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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월의 장바구니 제안]봄이 맛있어진다, 상큼한 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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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장바구니 제안]봄이 맛있어진다, 상큼한 쌈밥



오므린 모양새는 꽃봉오리요 / 주름 잡힌 모양은 피지 않은 연꽃

손에 쥐여 있을 때는 주머니더니 / 입에 넣고 먹으려니 북 모양일세

사근사근 맛있게도 씹히는 소리 / 침에 젖어 위 속에서 잘도 삭겠네


조선시대 실학자 유득공이 상추쌈을 노래한 시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쌈밥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쌈밥 상차림은 야들야들 향긋한 쌈채소와 짭조롬하고 고소한 불고기, 구수한 쌈장까지 구미를 당깁니다. 온 집안 식구 빙 둘러앉아 볼이 터져라 쌈밥을 먹노라면 잃어버린 식욕이 금세 돌아오고 마음까지 푸근해진 기억이 누구나 한번 쯤 있을 것입니다.

쌈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들 중에서 우리만이 즐기는 독특한 음식문화입니다. 밥과 생야채를 잘 조화시킨 영양식이면서, 입하 이후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면 바쁜 농사일을 하는 가운데 푸성귀를 뜯어 뚝딱 차릴 수 있는 지혜가 담긴 간편식이기도 합니다.




'로가닉'이 별건가요? 쌈채소 하나면 OK

이제 쌈밥은 웰빙음식으로도 주목 받습니다. 미국의 <시카고 리뷰>는 쌈을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날것(raw)’과 ‘유기농(organic)’의 합성어인 ‘로가닉(Rawganic)’이 트랜드라고 합니다. 로가닉이 별건가요? 유기농 쌈모음 하나면 열에 의한 영양소 파괴 없이 몸에 좋은 친환경 식단이 완성됩니다. 


영양 만점 쌈밥의 매력!

쌈밥의 매력은 뭐니 뭐니해도 푸짐하다는 점입니다. 동시에 쌈밥은 재료 자체의 신선한 맛을 가장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영양도 우수한 음식입니다. 밥은 배를 채워주고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 비타민C를 제공합니다. 많이 먹어도 더부룩하지 않고 속이 편안합니다. 채소의 섬유소 때문입니다. 특히 섬유소는 숙변을 비롯한 노폐물을 빨리 배출할 수 있도록 장운동을 촉진합니다. 쌈장은 음식의 감칠맛을 더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콩 단백질이 가득하고 된장에 견줄 만한 항암효과까지 있습니다.


나들이 메뉴로도 안성맞춤

오늘 저녁 메뉴, 주말 나들이 도시락 메뉴가 고민이라면 봄기운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는 쌈밥은 어떨까요? 쌈채소를 몇 장 겹쳐 보리밥을 올려놓고 강된장을 척 발라 한입 가득 넣으면 춘곤증 따위는 싹 달아날 것입니다. 봄철 가족 메뉴로 우리집 밥상의 건강 지수를 높이는 쌈밥을 추천합니다.


조합원이 사랑하는 생활재, 쌈모음에는 어떤 쌈채소가 들어있을까?


쌈모음은 오크립, 적근대, 겨자잎, 치커리, 트레비소, 생채, 로메인까지 7가지 쌈채소 중 계절 및 수확량에 따라 5종류를 담아 공급합니다. 4월 16일부터 쌈모음에서 상추를 제외하고 그 외 쌈채소의 중량을 늘려 공급합니다. 

●치커리 쌉싸래한 맛과 그윽한 향이 입맛을 돋우고 철분이 풍부합니다.

●적근대 다이어트 채소로 인기가 높고 순해서 맛이 강한 채소와 함께 쌈을 싸면 좋습니다.

●겨자잎 알싸하게 매운 겨자잎은 비린 맛을 제거해 주어 고기나 생선을 싸먹기에 좋습니다.

●오크립 유럽 상추의 일종으로 단맛이 나고 잇몸 출혈, 피부 건조 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트레비소 심혈관계를 강화하고 은은한 쓴맛과 아삭한 식감이 식욕을 돋워줍니다.

●생채 담백하면서 단맛이 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로메인 로마인의 상추라는 뜻으로 쓴맛이 적고 감칠맛이 납니다.




봄맞이 나들이 도시락, 감자크로켓과 감자샌드위치


올해 봄나들이는 조금 다르게!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
김밥에 과자, 통닭이 지겨우셨던 분들.
새로운 방법으로 예쁜 나들이 도시락 싸는 비법을 대공개합니다~



보기만 해도 탄성이 터져나오는 엄마표 나들이 도시락.

메뉴는 감자크로켓감자샌드위치입니다.
재료부터 준비해 볼까요?



감자크로켓 재료: 감자 4개, 브로콜리 1개, 당근 1/2개, 병옥수수 1/2, 유정란 2개, 빵가루, 우리밀가루,
현미유, 소금, 후추 약간


감자샌드위치 재료: 우리밀식빵, 감자크로켓 만들고 남은 채소, 감자크로켓 만들고 남은 계란 노른자,
마요네즈, 데친 브로콜리



감자크로켓 만들기

1. 옥수수는 체에 받혀 물기를 빼세요.


2. 달걀은 미리 삶아 놓으세요.


3. 브로콜리도 가닥가닥 잘라서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은 후 약 10초 정도만 살짝 데쳐 주세요.


4. 감자는 껍질을 벗긴 후 잘게 잘라서 물을 살짝 잠길 정도로만 넣고 소금도 조금 넣어 푹 삶아요.
그런 다음 건져서 물기를 날려 주며 포슬포슬하게  주걱으로 으깨 주세요.

(물기 없이 삶아 내야 모양내기가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동그랗게 모양이 잘 안나옵니다)


5. 당근은 아주 잘게 다져 주세요.


6. 삶아 놓은 브로콜리도 아주 잘게 다져 주세요.


7. 완숙으로 삶아 놓은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노른자는 다른 용기에 담아 두고(감자샌드위치에 쓰입니다) 흰자는 당근과 브로콜리 크기와 같게 다져 주세요.


8. 큰볼에 야채 다진 것과 감자 삶아서 으깬 것을 넣고 섞어 줍니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를 넣고 간을 해 주세요.


9. 8(전부 섞은 것)을 2등분해 놓으세요. (반은 감자크로켓, 반은 감자샌드위치로 만들 거예요.)


10. 반으로 갈라 놓은 것 중 하나를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너무 크면 먹기에도 불편하고 이쁘지 않으니 가능하면 앙증맞은 크기로 만드세요.


11. 그릇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담아 두고


12. 10을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서 미리 달구어둔 현미유에 노릇노릇하게 튀겨 줍니다.


13. 키친타올에 기름을 빼주고 반드시 식히신 다음 포장을 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눅눅해져서 튀김을 맛나게 드실 수가 없겠죠?^^


[포장 tip]
집에 있는 플라스틱용기에 담아서 많이들 싸가셨죠?
베이킹포장용기를 이용하면 더 멋지답니다.
방산시장에 나가서 좀 여유 있게 사다놓고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쓰는데요.
도시락을 쌀 때도, 초컬릿을 포장할 때도,  빵을 포장할 때도, 아이들 간식을 보관할 때도
다용도로 잘 사용한답니다. 도매시장을 이용해선지 가격대도 부담스럽지않고 저렴한 편이랍니다.



▶ 종이포장용기를 이용하실때에는
1인분씩 먹을 양만큼 틀에 담고 그 위에 허브잎을 하나씩 올려주고
종이포장용기 전체를 비닐로 한번 감고 끝을 자연스럽게 지끈으로 묶어 주면 완성입니다.
종이포장용기는 다시 재활용가능합니다. 김밥을 담으셔도 된답니다.



▶ 플라스틱을 이용하실때에는
안에 종이 호일을 깔아주고 감자크로켓을 넉넉하게 담아 뚜껑을 닫고 지끈으로 묶어주고 포크를 꽂아 주세요.
그럼 야외에서 손에 기름 안 뭍히고 먹을 수 있답니다.
그래도 물수건을 준비해주시는 센스^^


이번엔 감자샌드위치를 만들어 볼까요?


1. 달걀노른자만 모아 둔 것을 스푼으로 으깨고 마요네즈를 1큰 술 넣어 섞어 주세요.
소금, 후추를 살짝 넣어 간을 해 주시구요.


2. 아까 감자 크로켓 만들어 둔 야채 믹스에 마요네즈를 3큰 술 정도 넣고 섞어 주세요`~``


3. 식빵 테두리를 잘라내고 (식빵 테두리는 모아서 빵가루로 만드세요)


4. 먼저 빵의 한쪽 면에 1의 노른자스프레드를 발라 주시고 그위에 2의 야채스프레드를 발라 주세요.


4-1. 그리고 다른 식빵하나로 덮어 주세요.


5. 만들어 둔 샌드위치는 바로 썰면 이쁘게 썰리지가 않는답니다.
종이호일로 싸고 끝부분은 돌돌 말아서 약 10분쯤 놔둔 다음 썰면 단면이 이쁘게 썰린답니다.


6. 종이용기에 종이호일을 먼저 깔고 샌드위치를 담고 공간이 남은 곳엔 브로콜리 데친 것을 넣어 주고
비닐로 한 번 더 싸고 지끈으로 묶어 주면 완성입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에게 엄마가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 주세요!
평범한 감자크로켓과 감자샌드위치도 멋진 요리가 될 수 있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환상적인 엄마표 나들이 도시락을 들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D

*)이 요리는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 '요아마미' 님께서 올려 주신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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