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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리 맛을 결정하는 간장과 식초, 전격 분석
  2. 콩이 좋아야 장맛이 좋으니까, 장맛이 좋아야 음식맛이 좋으니까

요리 맛을 결정하는 간장과 식초, 전격 분석

 

간장이 맛있어야 요리가 맛있다

 

콩이 주원료가 아닌, 탈지대두가 주원료
시중에서 판매하는 양조간장은 ‘탈지대두’라는 성분을 주원료로 사용합니다. 탈지대두는 콩에서 기름 성분을 추출해 낸 후 남은 고형물을 말합니다. 헥산(hexane)이라는 유기 용매가 담긴 통에 콩을 넣어 콩의 기름을 빼낸 후 남은 찌꺼기입니다. 식용유 공장에서 헥산을 사용해 콩의 기름을 짜내고 남은 것입니다. 이 부산물에는 콩의 단백질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간장을 만드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사용하는 콩은 대부분 GMO 콩입니다.
탈지대두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기 용매로 사용되는 헥산(hexane)이라는 물질은 고인화성의 유독물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두유 추출물에 5ppm까지 헥산이 남아 있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두단백이나 탈지 대두에 남아 있는 헥산에 대해서는 관련 법안이 없다고 합니다.

간장? 간장맛조미료?
시중 양조간장은 이 탈지대두에 화학조미료로 맛을 내고, 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냅니다. 산미료, 증점제, 보존료를 넣은 후, 마지막으로 자연 숙성 간장을 조금 넣습니다. 메주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숙성된 간장이 아닌 여러가지 첨가물을 섞어 만든 간장맛 나는 조미료인셈입니다.

행복중심생협 간장은 다릅니다
국내산콩, 천일염, 누룩, 정제수로 만든 진짜 간장
행복중심에서 공급하는 양조간장은 맛가마 식품에서 생산하는 진짜 양조간장입니다. 국내산콩으로 직접 메주를 쑵니다. 콩을 잘 삶은 후, 국산밀을 잘 씻어 볶아 빻은 밀을 배합해 낱알 메주를 띄웁니다. 밀을 함께 넣으면 간장에 단맛과 향이 베어 더욱 깊은 맛이 납니다.

 

자연 발효로 만든 진짜 식초

 

주정 식초가 아닌 자연 발효 식초
식초는 원재료를 초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원재료 특유의 향이 남아 현미식초, 포도식초, 감식초, 토마토식초 등이 됩니다. 순수발효식초란 말 그대로 주정이나 주요 성분의 첨가 없이 과일이나 곡류 자체에서 온전히 발효해서 만든 식초입니다. 반면, 주정식초는 식초를 빨리 만들기 위해 이미 만들어진 주정을 사용해 식초를 만드는 것입니다. 식초를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면서 긴 발효 과정을 생략하고, 주정에 물을 넣고 첨가물을 넣어 속성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초에는 대부분 주정과 함께 맛을 내기 위해 액상포도당, 올리고당, 구연산 등이 첨가됩니다.

첨가물 없이 원재료의 향을 담았습니다
행복중심생협에서 공급하는 식초는 기본적으로 자연 발효를 원칙으로 생산합니다. 장아찌를 담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현미식초는 유기농 현미를 쪄서 냉각한 후, 엿기름과 종효모, 종초산균과 함께 발효시켜 숙성시킵니다. 다른 첨가물은 넣지 않고, 발효 과정을 그대로 기다려 얻은 식초입니다. 함께 공급하는 포도식초, 토마토식초, 감식초, 사과즙식초 역시 다른 첨가물 없이 원재료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입니다.

모든 요리의 기본 재료인 간장과 식초. 요리의 맛과 향은 이 기본 양념과 원재료가 만들어냅니다. 원재료를 깐깐하게 고르는 것처럼, 간장과 식초도 깐깐하게 고르세요. 전통방식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 발효시킨 간장과 식초로 여름 식탁을 풍성하게 차려 보세요.

콩이 좋아야 장맛이 좋으니까, 장맛이 좋아야 음식맛이 좋으니까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합니다. 장맛이 모든 음식 맛을 결정한다는 뜻이죠. 그래서인지 우리 조상들은 이 장담그는 일을 무척 귀하게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4계절 내내 필요한 만큼 장을 구입할 수 있지만 그 옛날에는 콩을 수확해 삶는 것부터 시작해 장담그기를 준비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직접 장을 담가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많지 않지만요.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와 우리 고유 전통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픈 분들을 위해 여성민우회생협에서 메주를 예약 공급합니다. 도시에서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장을 담그고 싶어도 메주를 띄우지 못합니다. 

단양에서 유기재배한 2011년산 흰콩을 세척해 충분히 불려 삶습니다. 뜸이 든 콩을 으깨 일정한 크기로 메주를 만든 뒤 바람에서 잘 말립니다. 적당히 건조가 되면 메주를 온돌방에 놓고 체온 정도의 온도에서 15일간 발효시킵니다. 이후 선별하여 조합원에게 공급합니다.

생산지 '장익는마을'에서 전통 재래방식 그대로 만든 메주를 예약 공급합니다.



장담그는 방법(간장을 빼는 된장)
재료 메주 1말, 소금물 2말
만드는 방법


① 메주를 흐르는 물에서 솔로 깨끗이 닦은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② 소금을 하루 전에 물에 풀어 찌꺼기를 가라앉힙니다.(염도는 염도계 18보메가 적당하며, 계란을 띄워 동정만한 크기가 보일 때 적당합니다)
* 소금물이 많으면 간장 양이 많아지는 대신 맛이 흐리고, 물을 적게 부으면 간장 양이 적으나 맛이 진해집니다. 소금물이 싱거우면 메주가 떴다가 다시 가라앉는데, 만일 그렇게 되면 소금물을 진하게 더 풀어야 합니다. 메주는 소금물 위로 약간만 뜨는 것이 적당합니다.
③ 장독을 깨끗이 소독하고 말립니다.
④ 독에 메주를 넣습니다.
⑤ ②의 소금물을 독에 넣을 때 고운체로 받쳐 티끌이 없게 합니다.
⑥ 참숯, 빨간고추, 대추, 통깨 등을 띄웁니다.(참숯은 불을 피워 빨갛게 달구어서 넣거나, 숯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넣습니다.)
⑦ 흰 무명천으로 덮개를 씌우고 고무줄로 팽팽하게 동여맵니다.
⑧ 바람이 잘 통하고 양지 바른 곳에 두고, 낮에는 햇볕을 쬐고 밤에는 뚜껑을 덮어 물기가 들어가지 않게 관리합니다.
 
* 소금물은 시일이 지남에 따라 메주가 불고, 볕에서 증발해서 점차 줄어듭니다. 이럴 때는 장을 담고 남은 소금물을 따로 항아리에 담아 두었다가 줄어드는 양만큼 조금씩 채워줍니다.
 
⑨ 약 40일 후에 간장이 어느 정도 우러나면 간장과 된장을 담습니다.
㉠ 맑은 간장에 다시마를 넣고 5분간 중불에서 팔팔 끓인 후 다시마를 건져내고 식힌 후 깨끗한 독에 붓습니다. 후에 푸른곰팡이가 피면 좋은 간장이 됩니다.
㉡ 된장버무리기 : 메주를 건져 으깨고, 흰콩을 1되 푹 삶아 으깨고 콩 삶은 물과 간장 한바가지를 섞어 잘 주물러 버무린 다음 독에 넣습니다. 
⑩ 빗물이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관해 두고 40~50일 숙성 후 이용합니다.
 

참고사항
① 된장을 걷어낸 후 간장을 한번 끓이고, 항아리에 담아 망을 씌워 햇볕에 바짝 말리면 단맛이 강해져 더 맛있습니다.
② 간장을 빼지 않은 된장은 만들어진 뒤 30일 정도만 지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③ 장 담는 방법은 가정마다 다르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이용에 참조하시면 됩니다.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는 시기
① 장을 담근지 40~50일 정도 지나면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게 되는데, 장을 뜨는 시기도 장담그는 시기와 기온 차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② 음력 정월장은 50~70일, 2월장은 40~60일, 3월장은 30~50일 정도 지나면 장을 뜰 수 있습니다. 날이 따뜻할수록 발효기간이 짧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