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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협월례포럼 후기]27살, 젊음으로 세상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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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목요일 오전 10,
서교동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사무실 아래층에서 4월 생협월례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월례포럼의 강사는 예비 사회적 기업 아이엠궁의 박세상 대표였어요. 아이엠궁은 죽어 가던 대전시 궁동 상권을 살리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 벤처기업입니다
.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 주셨답니다
.


먼저 김종현 교육위원장님의 진행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 서로의 이름을 맞추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같이 강의를 듣는 사람이 누구인지, 내 앞자리, 뒷자리에 앉은 사람이 누구인지 얼굴을 보고, 눈을 맞추고,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

 

 


홍대의 자유로운 문화가 부러웠어요

충남대 학생인 박세상 대표는 홍대의 문화가 너무 부러웠다고 해요. 자유롭게 표현하고,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문화가 대전에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주변 후배들과 친구들을 모두 모아 얘기를 시작했지만, 다들 스펙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지금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생각에 별 반응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세상 대표는 이 일을 생각하고 움직이며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고, 자신의 모든 걸 내걸고 뛰어들었습니다. 궁동 상권의 사장님을 몇 번씩이나 찾아가 이야기를 하며. 품앗이 쿠폰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궁동과 학교를 오가는 버스 운행을 시작했죠.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사람들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끈질긴 모습을 보며 하나, 둘 꿈과 의지를 더했습니다.


 



놀거리가 많아졌어요

 


그렇게 시작한 동아리 성격의 활동이 지금은 기업이 되었습니다. 매출이 저조하던 가게를 새롭게 컨설팅해 매출을 200% 올리기도 했고, 주차 공간이 없던 궁동을 주변 다른 유료 주차장과 가게를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에게는 이건 일이 아니라 놀이였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일만 하는 일 중독자였지만 자신은 너무 신나는 놀이를 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기업이 된 지금, 그래도 궁동에서 만큼은 돈을 벌지 않겠다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닌 만큼, 처음 마음을 잘 가져가기 위한 아이엠궁의 다짐이죠.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생각, 하지만...

아이엠궁은 청년 기업가 정신 탐험단(GEW) 주최의 ‘2009 GEW 청년창업 아이디어 콘테스트12월 유성구 주민정책제안 대회, 1월 대전시 오만상상 아이디어공모전에서 궁동 살리기 프로젝트로 각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뽑은 이유를 나중에 박 대표에게 말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 아이디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특별한 것도 새로운 것도 없다. 하지만 대상을 준 이유는 그것을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디어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죠. 행동으로 옮기더라도 몇 번 하다 안 되면 포기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지르자, 후회 없이.”라는 박 대표의 좌우명처럼요.




강의가 끝나고 조별로 간단하게 소감을 나눈 뒤
, 질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질문이 나왔는데, 조합원님들이 가장 궁금했던 건 바로 이거죠.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나요?”

자식 키우는 부모의 마음에 학교 공부는 다 접어 두고
, 이상한 짓(?)을 하는 아들이 좋게 보일 리는 없었겠죠. 박 대표의 부모님도 그러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독립심 강한 아이로 자라 그런 반대에도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요. 이제는 부모님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한 번 장관상을 받을 일이 있었는데, 박 대표가 직접 참석하지 못해 아버지가 그 상을 대신 받으셨다고 합니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자신이 하는 일에 부모님을 함께 끌어들였다고 해요.

 

 


이밖에도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 질문은 강의가 끝나고 이어진 점심식사에서도 계속되었죠.

경영 공부는 해 본 적도 없고, 그럴 듯한 자격증도 없지만 다른 사람이 행복하고, 자신도 행복한 세상을 향하는 그의 발걸음은 참 당당했습니다. “미치지 않고는 할 수 없다는 그의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그 열정과 끈기는 나이와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을 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사용하는냐, 마느냐는 개인의 의지에 달린 것 같아요.

 


모두들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행복한 강의를 듣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이엠궁 박세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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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생협월례포럼은 519일 목요일,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의 김규항 발행인이 강의를 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 여성민우회생협 홈페이지에서도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