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에 해당되는 글 3건

  1. 윤혜신 요리전문가에게 배우는 제철 밥상
  2.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활동 둘러보기
  3. 난 내옷은 직접 만들어 입는다! -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손바느질 강좌

윤혜신 요리전문가에게 배우는 제철 밥상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안전 밥상 지킴이] 

윤혜신 요리전문가에게 배우는 제철 밥상


5월 29일(화) 오전 10시,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장항동 교육장에서 안전밥상 지킴이 양성 과정의 5번째 강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의는 건강요리전문가 윤혜신 선생님의 ‘제철재료로 만드는 제철음식’이라는 제목으로 요리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착한밥상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한 윤혜신 선생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지내다 2004년 당진으로 귀농을 해 농사를 지으며 한정식 전문 요리점 ‘미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리 실습에 앞서 윤혜신 선생님은 제철 밥상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우리 밥상의 4가지 균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밥, 나물, 된장, 김치입니다. 밥상 실습도 이 구성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윤혜신 요리전문가


요즘은 ‘제철’ 채소와 과일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졌습니다. 기온의 변화와 하우스 재배 작물이 나오면서 제철이 오기 전에, 혹은 철이 지나서도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가장 건강하고, 제철에 맞게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역시 제철에 나는 식재료만한 게 없겠지요


열심히 강의를 들으며


오늘의 메뉴는 ‘우엉현미밥’, ‘들깨버섯탕’, ‘당근샐러드’, ‘마늘종잡채’, ‘나물전’입니다. 안전밥상 지킴이 과정에 함께하는 조합원들은 열심히 필기를 하며 윤혜신 선생님의 강의를 듣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나물 밥상 위주로 식사를 했습니다. 사람은 장이 길기 때문에 육식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채식 밥상이 몸에 더 좋다고 합니다. 고기는 장에 오래 남으면 부패하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기 때문이죠. 육식동물들은 그래서 장 길이 짧다고 합니다. 고기는 귀하게 자란 고기를, 아껴서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구워 먹는 것보다 되도록 데치거나 보쌈으로 먹는 게 몸에 좋습니다. 


마늘쫑과 당근 다듬기


장류와 김치류는 우리 고유의 발명품입니다. 간장, 된장 같은 장류에는 미생물이 들어 있고 항암 작용을 합니다. 탄수화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나트륨이 꼭 필요합니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으로 그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김치에는 유산균이 풍부합니다. 김치국물 한 숟가락에 잇는 유산균이 시중 요구르트 하나에 들어 있는 유산균보다 훨씬 많습니다. 지금 우리가 먹는 김치 종류는 고작해야 10가지 이하지만, 조선 중엽 요리책에 보면 김치 종류만 500여 가지가 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모든 채소로 다양한 김치를 만들어 먹은 것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이어지는 요리 실습에서도 조합원들은 일을 분담하며, 오늘의 메뉴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요리법은 생각보다 무척 간단합니다. 제철 채소 고유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간단하면서도 정갈한 요리법으로 금세 밥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맛있는 식사 시간


제철 재료로 만드는 밥상, 그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레시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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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만들기]
10월에 있었던 1차 수업 후 수강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11월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에 2차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40여년 동안 한복 만든 최귀단 조합원과 이미경 조합원이 이 소모임을 이끌어주었습니다. 8명의 조합원이 함께한 이 소모임은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소정의 강사비는 꿈틀이 후원금으로 지원해 주셨습니다. 자투리천으로 만든 작품이 식탁보나 식탁매트, 장식용 벽걸이로 변신했습니다.
 
 

 

[토리식품 화재 응원 이벤트]
토리식품의 화재 복구를 응원하기 위해 조합원의 위로 메시지를 일산과 덕양 4개의 매장에서 받았습니다.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2주간은 토리식품 이용을 독려했습니다. 조합원들의 응원 메시지와 홍삼엑기스(60포)를 토리식품에 전달하였습니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이사들이 십시일반 모은 응원금도 전달했습니다. 토리식품 김영선 생산자는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운정 지역 홍보 시식회]
운정 지역의 조합원확대를 위해 홍보시식회를 2회 개최했습니다. 연리지아파트 장터에서 이사들과 활동가들이 베스트 생활재를 소개하고 생협을 홍보하였습니다. 호떡믹스로 직접 만든 호떡은 인기만점이었답니다. 기존 해솔 마을 조합원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신입조합원 6명이 신규 가입하였습니다.

 

[지역회의]
생협은 조합원이 스스로 운영해 갑니다. 12월 8일 목요일과 12월 14일 수요일 오전에 2011년 사업보고를 하고 2012년 사업 제안을 받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생산지와 연계한 생활재개발, 생협의 운영과 홍보, 교육, 지역사회, 복지에 관한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점검 산지 선정을 위한 설문]
점검 산지를 선정하기 위하여 4개 매장에서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와 1월부터 11월까지의 조합원 고충상담을 연계해 분석한 결과 축산물에 대한 고충과 개선요청이 많았습니다. 점검산지로 '씨알살림축산'을 선정하였으며 2012년 점검할 계획입니다.


*위 내용은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소식지 <행복중심> 1, 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난 내옷은 직접 만들어 입는다! -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손바느질 강좌

11월 4일부터 4주 동안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에서는 손바느질 강좌가 열렸습니다. 내손으로 직접 조끼와 바지를 만들어 입는 거죠. 재봉틀로도 옷을 만들 수 있지만 직접 손바느질로 만드는 건 또 의미가 다르겠죠?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에는 이미 몸에 맞는 조끼와 바지 패턴을 원단에 얹혀 재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놀고 있는 천, 이번 작업을 기대하며 새로 구입한 원단 등을 가지고 와 조심조심 패턴을 그리고 재단을 합니다. 이전에 옷을 만들어 본 조합원도 있고, 생전 처음 만들어 보는 조합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열정만큼은 처음 해보는 사람이나 예전에 해본 사람이나 똑같습니다.

강사로 나선 오윤옥 조합원도 전문가는 아닙니다. 너무 만들고 싶어서 배우면서 만들다 보니 만들어지더라는 이야기를 하며 함께 바느질을 해야 옷이 만들어지더라는 경험담을 들려주었습니다. 혼자 하면 계속 미루게 되다 집구석에 쌓이고,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하며 바느질을 해야 옷이 완성된다더군요.


올이 풀리지 않도록 가지런히 바느질을 한  옷 뒷면입니다. 오윤옥 조합원이 먼저 만들어놓은 '작품'이죠. 재봉틀로 하면 참 쉬울 것 같은데, 일일이 손으로 여미고 꼬매서 단추도 달고, 단추구멍까지 냈습니다. 원단에 손맛이 베어 더욱 정감이 가고, 소박한 멋이 가득 담긴 옷이었습니다.


원단에 패턴을 그리고 재단을 합니다. 가위질마저도 신이 납니다. 시접 분량을 맞춰 다림질을 한 후, 드디어 바느질을 시작합니다. 이 옷이야말로 한땀 한땀 수를 놓듯 바느질을 해야 합니다. 수시로 몸에 맞는지 입어도 보고, 잘 되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딴 생각 하다 보면 바느질 땀 간격이 틀어지기도 합니다. 

좀 실수를 해도 그것이 또 다른 옷의 장식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조금 삐뚤빼뚤 해도 그게 또 다른 멋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은 옷을 만듭니다.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좋은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말이죠.

오늘 배운 사실
1. 실 자르는 가위와 원단 자르는 가위는 구별해야 합니다. 원단 자르는 가위로 실을 자르다 보면 가위가 무뎌져 잘 들지 않는데요.

2. 바느질은 혼자 하면 잘 못한대요. 바느질은 여럿이 모여 함께 해야 끝까지 할 수 있고, 재미도 있고, 계속 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조끼와 바지 만드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패턴과 원단 실과 바늘만 있으면 됩니다.


작업 삼매경에 빠진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입니다. 옆에서 그렇게 사진을 찍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을 하십니다. 집에서 편하게 입을 용도로, 앞치마 용도로, 아이 선물로. 정성 가득 담아 내손으로 직접 만드는 조끼. 저도 함께하고 싶었답니다!


요리조리 몸에 대보기도 하고요. 완성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마음은 이미 완성한 것처럼 들뜹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에서는 이렇게 조금이나마 있는 재능을 나누며 서로서로에게 즐거움을 전합니다. 이 즐거움에 함께하세요!

11월 23일부터는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에서 '조각보 만들기' 강좌가 열립니다. 40년 동안 한복은 만든 최귀단 조합원의 재능나눔으로 자투리천으로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조각보 만들기 강좌 안내

문앞으로 다가온 겨울, 추운 날씨에 너무 웅크리지 마시고, 이웃과 동네 주민들과 즐거운 일상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