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여성발전센터, 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44세 이영희(가명) 씨는 인터넷 교육 상담 업무를 하다 결혼하고, 출산을 한 후 전업주부로 생활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진학한 후, 취업을 하려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17년의 경력 단절을 딛고 취업할 수 있을까. '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고, 잘해낼 수 있을지 불안함이 앞섰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부여성발전센터를 찾았고, '강소기업 회계사무원' 교육을 받았습니다. 훈련 중에도 여전히 자신감이 없고 막막한 마음이었지만, 성실하게 직업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직업훈련 담당자의 권유로 중부여성발전센터에 사무보조 업무를 제안받았고, 단기간 경험을 쌓기에 좋다고 생각해 재취업했습니다. 2개월간 사무보조업무를 하면서 일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고, 재취업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했습니다. 이후 중부여성발전센터 관리팀 채용공고에 응시해 합격했고, 2016년 현재 중부여성발전센터 관리팀 사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57세 정순영(가명) 씨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10년 이상 해외에서 거주했습니다. 외국에서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 한국에 돌아와 취업을 하려니 경력도, 경험도 없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취업을 위해 중부여성발전센터를 찾았고, 상담을 통해 한식조리기능사 과정을 수강하면서 자격증을 준비하자고 권유 받았습니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어린이집 주방 보조 업무로 실무 경력을 쌓았습니다. 현재 자격증 취득 후 어린이집 조리사로 취업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랜 외국생활로 한국 생활, 취업 등에 대한 불안이 있었지만 중부여성발전센터의 교육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이 작년 9월 중부여성발전센터의 운영을 위탁받았습니다. 그동안 행복중심생협이 '여성 생협'이라는 정체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성과입니다.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지역사회 여성의 자기 계발을 돕고 경력 단절과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곳입니다. 여성들의 취업 교육, 취업 제안, 일자리 만들기, 생활 문화와 관련한 각종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또 경력 단절 여성을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보도된 한 기사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1/5이 경력 단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이유는 결혼, 출산, 육아로 꼽힙니다. 출산과 육아, 보육에 대한 사회 체계가 부족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박주경 중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은 사회 시스템보다,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규정짓는 문화가 여성의 경력 단절을 가져오는 가장 큰 이유라고 이야기합니다. 여성이 아이를 낳고도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박주경 중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은 말합니다.




경력 단절 여성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잃어버린 자신감입니다. 사회와 떨어져 있었다는 불안감,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 부족, 새로운 시대에 젊은 세대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점점 자신감을 잃게 합니다.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가장 먼저 직업 기초 교육을 통해 일과 노동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개인의 적성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장기교육, 심화교육 등을 거쳐 전문성을 길러 줍니다. 그렇게 훈련받은 취업 준비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제안하고, 취업 후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취업이 어려운 이들은 창업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사업 아이디어 제안부터 준비과정 모두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며 창업을 지원합니다. 혼자 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은 협동조합교육을 통해 협동의 힘을 확인하게 하고 협동조합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권유합니다.


 


올해 중부여성발전센터엔 많은 계획이 있습니다. 직업 기초훈련, 직업 교육 훈련, 직무 능력 향상을 통해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정비해 단단하게 구축하고 개개인 맞춤형 교육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과 협동해 망르공동사업, 마을기업 등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직업 훈련을 받은 여성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주경 중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 특히 경력 단절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건 '용기'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삶을 찾으려는 용기, 새롱누 일을 시도하려는 용기, 그리고 용기를 내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용기예요. 그 용기를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찾아주고 싶어요." 박주경 소장은 지역사회 여성을 돕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애쓰겠다며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행복중심 홈페이지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