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수박. 여름에는 수박만한 과일이 없습니다. 얼음 동동 띄운 수박 화채 한 그릇이면 모든 더위가 사라지는 듯합니다. 수박은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체내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돠되기 쉬운 몸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단순히 맛이 좋고 시원하기만 한 게 아니라, 여름철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역할도 합니다.

토마토와 수박을 같은 비율로 섞어 주스로 마시면 갈증을 없애주고, 숙취 해소에 좋습니다. 그리고 수박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튀김 같은 소화가 힘든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분이 많아 위액이 희석돼 소화가 더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지중지 기른 유기농 수박
경남 산청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강연호 생산자입니다. 친환경 수박 재배 10년 경력의 생산자가 애지중지 기른 수박입니다. 과실 옆으로 자라는 곁순이 과실로 가는 영양분을 뺏을까 모두 일일이 손으로 뜯어줍니다. 생산자는 이 작업이 가장 고되다고 하면서도, 수박이 건강하게 자란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합니다. 강연호 생산자가 정성스럽게 기른 유기농 수박을 공급합니다.

수박 화채
오미자원액을 물에 희석시켜 수박과 참외 등 여름 과일을 잘라 넣어 수박 화채를 만들어 보세요.
오미자와 수박 맛이 잘 어우러져 간식으로 좋습니다.

고단한 일과를 마무리하고 땀에 젖은 몸을 시원한 물로 씻은 뒤, 냉장고에서 막 꺼낸 수박을 쩍 갈라 온 가족이 나눠 먹습니다. 빨갛게 잘 익은 수박을 잘라 이야기꽃을 피우며 먹다 보면 한낮의 더위는 씻은 듯이 사라집니다.

입안 가득 채우는 달콤함과 시원함은 갈증을 풀어주고, 피로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박의 당분은 과당과 포도당이어서 쉽게 흡수되어, 더위에 지친 우리 몸에 활력을 줍니다. 또 ‘알기닌’이란 성분이 체내에 쌓인 암모니아 같은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야말로 제철 과일 보약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