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민중교역 생산자 초청 & 컨퍼런스

민중교역 생산자 북가좌매장 방문

 

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나요?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공정무역의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해 행복중심생협은 피티쿱과 함께 5월 9일(목) 민중교역 생산자 초청행사와 5월 11일(토) 민중교역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식량주권을 위한 대안 무역 필리핀 재단 ATPI&ATPF 이사장 노르마 무가르, ATPF 대표 아리엘 가데스, 그리고 팔레스타인 마운트올리브그린의 올리브 생산자 칼레드 히드미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5월 9일(목) 민중교역 생산자 초청행사에선 노르마 이사장과 아리엘 대표는 북가좌매장에 방문해 행복중심 생협의 생활재를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민중교역 생활재 중 하나인 마스코바도를 이용해 우리가 직접 만든 마스코바도 카스텔라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중부여성발전센터로 자리를 옮겨 조합원들이 손수 준비한 음식으로 포틀럭 파티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필리핀 네그로스 교류 행사 때 생산자 공동체에서 음식을 대접해준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후 <민중교역 생산자가 행복중심을 찾아옵니다>라는 주제로 노르마 이사장과 아리엘 대표가 각각 발제를 했습니다. 노르마 이사장은 30년간 필리핀에서 민중교역을 이끌어 왔습니다. 농민 공동체 경제에 기반한 민주주의를 튼튼하게 만드는 중요한 원천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리엘 대표는 기금 프로젝트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생산만 가능한 공동체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례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생산자를 맞이해 직접 준비한 점심식사
초청 강연 중인 노르마, 아리엘 대표
강연에 참여한 조합원들과 함께 단체사진

민중교역 컨퍼런스 <사탕수수, 올리브 그리고 당신의 삶>이라는 주제로 11일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신한 두드림스페이스에서 열렸습니다. 피티쿱 회원 생협인 대학생협, 두레생협, 한살림 그리고 행복중심생협은 그간 펼쳐 온 민중교역 활동을 발표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은 지난해 다녀온 필리핀 네그로스 생산지 교류행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울생협 김혜경 이사장은 “방문하는 생산자 공동체마다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을 마주했다.” “민중교역을 통해 이 웃음을 지키고 확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마스코바도 한 봉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 엄청난 노동력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민중교역 생활재를 소비하는 일에 책임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발표하며 민중교역 생산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민중교역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 관계를 나누는 행동입니다. 나아가 거대한 자본의 시장에 맞서는 자립운동 이기도 합니다. 행복중심생협은 지속가능한 민중교역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