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개방, 한·중 FTA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쌀 개방, 한·중 FTA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식량 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3차 범국민대회




쌀개방 반대 피켓을 들고 있는 행복중심생협 조합원


지난 11월 20일(목) 오후 2시, 시청광장에서 식량 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농민의길(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연대해 출범한 단체)이 주관하고 식량 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약 1만여 명의 농민 단체 및 소비자 단체, 시민사회단체 회원이 모여 ‘쌀 전면개방 반대’와 ‘한-중 FTA 저지’를 외쳤습니다.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도 시청광장에 나가 농민과 농업,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정부가 농업과 식량 주권을 팔아넘겼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 소득 보장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쌀 전면개방과 한-호주, 한-캐나다, 한-뉴질랜드, 한-중 FTA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좌), 소비자 합창단에 합류한 최정숙 행복중심 서울생협 이사장과 

김은숙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생활재위원장(우)



이날 대표단으로 나선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FTA와 쌀 전면개방으로 인해 농민들에게 올해는 너무도 가혹한 한 해로 남을 것”이라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수천 년간 우리 먹거리의 중심이었던 쌀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집회에 참석한 농민과 소비자 단체에게 끝까지 함께 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박석운 TPP·FTA 범국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정부는 FTA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말하지만 FTA로 농촌과 농업이 희생당했고 서민의 삶 역시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쌀 개방과 한·중 FTA저지를 위해서는 소비자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소비자 단체가 함께 힘써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소비자 단체는 참가한 농민들을 지지하고 격려하기 위한 문화 공연을 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에서는 최정숙 행복중심서울생협 이사장, 김은숙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생활재위원장이 소비자 합창단에 합류해 행복중심생협 조합원도 농민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후 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소공로, 명동, 을지로를 거쳐 보신각까지 약 1시간 가량 행진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