정란을 공급해준 생산자에 대한 수고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에서 상패를 전달하였습니다.

지난 생산자회 총회 때, 황토농장 서옥훈, 정철우 생산자


정철우 생산자는 지난 한 해 건강 문제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87년부터 유정란 생산을 시작해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민우회생협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고, 민우회생협이 발전하는 것만큼 유정란 생산 규모도 키우면서 함께 성장했습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닭을 기르고 유정란을 공급한 서옥훈·정철우 생산자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유정란을 생산하겠다고 합니다. 

황토농장에서 병아리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나 건강한 유정란을 낳을 수 있을 때까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시금치 계란말이


평범한 계란말이가 아닌, 색다른 계란말이!
노란색과 초록색이 예쁘게 어우러진 시금치 계란말이!



계란말이는 누구나 좋아하는 일등! 반찬이죠.
하지만 그냥 계란만 먹는 것보다 시금치나 김을 넣어 말이를 해 먹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야채도 먹고, 계란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단백질도 먹고.


재료 들어갑니다.
시금치(섬초), 유정란,
전분, 소금, 매실주





먼저 유정란 5개와 시금치 무침을 준비해 주세요.




계란 5개를 믹서에 넣고, 전분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매실주 1작은술을 넣고 휘리릭- 풀어 주세요.

이때 거품이 많이 생기는데, 이걸 체에 받치면 아름다운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아름다운 것보다 편안하고 간편한 게 더 좋죠. ^-^


 


휘리릭- 풀어 주세요.





팬에 꽉 차게 계란을 붓고, 완전히 익기 전에 끝 부분에 시금치를 올려 주세요.




잘 말아 주면서 위로 올리고 또 그 아래 계란을 부어 주세요.



같은 방법을 여러번 반복해 주세요.
그러면 이렇게 완성!!



전분이 들어가 탄력 받은 계란말이.
그냥 계란만으로 계란말이를 하는 것보다 살짝 부드러움을 덜하지만,
그래도 맛있고, 영양가도 챙기고, 무엇보다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겠죠?

겹겹이 푹신푹신한 시금치 계란말이.
아이들 도시락 반찬으로, 아침 식사 메뉴로도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 체리민트님이 올려주신 레시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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