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에 해당되는 글 21건

  1. 행복중심생협 김의 모든 것, 밥도둑 원조, 김! 알고 먹자!
  2. [기능성마스크]미세먼지 대처하는 기능성마스크, 미리 준비하세요
  3. 행복중심생협이 2015 기후변화건강행동상을 수상했습니다!
  4. “바다의 생명력을 그대로 담아 조합원에게 전달합니다”
  5. 우리나라 1%만 먹는 유기농 참외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6. 여성 농민과 여성 소비자가 함께 가꾸는 토종씨앗 채종포 생태투어 현장
  7. [만나고 싶었습니다]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8. [축하해 주세요] 행복중심 용산생협이 창립했습니다

행복중심생협 김의 모든 것, 밥도둑 원조, 김! 알고 먹자!

김에 대한 모든 것


밥도둑의 원조, 김

잘 구운 김만 있어도 밥 반찬 걱정이 없지요.

행복중심생협에서도 여러 종류 김을 공급합니다.

이 김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소개할게요.


알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요.



곱창김

 10월 경, 10~15일 정도만 한시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김입니다.

생김새가 고불고불, 곱창 같아서 '곱창김'이라고 불리죠.

김 향이 진하고, 부드러우며, 단 맛이 특징인 '고급 김'이에요.

그래서 상시적으로 공급할 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아요.




돌김

 바다 갯바위에 포자가 자연적으로 붙어 자란 김입니다. 

표면이 거칠고 향이 강한 게 특징이지요.

기름을 발라 살짝 구워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엄지 두 개 척!!




재래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식 김이에요.

윤이 나고 두께가 얇아 각종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김이지요.

행복중심생협 김은 염산을 사용하지 않고 길렀어요.

또 인위적으로 자라게 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로 자라게 해서

더욱 향이 좋고 맛이 깊어요. 




파래김

 홍조류인 김과 녹조류인 파래를 섞어 만든 김이에요.

보통 파래김은 김과 파래 성분을 5:5로 섞는데

행복중심생협은 9:1로 재래김 성분이 더 많아요.

그래서 더욱 맛있어요.




다양한 김 생김새를 한눈에 비교해 볼까요?

비슷하면서도 각각 특징이 다른 김.

김 종류가 이렇게 여러가지인데,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겠죠? 


조합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재래김.

이번 3월 7일(월)부터 재래김을 공급합니다.


2016년 1월 말에 채취해서 말려서,

2월에 포장한 갓 생산한 따끈한 재래김.


제가 먹어봤는데,

정말 바다향이 가득가득 하더라구요.

기름도 소금도 다 필요 없어요.

팬에 살짝 굽기만 해도, 밥 한그릇은 다 먹겠어요.


김도, 알고 먹어요.





[기능성마스크]미세먼지 대처하는 기능성마스크, 미리 준비하세요



보는 것만으로도 갑갑한 풍경.

미세먼지에 뒤덮인 요즘 한국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매년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미세먼지가 말 그대로 '미세'해서 몸속으로 그대로 들어온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일반 마스크로는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복합 성분을 가진 대기 중 부유물질입니다.

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 먼지에서 발생하는데요.

특히 입자의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중심생협은 황사마스크를 공급합니다

우리 가족 지키는 행복중심생협 황사마스크



01 식약처 의약외품 인증 황사마스크

거미줄 구조의 나노필터가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 줍니다.


02 코 지지대로 더욱 편안하게

코 지지대가 있어 안경 쓰시는 분들도 김서림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03 자외선 차단은 덤으로!

자외선 차단 90%

자외선 차단까지 되니 외출할 때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사용할 때 주의사항

01 세탁기에 넣거나 비벼서 빨지 마세요. 나노필터가 망가져 황사마스크 기능이 사라집니다.

02 산소 농도 18% 미만의 밀폐된 공간에서는 착용하지 마세요.

03 마스크가 오염되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면 새 제품을 이용해 주세요.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01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세요. 

02 외출 후, 손을 잘 씻어 주고, 특히 얼굴은 꼼꼼하게 클렌징해 주세요. 

03 물을 많이 드세요. 수분 함량이 많아지고, 체내 중금속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으로 중금속을 배출합니다. 

04 미역, 해조류 같은 식품은 중금속 배출을 돕는 좋은 음식입니다. 함께 챙겨 드세요.

05 목이 칼칼하다면 도라지, 배, 생강 등을 함께 드세요. 도라지배즙이 참 좋겠지요?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우리가 사는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조금씩 바꿔 가면 좋을 텐데요.


행복중심생협에서도 변해 가는 생활 환경에서

우리가 어떻게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합니다.

그래서 일회용 기능성 마스크를 공급할 때도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깥 외출을 아예 하지 않는 이상

이미 노출된 미세먼지와 항사의 위협 속에서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일회용 기능성 마스크를 공급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계속하려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 더 바꾸는 노력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전기 절약을 실천하며,

포장을 줄이는 행복중심생협의 행복한 실천!

함께해 주세요!







행복중심생협이 2015 기후변화건강행동상을 수상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이 2015 기후변화건강행동상 시민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는 건강분야에서 ‘21세기 공중보건의 최대 위협으로 표현될

만큼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속도가 세계평균보다

빠른 우리나라의 현실과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영향이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점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시급히 요구되었습니다.

 

 

우리 행복중심생협도 기후변화와 건강에 대해 그동안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환경위원회를 운영하며 에너지절약실천단’, ‘에너지절약캠페인’, ‘잔류농약 검사방사능

간이검사방사능 물질 정밀검사광우병 전수검사 등을 통한 식품안전을 위한 노력’,

탈핵운동과 강좌등을 통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전경순 환경위원장님이 2015년 우리 행복중심생협의 활동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2015년의 알찬 노력들이 2016년에 더욱 꽃피기를 바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바다의 생명력을 그대로 담아 조합원에게 전달합니다”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법인 이대온 생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김 사랑은 각별하다. 슬쩍 구워 간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참기름과 소금을 발라 조미해 먹으면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맛있게 먹는다. 또 우리나라 김이 얼마나 맛있는지, 여행 온 관광객들 손에 한 아름 들린 김 상자만 보더라도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김은 전부 양식 김이다. 김 포자를 김발에 뿌려 기르는 김 양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지주를 박고 김발을 걸어 양식하는 지주식은 예부터 전해온 전통 양식법으로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김이 자연스레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마르고 젖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을 30여 일 반복하면 김을 수확할 수 있다.

양식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류식은 김발을 부표에 매달아 바다 위에 띄워 양식하는 방법이다. 양식하는 내내 바닷속에 잠겨 있어 김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15~20여 일 만에 수확할 수 있어 지주식보다 생산량도 많다. 그러나 잡조류가 많이 생겨 잡조류를 제거해줘야 한다. 그래서 부류식 재배 김엔 산 처리를 한다. 산 처리를 하면 잡조류나 불순물을 없애 깨끗하게 김을 기를 수 있어 윤기나 색이 좋아진다.





공업용 염산, 폐염산의 심각한 문제

지난 3월 24일, 행복중심생협에 김, 다시마, 멸치 등을 공급하는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 이대온 생산자를 만나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는 김과 멸치 생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부류식 김은 생산할 때 유기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해요. 농림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활성처리제로 허용된 양만큼만 사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많은 김 생산 농가가 허가받지 않은 공업용 염산, 폐염산을 몰래 사용하는 데 있어요.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예요.” 공업용 염산이나 폐염산을 사용하면 설령 채취한 김에 염산이 남아 있지 않는다 하더라도 바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대온 생산자는 계속해서 이런 방법으로 김 양식을 하면 바다 생태계가 황폐해져 바다가 죽게 될 것이라고 심각하게 이야기했다. 김 양식에서 공업용 염산을 사용했다는 소식은 어제오늘 들려오는 소식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문제가 제기되었고 꾸준히 단속하고 있지만, 땅에 성분이 남는 농산물과 달리 바다에서는 성분이 잔류하지 않아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산자가 건강하고 정직하게 생산하려는 의지가 필요해

이대온 생산자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김 생산자가 정직하고 건강하게 김을 생산하려는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대온 생산자는 무기산과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하지 않고 정직한 방법으로 건강하게 김을 생산하려는 생산자를 찾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다. 오랜 시간 김 생산과정에 관여하고 꼼꼼하게 점검한다. 그렇게 생산한 김만 수매해 조합원에게 공급한다.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서로 속이지 않아요. 그래서 생산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김 양식을 하는데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려 합니다. 제가 좋은 김을 조합원 여러분께 공급하는 비결이에요.”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은 지주식 김만 공급한다. 요즘엔 부류식 김도 김발을 뒤집어 주거나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하지 않고 ‘무산 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농가가 더러 있지만 그래도 지주식 김이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김을 기를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다. 지주식 김은 부류식 김과 비교하면 포자를 뿌리고 수확하기까지 기간이 길고 수확량도 적지만, 바람과 햇볕이 자연스럽게 살균 효과를 제공한다. 김에 붙어 자라는 잡조류를 제거하고 광합성을 통해 병충해에 강한 김으로 자란다. 그래서 농가들이 활성처리제나 염산을 사용할 필요가 없이 정직하게 김을 생산을 할 수 있다고.





낭장망으로 잡은 멸치만 공급하는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

가가호는직거래영어조합은 낭장망으로 잡은 멸치만 공급한다. 낭장망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통 방식 중 하나로 조류가 빠른 곳에 그물을 내려두고 조류에 따라 떼 지어 이동하는 멸치를 가두어 잡는 방식이다. 상처가 적고 비늘이 고스란히 붙어 있어 맛이 살아 있고 신선하다. 그러나 생산자가 많은 수고를 해야 하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획량이 적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멸치 대부분은 기선권현망으로 잡는다. 기선권현망은 배두 대에 그물을 걸고 탐지기로 멸치 떼를 찾아다니며 잡는 방식이다. 어획량이 많고 빨리 잡을 수 있지만, 그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몸통이 상하고 바늘이 떨어져 나간다. 또 한번에 많은 양의 멸치를 잡기 때문에 어족 자원 보호에 대한 문제제기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천일염으로 삶은 멸치

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금방 죽는다. 성질이 급해서 그렇다. 또 지방 함유량이 많아 빨리 상하고 비린내가 난다. 그래서 멸치를 잡으면 빨리 소금물에 삶아 말려야 한다.

먼바다에서 어획하는 기선권현망은 멸치를 잡아 항구에 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멸치를 잡아 배에서 바로 삶는다. 배에서 삶다 보니 온도가 낮아 덜 익어 상하는 경우가 많아 소금을 많이 넣고 삶는다. 그래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정제염을 사용한다. 이런 멸치는 멸치 본연의 맛이 소금 속으로 숨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멸치 본연의 맛을 잘 모른다고 이대온 생산자는 말한다.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에서 공급하는 멸치는 근해에서 잡기 때문에 배에서 삶지 않고 잡자마자 육지로 옮겨와 천일염으로 삶는다. 상할 염려가 적으니 소금을 적게 넣는다. 그래서 멸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생활재를 생산하고 싶어

지주식 김, 낭장망 멸치는 모두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생산량이 적다. 비용도 많이 든다. 그래서 생산하는 농가도 적다. 이대온 생산자가 이런 조건을 감수하고도 계속해서 생산을 이어가는 이유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다. “사람의 편리와 욕구에 따라 자연과 생명을 해치는 것을 거절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거절한다는 것은 지양하는 것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버지를 따라 김 생산을 하면서 몸에 배인 아버지의 생산 철학과 가르침은 지금껏 이대온 생산자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윤보단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행복중심생협은 3월부터 조합원의 생활을 바꾸는 생활재 꾸러미 공동구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을 낮춘 할인이 아니라 ‘협동’을 통해 생활을 바꾸자는 가치를 담은 행사다. 4월 공동구입 꾸러미엔 가가호직거래영어조합의 김과 멸치도 담았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적어지는 요즘, 방사능 때문에 수산물을 밥상에 올리기 망설여지는 요즘. 4월 공동구입 생활재 꾸러미로 밥상을 차리자. 괜찮다. 행복중심생협 수산물이니까.

우리나라 1%만 먹는 유기농 참외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생산자 이야기 | 성주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생산자

 

 

 

 

▲성주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생산자(왼쪽), 백준현 생산자

 

 

1%만 먹는 유기농 참외, 4월 6일(월)부터 공급합니다

유기농 참외는 흔하지 않다. 참외는 당도가 높고 병해충이 많이 생겨 유기 재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농가가 유기 재배에 도전하지만, 포기하는 농가도 많다. 성주에 있는 행복중심생협 참외 생산지인 참살이 공동체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유기농 참외 생산지다. 농약과 화학 비료 때문에 죽어가는 땅, 농민들의 농약 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은 유기 농업이라 생각해 포기하지 않고 유기농 참외를 생산한다. 어려움이 많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같은 마음으로 함께 농사짓는 참살이 공동체 회원들과 믿고 이용해 주는 조합원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유기농 참외를 먹는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우리나라에서 1%만 먹는 참외기 때문이다. 성주 참살이 공동체 유기농 참외는 4월 6일(월)부터 공급한다.

 

 

 

 

▲노랗게 익고 있는 성주 참살이 공동체 유기농 참외
▶성주 참살이 공동체 유기농 참외는 인공 수정하지 않고 벌이 자연수정한다.
▶▶제초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익충인 거미도 볼 수 있다.

 

 

저농약 인증 폐지를 넘어 친환경 농업으로 가는 길
유기농 참외 생산지에서 행복중심 생산자회 회장인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생산자를 만났다. 유기농 참외가 잘 자라고 있는지, 어떻게 자랐는지 묻다가 ‘저농약 인증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나라 친환경 과일 인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저농약과 무농약 그리고 유기농. 저농약 인증은 관행농업에서 무농약이나 유기농 재배로 전환하는 과정에 두어 점진적으로 친환경 농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2000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그러나 2007년 친환경 농업 육성법이 시행되면서 정부는 2015년까지만 저농약 인증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증 제도가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행복중심생협은 우리나라 친환경 인증의 허술함과 저농약 인증 폐지 등에 대비해 2013년, 자체인증기준 마련을 위한 조합원-생산자 토론회를 진행했고 2014년, 자체인증기준으로 인해 달라진 생활재 취급 기준을 발표했다. 그리고 현재 저농약 인증 폐지에 따른 세부 규정을 준비 중이다.

 

 

친환경 농업, 제도적 뒷받침이 아쉬워
저농약 인증은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저농약 인증 과일의 판로를 확보해 주지도, 무농약·유기 재배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 보급의 전파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농가들이 저농약 재배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행복중심 생산자회 회장인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 생산자는 이런 상황에서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는 건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또 “점점 변하고 있는 기후나 중국발 황사가 몰고 오는 중금속, 후쿠시마 사태 이후 방사능 문제와 같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데 우리나라 친환경 인증 제도는 농사를 짓는 과정보다 농약 검출 여부와 같은 결과만 가지고 판단한다. 이 상황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사를 지으면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농약이 바람을 타고 오는 경우도 있고 오래전에 토양에 남아 있던 농약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농약을 사용하고 나서도 물로 씻어내면 농약을 적게 사용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눈속임이 쉽다. 지금의 친환경 인증 제도는 허점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저농약 인증 폐지와 한국 친환경 농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재동 생산자(오른쪽)

 

 

친환경 농가를 육성하고 길러내는 것이 필요
이재동 생산자는 “저농약 인증을 없애 무농약으로 전환하게 하는 인증 제도 위주의 방법 대신 농가를 육성하고 권유하며 길러내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를 통해 인증을 취소하고 출하를 정지하는 방식 대신 문제가 생기면 농가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에게 이런 정책을 시행하려는 의지를 전혀 볼 수 없다며 행복중심 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 마련한 자체인증기준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자체인증기준에 맞게 재배하면 정부의 인증이 없이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해 친환경 농업을 포기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조합원의 선택으로 친환경 농업을 살릴 수 있어
생산자들이 지속적인 친환경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조합원이 많이 이용할수록 친환경 농가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참살이 공동체의 유기농 참외도 그랬다. 유기농으로 참외를 길러내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고 꾸준히 유기농 참외를 이용해 준 조합원이 있었다. 가격이 비싸고,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조합원은 생산자를 신뢰하고 참외를 선택했다. 그래서 생산자는 정직한 마음으로 맛있는 참외를 공급한다.

 

이 ‘관계’가 그 어떤 인증 제도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지금까지 조합원에게 꾸준히 공급된 유기농 참외가 올해도 변함없이 봄을 맞이하며 찾아왔다. 그 어느때보다도 달고 단 ‘유기농 참외’ 조합원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

 

참외 보러 가기~

여성 농민과 여성 소비자가 함께 가꾸는 토종씨앗 채종포 생태투어 현장

행복중심생협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토종씨앗 채종포를 공동경작하며 토종씨앗 보존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9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총회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시아 형제 자매들이, 10월 3일 강원도 홍천군 토종씨앗 채종포를 방문해 토종씨앗 수확을 함께 했습니다. 


모든 씨앗은 한 공동체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민, 그리고 공동체에 속한 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모두의 것이어야 할 씨앗을 일부 다국적 종자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행복중심생협은 지난 2009년부터 여성농민들과 함께 토종씨앗 채종포 공동경작을 통해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을 함께 펼쳐오고 있습니다.


<여성 농민과 여성 소비자가 함께 가꾸는 토종씨앗 채종포 생태투어> 현장을 사진으로 살펴 보십시오.


여성 농민들이 지키고 가꿔온 토종씨앗



토종 강낭콩


강원도 홍천에서 홍천 여성농민들과 행복중심 조합원들이 작년에 기른 속붉은땅콩입니다.



토종 수세미


토종 박


토종 달래의 씨앗


토종 쥐이빨옥수수



토종 부추의 씨앗


토종 어금니 동부


토종 갓끈 동부























[만나고 싶었습니다]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행복은 현재의 삶에 있습니다. 가장 일상적인 우리의 삶, 바로 곁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초등학생·중학생이라면, 이런 상상 한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영어나 수학 점수 한 점 더 올리는 수업보다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의 꿈을 잊지 않게 해 주는 공간이 어디 없을까? 여름에는 농촌봉사도 해보고, 초콜릿을 만들어 노점상도 운영해 보면서 기부하는 행복도 만끽해 보는 공간은 없을까? 하고 말이에요. 그런 공간이 서울 한복판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을 현실에서 만들어 주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행복중심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이 있어 만나러 갔습니다. 김유진, 한군모 부부 조합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6살 아들과 5살 딸은 유치원에 보내고, 2살 아들과 함께 잠실 매장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하는 내내 엄마 아빠와 눈빛을 교환하며 아기 곰 과자를 먹으며 함께했죠. 형제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그것이 진짜 유산이라 믿기 때문에 앞으로 2명쯤 자녀들이 더 생겨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런 멋진 생각을 가진 조합원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시죠? 자,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여성민우회생협과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2~3년 전에 먹을거리의 위험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유기농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유기농은 ‘비싸다’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게 그냥 비싼 게 아니었더군요.  그 가격 안에는 생산자를 위한 가격과 각종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는 대신 들어가는 가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다 보니 오히려 가격이 싼 물건에 대한 의심이 생겼어요.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이용해 보니 오히려 생협이 더 저렴한 것도 많더라고요. 
많은 유기농 매장 중에서도 여성민우회생협을 이용하게 된 계기는 우선,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 많았고요. 더 중요한 이유는 매장 선생님들의 남다른 친절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손님을 맞이하는 친절이 아니라, 눈빛과 태도가 달랐어요. 친근하고 정을 주는 그런 모습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일상적인 삶에 행복을 주는 데 생협이 얼마나 기여한다고 생각하세요? 
장기적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시던 분이에요. 어릴 때부터 현미밥을 먹으며 자랐습니다. 백미만 먹게 되면 칼슘 안의 미네랄이 빠져나가서 여러 가지 병의 원인도 될 수 있고, 탄수화물의 과다섭취를 하게 되면 당뇨병의 원인도 된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먹거리 교육은 확실히 받았죠. 그때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병에 걸리지 않은 이상 의지를 가지고 현미를 먹기는 쉽지 않거든요.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맛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렇잖아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먹으면 그런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좋은 음식의 영향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먹어 보라고 권유합니다. 그리고 과자의 성분표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생협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아이들 육아와 학원을 운영하는 일이 바빠도 생협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조합원이 생협의 살아 있는 촉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끼리 만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기회가 되는 대로 생산지도 가고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생활재가 많은 것만이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족한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형마트 같은 유기농 매장에 가면 거부감이 있습니다. 지금만큼 잔류농약검사, 방사능 검사를 하면서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생협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잠실 매장 활동가 선생님들의 따뜻함도 정말 좋습니다. 

#현재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저희들이 운영하는 학원 이름이 ‘학생이 꿈꾸는 세상’입니다. 아이들은 줄여서 ‘학꿈세’라고 부르더군요. 공부 이전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먼저 가르쳐 주고 싶어요. 왜 공부가 필요한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독서 시간이나 다양한 배움의 시간들도 마련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식품첨가물에 대한 강의도 행복중심 사무국 도움으로 진행했었답니다. 나중에는 경제사정이 어려운 아이들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는 게 꿈입니다.           

김종현 편집위원

만남 후 더 하고 싶은 이야기

에너지 절약은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는 것입니다. 김유진, 한군모 부부 조합원은 이 절약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같은 곳에서 같이 일하기 때문에 휴대폰도 같이 사용하는 부부. 쉽지 않을 텐데 말이죠.

만약 내 아이에게 '공부'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면 제게 살짝 연락 주세요. 여기 그런 ‘공부’를 만나게 해 줄 조합원이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단 한 가지 이유는 생협을 사랑하는 조합원이기 때문입니다.


 * 이 내용은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소식지 <행복중심> 1, 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축하해 주세요] 행복중심 용산생협이 창립했습니다

2월 11일 오후 2시 용산구 효창동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행복중심 용산소비자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창립 총회 전 용산지역의 마을 도서관 ‘고래이야기’ 어린이들이 우크렐나 공연과 합창으로 용산생협 창립을 축하했습니다. 또한,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김연순 회장과 단위생협 이사장과 활동가, 그리고 조원희 행복중심 생산자회 회장이 참석해 새로운 행복중심 생협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창립총회는 △행복중심 용산생협의 정관과 규약을 결정하고, 승인한 정관과 규약에 따라 초대 임원을 선출했습니다. 용산생협 초대 임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사장: 전광철 조합원
·부이사장: 정봉희 조합원
·이사: 문정주, 박경희, 양일식, 오은희, 이봉용, 이우경 조합원
·감사: 김대규, 김학진 조합원

용산생협 초대 임원으로 선출된 조합원에게 무한한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용산생협 조합원들의 협동과 행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어 2012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용산생협은 조합원 확대를 통해 협동조합 사업체로서 기반을 다지고, 조합원 활동가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조합원들의 다양한 만남을 조직하고, 조합원의 관심사에 따른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활재위원회와 교육·문화위원회, 마을모임위원회 등을 구성해 생협 운영에 조합원의  참여를 보장하려고 합니다. 또한, 대의원 만남의 날을 개최해 조합원의 민주적 의사 소통과 의사 결정 참여를 보장합니다.

그리고 용산에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전략사업으로 강원도 횡성 공동텃밭의 제철채소 꾸러미 사업과 지역협동조합과 생산 공동체 협동사업을 꾸려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가입을 결의했습니다. 이제 지차체 인가와 등록 등을 마치면, 연합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소속 회원생협이 6개로 늘어납니다. 행복중심 용산생협 창립을 시작으로 여성민우회생협의 ‘조화·협동·평등’의 가치가 더욱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2012년, 행복중심 용산생협과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 화이팅!

 

<행복중심 용산생협 창립선언문>

생태계의 보물창고 갯벌이 죽어가고 강 생태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극곰이 살 곳을 잃어 방황하고 남극 펭귄의 울음소리가 눈에 보입니다. 물과 흙, 바람, 햇볕과 생명이 어울어져 살아가야 할 우리 지구별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면 지구별은 인간에게 더 큰 사랑을 안겨줄 것입니다. 거창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이 변화하면 그 뜻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시멘트 건물이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고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욕심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웃보다는가족을 위하여, 마을보다는 우리 집을 위하여 모든 생활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협동과 나눔의 아름다운 미덕은 찾아보기 어렵고 경쟁과 효율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자신과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너무 삭막하지 않나요?

그러나 우리는 버리지 않고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이 있습니다. 웃음소리 넘쳐나는 동네,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이웃, 행복하게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 우리의 꿈은 과거에 이미 조금씩 경험해 봤을 법한 것들입니다.

용산에서 우리는 생협을 만들었습니다. 생협을 통해 우리의 꿈을 함께 이루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생협은 협동의 가치를 모두가 주인되어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농민이 유기순환 농법으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자가 그 마음을 알아주는 식탁을 차리는 밥상 공동체입니다. 지구별 식구들이 우리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지구 저편 생명들도 생각하는 생태공동체입니다.

우리 생협은 지속가능한 사회의 대안을 동네에서 만들 것입니다. 우리 생협의 조합원들은 착한 소비를 실천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이웃들을 우리의 꿈 속으로 초대할 것입니다. 상상만 해봐도 즐거운 일, 용산생협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다함께 출발!

2012년 2월 11일
행복중심 용산 소비자생활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