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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났다, 가을 버섯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언제 더웠냐는 듯, 하늘인 파랗고 바람인 곧 차가워질 기세죠. 이런 날 제철을 맞이해 우리 앞에 풍성하게 모습을 드러낸 '버섯'. 버섯은 보통 '숲의 고기'로 불립니다. 그리고 버섯은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로마의 폭군 네로는 귀한 버섯을 따오는 사람에게 같은 무게의 황금을 주었다고 하고, 불로초를 애타게 찾았다는 중국의 진시황도 버섯을 즐겼다고 합니다. 


버섯의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은 면역력을 향상시켜 암을 예방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동양의 의서 '신농본초경'에는 표고버섯은 눈을 밝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천식을 치료하고 뼈와 내부장기를 보호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봉황록'에서는 늙은 뽕나무에 달린 황색버섯(상황버섯)은 죽은 사람을 살리는 부로초라고까지 극찬하고 있죠. 칼로리는 낮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A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돼 있습니다. 철분과 비타민 B2, 비타민 D도 풍부하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을 도와 운동량과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느타리버섯


버섯은 전 세계를 통틀어 2만여 종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에는 2천 여 종이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용버섯도 수백 종이 넘습니다. 그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버섯은 표고와 송이버섯입니다. 둘다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사용되고 있죠.


양송이 버섯






버섯을 요리할 때

버섯을 조리할 때는 껍질을 벗겨두거나 물에 오래 씻지 말아야 합니다. 효소의 작용으로 상처난 부위가 검어지고 특유의 향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버섯은 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한 뒤 구이를 하면 간단하게 맛있는 요리로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익히면 향과 맛이 떨어지죠.

버섯은 말려도 깊은 맛이 잘 유지됩니다. 말린 버섯은 필요할 때마다 미지근한 물에 불린 뒤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때 건져 찬물에 씻지 말고 버섯을 우려낸 물에 손으로 부드럽게 비벼 씻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버섯 구경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