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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치킨보다 맛있는 닭봉구이

치킨. 우리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방학한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초간편 닭봉구이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아이디 스머페티님이 올린 요리입니다.



치킨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 드물죠?
몸에 안 좋다는 잔소리보다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 욕구를 해소시켜 주기 위해 생협 닭봉으로 구이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튀김을 좋아하는데 제가 튀김은 무서워서 못합니다. 어려서 이모가 핫도그 만들어준다고 하다가 튀김기가 과열됐는지 빵 터지면서 방 전체가 기름으로 뒤범벅된 아찔한 기억이 있어서요. 그리고 여름철엔 집에서 튀김하다 보면 찜통 사우나가 되더군요.

평소에는 소금, 후추, 마늘즙으로 간해서 오븐에 구웠는데 아는 조합원님이 추천해 주신 '쉽고, 간편한' 요리법으로 해보니 아이들이 더욱 좋아합니다.


재료: 씨알 닭봉, 현미유, 소금, 후추, 우유




닭봉 두 팩을 해동합니다.
닭은 해동 과정에서 냄새를 스스로 흡수하기 때문에 비닐팩을 뜯어 해동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해동한 닭을 우유에 30분 정도 재워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닭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지퍼팩에 전분 가루를 넣고 양념한 닭봉을 넣습니다. 그리고 마구 흔들어 주세요~
닭봉이 뽀얀 전분가루 옷을 입었네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앞뒤로 노릇노릇 적당히 구워 줍니다. 일종의 '초벌구이'입니다.
오븐에 다시 한 번 구울 거라 너무 오랫동안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초벌구이한 닭봉을 오븐에 다시 한 번 굽습니다.
200도에서 약 25분 정도 구웠어요.


 기름이 쏘옥~ 빠집니다.

 
이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오븐에만 구운 것과 전분가루를 입혀 팬에 한번 구웠다가 다시 오븐에 구운 것!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오븐에 굽기만 하면 고기가 오그라들어 크기도 작고 고기 겉이 좀 마른 느낌이 드는데
팬에 구워 오븐에 구우면 크기도 줄지 않고 고기 겉면도 부드럽습니다.

두 팩을 해도 아이 두 명이 먹기 넉넉합니다. 요즘 배달 치킨 값이 만 5천원~만 6천원 정도 하는데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생협 닭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아이들은 배달치킨보다 엄마가 만든 게 훨씬 더 맛있다고 하네요.
'아부성' 멘트인지, '진심'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요. ㅋ

열심히 닭고길를 뜯는 아이들에게 당당히 이런 멘트를 날렸습니다. 
"엄마는 치킨집 치킨보다 더 맛있는 치킨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야!"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