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의 시선으로'에 해당되는 글 76건

  1.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초청 조합원 토크쇼에 초대합니다
  2.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 탈핵 축제가 열립니다
  3. 재난 그 이후의 세계에도 사람은 살고 있다
  4. [협동복지기금]2014년 협동복지기금 선정 결과를 안내합니다
  5. 2014년 설 수산 선물세트 방사능 정밀검사 결과 안내
  6. 행복중심 한우를 더 많이 이용해 주세요
  7. "조합원이 이용하는 생활재, '기준'도 조합원이 정해야 합니다"
  8.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농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초청 조합원 토크쇼에 초대합니다





3월 15일(토) 오후 2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이 만납니다. 보육과 교육 등 서울시의 생활밀착형 정책과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합니다. 


질문이 있다면 이곳에 질문을 남겨주세요. 

남겨주신 의견은 3월 15일(토) 오후 2시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박물관 지하 공연장에서 열리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초청 조합원 토크쇼>에 전달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3월 15일(토) 오후 2시

장소: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박물관 지하 1층 공연장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 탈핵 축제가 열립니다


2014년 3월 11일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행한 지 꼭 3년이 됩니다. 

3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은 많이 변했습니다. 

바다에서 난 생선을 먹을 때는 방사능을 걱정하게 되었고,

아이들 물건을 고를 때면 원산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나부터 전기를 절약해서 핵발전소를 줄여나가자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멀리 밀양에서는 초고압 송전탑 문제로 평화롭던 삶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3월 8일(토)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이런 탈핵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탈핵 축제를 엽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어울릴 수 있습니다.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참여해 핵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주세요!


일시: 2014년 3월 8일(토) 12시~5시

어디서: 서울광장


*부대행사(12시~4시) : 어린이놀이체험존, 북페어, 먹거리존  등 다채로운 부스행사 마련

*본 행사(2시~4시) :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3년(1094일)의 기록에 관한 무대행사

*행진(4시~5시) : 서울광장 → 을지로 입구 → 롯데백화점 → 한국은행 → 서울광장


재난 그 이후의 세계에도 사람은 살고 있다

재난 그 이후의 세계에도 사람은 살고 있다


지난 1월 9일(목) 후쿠시마 활동가 초청 강연 '후쿠시마 사람들 이야기'가 행복중심생협 조합원 및 일반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습니다. 행복중심생협 연합회를 비롯, 14개 생협 및 환경·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이번 강연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폐허가 된 재난 지역 주민들의 삶, 공동체와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듣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40km 떨어진 이와키 시의 두 활동가 군자 마유미 '후쿠시마 지원·사람과 문화 네트워크' 사무 국장과 시마무라 모리히코 '이와키 오텐토 SUN 기업조합' 사무국장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음의 병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3년. 지금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요? 방사능으로 인한 건강 문제, 땅과 공기의 오염과 이로 인한 먹을거리 안전의 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 재난 지역 주민들이 처한 수많은 문제들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마음의 병'이라고 군지 마유미 씨는 말합니다. "후쿠시마에 살고 있는 부모들은 아이를 여기서 계속 키워도 되는가 매일 불안과 싸우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럼 '후쿠시마에서 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묻지만 후쿠시마를 떠났을 때 집이 있는가, 일자리가 있는가, 이런 걸 생각하면 쉽사리 나올 수 있을까요?" 사고가 있기 전, 후쿠시마는 천혜의 자원이 있던 도시였습니다. 대규모 유기농 단지도 있었는데 땅을 일구던 사람들은 그 땅을 버리고 떠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곳 사람들 마음속엔 여전히 방사능의 불안과 공포가 남아 있고, 아이들은 부모의 이러한 불안을 고스란히 느끼며 자라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지원·사람과 문화 네트워크’는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고민했고 리프레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리프레시 하우스’ 다섯 곳을 만들어 후쿠시마의 가족들이 언제든 방문해 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얻은 것과 잃은 것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사람들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물질’에 관한 인식입니다. 과거에는 옆집보다 큰 TV를 산다거나 에어컨을 산다거나 하는, 다른 사람과 구별하는 것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면, 이제는 함께 사는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 가족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후쿠시마를 되찾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쿠시마 사람들과 함께 걷기 위하여

이와키 시에서는 앞서 말한 리프레시 사업 이외에도 시민들의 기금으로 시민방사능측정소와 원전재해정보센터를 설립하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정확한 책임을 밝히기 위한 원전고소단, 유기 농업을 지속하기 위한 유기농업네트워크 조직 등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후쿠시마가 처한 현실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스터디 투어, 유기농 면화 사업, 자연 에너지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마무라 씨는 “태양광이든 목화든, 그건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피난 주민과 지역 주민, 자원 봉사자들이 어울려서 지역에서 같이 살아가자는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요. 이번 강연은 후쿠시마 사람들과 손잡고 핵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후쿠시마의 아픈 교훈을 잊지 않을 때 이 땅에 두 번 다시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후쿠시마의 현실과 그곳 주민들의 삶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협동복지기금]2014년 협동복지기금 선정 결과를 안내합니다

2014 협동복지기금 선정 결과

“다문화 가정· 고령시대·청소년·1인 가구·의료생협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행복중심생협 연합회는 지난 12월 16일(월) ’2014년 협동복지기금 기금 전달식’을 열었습니다.

행복중심생협 조합원과 생산자 600여 명은 지난 2010년부터 <협동복지기금>을 모금해 왔습니다.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협동복지기금으로 지역사회에서 시민의 삶에 밀착한 대안을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형 복지사업’ 12개(2012년~2013년)를 지원했습니다. 협동복지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기금을 조성하고, 생활 속 불편함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협동복지시스템’을 지역사회에서 만들어가기 위한 사업입니다.

선정된 사업은 모두 5개 사업으로 요리·글쓰기·토종씨앗·공동부엌·의료 라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기금을 마련하고, 어려움을 느낀 당사자들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지역사회 풀뿌리 복지를 일궈가는 협동복지사업에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4년 설 수산 선물세트 방사능 정밀검사 결과 안내

 

 

2014년 설 수산 선물세트 방사능 정밀검사 결과 안내

2014년 설 수산 선물세트 방사능 정밀검사 결과를 안내합니다. 행복중심생협 수산물은 방사능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공급합니다. 설 수산 선물세트 역시 방사능 정밀검사 결과를 마쳐 안심하고 선물할 수 있습니다.



행복중심 한우를 더 많이 이용해 주세요

복중심 한우를 더 많이 이용해 주세요

꾸준한 이용이 안정적인 한우생산기반의 밑거름이 됩니다



우리나라 한우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우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6만 8천 호였던 한우 사육농가는 2013년 13만 2천 호로 줄었습니다. 3년 만에 3만 호가 넘는 농가들이 한우 농사를 접었습니다. 2012년 12월까지는 송아지 가격 폭락에 다른 송아지 번식농가의 이탈로 송아지 사육 마릿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작년 추석부터 송아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한우 사육농가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켰습니다. 이는 다시 한우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또다시 한우 비육 농가 이탈을 부르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양상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12월 축산강국 호주와 체결한 한-호주 FTA의 영향까지 더해져 한우 농가들의 생산 의지는 더욱 줄어들 것입니다. 


생산 의지는 감소, 생산 비용은 증가해

생산 의지는 줄어드는데 생산 비용은 오히려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2014년)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작년과 비교해 약 8%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예상으로 지난해 말에 송아지 가격이 크게 올랐고, 시간이 지날수록 송아지 가격은 더욱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물론, 한우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는 하지만 송아지 가격이 그 이상 올라 한우생산농가들을 어렵게 하고 소비자 부담 또한 커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행복중심생협 한우 생산자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송아지 가격 등락과 생산비용 증가라는 어려움은 행복중심생협 한우 생산자들을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행복중심생협은 지난 2004년부터 Non-GMO 사료를 먹인 한우를 공급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Non-GMO 사료를 먹이는 농가는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행복중심생협 한우 생산자들은 비용이 더 드는 주문 제작 Non-GMO 사료를 먹이며 한우를 길렀습니다. 생산비용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일반 한우 생산자들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설에는 Non-GMO 사료를 먹이지 않은 무항생제 인증 한우도 함께 공급합니다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은 한 달 평균 예찬소와 생협소를 합쳐 소 4~5마리 정도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이용량이 평소보다 2배가량 늘어납니다. 특히 명절 음식 장만을 위한 국거리나 특정 부위 이용량이 많이 늘어납니다. 보통 송아지는 5~6개월령에 들어다 키워 17~18개월을 기른 후 도축합니다. 그동안 명절 조합원 이용량을 맞추기 위해 명절 약 1년 반 전에 송아지 입식을 늘려 왔습니다. 그러나 작년 추석부터는 생산비용이 많이 증가해 명절 한시적으로 늘어나는 조합원 이용량을 예상해 송아지를 들여다 키우기에는 생산자들이 너무 큰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추석에는 한우 공급량이 적어 많은 조합원이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설에는 한우 공급량이 부족해 조합원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Non-GMO 사료를 먹이지 않은 무항생제 한우도 함께 공급합니다.





안정적인 한우 공급을 위해 조합원 여러분의 꾸준한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행복중심생협은 지난 2009년 암소수내사업과 같은 안정적인 한우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벌여 왔습니다. 그러나 안정적인 한우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까지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안정적인 한우 생산-공급 기반 마련은 조합원이 Non-GMO 한우를 이용하고, 생산자의 지속 가능한 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합원 여러분의 꾸준한 이용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행복중심생협 한우를 더욱 많이 이용해 주세요. 조합원 여러분의 꾸준한 이용과 참여가 바로 안정적인 한우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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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이용하는 생활재, '기준'도 조합원이 정해야 합니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는 지난 12월 4일 오전 10시 30분 용산구 효창동 주민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생활재 자체인증 기준 마련을 위한 조합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몇 년 전부터 가속화되는 이상기후로 1차 농산물의 생산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러한 현상은2차 가공 생활재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정부 주도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체계(기준)에 의존하면서 행복중심생협의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아쉬움도 존재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으로 예정된 저농약 인증 폐지를 앞두고 무농약 또는 유기 재배가 어려운 과일 등의 생산자들에게 생산 기준을 제시해 친환경 농사를 지속할 수 있게 해야 할 필요도 있다.


이에 행복중심생협연합회는 올해 조합원과 생산자들로 '자체인증기준수립위원회'를 꾸리고 '생활재 자체인증기준(안)'을 마련했다. 이후 지역생협 조합원 활동가와 생산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체인증기준(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밟았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생협 조합원 간담회와 생산자회 의견수렴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생활재 자체인증기준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사회를 맡은 박정아 고양파주생협 이사장은 "자체인증기준은 투명한 정보공개라는 조합원 요구와 생산자의 생산 현황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생산을 장려하고 조합원에게 생활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함이 목적"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행복중심생협의 가치를 담아 조합원과 생산자의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생활재의 안전성과 생산의 지속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기반으로 조합원과 생산자의 요구를 반영해야

김은숙 연합회 생활재 위원장은 '생활재 자체인증기준(안)'에 대해 발제했다. 먼저 2015년 폐지 예정인 암소의 정인 저농약 농산물은 자체 인증으로 전환해 현재의 저농약 인증 기준으로 생산 관리를 유지하는 생산지의 경우, 자체 검증을 통해 조합원에게 생활재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이상기후 등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국내산 일반 농산물도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한 경우에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국내산 농산물 취급 예외 규정'을 마련했다. 소고기의 경우 유기 우유 생산 농가에서 자란 젖소 중 숫소나 36개월 령 이하의 송아지를 낳지 못하는 암소를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한우사업기반 확대를 위해 입식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사육한 암소의 고기를 취급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암소에 한해 Non-GMO 사료가 아니어도 허용할 수 있게 예외 조항을 두었다. 또한, 가공식품의 유지류 사용 기준과 가공식품 유통기한 기준, 식품사고가 발생할 경우 처리 기준까지 정리했다.


'생활재 자체인증기준(안)'에는 행복중심생협의 가치가 잘 담겨야

지역생협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서 모아진 조합원 의견들은 생활재에는 행복중심생협의 가치가 잘 담겨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경선 고양파주생협 상무이사는 "기준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듬고 한우수내사업 등 행복중심생협의 생산정책에 대한 정보를 조합원에게 더 많이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체인증기준(안)에서 제시한 저농약 인증이라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생산정책을 더 많이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이 상무이사는 "더 많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조합원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김미옥 동북생협 상무이사는 "'국내산 농산물 취급 예외 규정'에서 성장조절제 허용 여뷰가 큰 쟁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상기후에 따른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찬성 입장과 생활재 취급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함께 들을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생활재 선정원칙 중에서 ‘국내 생산으로 대체할 수 없는 생활재는 수입산으로 취급한다’에서 구체적인 사양과 기준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아 서남생협 사무국장도 ‘국내산 농산물 취급 예외 규정 중 성장조절제 허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생산이 어렵거나 불가능하면 조합원들에게 공급이 불가능함을 충분히 설명하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몇가지 품목 때문에 자체인증기준(안) 전체의 안전성 기준이 낮춰지는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순 서울생협 생활재위원장은 “축산 사료(암소)의 경우 건강하게 기른 윤리적인 축산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입품 취급 기준, 식품 사고 처리 및 대처 규정, 포장 기준에 대해 보다 자세한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행복중심생협 생산정책의 지향을 지키면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길

최성철 행복중심생산자회 이사는 생산자회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전했다. 최성철 생산자는 “국내산 농산물 취급 예외 규정에서 성장조절제를 허용하게 되면 생협이 추구하는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조합원이 제철 음식에 대해 무감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공식품 생산과정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국내산 부재료 대신 수입산 부재료 사용 여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며, 유통기한 설정기준은 품목 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자체인증기준을 충족한 생활재의 경우 마크 부착 등을 통해 자체인증기준에 대한 홍보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성철 생산자는 “이번 논의가 행복중심생협 생산정책의 기본 지향을 잘 지키면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 많은 조합원과 토론하며, 조합원이 직접 기준을 정해야 한다

토론자들이 발표를 마친 후에는 토론회에 참석한 조합원 활동가와 생산자들은 그룹토의를 진행했다. 토론 결과,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조합원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허경희 연합회 상무이사는 “자체인증기준수립위원회에서 오늘 토론회와 조합원 간담회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국내산 농산물 취급 예외 규정 중 성장조절제 사용’에 대한 자료를 보강하고, 이후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며 “행복중심생협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생활재 자체인증기준’을 마련하는 데 조합원과 생산자가 더욱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는 과정을 밟아가자”고 제안했다.


조합원이 이용하는 생활재 취급 기준이 될 생활재 자체인증기준에 조합원과 생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농업”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농업”

2013 유기농 페스티벌에 참여했어요

2013년 11월 16일 (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2013 서울 친환경 급식 한마당> 유기농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2013서울 친환경 급식 한마당> 유기농 페스티벌’은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2주년을 기념해 ‘행복한 밥상, 농장에서 학교까지’라는 주제로 서울시 주최 광역친환경급식통합지원센터와 환경농업단체연합회에서 주관하여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서울의 친환경 급식이 단순히 점심 한 끼의 의미를 넘어 친환경 농업의 생명, 평화적 가치를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친환경 농업과 관련된 54개 단체가 부스 운영에 참여하였습니다. <얼굴이 보이는 안전안심 서울급식>, <급식 홍보관>, <친환경 학교급식 맛 워크숍>, <친환경 급식 맛보기> 등 친환경 급식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친환경 농업을 알리기 위한 탈곡, 떡매치기, 유기농 김치 체험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또 친환경 유기 농산물, 가공품 판매 장터 등을 열어 도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을 알렸습니다.

김치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안인숙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회장

2시에 열린 개막식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이상국 회장의 개막 선포로 시작하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축사를 하고 부스들을 방문하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친환경 급식이 단순한 밥 한끼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과,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것임을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 밥의 의미와 친환경 농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하였습니다. 또 전국 유기 농가에서 받아 온 유기농 배추 5톤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김치를 담아 유기농 쌀 5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는 행사도 진행하였습니다.

인기 만점이었던 우리 콩두부

행복중심생협 연합회도 부스를 열고 많은 시민들을 맞이하였습니다. 100% 국내산 콩으로 만들어 GMO 우려 없는 우리콩두부, 국내산 수수와 팥으로 만든 수수부꾸미, 크기가 작아 아이들도 먹기 좋은 한입쌀호떡, 공정무역 유기인증 커피와 카제인나트륨을 뺀 식물성커피크리머로 만든 행복중심 커피믹스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행복중심생협 연합회의 부스를 찾아주셨습니다. 우리콩두부의 고소함에 반해 정신없이 두부부침을 먹던 어린이들, 어릴 적 고향에서 맛보던 수수부꾸미를 반가워 하며 드시던 어르신들, 행복중심 커피를 마시며 추운 몸을 녹이던 분들도 만났습니다.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두부와 한입 쌀호떡

<2013 서울 친환경 급식 한마당> 유기농 페스티벌은 서울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누리고 즐기며 유기농업의 소중함을 나누고, 아울러 친환경 급식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은 앞으로도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