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에 해당되는 글 21건

  1. 앗, 밥솥에 밥이 없네! 2
  2. 강북구에 새로 문을 연 행복중심 삼각산 매장을 소개합니다
  3. 일상예술소모임-퀼트로 카드지갑 만들기
  4. 돼지가 있는 교실(2008년)
  5. 행복중심이란?

앗, 밥솥에 밥이 없네!

 

갓 지은 밥이 가장 맛있지만, 밥솥에 밥이 비어 있을 때도 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해 저녁을 먹으려고 밥솥을 열었는데 밥이 없거나, 애매한 양만 남아 있다면 참으로 낭패지요.

이럴 때 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을 유기농 즉석밥을 소개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 약 2분 정도 돌려주거나, 끓는 물에 10분간 데우면 갓 지은 밥을 먹을 수 있답니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백미(유기인증 3-1-225)와 현미(유기인증 3-1-225)를 집에서 밥을 짓듯 만들었습니다.

정수한 물로 쌀을 씻어 약 1시간 동안 불린 후, 40분 동안 물을 뺀 다음에 용기에 일일이 담아 105~110℃에서 약 25분 정도 익힙니다. 그렇게 지은 밥을 밀봉 한 후, 뜸을 들여 식혔습니다.

밥을 짓는 취반기부터 포장까지 일체화된 공정에서 무균 포장법으로 생산하고, 방부제와 표백제 역할을 하는 산미제를 넣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밥맛을 좋게 하는 미강추출물도 넣지 않아 밥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포장용기는 열에 강한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었습니다. 환경호르몬 용출 검사 결과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결과
를 받았습니다.

참, 휴가 갈 때 챙겨 가도 센스 만점이지 않을까요?

·유기농 즉석밥 보러 가기

강북구에 새로 문을 연 행복중심 삼각산 매장을 소개합니다


지난 5월 18일 강북구 삼각산동에 서울동북 여성민우회생협의 네 번째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도봉구의 방학매장과 창동매장, 노원구의 중계매장 그리고 강북구의 삼각산매장에서
더 많은 조합원님들과
건강하고 정직하며 투명한 생활재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북구에 사시는 조합원님들의 많은 이용 바랍니다~
*위치 : 강북구 삼각산동 래미안트리베라 2차 뒤 미아프라자 1층
        (청담어학원,닥터맘소아과 건물 1층 : 전화 945-8897)


행복중심 매장이 하나 둘 생겨날 때마다 그 지역 공동체에 행복의 씨앗이 하나 둘 뿌려져서
튼실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다푸리의 길놀이로 개장을 힘차게 알렸습니다.


매장 앞에서 유기농채소 특판과 핫케잌 및 야채 샐러드 시식중~





매장 뒤로 시원하게 열려 있는 조경 공간.
한층 격조 있는 매장 분위기~


삼각한 매장의 무궁 발전을 기원합니다!



일상예술소모임-퀼트로 카드지갑 만들기


행복중심 낙성대 매장에 있는 조합원 활동실에서 일상예술소모임이 열렸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퀼트로 다앙햔 작품을 만들어요.
이번에는 카드지갑을 만들었습니다.


 


바느질에 심취해 있는 조합원들의 모습입니다.

 

 


바느질도 하고, 수다도 떨고, 차도 마시면서 카드지갑을 만듭니다.
뚝딱 뚝딱-

 

 


완성된 카드지갑입니다.
너무 근사하죠?

일상예술소모임에 참석한 규원맘 님의 소감을 들어보죠.

퀼트를 하는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지나갈까요?
퀼트를 하면서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선배 조합원분들의 조언들이 아이 교육에 큰 힘이 된답니다.
인생공부와 육아...그리고 완성되는 퀼트 작품. 이보다 더 완벽한 게 있을까요?


원문 보기

일상예술 소모임이 오전에 진행돼서 아쉬웠던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저녁에 하는 퀼트 모임 신청은 여기에서 하세요 :)

돼지가 있는 교실(2008년)

돼지가 있는 교실 (2008)

감독 : 마에다 테츠




 

영화 <돼지가 있는 교실>을 처음 봤을 때는 직장생활 2년차 봄이었다. 취직 후 1년은 호기심으로 지나갔고, 2년 차가 되어서는 이런저런 벽에 부딪힘을 실감하고 있었다. 능력의 한계, 동료와의 트러블 또 심신의 피로함까지.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면서 교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고 의욕적이나 자신이 벌린 일의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는 6학년 2반의 담임 호시에게 가장 눈이 갔다.












호시는 새로 맡게 된 학급 학생들과 1년 동안 새끼돼지를 키워 보기로 한다. 사람이 살기 위해 늘 생명을 먹어야 하지만 그 의미를 깊게 체험하기는 힘든 법. 학생들에게 그 소중함을 알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키운다먹는다라는 생각은 있었으나 그 과정을 통제할 수도 없었고 결과를 예측할 수도 없었다. 돼지를 키우는 일은 1마리 돼지, 26명의 학생들, 상사와 여러 명의 동료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함께하기에 늘 예상 밖으로 흘러만 간다.




학생들은 돼지에게
‘P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학교의 허락 없이) 운동장 한켠에 집까지 만든다. P짱과 축구를 하고 P짱과 여름축제를 즐기고 P짱과... P짱과... 학교생활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한다. P짱은 더 이상 평범돼지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친구돼지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학생들은 급식으로 나오는 평범 돼지고기는 먹을 수 있지만 ‘P은 잡아먹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호시 선생과 아이들의 애초 계획은 ‘P짱을 다음 학년이 키울 수 있도록 하자‘P짱을 식육센터로 보내자두 의견으로 나눠져 갈등을 맞는다.


우리는 졸업하니까 그런 사정만 내세우고, 어떻게 P짱을 오래 살게 할지 고민하지 않는 거지?"

돼지는 보통 반년을 사는데 P짱은 충분히 오래 살았잖아.”

“P
짱은 언젠가는 죽을 테니까 지금 죽여도 된다고?”

근데 괴롭지만 결정해야 하잖아.”

죽이는 거랑 먹는 건 틀려. 죽이는 건 단지 생명을 빼앗을 뿐이고 먹는 것은 죽은 생물의 생명을 이어 받는 거야.”

속마음은 P짱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물려준다고 해도 이 문제를 미룰 뿐이잖아. 우리 스스로 키우기 시작했으니까 우리 손으로 끝내는 게 책임이라고 생각해.”




실제로 영화는 후반부의 많은 부분을 학생들의 논쟁으로 채운다
. 각자의 생각과 느낌, 의견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한다. 영화지만 실제 아역배우들의 생각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해 실화 못지않은 긴장감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호시 선생과 학생들이 어렵지만 책임지고 결정해야 하는 일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 사실 덮어 두고 싶은 일이 더 많은 현실 때문에 조금은 보기 힘들 지경이었다.



또 봄이다
.

호시 선생은 이번 봄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갖고 교실에 들어갔을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호시 선생 못지않게 달린 뿔을 주체하지 못해 이리 박고 저리 박는 나도 또 새로운 을 맞았다. 우리의 공통점은 결과를 예측할 수도 없고 후에 책임의 고통이 따를 거라는 것을 너무 잘 알지만 또 작당을 꾸미고 그 속으로 뛰어든다는 것이다. 저희만 그런가요?

열흠/행복지역조합원/비혼훼미니스트


*)이 글은 <행복중심>5,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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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중심이란?


여성민우회생협은 2005년 '행복중심'으로 비전을 정했습니다.

'행복중심'이란 여성민우회생협의 조합원들이 서로 협동하면서 행복을 만들어가고,
그 행복을 각자가 속한 지역사회와 다른 공동체로 확산시키는 중심이 될 것을 약속하는 선언입니다.

2005~2015년의 기간 동안 여성민우회생협은 '행복중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성민우회생협의 걸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