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에 해당되는 글 4건

  1. 행복중심생협 김의 모든 것, 밥도둑 원조, 김! 알고 먹자!
  2. “바다의 생명력을 그대로 담아 조합원에게 전달합니다”
  3. 여성민우회생협 김은 염산·영양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4. 요리와 이야기가 있는 곳, 동북 방학 마을모임

행복중심생협 김의 모든 것, 밥도둑 원조, 김! 알고 먹자!

김에 대한 모든 것


밥도둑의 원조, 김

잘 구운 김만 있어도 밥 반찬 걱정이 없지요.

행복중심생협에서도 여러 종류 김을 공급합니다.

이 김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할게요.


알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요.



곱창김

 10월 경, 10~15일 정도만 한시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김입니다.

생김새가 고불고불, 곱창 같아서 '곱창김'이라고 불리죠.

김 향이 진하고, 부드러우며, 단 맛이 특징인 '고급 김'이에요.

그래서 상시적으로 공급할 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아요.




돌김

 바다 갯바위에 포자가 자연적으로 붙어 자란 김입니다. 

표면이 거칠고 향이 강한 게 특징이지요.

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엄지 두 개 척!!




재래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식 김이에요.

윤이 나고 두께가 얇아 각종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김이지요.

행복중심생협 김은 염산을 사용하지 않고 길렀어요.

또 인위적으로 자라게 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로 자라게 해서

더욱 향이 좋고 맛이 깊어요. 




파래김

 홍조류인 김과 녹조류인 파래를 섞어 만든 김이에요.

보통 파래김은 김과 파래 성분을 5:5로 섞는데

행복중심생협은 9:1로 재래김 성분이 더 많아요.

그래서 더욱 맛있어요.




다양한 김 생김새를 한눈에 비교해 볼까요?

비슷하면서도 각각 특징이 다른 김.

김 종류가 이렇게 여러가지인데,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겠죠? 


조합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재래김.

이번 3월 7일(월)부터 재래김을 공급합니다.


2016년 1월 말에 채취해서 말려서,

2월에 포장한 갓 생산한 따끈한 재래김.


제가 먹어봤는데,

정말 바다향이 가득가득 하더라구요.

기름도 소금도 다 필요 없어요.

팬에 살짝 굽기만 해도, 밥 한그릇은 다 먹겠어요.


김도, 알고 먹어요.





“바다의 생명력을 그대로 담아 조합원에게 전달합니다”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법인 이대온 생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김 사랑은 각별하다. 슬쩍 구워 간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참기름과 소금을 발라 조미해 먹으면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맛있게 먹는다. 또 우리나라 김이 얼마나 맛있는지, 여행 온 관광객들 손에 한 아름 들린 김 상자만 보더라도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김은 전부 양식 김이다. 김 포자를 김발에 뿌려 기르는 김 양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지주를 박고 김발을 걸어 양식하는 지주식은 예부터 전해온 전통 양식법으로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김이 자연스레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마르고 젖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을 30여 일 반복하면 김을 수확할 수 있다.

양식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류식은 김발을 부표에 매달아 바다 위에 띄워 양식하는 방법이다. 양식하는 내내 바닷속에 잠겨 있어 김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15~20여 일 만에 수확할 수 있어 지주식보다 생산량도 많다. 그러나 잡조류가 많이 생겨 잡조류를 제거해줘야 한다. 그래서 부류식 재배 김엔 산 처리를 한다. 산 처리를 하면 잡조류나 불순물을 없애 깨끗하게 김을 기를 수 있어 윤기나 색이 좋아진다.





공업용 염산, 폐염산의 심각한 문제

지난 3월 24일, 행복중심생협에 김, 다시마, 멸치 등을 공급하는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 이대온 생산자를 만나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는 김과 멸치 생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부류식 김은 생산할 때 유기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해요. 농림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활성처리제로 허용된 양만큼만 사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많은 김 생산 농가가 허가받지 않은 공업용 염산, 폐염산을 몰래 사용하는 데 있어요.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예요.” 공업용 염산이나 폐염산을 사용하면 설령 채취한 김에 염산이 남아 있지 않는다 하더라도 바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대온 생산자는 계속해서 이런 방법으로 김 양식을 하면 바다 생태계가 황폐해져 바다가 죽게 될 것이라고 심각하게 이야기했다. 김 양식에서 공업용 염산을 사용했다는 소식은 어제오늘 들려오는 소식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문제가 제기되었고 꾸준히 단속하고 있지만, 땅에 성분이 남는 농산물과 달리 바다에서는 성분이 잔류하지 않아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산자가 건강하고 정직하게 생산하려는 의지가 필요해

이대온 생산자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김 생산자가 정직하고 건강하게 김을 생산하려는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대온 생산자는 무기산과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하지 않고 정직한 방법으로 건강하게 김을 생산하려는 생산자를 찾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다. 오랜 시간 김 생산과정에 관여하고 꼼꼼하게 점검한다. 그렇게 생산한 김만 수매해 조합원에게 공급한다.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서로 속이지 않아요. 그래서 생산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김 양식을 하는데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려 합니다. 제가 좋은 김을 조합원 여러분께 공급하는 비결이에요.”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은 지주식 김만 공급한다. 요즘엔 부류식 김도 김발을 뒤집어 주거나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하지 않고 ‘무산 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농가가 더러 있지만 그래도 지주식 김이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김을 기를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다. 지주식 김은 부류식 김과 비교하면 포자를 뿌리고 수확하기까지 기간이 길고 수확량도 적지만, 바람과 햇볕이 자연스럽게 살균 효과를 제공한다. 김에 붙어 자라는 잡조류를 제거하고 광합성을 통해 병충해에 강한 김으로 자란다. 그래서 농가들이 활성처리제나 염산을 사용할 필요가 없이 정직하게 김을 생산을 할 수 있다고.





낭장망으로 잡은 멸치만 공급하는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

가가호는직거래영어조합은 낭장망으로 잡은 멸치만 공급한다. 낭장망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통 방식 중 하나로 조류가 빠른 곳에 그물을 내려두고 조류에 따라 떼 지어 이동하는 멸치를 가두어 잡는 방식이다. 상처가 적고 비늘이 고스란히 붙어 있어 맛이 살아 있고 신선하다. 그러나 생산자가 많은 수고를 해야 하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획량이 적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멸치 대부분은 기선권현망으로 잡는다. 기선권현망은 배두 대에 그물을 걸고 탐지기로 멸치 떼를 찾아다니며 잡는 방식이다. 어획량이 많고 빨리 잡을 수 있지만, 그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몸통이 상하고 바늘이 떨어져 나간다. 또 한번에 많은 양의 멸치를 잡기 때문에 어족 자원 보호에 대한 문제제기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천일염으로 삶은 멸치

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금방 죽는다. 성질이 급해서 그렇다. 또 지방 함유량이 많아 빨리 상하고 비린내가 난다. 그래서 멸치를 잡으면 빨리 소금물에 삶아 말려야 한다.

먼바다에서 어획하는 기선권현망은 멸치를 잡아 항구에 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멸치를 잡아 배에서 바로 삶는다. 배에서 삶다 보니 온도가 낮아 덜 익어 상하는 경우가 많아 소금을 많이 넣고 삶는다. 그래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정제염을 사용한다. 이런 멸치는 멸치 본연의 맛이 소금 속으로 숨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멸치 본연의 맛을 잘 모른다고 이대온 생산자는 말한다.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에서 공급하는 멸치는 근해에서 잡기 때문에 배에서 삶지 않고 잡자마자 육지로 옮겨와 천일염으로 삶는다. 상할 염려가 적으니 소금을 적게 넣는다. 그래서 멸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생활재를 생산하고 싶어

지주식 김, 낭장망 멸치는 모두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생산량이 적다. 비용도 많이 든다. 그래서 생산하는 농가도 적다. 이대온 생산자가 이런 조건을 감수하고도 계속해서 생산을 이어가는 이유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다. “사람의 편리와 욕구에 따라 자연과 생명을 해치는 것을 거절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거절한다는 것은 지양하는 것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버지를 따라 김 생산을 하면서 몸에 배인 아버지의 생산 철학과 가르침은 지금껏 이대온 생산자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윤보단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행복중심생협은 3월부터 조합원의 생활을 바꾸는 생활재 꾸러미 공동구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을 낮춘 할인이 아니라 ‘협동’을 통해 생활을 바꾸자는 가치를 담은 행사다. 4월 공동구입 꾸러미엔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의 김과 멸치도 담았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적어지는 요즘, 방사능 때문에 수산물을 밥상에 올리기 망설여지는 요즘. 4월 공동구입 생활재 꾸러미로 밥상을 차리자. 괜찮다. 행복중심생협 수산물이니까.

여성민우회생협 김은 염산·영양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 김은 염산·영양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12월 28일 <연합뉴스>는 김 양식에 사용하는 복합영양제에서 황산과 염소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의 성장과 수확을 촉진시키기 위해 사용한 이 영양제에서 황산 3.41%와 염소 6.69%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김은 물에 씻거나 익히지 않고 살짝 구워 먹는 식품입니다. 소비자가 유해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생산하는지가 무척 중요합니다. 게다가 영양제를 바다에 직접 살포하기 때문에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됩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김은 파래를 제거하기 위한 염산과 복합 영양제를 사용하지 않고 ‘지주식’으로 기릅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김은 전통 방식인 지주식으로 기릅니다. 지주식은 바다에 긴 나무 막대를 꽂아 김발을 매달아 키우는 방식입니다. 썰물 때 김발이 자연스럽게 물 밖으로 나와 일정 기간 햇볕을 쬐어 태양광에 약한 파래가 자연스럽게 제거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김은 보통 부유식으로 기릅니다. 최근 부유식 양식에서도 파래 등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사용했던 염산 사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과 수확을 촉진시키기 위해 활성처리제라고 하는 유기산 처리제를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미량의 염산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복합영양제는 유기산 처리제의 한 종류로 황산과 염소가 다량 검출되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은 충남 서천과 전남 신안에서 지주식(무염산)으로 양식한 김만을 공급합니다. 각 지역 군내 수산과에서 김 양식 해역을 지정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을에 뿌려 겨울에 자라게 하는 김 농사의 특성 때문에 생산자는 추운 겨울 바닷바람을 맞으며 김을 기릅니다. 바다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기 위해 그 어떤 화학제재도 사용하지 않고, 생산자의 정성과 자연이 주는 바람과 햇볕을 맞으며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에서 공급하는 김을 소개합니다.

그냥구운고향김*15g*가가호
재래식돌김선물세트*가가호
돌김(지주식)*30장*해인
두번구운김밥김*해인
올리브파래김*해인
올리브파래김세트*해인
올리브파래도시락김*해인
올리브파래도시락김세트*해인
재래김*50장*해인
파래김*50장*해인
해바라기유구이김(도시락용)*해인
해바라기유구이김*10장*해인
해바라기유구이김세트*해인
해바라기유도시락용김세트*해인
김부각*70g*금원산마을





그냥구운고향김

서남해안에서 자란 김을 원적외선으로 한 번, 중간불로 한 번, 센불로 한 번 총 세 번 구운 김입니다. 기름이나 소금 등의 조미 없이 구워 바삭하고 담백합니다. 








해바라기유도시락용김 

Non-GMO 네덜란드산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와 국내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을 바르고 국내산 천일염을 직접 볶아 갈아 만든 볶은 소금을 뿌린 후 굽습니다. 다른 첨가물은 일절 넣지 않은 도시락용김입니다.






요리와 이야기가 있는 곳, 동북 방학 마을모임

7월 22일 금요일 오전 10시. 방학 마을 모임이 열렸습니다. 
마을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집을 나섰습니다. 매번 화려한(?) 요리 강좌가 펼쳐지는 마을모임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꼭 가야겠다 생각했죠. 

 


아직 장마가 채 끝나기 전, 비가 오락가락하던 그날.
빙 둘러앉아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꺼내며 마을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만들 요리에 사용될 생활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바로 '김'에 대해서요. 생협 김이 시중 김과 어떻게 다른지 김미옥 선생님의 완벽한 준비로 한눈에 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김이 공급되고 있어서 상황과 요리에 맞게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오늘 만들 요리는 황태구이, 영양쌈장, 김냉국이었습니다. 요리가 시작되자 종이와 펜을 들고 김화수 선생님 옆으로 모였습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 따라하기도 하고, 적기도 하면서 노하우를 배우고 있습니다. 
요리는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재료 하나 하나를 넣는 의미가 다 있고, 그 재료가 어울려 새로운 '맛'을 내는 거잖아요. 


도란 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비법을 전수하기도 하면서 요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짜잔!

 

 


이렇게 차려진 밥상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싱싱한 상추에 영양쌈장을 얹어 황태구이와 김냉국과 함께 먹는 그 맛. 아, 정말 너무 맛있었답니다.

 

 
식사 후, 김연순 회장님과 함께 반핵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가 가정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일 실천방안을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여성민우회생협이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에 함께하게 되면서 여서민우회생협 조합원으로, 지역 주민으로 지역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핵 확대 정책 반대 편지도 작성했고요.

 

 


 이렇게 모여 삶을 이야기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생활재 공부도 하고, 핵 반대 운동까지 함께했습니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작은 모임이지만, 이렇게 모인 모임들이 여성민우회생협의 가장 든든한 자산인 것 같아요. 조합원들의 열정과 노력, 행동들이 우리의 먹을거리를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되겠죠?

 
다음 방학 마을 모임은 8/26(금)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에서 열립니다.
'만들어 놓으면 든든한 영양 밑반찬'을 함께 만들며 삶을 나누세요.

문의) 동북여성민우회생협 사무국: (02)3492-7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